윈슬로 호머의 '여름밤'이 나온 우리 나라 단편소설 https://webzine.munjang.or.kr/archives/144774 조현 - 말들의 정류소


조현 산문집 '루카치를 읽는 밤'이 아래 옮긴 글의 출처.

Summer Night, 1890 - Winslow Homer - WikiArt.org


다채로운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 신비롭고 묘한 마력적인 시공을 열어 보이는 그림이다. 


우리 나라에서 지금까지 나온 버지니아 울프 단행본들을 살펴보다가 윈슬로 호머의 그림 '여름밤'이 표지로 쓰인 책을 발견했다. 이 그림은 민음사 호손 단편선 표지에도 사용되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405101&cid=46702&categoryId=46753 여름밤



언젠가 난 어느 미술관의 전람회에 갔다가 윈슬로 호머의 〈여름밤〉이란 그림 앞에 오래 선 적이 있었다. 두 명의 여성이 포옹한 채로 바닷가에서 춤을 추는 그림이었는데, 배경으로 그려진 은빛 파도가 환상적인 광채로 빛나고 있었다. 그림을 보고 있는 내내 난 마치 저승의 바다에라도 선 것만 같았다. 한바탕 애절한 춤을 춘 다음 이승의 모든 것들을 놓고 레테의 물을 건너는 한 쌍을 배웅하는 것 같았다. - 내 손이 카잘스의 손을 스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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