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제목 페이지(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프랑스어로 작성된 헌사 글(아래) By J.S. Bach or his writer - CC0, 위키미디어커먼즈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7XXXXXXX112
아내가 죽은 뒤 바흐는 쾨텐에서의 일에 몰두하면서 지냈다. 1721년 겨울이 끝나 갈 무렵에 그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완성했다. 3월 24일, 크리스티안 루트비히 폰 브란덴부르크(프리드리히 빌헬름의 삼촌이며 음악에 무척 조예가 깊었다)에게 헌정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여러 개의 독주 악기를 위한 협주곡이었는데, 각각의 독주 악기에 현악 합주를 대비시켰다. 바흐는 헌사에서 이것을 ‘다양한 악기들과의 합주’라고 정의 내렸다. 형식과 악기 구성, 양식이 각각 조금씩 달랐지만 여섯 개의 협주곡이 진정한 연작으로 간주되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협주곡 장르에 주어진 모든 가능성을 집대성해 놓은 사전과도 같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본래 제목이 아니다. 이 이름은 역사가인 스피타가 1873년에 붙였다.
후작의 음악가들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다. 무관심 속에서 서가에 꽂혀 있던 바흐의 귀중한 자필원고는 수많은 협주곡 악보들과 섞여 있다가 후작이 죽자 그의 후손들이 나누어 가졌다. 이 악보는 30년 뒤인 1754년에 바흐의 애제자 중의 한 사람인 키른베르거가 입수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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