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가 어떠한 관점으로 인간과 반려견의 관계를 바라보는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그녀의 초기 작품은 1905년 가디언지에 쓴 에세이 「충실한 벗에게」(“On a Faithful Friend”)이다.
이 글은 울프와 그녀 형제들의 반려견이었던 아이리쉬 테리어 종인 셰그(Shag)를 애도하는 부고 기사형식의 에세이다.
울프는 인간과 동물사이의 친숙한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이 그들의 이미지를 동물에게 투사하고 있는 점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약간의 단순하고 야생적인 삶을 의도적으로 동물에게 이식(transplant)하고 단순하지도 야생적이지도 않은 우리 곁에서 자라게 한다”고 지적한다.
울프는 이 글의 마지막에서 “개들은 결점이 거의 없다”고 말하며,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동물의 야생적 본능을 재평가한다.] 출처: 문학과환경 제20권 2호 https://doi.org/10.36063/asle.2021.20.2.001 버지니아 울프의 『플러쉬』에 나타나는 인간과 동물사이의 이타성과 연대 - 고 민 전
Portrait of a Lady with a Puppy, c.1534 - Agnolo Bronzino - WikiA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