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가 『존재와 무󰡕(1943)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일종의 존재론적 숙명으로 자기기만을 규정하고 있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인간이 의식으로 존재하는 한, 그래서 자유로 존재하는 한, 인간 존재는 절대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존재는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망에 끊임없이 노출되게 된다. 


영원히 해소될 수 없는 불안을 해소하길 원하는 것. 이것 자체가 바로 자기기만이며, 그런 의미에서 인간존재에게 자기기만은 실존의 불안만큼이나 숙명적인 것이라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피󰡕는 자기기만 개념을 윤리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던, 즉 숙명이 아니라 극복 가능한 대상으로 자기기만 상태를 재규정하고자 했던 보부아르의 입장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910540 시몬 드 보부아르의 『타인의 피』 : 자기기만 개념에 대한 윤리적 재해석, 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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