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여자의 역사'로부터
비올레트 르뒥은 보부아르 전기물 '오 시몬'에도 등장한다. 르뒥은 보부아르가 쓴 '초대받은 여자'를 읽은 후 보부아르를 찾아가고, 시몬은 비올레트에게 글을 쓰라고 격려한다.
비올레트의 소설은 자전적이다. 심리학자를 찾은 환자가 속내를 털어놓듯이 그에게 글쓰기란 도저히 잊을 수가 없는 자신의 추함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종의 정화 행위다.
비올레트 르뒥(1907~1972), 프랑스 국적의 작가로 시몬느 드 보부아르, 사르트르, 콕토, 쥬네 등과 교류했다.
비올레트 르뒥의 외모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책에도 등장한다. "키가 큰 금발의 우아한 여성이지만 얼굴은 정말로 못생긴 여성"이며, 한 편지에서는 아예 "추녀"로 불린다.
비올레트 르뒥은 스스로 추녀라고 말한다. 단 한 남자만이 자신의 추한 얼굴을 잊을 수 있게 해주었을 뿐이라고 고백한다. - 미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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