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출판사 프랑켄슈타인 해설에서 역자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역자 한애경은 아버지가 사이언스 픽션 작가라서 프랑켄슈타인을 번역하는 일이 각별하다고 썼다. 한애경 교수는 아버지 한낙원을 기리는 한낙원과학소설상 운영진이다. 


1962년에 이미 금성에 도착한 한국인! [프레시안 books] 한낙원의 금성 탐험대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14888?no=114888 (김이구)





이 원작을 처음 읽은 것은 1987년 미국에서 영문과의 세미나 수업을 들을 때였다. 그리 길지 않은 이 작품에 그토록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문장이 그처럼 시적인 줄은 그때 처음 알았다. 괴물의 이름인 줄로만 알았던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만든 과학자의 이름이기도 하다는 사실 역시 그때 처음 알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작품을 직접 내 손으로 한번 번역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꿈이 이루어져 사이언스 픽션의 효시로 꼽히는 이 작품을 번역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고인이 되신 역자의 아버지 한낙원도 우리나라 사이언스 픽션의 선구자였기 때문이다. 모르고 시작한 일인데,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기묘한 인연이 놀랍기만 하다.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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