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리만치 호손의 작품은 포우, 멜빌, 에머슨과 같은 동시대 작가에 비해 작품이 갖는 인종적 함의에 관해서는 비평적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
반점에 나타난 갈등과 긴장이 인종적 유동성에 관한 불안을 표현한다고 보는 연구는 많지 않다. 이 글은 에일머의
불안이 젠더 및 계급적 위계질서의 균열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암시하며 나아가
이러한 불안이 가정을 넘어 국가적 수준으로 작동한다는 데 초점 맞춘다.
조지아나의 뺨에 새겨진 반점을 제거하려는 에일머의 시도는 혼혈에 대한 공포와 흑백 인종분리의 욕망을 시사하며, 공사영역 분리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함으로써 젠더 위계를 심화시키려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