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빗 삼부작을 이미 봤다. 영상으로 구현되어 기억에 저장된 장면이 강력한 참고 그림이 되었다는 점을 실감한다. 중간 과정은 솔직히 좀 지루해서 얼른 끝나기 바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제 읽을 쪽수가 얼마 안 남으니 슬슬 아쉬워지기 시작한다. 








빌보가 숨이 막힐 정도로 움찔 놀랐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전혀 적절한 묘사라고 볼 수 없다.

세상이 온통 경이롭던 시절에 요정들에게서 배운 언어를 인간들이 그 이후로 변화시켜 왔으므로, 오늘날에는 놀란 그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다.

빌보는 예전에 용의 보물에 관한 이야기와 노래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런 보물이 내뿜는 휘황찬란한 빛과 보물에 대한 갈망과 찬사를 실감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