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사상 전20권 전집에 담아 https://v.daum.net/v/19961001120600660?f=o








인간적인 이성이 알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설정함으로써 신앙과 도덕의 차원을 옹호하려는 입장도(칸트) 제시되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성의 보편성은 결코 역사와 시간을 초월할 수 없으며 오직 역사 속에서 이성은 단계적으로 실현된다는 역사주의적 견해도(헤겔) 나름대로 제기되었다.

프로이트는 이 같은 자기 반성적인 서구 문화의 정점에 서 있다. 그는 무의식과 성의 일차적인 의미를 부각시킴으로써 주체의 의식과 이성이 단지 이차적인 의미만을 지닌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사실상 무의식과 성에 관한 프로이트의 이론은 <합리성의 심층적 의미론>에 가까우며 성에 대한 이론적 관심은 신경증과 같은 정신적 결함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한 것이다.

『정신분석 강의』에는 제1차 세계 대전까지의 정신분석학의 연구 성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1920년 대에 걸쳐서 정신분석학은 더욱 풍부해지고 본능과 불안 등에 대한 새로운 설명이 모색된다. 또한 자아와 초자아, 이드 등으로 인격의 세 차원들이 새롭게 분류되고, 양심과 죄의식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통찰들이 후에 추가되었던 것이다.

『정신분석 강의』의 기본적인 내용들은 지속적으로 중요한 성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우회하면서 정신분석학을 이해하기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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