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카 국제상 수상작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조금 보고 껐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을 먼저 읽고 싶어져서 작품집 '남자 없는 여자들'의 첫 수록작 '드라이브 마이 카'를 읽었다. 아, 이런 내용과 분위기로구나. 남성 화자가 딸 같은 나이의 젊은 여성을 보고 (속으로) 외모평가하는 게 거북하다. 가슴이 크다는 표현까지 한다. 하루키답게 음악 이야기도 많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곧잘 베토벤의 현악사중주를 들었다. 그가 베토벤의 현악사중주를 좋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싫증나지 않는 음악인데다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에, 혹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 드라이브 마이 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