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ns (Grace and Kate Hoare), 1876 - John Everett Millais - WikiArt.org


 

4일차 3화는 세 자매 중 위의 두 자매가 쌍둥이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쌍둥이란 사실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쌍둥이는 맥거핀 같은 장치거나 얼굴이 다른 쌍둥이일 수 있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쌍둥이라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저자의 설명도 없고요. 그런데 쌍둥이 중 둘째의 연인이 하는 짓을 보십시오. "그 연인(풀코)이 둘째(마달레나)를 죽이고 큰언니(니네타)와 도망친다." 혼자 도망가지 왜 언니와 함께 갈까요? 니네타가 마달레나와 똑같이 생겨서 마달레나를 사랑했던 풀코가 니네타에게 함께 도망가자고 한 건 아닐까요? 각자 연인을 죽인 무시무시한 두 사람이 나중에 어떻게 지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 다음은 책에 안 나오니까요. 






세 청년이 세 자매를 사랑하여 함께 크레타 섬으로 사랑의 도피를 한다. 그런데 큰언니가 질투심 때문에 자기 연인을 죽였다. 둘째가 크레타 섬의 영주에게 몸을 맡기고 언니의 목숨을 구하자 그 연인이 둘째를 죽이고 큰언니와 도망친다. 셋째와 그 연인은 함께 고문당한 끝에 죄를 뒤집어쓴다. 이들은 돈으로 간수를 매수하여 빈손으로 로데스 섬으로 달아난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비참하게 살다가 죽는다.

그전부터 공이 마달레나를 연모하는 것을 알았던 풀코는 니네타가 어떻게 풀려 났느냐며 마달레나를 추궁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마달레나는 사실대로 털어놓았고, 분노에 휩싸인 풀코는 칼을 뽑아 용서를 비는 마달레나를 베어 죽였습니다. 풀코는 공에게 알려질까봐 두려워, 시신을 그대로 둔 채 니네타에게 가서 안전한 장소를 마련했으니 어서 가자며 함께 도망쳤습니다. 몸에 지닌 것이라고는 풀코가 갖고 나온 돈 몇 푼이 전부였습니다. 두 사람은 해안에 가서 작은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 넷째날 셋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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