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포크너의 단편 '헛간, 불태우다'를 읽는데 양탄자가 눈에 밟힌다. 



Flowers and carpet (Pansies), 1880 - Paul Gauguin - WikiArt.org



그 부인은 소년의 아버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믿기지 않는다는 눈길로 옅은 색 양탄자에 찍힌 발자국만 바라볼 뿐이었다.
- P42

아버지 어깨에 걸린 게 아니라 낙타 혹처럼 붙어 있던 양탄자는(소년은 어둠 속에서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벽의 모서리와 바닥을 천둥소리처럼 믿기지 않을 만큼 크게 울렸고, 다시 서두르지 않고 걷는 큰 발소리가 들렸다.
- P47

"당신이 양탄자를 버려 놨다는 걸 똑똑히 알아야 할 거야. 이곳에 아무도 없나, 당신 여자들 말이야......" "그 양탄자는 백 달러짜리야. 하지만 당신은 한 번도 백 달러를 가져 본 적이 없을 테지. 앞으로도 그럴 거고." - 헛간, 불태우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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