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믿지 않는 이 세상에서 여자인 너조차 네 자신을 믿지 않으면 누가 너를, 여자를 믿어주겠니?"
"모험을 하지 않고 어떻게 젊은 학자를 키울 수 있습니까? 당신들이 젊었을 때 누군가가 모험을 감행하며 당신들을 믿어주지 않았다면, 당신들은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이 젊은 여성신학자를 부를까 말까 왈가왈부하며 토론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젊은 여성이여, 오늘부터 당신의 삶은 이제까지 살아온 삶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바뀔 겁니다. 하느님이 당신을 축복하시기를!"
"도자기처럼 깨질 듯이 작고 섬세한 몸에서 세상을 뒤집는 무서운 말을 하는 동양의 젊은 여성신학자"라는, 거의 오리엔탈리즘에 가까운 논평들이 서양 신문, 잡지들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