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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 5무(無)와 5적(敵)을 넘어 조직의 심장을 깨우는 리더의 길
문성후 지음 / 오아시스 / 2024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05/pimg_7905012074558320.jpg)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리더십은 후천적인 능력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스스로 리더를 하고 있지만 리더로서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배움의 자세로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18년 근무를 하면서 리더로서 약 15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 때는 어설펐지만 지금은 많이 숙달되었다. 사람을 다루는 리더의 자리에서보면 늘 새롭다. 그 동안 많은 새로운 팀원들과 일을 했었다.
필자는 리더십을 강의하고 컨설팅하는 리더십 전문가이다.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필자는 리더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로 설명한다. 리더는 성과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성과를 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이다. 리더는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는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리더는 팀원들을 동기부여 시켜서 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팀원들은 어떤 리더를 따를까? 필자는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는 리더를 다른다고 말한다. 즉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는 리더는 좋은 리더이고, 그렇지 않은 리더는 나쁜 리더라고 말한다.
필자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인성은 기본적인 소양이고, 이에 더해 '하지 말아야할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잘 나가는 공인들이 사소한 한 가지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고, 결국은 그것이 인생의 행로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하지 말아야할 것'에 조심하지 않아서이다. 잘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 '하지 말아야할 것'을 아는 자세는 매우 중요해 보인다.
필자는 책을 통해 리더십의 3가지 포인트를 강조한다. 리더의 역할을 방해하는 무지, 무책임, 무능, 무관심, 무기력 등의 5무, 리더가 경계해야 할 위임 미숙, 교만, 고집, 불통, 방해꾼 등 5적, 그리고 조직의 실질적 성과와 팀원의 성장을 위한 자극, 도전, 결정, 도달, 조력을 중심으로 리더십을 제시한다.
최근 리더십 측면에서 나의 고민은 바로 '위임(Impowerment)'이다. 내가 새로 옮긴 조직은 중간관리자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 위에서 그들을 잘 지원하고 동기부여하면 되는 것이다. 내 아래에는 3명의 중간관리자가 있지만 그들 중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그나마 잘 수행하는 사람은 1명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 그리고 고객 동행과 강의까지 모든 것을 내가 도맡아 한다. 그 덕분에 팀원들과의 친밀성은 깊어졌지만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시간적, 물리적 여건이 되지않아 서운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렇게 위임에 대한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직이 30명을 넘어가면서 사소한 것까지 내가 챙기기에는 버거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가르쳐서 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 여사원이 도울 수 있는 것들은 여사원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중간관리자들에게 수시로 일거리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위임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의 말대로 위임 미숙으로 인한 조직의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 혼자 가면 정말 멀리 갈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챙기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들과 오래갈 수 없게 된다. 조직은 멀리가는 것만큼이나 오래가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중간관리자를 믿고 기꺼이 위임하는 노력을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