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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밸류업(Value-UP) 경영관리 노트 - 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분야별 경영관리 정보!
최평국 외 지음 / 렛츠북 / 2022년 3월
평점 :


유명 유튜버가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쉬운 시대라고 말했다. 그 말은 다양한 형태로 창업을 하기도 좋은 시대라는 말이다. 창업을 하기는 쉬워도 성공으로 올려놓기까지 거쳐야 할 관문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 책 <스타트업을 위한 밸류업 경영관리 노트>는 창업자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4가지에 대해 다룬다.
창업자들이 많이 겪는 것들 중에 회계재무, 노무, 특허, 법률문제는 특히 중요하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평소에 잘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라 더욱 그럴 것이다. 다른 것들도 중요하겠지만 위 4가지는 기업의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면에서 더 중요하다. 또한 이 분야들은 혼자서 하기보다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본다.
회계사, 노무사, 변리사, 변호사가 동시에 낸 책을 본 적이 없다. 이 한 권에 4가지 분야의 창업관련 지식과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한 것 같다. 실제로 스타트업랩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도니 청년전문가 그룹이라고 한다. 이들은 경영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세미나, 특강,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창업자들이 바로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회계편에서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기초회계 지식을 다룬다. 또한 동업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동업을 통한 지분관계 설정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사업 초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과 더불어 정부지원사업과 관련된 회계적인 문제도 짚어준다. 사업 초기에는 인재의 확보가 중요한데, 효과적으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스톡옵션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설명한다.
노무편에서는 근로기준법과 법에 따른 근로계약서 작성시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사실 혼자할 때는 모르지만 직원이 생기면서 근로에 대한 계약은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자세히 보게 되었다. 휴게시간, 각종 수당 및 휴가, 퇴직금 등 돈과 관련된 문제와 재택근무, 근태불량 직원의 징계, 직원의 해고 등 노무인사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준다.
특허편에서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식재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특허의 등록절차 및 유의사항을 다룬다. 특허를 등록하고 수정하고 보호하는 일련의 절차를 잘 알려준다.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해외 특허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특허 침해에 대한 대응법도 안내한다. 기술 하나만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창업자에게 소중한 기술을 지키고 더 가치있는 지식재산으로 보호받기 위한 모든 절차가 들어있다고 봐도 좋다.
법률편에서는 특히 계약과 관련된 부분에 주목하면서 읽었다. 회사의 정관, 동업계약서, 양해각서 등 사업과 관련된 각종 계약서 작성법을 알게 되었다. 특히 사기를 당하거나 내용증명을 받게 되면 법을 잘 모르는 사람은 당황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나와 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 외부의 투자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초보 창업자에게 투자유치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투자 유치시 작성하는 투자계약서와 비밀유지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무려 20페이지에 걸쳐 상세하게 다루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들의 목적은 큰 회사가 아니라 막 시작한 조그마한 회사의 대표가 읽어보고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설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스타트업의 회계, 세무, 노무, 지식재산, 법률에 대한 자세하고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2~3번 읽고 곁에 두면서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