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바꿔야 운명이 바뀐다 - 얼 나이팅게일, 시공을 초월한 인생 격언
얼 나이팅게일 지음, 황금진 옮김 / 포텐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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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얼 나이팅게일은 미국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 중의 하나인 대공황 시기에 성장기를 보낸 인물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똑같은 조건에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어왔다. 그는 평생을 바쳐 성공의 법칙을 연구했고, 나폴레온 힐과 함께 자기계발 분야의 위대한 선지자가 되었다.


얼 나이팅게일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오랫동안 청취자들에게 성공의 법칙을 설파했고, 그의 인기 방송이었던 The Direct Line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 책 < 성격을 바꿔야 운명이 바뀐다>이다. 나이팅게일은 책에서 시공을 초월하는 인생의 지혜 50가지를 알려준다.


성공을 위해서는 가정생활, 일과 취미, 그리고 소득 측면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행복, 성격, 목표, 아이디어, 공부 등 앞의 3개 영역에서 약 50개의 주제로 인생의 지혜를 나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전세계의 많은 독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또 검증된 인생의 성공법칙들이다.


사람은 왜 일을 할까? 사람은 왜 결혼을 하고 아이들 낳는 것일까?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일 것이다. 어떤 일에 아이디어가 계속 떠오르고, 희열을 느끼면서, 스스로 최고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행복을 느낀다. 나이팅게일은 이런 상태를 현재의 내 모습과 되고 싶은 내 모습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 때라고 말한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발견할 때 우리는 성공으로 향하게 되고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에머슨은 '자연은 마치 마술처럼 그 사람의 성격에 딱 맞는 운명을 만들어낸다'라고 말했다. 운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대로 비추어주는 잔인한 거울과 같은 것이다. 내가 운을 직접 바꿀 수는 없지만 성격은 바꿀 수 있다. 운은 변하는 것이다. 에머슨의 말처럼 성격에 맞는 운이 오는 것이라면 성격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운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자신이 변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사람의 성장은 배움의 완성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움는 그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다방면의 지식을 통해 성장하면서 나를 둘러싼 세상도 그에 맞게 변하는 법이다. 한 개인 또는 조직의 성장은 수용성과 아이디어의 출처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 또한 나와 비슷한 조건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아이디어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받아들이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가끔은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배울 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서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들의 생각도 그렇다. 항상 머물던 시스템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만나면 고착화되어 버린다. 우리는 익숙하지 않는 환경, 새로운 조직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2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얇은 두께지만 얼 나이팅게일의 모든 인생 조언들이 담겨 있따. 2~4페이지 분량의 조언들을 읽고 음미하면 더 나은 인생, 더 성공한 인생을 통해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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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자의 김치와 찬 -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사계절 집밥 레시피
배양자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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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라다보니 지천에 널린 식재료를 흔하게 접했다. 그 때는 주위에 있는 식물들이 이렇게 다양한 김치와 찬의 재료가 되는 줄 몰랐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주위에 널린 돈나물, 쇠비름 등이 매우 귀한 건강 채소라는 것이다. 내가 살던 시골에서는 발에 치여서 뭉개지는 한이 있어도 절대 먹지 않았던 재료들이다.


도시에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다양한 식재료로 이루어진 김치와 찬을 접하게 된다. 남자지만 때로는 호기심이 일기도 하고, 맛있는 찬을 먹을 때는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서 언젠가 이런 책이 나오면 꼭 소장해서 따라해 보겠노라 다짐했었다. 마침 배양자 연구가님이 김치와 찬에 대한 주제로 책을 내서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책은 우리나라 사계절에 따라 구할 수 있는 식재료에 맞는 김치와 찬의 레시피를 다룬다. 봄에는 쑥, 돌나물, 달래, 봄동, 냉이 등 봄나물을 가지고 만든 김치를 선보인다. 봄에는 나무들의 싹이 올라오기 때문에 참두릅, 죽순, 곰취 등이 제철이다. 그냥 채취해서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숙회, 무침, 김치, 장아찌 등 다양하게 즐기는 재미가 있다.




어렸을 때 집 주위에 머위가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머위 순이 나오고 나면 순식간에 자라나는 데 그 대를 잘라서 어머님이 들깨로 무치거나 또는 된장과 고추장으로 묻혀서 주시곤 했다. 봄이면 거의 매일 먹던 머윗대 무침은 그 때도 질리지 않았지만 지금 먹어도 늘 맛있고 향긋하다. 지금은 그 때보다 위와 장이 조금 민감해져서 매운 것보다는 덜 자극적인 음식이 좋다.


머윗대들깨무침은 삶은 머윗대에 들깨가루를 넣어서 무친다. 머위는 쓴 맛으로도 먹지만 대가 큰 것은 가급적 쓴 맛을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머위를 쓴 맛 없이 맛있게 먹으려면 소금을 넣고 데친 후 찬물에 3~4시간 정도 담가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머윗대의 껍질을 벗긴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들깨가루만 있으면 요리하는 것도 간단해서 좋다. 맛있는 영양식이 될 것 같다.




여름에는 가지가 많이 생산된다. 시골에서는 날 것으로도 먹지만 주로 익혀서 무쳐서 먹었다. 고급스러운 음식에는 가지 음식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 가지는 튀김으로 많이 접해 보았다. 필자는 버섯처럼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가지구이를 선보인다. 수분이 잘 날아갈 정도로 충분히 구우면 근사한 구이가 완성된다.


가지를 정리한 후 반으로 가른다. 올리브유를 두른 후라이팬에서 약불로 노릇하게 굽는다. 청고추와 홍고추를 썰어서 양념장을 만들고, 이 양념장을 잘 구운 가지 중간에 넣어서 먹으면 이것 만한 보양식이 따로 없다. 가지 튀김에 매료되었으나 이 구이를 먹게 되면 계속 먹게 될 것 같다.


책에는 내가 전혀 접하지 못했던 요리들도 많다. 평소 좋아하는 음식들의 레시피를 잘 익혀서 이제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 먹어 보고 싶다. 그리고 처음 접하는 콩잎물김치, 효종갱, 단감김치, 비늘물김치, 비지미, 무굴밥 등은 도전해볼만한 음식들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장기가 민감해짐을 느낀다. 그럴수록 젊었을 때 즐기던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서 벗어나 속이 편한 음식을 찾게 된다. 여기에 소개된 음식들 대부분이 이런 나의 취향과 맞아 하나씩 배우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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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세계사 365 - 역사책 좀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요나스 구세나에르츠.벤저민 고이배르츠.로랑 포쉐 지음, 정신재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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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내가 가장 좋아한 과목은 바로 역사와 지리였다. 역사보다 지리를 좀더 좋아했지만 역사와 지리가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좋았다. 지금도 역사에는 관심이 많지만 학교 때 공부하던 것처럼 읽고 싶지는 않다. 마침 특이한 테마로 세계역사를 풀어주는 책을 만나 재미있게 읽었다. 365일 하루에 1개씩 읽는 역사책을 만들다보니 깊이는 줄었지만 지식의 양은 방대하다.


<쓸모 있는 세계사 365>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세계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사건들을 흥미롭게 알려준다. 시간은 기원 전부터 가장 최근인 2000년대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다룬다. 매일 그 날 일어난 최고의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었고, 그 사건은 그 나라 더 나아가 세계 역사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하면서 읽을 거리들이 많다.


이럴 때 애국심이 발휘가 되는지 책을 읽기 전에 전체적으로 한국과 관련된 역사는 몇 개가 있는지 둘러보았다. 2월 28일에는 한국전쟁을 다룬 TV 시리즈 M.A.S.H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날이다. 5월 18일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518 민주 항쟁이 있던 날이다. 7월 15일은 유엔이 대북 제재를 결의한 날이다.


7월 27일은 기나긴 한국전쟁을 종식하고 휴전 협정을 맺은 날이다. 8월 15일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최종적으로 항복을 한 날이면서 대한민국이 광복한 날이다. 10월 18일은 일본이 조선의 국모인 명성황후를 시해한 날이다. 우리나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역사적 사실이 365개 중 6개가 들어있다. 간략하게나마 서술이 되어 있지만 외국인 필자 3명이 수천 년의 역사에서 특별히 선별한 세계적 사건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자들은 518 민주항쟁을 어떻게 그렸을까? 제목은 '광주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 정권'이다. '학살'을 명확하게 짚어낸 정확한 서술이다. 박정희 대통령 암살로 인한 대한민국 정부의 변화와 전두환 정권의 창출 과정이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다.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고 각종 데모가 발생하는 과정과 이로 인한 518 민주항쟁의 투쟁을 서술한다.


518 민주항쟁의 구체적인 서술이 이어진다. 학생들은 군인을 향해 돌을 던졌고, 군인들은 총구에 칼을 부착한 총검을 사용했다. 군인들은 일반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고, 그 대상은 광주 시민 전체로 번져갔다. 심지어는 어린이까지 살상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 그렇게 5월 26일, 광주는 완전히 점령당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장 아픈 역사 중 하나이면서, 지금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데 가장 공이 큰 518 민주항쟁에 대한 왜곡되지 않은 진실이 세계사에 실려 있어서 다행이다. 아직도 쿠데타의 가담자들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고 부끄러움도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챙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깊이 있는 역사는 아니지만 한 나라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거나 전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여러 가지 일들이 흥미롭게 읽힌다. 많은 내용들이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나 전혀 몰랐던 내용들도 담겨 있어 재미 있다. 또한 2000년대 이후의 사건들이 6개 정도 있어 현실감 있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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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확 바뀐 보험 절세 가이드북 : 실전 편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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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보험은 다양한 금융상품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용어 자체가 법률 용어처럼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지식 수준이 높은 사람들도 보험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려운 보험에 더 어려운 세금이 결합된 보험 관련 세금은 그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나는 동 업종에 18년 정도 근무하다보니 익숙하지만 고객들은 아직도 어려워한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세금 마술사 신방수 세무사가 <보험 절세 가이드북>을 펴냈다. 보험관련 세금에는 이슈가 몇 가지 있다. 보장성, 저축성, 연금저축보험 등 보험의 종류에 따라 과세 방법이 다르고, 보험 계약을 시작하면서 변경, 해지시점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이 다르다. 보험 계약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세금은 이자소득세, 상속세 및 증여세이다.


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장기금융상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운용되는 10년 이상의 상품 중에서 가장 흔하게 판매되는 금융상품으로, 장기 유지에 따른 인센티브로 10년 유지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보험 상품을 계약하고 10년 동안 평온하게 유지하면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험계약 관계자의 구조에 따른 세금의 과세 여부 및 세금의 종류가 달라진다.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등 3명의 계약 관계자가 있다. 10년 유지시 비과세 여부와 별도로 계약 관계자의 구조에 따라 상속세, 증여세, 비과세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자는 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이고, 수익자는 보험사고 발생시 사망보험금, 만기보험금 등 보험금을 수령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피보험자는 돈의 흐름과 무관하게 보험 가입 대상자가 되는 자연인이다. 실무적으로 과세 여부를 결정할 때는 계약 관계자에 추가로 실질적인 보험료 부담 주체를 따진다. 따라서 계약자는 자녀이면서 부모가 납입하는 보험은 상속세 또는 증여세가 부과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험상품은 비과세 때문에 의미가 큰 상품이다. 계약관계자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상속세 및 증여세 비과세가 가능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 비과세가 가능한 상품이다. 특히 보험차익비과세는 장기상품인 보험상품을 좀더 매력있게 만들어주는 포인트로 지속적인 당국의 규제로 인해 안 좋은 변화를 겪어 왔다.


비과세가 처음에는 3년만 유지해도 가능했다. 그러다가 차츰 5년, 7년, 10년으로 그 유지기간이 늘어나다가 현재 10년에 이르렀다. 향후 이 기간도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지금은 10년으로 유지한다. 거기에 세부적으로 2013.2.15 기점으로 제한 사항들이 추가 되었다. 보장성 보험은 세부 제한이 거의 없지만 저축성 보험은 매월 150만원 이내로 제한이 생겼다.


일시납에 대한 한도도 처음에는 2억이었다가 지금은 1억이다.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시납 보험에 계약자 기준으로 합산 1억을 초과하면 안 되는 것이다.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과세 대상이 된다. 과세 방법은 초과하는 금액이 아니라 초과하는 건의 전액을 대상으로 보게 된 것이다.


보험업에 종사하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보험관련 세금이 생각보다 더 까다롭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을 수십 번 탐독하고 실전에서 고객들에게 좀더 쉽고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긴다. 이제는 보험관련 세금에서 세무사보다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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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힘 - 나를 바꾸는 5분의 기적
틱낫한 지음, 위소영 옮김 / 소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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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달라이 라마와 함께 동양의 불교적 스승으로 불리는 틱낫한의 불교와 마음챙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틱낫한은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선불교의 위대한 스승 중 한 사람으로 칭송 받는 인물이다. 1960년대부터 불교의 사회적 참여 및 실천을 설파하고 몸으로 직접 실천한 평화주의자이기도 했다.


틱낫한은 우리 주위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으로 가득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주위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닿지 못하는 곳에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들을 찾아 평생을 헤맨다. 그는 우리 주위를 둘러싼 아름다운 것들을 제대로 듣고 반응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고요함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마음은 매일 끊임없이 나와의 소통을 위해 나를 부르지만, 나는 다양한 소음 때문에 삶이 나를 부르는 참된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말한다. 과거에 얽매일 필요도 없지만, 미래를 두려워하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저 우리 내면을 조용하게 만드는 마음챙김이 필요할 때이다. 하던 일을 멈추고 내가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고요함은 아무런 소리가 없는 상태이다. 내면의 고요함을 만날 수 있다면 불교에서 세상의 모든 소리를 구분하는 5가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삶의 경이로움이 부르는 소리, 즉 자연으로부터 오는 아름답고 훌륭한 소리이다. 두 번째는 세상을 관찰하는 자가 들을 수 있는 고요의 소리, 세 번째는 세상을 창조하는 초월적 소리로 브라마의 소리라고 한다.


네 번째는 부처님의 목소리를 상징하는 지혜롭고 효과적인 가르침을 뜻하는 밀물의 소리, 다섯 번째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초월한 소리로 무상의 소리를 뜻한다. 이론적인 부분은 조금 어려운 면이 있지만 일단 다른 것은 제쳐 두고라도 첫 번째 소리부터 듣는 연습을 하고 싶다.




마음챙김은 나의 마음을 돌아보면서 나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챙김을 강조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면서 흔한 보통명사처럼 들리지만 나를 위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수행의 시작점이 아닐까한다. 그는 마음챙김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 말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살다보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지, 세상 속에서 내가 묻혀 가는지도 모를만큼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이런 일이 지속되면 마음이 탈탈 털리는 번아웃을 겪게 된다. 분명히 더 풍요로워지고 정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단도 많아졌건만 정신적으로 더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럴 때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멈추는 것도 답이라 생각한다. 달리는 버스에서 스쳐가는 풍경에 너무 현기증이 난다면, 버스에서 잠깐 내려서 고요하게 멈추어 있는 풍경을 감상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 잠깐의 변화가 나를 힐링되게 하고 살도록 힘을 줄 것이다. 이런 것의 시작은 조용히 자신의 호흡을 살피고 자신의 생각이 어디로 몰려 가는지 살펴보는 것부터이다.


하루 24시간, 1,440분 중에서 단 1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내야 할 때이다.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단 1분도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나는 영원히 1분의 여유도 즐기지 못할 것이다. 진정한 고요함을 찾을 수 있다면,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면 매일이 치유를 위한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 나는 그 동안 이런 치유의 시간을 갖지 못했을까? 고생한 나를 위해, 더 새로워질 나를 위해 1분 투자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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