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 왕초보부터 A2까지 한 달 완성
조혜진 지음, Pedro Pomb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 시대에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외국여행을 하면서 현지인과 직접 그 사람들의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기 때문에 외국어 공부를 멈출 수 없다. 현지인처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외국어는 없지만 나는 오늘도 외국어 공부를 한다.

영어는 현지인과 기본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지만 일본어와 중국어는 이제 걸음아를 떼는 정도이다. 그마저도 오랫동안 게을리한 탓에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중이다. 그러는 중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어졌다. 변덕이 심한 편이라 언제 책을 놓을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기회가 아니면 스페인어를 접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도전하기로 했다.


스페인어는 영어, 중국어, 힌디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약 5억 명이 넘는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인데다 남아메리카의 많은 지역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매력적인 곳이 많은 남아메리카로의 여행을 꿈꾸면 나의 스페인어 공부는 시작된다.


스페인어는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와 함께 라틴어에서 뿌리를 둔 언어이다. 각 언어들의 뿌리가 같은지라 한 가지 언어를 습득하면 연관된 국가의 언어 공부가 쉽다는 매력도 있다. 영어 알파벳처럼 생겼는데 자세히 보면 또 다른 글자인 스페인어가 매력적이면서도 어렵게 느꼈는데 시원스쿨닷컴의 Go독학 첫걸음 시리즈는 정말 쉽게 제작되어 있다.




교재의 구성은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한다. 문어체보다는 구어체에 사용되는 언어가 더 실용적이고 쉬운 법이다. 기본적인 대화를 통해 스페인어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물론 스페인 기본 글자도 모르기 때문에 글자 아래 한국어와 가장 가깝게 한글 표기가 되어 있어 매우 편하다. 더불어 각 대화문은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기본 대화문 이후에는 기본적인 단어들, 핵심 포인트 강의, 문법 체크가 이어진다. 단원별로 2개의 대화문이 주어지고, 문법에 대한 심화학습이 이어진다. 영어처럼 주격 인칭대명사, 동사의 유형 등 문법적인 용어들은 꽤 익숙한 편이다. 문법적 규칙, 예외 등이 잘 정리되어 있고, 연습할 수 있도록 예문이 풍부하다.




각 파트의 마지막에서는 최종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표현과 어휘들을 정리한다. 초보의 수준에서 각 파트의 분량이 큰 부담이 될 때는 이 부분만 보고 넘어가도 좋을만큼 핵심을 담아 설명한다. 각 표현의 마지막은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실력점검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스페인어권 세계에 대한 지식을 수록했다. 스페인의 국가정보, 문화, 그리고 스페인권에 속하는 나라들의 정보 및 문화까지 다채롭게 설명한다. 더불어 스페인어가 남아메리카의 주 언어가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스페인어를 좀더 알아갈 수 있다.




별도로 분책할 수 있는 <스페인어 필수 동사 150> 소책자는 들고 다니기 좋은 크기로 되어 있어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 공부의 기본은 어휘와 문법, 그리고 암기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왕초보 중에 왕초보지만 남아메리카 어딘가에서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나를 상상해 본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육식 혁명 카니보어 - 채식의 배반, 육식의 기적
이소미.김근형 지음 / 바이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채소를 끊었다!' 고기를 끊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채소를 끊었다는 표현은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이 책은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건강 지식들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채소와 과일만 먹는 채식주의자는 많지만, 육고기만 먹는 육식주의자는 듣지 못했다. 고기와 채소를 같이 먹거나 채소만 먹으면 건강하지만, 고기만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필자 부부는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렸다. 40이 넘어가면서 몸의 각 부분들이 돌아가면서 아픈 경험을 한다. 운동도 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식단을 실천했지만 건강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TV를 통해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접하게 되었고, 실천한 결과 1주일 만에 긍정적인 변화를 얻었고, 지금까지 실천중이라고 한다.


카니보어(Carnivore)는 육류, 계란, 유제품 등 동물성 제품만 섭취하는 식단을 말한다. 탄수화물, 채소 등 식물성 제품은 제외하는 식단이다. 카니보어라는 용어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본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미 많은 경험자들의 이야기가 널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식단이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자연 상태에 있는 육류를 먹으면서 살았다. 인류가 생존한 시간대를 보면 거의 99% 이상의 시간을 수렵 생활로 보냈다. 약 1%도 안되는 시기에 농경시대를 거쳐 지금처럼 곡식을 수확해서 쌀, 밀 등을 먹을 수 있었다.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채소, 곡물 등은 원래 인간이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들이었다.


카니보어는 육식동물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원래 육식동물이었다고 말한다. 조금씩 채소나 곡물을 먹고 되면서 선택적 육식동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동물성 식품은 우리 몸에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최고의 에너지원이다. 나도 육고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카니보어 식단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나는 가끔 기름진 육고기를 먹고 나면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곤 한다. 우리 두 아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육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을 바꾸어놓은 필자의 글을 읽고 카니보어 식단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필자의 장 트러블 극복기는 마치 나의 이야기와 흡사하다. 나도 필자처럼 맵고 맛있는 김치를 먹고 나서 항문이 헐어서 따가울 때까지 폭풍 설사를 했던 경험이 다수 있다. 뻔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고, 그럴 때마다 후회했지만 늘 반복되었다.


필자는 지금 카니보어 식단에 적응하고 나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육식 식단을 시작하고 적응하려면 키토플루 증상을 이겨내야 한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신체의 자연적인 반응으로 설사, 두통, 오한, 빠른 심박수 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방법이다.


말미에 나오는 난치병 극복 사례는 카니보어 식단에 대한 신뢰의 수준을 높여준다.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카니보어 식단을 철저하게 따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가 학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로서 자신있게 권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건강상식과 정반대의 지식을 담고 있다. 인터넷 검색 결과들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이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많고, 이미 호전 반응도 많은 것 같다. 내 몸을 해치는 방법이 아니라 내 몸을 살리는 방법으로 꼭 실천해 볼 생각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젠슨 황, 게임의 룰 - 엔비디아가 바꿔버린 AI 시대의 성공 원칙
장상용 지음 / 해냄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미국의 산업은 M7(Magnificent 7)이 이끌어가고 있다.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는 그 중에서 가장 선두에 있다. 인터넷 혁명을 이끈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모바일 혁명을 주도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비하면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지만 엔비디아는 시총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당당히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성공은 1993년 창업때부터 젠슨 황과 함께 했다. 엔비디아는 인터넷, 모바일, AI로 이어지는 기술 혁명의 연장선 상에서 AI 혁명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 AI로 대표되는 AI 골드러시 시대에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GPU 칩은 기술분야의 새로운 금 또는 석유로 불린다. AI 관련 산업에서 엔비디아 GPU 칩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이 책은 엔비디아가 꿈꾸는 AI 시대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청사진은 젠슨 황의 생각에 따라 그려진다. 책의 제목처럼 젠슨 황은 시대를 거슬러 게임의 룰을 직접 파괴하고 만들어간다. 이 책은 젠슨 황의 개인의 기록이면서 엔비디아의 거대한 서사에 대한 기록이다. 젠슨 황의 어린 시절 고난을 돌아보면서 실패를 강조하는 그의 원칙을 읽을 수 있다.


그의 이름에 '열광'이라는 뜻을 가진 insanity를 결합하여 젠새너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젠슨 황은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심지어 일론 머스크조차도 누리지못한 록스타 같은 대접을 받는 경영자는 젠슨 황이 유일하다. 그는 AI의 대부로 불리며, IT의 테일러 스위프트, 심지어는 환생한 나폴레옹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책은 젠슨 황의 자서전 또는 엔비디아의 성공 스토리로 읽힌다. 젠슨 황의 고난과 실패, 엔비디아만의 특별한 매력, 젠슨 황의 개인적 매력, 젠슨 황과 엔비디아의 AI 비전을 따라 읽다보면 그의 특별함에 매료될 수 밖에 없다.


책을 읽다보면 스토리 중간 중간에 젠슨 황이 실제로 했던 어록 44개를 만날 수 있다. 그의 인간적 면모, 리더로서의 매력, 비전 등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담았다.


그를 지금의 자리에 오도록 만든 계기는 아무래도 귀인을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애플, 구글, 페이팔, 에어비앤비 등 지금은 너무나 유명한 기업들의 초기 투자를 했던 밸런타인이 그 주인공이다. 1972년에 세콰이어캐피털을 창업한 밸런타인은 독특한 철학으로 많은 기업들을 발굴해냈고, 엔비디아 또한 그의 투자가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성공 가능성은 거의 제로였다."

"I had a roughly 0 percent chance of success."


젠슨 황 조차도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밸런타인은 투자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성공에 기여한 사람이 밸런타인 외에도 코리건과 마크 스티븐스도 있었다. 적어도 세 번은 망할뻔 했다는 엔비디아. 수많은 실패를 딛고 전설적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물론 그의 인간적 매력은 더욱 멋있어 보인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의 안부를 묻습니다
상담사 치아(治我) 지음 / FIKA(피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내가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이를 더 잘 사랑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가 나에 대한 자신감이 아닌 자존감을 갖도록 도와주고, 내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것은 더 나아가 내가 사랑하는 이성의 몸과 마음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연결된다.


나는 스스로 이렇게까지 성인지감수성이 낮고, 사회적 고정관념이 많은 줄 알지 못했다. 성인지감수성 평가를 위해 필자가 제시한 8개의 질문 중 2개 정도 밖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물론 8점이 만점이다. 예를 들어 신체적으로 거부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허락했다는 표시가 아니라거나 맑은 정신에 허락한 표현이 술에 취해 판단력을 잃은 상황에서도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 등이 그렇다.


책의 제목답게 이 책은 어쩌면 사랑을 막 시작한 성인, 사랑을 하고 싶은 성인, 사랑에 실패했지만 다시 사랑하고 싶은 성인들에게 적합한 가이드이다. 나에게 맞는 제대로된 자존감을 탑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의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에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인 특징, 행복 포인트 등에 대한 언급이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 40대 중반이 넘어가는 성인에게도 새롭게 다가온다. 우리가 금기시 했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좀더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평상시에는 절대 다룰 수 없었던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 약간은 당황스럽지만 책을 다 덮을 때가 되니까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내가 결혼하기 전에 이 내용을 알았다면 아내를 더 아끼고 사랑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관계는 일방적이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 책은 연인끼리, 부부끼리 같이 봐야 하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건강한 사랑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내가 하는 사랑은 어땠을까? 그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은 것 같다. 늘 아쉬웠고 늘 바라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한 것 같다. 사람이다보니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을터인데,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랑.


연예인 대표 잉꼬부부로 나오는 션과 정혜영,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를 보면 필자가 말하는 사랑이 느껴진다. 상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사랑에 집중하는 관계의 모델들이다. 필자는 행복하게 연애하려면 상대를 배려하면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들 부부에게서 이런 배려를 느끼게 된다.


상담사인 필자는 책의 많은 부분을 우리가 책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내용들로 채운다. 육체적 사랑과 감흥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남자로서의, 그리고 여자로서 파트너를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 세밀한 부분까지 파트너를 행복하게 해주는 모든 노력의 과정을 설명한다.


스스로 당당하게 홀로서기를 하고 자신감이 아닌 자존감을 갖는 사랑을 하고, 정서적 관계와 육체적 관계를 넘어 파트너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배우고 될 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파트너를 사랑하는 구체적인 사랑법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듯 하다.


후회 없이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면 헤어져야 하는 때에 두려움 없이 이별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책의 마지막은 사랑의 유효기간이 지나 헤어져야 할 때도 아름답게 주체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사랑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책 한 권으로 상담을 받은 기분이 든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술술 읽히는 친절한 반도체 투자
팀 포카칩(For K-chips) 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의 일상은 반도체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핸드폰, 가전 기기 등에 반도체가 들어가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또한 반도체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AI 시대가 되면서 반도체의 중요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AI 기술이 발전하고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엔비디아에서 생산하는 GPU와 관련 반도체들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흐름도 심상치 않다.


한국의 반도체를 생각하는 기자들과 국회 보좌진 등이 모여서 '포카칩'이라는 연구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포카칩은 'For K-Chips'의 약자로 복잡하고 어려운 반도체 제조, 설계, 공급망 관리, 글로벌 시장 동향까지 쉽게 알려주는 일을 한다.


한국의 반도체가 잘 나가게 된 이유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통해 풀어낸다. 나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완전히 장악한 줄 알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파운드리 시장에 대한 비중이 커지면서 삼성보다 대만의 TSMC가 더 비중있게 다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던 무어의 법칙이 깨진지 오래이고 황의 법칙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파운드리 시장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는 TSMC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렇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은 격화되었다.


필자는 지금의 반도체 기업간의 경쟁을 기업을 넘어선 국가간의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반도체발 세계 3차대전이라 부른다. 미국은 세계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반도체 기업들을 미국 내로 불러들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잇따르고 있고, 일본과 유럽은 호시탐탐 반도체 강국의 지위를 노리고 있다.


반도체의 기본 지식과 더불어 유망 기업들을 분석하고 미래 반도체 관련 기술 전망과 함께 투자의 방향도 제시한다. 특히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들인 인텔, 삼성, ASML, TSMC, 엔비디아는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AI 시대에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GPU 대장주 엔비디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AMD에서 CPU 설계를 배운 젠슨 황은 3차원 그래픽을 빠르게 구현하고 처리할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창업을 한다. 2번에 실패로 파산 위기에 몰리지만 리바 128의 성공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그렇게 CPU가 처리하던 그래픽을 GPU로 대체하면서 엔비디아의 명성을 이어간다.


CPU는 입력된 순서대로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 GPU는 한꺼번에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기 때문에 그래픽 처리에 유리하다. 또한 GPU는 빠른 처리 속도를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 처리에도 적합하여 AI 시장을 접수하면서 세계 1위 시장으로 올라선다. 특히 암호화폐 채굴에 엔비디아의 GPU가 대량으로 사용되면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천조원으로 대한민국 유가증권 시장 전체 몸값보다 가치가 높다고 하니 놀라운 따름이다. 전세계 GPU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젠슨 황의 리더십 아래 직원의 충성도는 높아가고 생산성 또한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현재 3000%가 넘게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가치가 많이 올라갔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가치를 낮게 반영하고 있다고 여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에 더 기대를 걸고 지금이라도 투자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결과는 본인들의 몫이지만 책의 내용만으로 판단하건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는 유망해 보인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