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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커뮤니티는 리더십이 다르다 - 성공하는, 오래가는 커뮤니티의 비밀
조창오 지음 / 라온북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대기만성. 오랜 시간의 준비 기간을 잘 거친 사람들이 제대로 성공하는 것 같다. 화려해 보이는 성공의 이면에는 늘 준비 기간이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그 이면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현재의 결과값만 본다. 그래서 조금 힘들면 포기하기를 반복하는지도 모른다.
김창옥쇼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선수와 운동을 그만두게 하고 싶은 어머니가 나왔다. 아이는 자주 다치지만 인라인 스케이트를 너무 좋아해서 다친 상황에서도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한다. 어머니는 이 모습이 너무 짠하고, 또 다칠까봐 노심초사한다. 어머니에게 내린 김창옥 교수의 처방은 이렇다.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몰입할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말한다. 인생을 살면서 50대가 넘어가도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아이는 오히려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그래서' 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라는 조언을 한다.
필자는 대기업을 다니면서 계속 불편한 느낌에 고민을 했다. 평일에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그렇게 브랜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에 다닐 때보다 더 재미있고 몰입하는 경험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과감하게 과거의 영광을 벗어던질 줄 아는 필자가 부러우면서 멋있다.
필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SNS 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모든 조언을 제공한다. 커뮤니티는 우리 사회에 오래 전부터 계속 존재했지만 그 중요성이 높아진 것은 모바일 시대 이후부터가 아닐까싶다. 코로나19 이후에 대면으로 만나는 모임이 뜸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나도 네이버 카페 플랫폼을 통해 한 지역 커뮤니티를 운영해본 적이 있다. 물론 시작은 수익화를 목표로 했지만 회원수 1,000명을 넘기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규모가 커지면서 이벤트, 스탭 관리, 행사 관리 등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필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커뮤니티 운영을 위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독서 모임 등과 같은 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들어서, 오래갈 수 있는 콘텐츠 등을 어떻게 생성할 것인지,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리더에게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팁을 준다. 실제 커뮤니티를 운영해본 나에게 특히 마음에 와 닿는 조언은 '선택권을 너무 주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보험영업 조직에서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특히 내가 중점적으로 고민했던 것이 가급적이면 모든 사람에게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부터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것은 모두에게 나쁜 리더가 되는 지름길임을 알았다. 하지만 성향상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나는 구성원들에게 선택권을 많이 주는 리더이다. 하지만 이것이 결국은 조직 운영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중간 관리자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더니 결정도 못할 뿐더러 기한을 어기는 일들이 잦았다. 결국 선택권을 주지 않고 리더가 결정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 조직을 위한 일임을 알게 되었다.
선택권을 주는 것은 좋은 일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조직의 리더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가장 피해야 하는 일이다. 리더가 일정 기준에 따라 정하고 통보하는 것이 처음에는 독단적으로 보일지라도, 효율적 측면에서 그리고 형평성 측면에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부터 어떤 컨텐츠로 채울지, 어떻게 구성원들을 관리하며,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까지 오래도록 성공하는 커뮤니티의 진수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