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 게으르게 투자하고 확실하게 수익 내는
송민섭(수페TV)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27/pimg_7905012073393636.jpg)
어떻게 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게으르게 투자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얼핏보면 도둑놈 심보 같지만 방법을 찾아 성과를 낸 사람들이 많다. 특히 게으른 성격 덕분에 덜 일하고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마찬가지로 투자에 대한 노력을 적게 하면서 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사람도 있다.
이 책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는 바로 그런 책이다. 상장지수펀드라 불리는 ETF는 직접투자보다 더 적은 노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수단이다. 물론 직접투자를 상회하는 수익을 낼 수는 없다. 하지만 투자 대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인 것만은 확실하다. 주식투자의 수단으로서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더 초점을 맞춘 방법이다.
ETF에 관한 워런 버핏의 2가지 일화가 유명하다. 하나는 버핏이 미리 작성한 유서에 본인 자산의 90%를 지수추종 ETF에 투자하라는 말을 남겼다는 것이다. 버핏 정도의 투자 혜안이 있는 사람이 관리한다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많은 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ETF가 최선임을 인정한 것이다.
다음은 2008년에 한 헤지펀드 회사와 버핏이 10년간 벌인 투자수익률 내기다. 버핏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헤지펀드 회사에서는 실력이 좋은 매니저가 5개 종목을 트레이딩해 10년 후의 수익률을 경쟁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는 어땠을까?
최종 시한을 1년 남긴 2016년에 헤지펀드사가 항복을 하게 된다. 9년간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버핏의 ETF는 85.4%, 헤지펀드사는 22.0%로 4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버핏의 완벽한 승리는 ETF 투자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며, 버핏이 왜 ETF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게해 준다.
ETF 수익률의 승리는 상품과 관련된 수수료 차이에 기인한다. 결국 장기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관련 수수료 비용은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ETF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도 최소한의 리스크를 가지고 투자할 수 있고, 적은 금액으로도 많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수수료는 주식 직접투자나 펀드투자보다 낮고, 주식배당금처럼 ETF 분배금도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간접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ETF 상품명에는 투자하는 상품의 운용사, 상품특성, 추종지수, 분배금 재투자 여부, 환율 노출 여부 등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어 정보 파악이 용이하다.
저자는 ETF 투자에 2가지 조언을 더 한다. 첫째, 손흥민을 사례로 들면서 규모가 작은 국내시장보다는 우리보다 10배 이상 큰 미국시장에서 ETF 거래를 해보도록 조언한다. 커진 시장규모만큼 시장과 산업을 보는 시야가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ETF 투자 및 수익실현과 관련된 세금이다. 매도할 때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분배금을 받을 때 발생하는 배당소득세, 총 배당금액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면 발생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고려해야 한다.
저자는 ETF의 기본적인 지식부터 매매과정의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대표적인 국내외 ETF 상품의 특징을 특징과 차이점을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한다. 대표적인 ETF인 QQQ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함께 투자하면 궁합이 잘 맞는 연관 ETF도 추천한다.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거나 투자에 성공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정해진 수입에 지출을 줄이는 것이 전부였다면, 지금은 N잡으로 대표되는 수입의 다변화와 주식, 부동산, 코인 등을 통한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는 방식이 더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특히 경제적인 자유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위해서는 자본이 나를 위해 일하는 투자 시스템이 절실하다. 투자 초보라면 가성비가 좋은 ETF 투자가 딱이다. 일단 ETF로 투자로 주식시장에 대한 눈을 뜨고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로 옮겨가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