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의 눈으로 보면 녹색지구가 펼쳐진다 - 지구환경의 미래를 묻는 우리를 위한 화학 수업 내 멋대로 읽고 십대 7
원정현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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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책에서 만든 청소년 대상의 멋진 시리즈 '내 멋대로 읽고 십대'의 일곱 번째 책를 만나보았다. 고등학교 과학사 교과서를 집필했고 홍익대학교에서 과학사를 강의하고 있는 원종현 교수가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에 대해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 졸업생답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정리해서 들려준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또 누구나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대처 방안을 너무나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은 물론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성인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음료수병(페트병)바닥 구조의 비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흥미롭고 재미난 책이다. 물론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는 더욱더 촘촘하게 알려주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우리 일상에서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는 플라스틱을 비롯한 화학물질들에 대해 들려준다. 또 2부에서는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순환에 대해 보여주며 다양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의 미래 건강을 걱정하며 빠른 대응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3부와 4부에서는 앞에서 보여준 원인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생태계의 법칙에서 해법을 보여주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 좋았다.

지구온난화는 이상기후로 이어져 벌써부터 예전에 없었던 기상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자연의 순환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노력을 담은 책이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의 노력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의 노력과 함께 할 수 있는 길도 안내해 주고 있는 의미 있는 책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지구 만들기를 꼭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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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의 죄
윤재성 지음 / 새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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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대통령이 생긴 덕분일까? 검찰 이야기가 드라마, 영화에 소설까지 정말 많이도 등장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스토리는 정경유착, 부정부패 그리고 복수로 이어진다. 하지만 윤재성 작가는 장편소설《검사의 죄》를 통해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처벌받지 않은 범죄자 권순조 검사의 이야기도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나지만 검찰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내부고발자를 대하는 검찰 조직의 태도, 조직 내에서의 여성 검사의 위치, 상명하복의 줄 서기까지 정말 검사들 그들만의 '가족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제목《검사의 죄》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죄있는 검사가 누군가에게 법조문을 적용한다는 게, 형벌을 가한다는 게 가당한 일일까? 소설은 시작부터 강하게 출발한다. 그리고 그 강한 임팩트는 결말까지 숨차게 이어진다. 정말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살인과 은폐, 납치라는 극적인 요소들을 하나 둘 지나면서 엄청난 스토리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저지른 엄청난 죄 때문에 죽은 이들의 영혼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권순조는 검찰에서 이름난 '칼'로 인정받는 검사다. 그런데 어느 날 검찰 조직에서 사고뭉치,꼴통으로 취급받던 선배 검사 김한주가 자신의 눈앞에서 피 흘리며 죽는다. 그렇게 피해자도 검사, 신고자도 검사인 묘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검찰 조직은 시끄러워진다. 그리고 그 소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안 권순조는 김한주의 행적을 조사한다. 그러던 중 두 번째 피해자가 나온다. 순조 자신을 찾아왔던 수사관 송경백.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만든 부조리가 어느 순간 당연하게 돼버린 이상한 사회에 살고 있기에 이 소설을 공감하며 읽었다. 그것도 단번에. 순삭이라는 표현이 정확하게 들어맞는 이야기의 빠른 전개가 매력인 멋진 소설이다. 검사하면 떠오르는 부잣집 사위인 부장검사도 등장하고, 검찰 주변을 돌아다니는 하이에나 브로커 변호사도 등장한다. 상명하복의 조직에서 늘 있는 예스맨 검사도 보인다. 각각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더욱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해주고 있다.


'검사의 죄'는 무엇일까? 조직을 배신한 검사를, 가족을 배신한 구성원으로 내모는 이상한 조직에서 검사들의 내부고발이 가능할까? 내부고발자의 끝은 어떨까? 정의가 가족과 얽히면 끊어진 연처럼 날아가 버리는 조직 윤리가 맞는 것일까? 권순조는 개인적인 죄를 가진 검사다. 하지만 검찰과 연결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려 한다. 가능할까? 속 시원한 사이다는 있다. 다소 과격하고 충격적이지만.


숨 가쁘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결국 '인간의 죄'라는 곳에 머무르게 된다. 검사도 결국 인간이니 검사의 죄가 인간의 죄로 이어지는 것인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여기 등장한 검사와 변호사들이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죄 같기도 하고 죄가 아닌 듯도 한 모호한 경계를 오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권순조 검사보다는 차미도 검사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다. 호스트바 선수와 동거하는 여성 검사 차미도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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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뇌 - 인간이 음악과 함께 진화해온 방식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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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1. 우리가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다. 음악을 잘 활용했던 초기 인류가 살아남아 자손을 남기는 데 가장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음악을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게 진화를 거듭해서 지금의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단순하게 단 하나의 원인은 아닐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인류의 진화를 다방면에서 들여다본 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인지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며, 《정리하는 뇌》, 《석세스 에이징》, 《음악인류》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대니얼 J. 레비틴은 인류가 진화할 수 있었던 까닭을《노래하는 뇌》를 통해서 음악에서 찾고 있다. 음악이 인간의 진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쉽게 들려주고 있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은 가사를 통해서 지식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면서 노래가 인간의 뇌를 어떻게 진화시켰는지 재미나게 풀어주는 1장 인류와 노래로 시작한다. 저자는 노래를 여섯 분야로 분류하고 2장 우정의 노래부터 본격적인 진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쁨의 노래, 위로의 노래, 지식의 노래, 종교의 노래 그리고 7장 사랑의 노래로 마무리 짓는다. 진화, 뇌라는 과학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재미나게 들려주고 있어서 흥미롭게 만날 수 있었다.


인류의 진화를 음악, 노래를 통해서 풀어내고 있어서 마치 인간의 평범한 삶을 들려주는 의미 있는 에세이처럼 접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어 좋았다. 너무나 많은 특별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장 특별한 점은 로컬 밴드 멤버로 활약했던 저자가 소개하는 멋진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같다. 거기에 스팅이 말하는 음악을 만날 수 있고, 조니 미첼이 들려주는 인간의 진화를 들어볼 수 있다는 특별함도 있는 책이다.


p.270."……이 책《노래하는 뇌》에서는 '진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어쩌면 인간은 '퇴화'의 산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조니 미첼.


의미의 압축이라는 공통된 특징을 가진 시와 가사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종교 음악이 인간의 진화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또 저자가 선택한 인간의 감정과 노래는 뇌의 진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부담 없이 즐겁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p.285. 음악은 우리의 가장 은밀한 생각에, 그리고 어쩌면 자신의 유한한 운명에 대한 두려움에도 접근할 수 있는 트로이 목마다.


저자의 글을 통해서 오랜만에 「Hotel California」를 들어보았고, 스팅의 「Russians」라는 아름다운 곡을 처음으로 들어보았다. 시처럼 아름다운 가사를 만날 수 있었고 인류의 진화에 음악이, 노래가 가지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인류의 진화, 뇌의 진화를 노래를 통해서 만나보는 특별함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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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윌북 클래식 호러 컬렉션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황소연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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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에드거 앨런 포하면 추리 소설이 먼저 떠오른다. 셜록 홈스 탄생에 영감을 준 뒤팽을 만들어냈고 추리 소설의 창시자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일본의 추리소설 거장 히라이 타로가 필명으로 에드가 앨런 포의 일본식 발음인 에드가와 란포를 쓴 까닭일 것이다. 일본 만화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 이름도 에드가와 코난이다. 그래서 출판사 윌북의 호러 컬렉션 3권 중 한 권인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을 추리 소설일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편안하고 쉽게 열었다. 그러고는 호러 컬렉션에 담긴 소설이니 당연히 추리 소설과는 거리가 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또 인간의 심리를 깊이 들여다본 단편 작품들의 연속이라는 점에 다시 한번 당황했다. 읽는 재미보다는 생각하는 재미를 준 단편 작품집이다.


p.284. 더 이상 무얼 말해야 할까? 오늘 나는 이 사슬을 차고 여기있다! 내일이면 이 족쇄가 풀릴 테지만!……거긴 어디일까?


단편 소설은 인생의 긴 여정에서 어떤 한순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야기는 짧지만 담고 있는 사유의 깊이는 상당히 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장편소설보다는 난해하고 어렵다. 작가의 응축된 메시지를 찾아보지만 쉽사리 찾아지지도 않고 찾는다 해도 정답에 다가갔을 리 만무하다. 


살아서 작가보다는 편집자나 비평가로만 조금 알려졌던 포는 사후死後 프랑스 시인 보를레르가 포의 전집을 프랑스어로 번역해서 출간하면서 재조명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번에 만나본 단편들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둡고 무거웠다. 벽과 마룻바닥 속에 시체를 감추고 가슴을 향해 조금씩 내려와 목숨을 위협하는 추를 만날 때는 어둡고 무서운 스릴러를 읽는듯하다. 하지만 긴장과 공포가 극에 달한 주인공들의 심리를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어서 스릴보다는 인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정말 단편 소설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작품집이다.


「검은 고양이」,「어셔가의 몰락」등의 유명한 작품들을 포함해서 25편의 작품들을 담고 있는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에는 죽음과 이어지는 공포와 광기 같은 인간의 극한 심리를 만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왜 이 단편들이 호러 컬렉션에 담겼는지는 만나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얼핏 보면 실성한 것 같은,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듯한 몽환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등장한다. 


25편 중 가장 좋았던 작품은, 쉽고 재미나게 읽었던 작품은 「절룩 개구리」이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무리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이야기가 짧은 시간이지만 읽는 내내 끓어오르던 분노의 불길을 단번에 진화해 준다. 25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치 꿈을 꾸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볍고 유쾌한 꿈이 아니라 삶을, 죽음을 생각하며 수없이 뒤척이는, 상상과 실제를 오가는, 오늘과 내일을 분간할 수 없는 희한한 꿈.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죽음이 떠오른다. 그런데 죽음은 공포와 유령, 혼을 동반한다. 죽음은 삶과 통한다. 그래서 죽음을 통해서 삶을 깊이 있게 생각한 작가의 사유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그런데 이 작품집이 더욱더 특별한 이유는 25편의 이야기들이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는 것이다. 


죽음을 이야기한 작품들, 사랑을 이야기한 작품들 또 환상적인 분위기로 몽환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 등으로 나눌 수는 있겠지만 그럴 필요는 딱히 없을 것 같다. 어느 작품을 펼쳐 읽더라도 에드거 앨런 포의 깊이 있는 생각을 만날 수 있고, 과격하고 원초적인 인간이 만든 죄의식이 불러낸 공포와 두려움을 접할 수 있는 단편선이다. 도플 갱어「윌리엄 윌슨」 만나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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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 자본주의 설계자이자 기술 문명의 개발자들
홍익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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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희의 신新유대인 이야기》는 유대인들이 토론을 통해서 경전을 학습하는 방법인 하브루타에 대한 책을 읽었던 기억과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뉴욕의 유대인 공동체에서 빠져나온 여성의 놀라운 이야기를 접한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보는 '유대인'관련 책이다. 


유대인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는지를 물어본다고 한다. 질문과 토론을 바탕으로 하는 훌륭한 교육 방법이 유대인들을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막연한 생각에 확실하게 종지부를 찍어주는 책이다. 유대인에 대한 어렴풋한 상식을 확실한 지식으로 바꿔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다.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로운 역사적인 사건들과 함께 들려주고 있어서 자본주의의 역사도 함께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자본주의라는 생태계의 정상에 선 유대인들은 우리 사회의 많은 병폐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그들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리면 될 듯하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p.159)라며 창의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아인슈타인을 비롯해서 스티븐 스필버그, 메치니코프,찰리 채플린 그리고 이웃 잘못 만나 너무나 커다란 고난을 겪고 있는 젤렌스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룬 수많은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흥미롭다. 또, 자본주의의 진화 과정을 유대인의 유입과 유출을 중심으로 들여다보고 돈의 흐름으로 들려주고 있어서 흥미와 재미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 제국의 역사와 관련된 유대인 이야기는 슬프고 아픈 우리 근대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유대인들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서 자본주의의 성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자선을 정의(체다카)라는 단어로 쓰는 유대인들의 공동체를 제대로 알게 되는 유익한 책이다.



"클라우드나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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