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듣는 음악, 소설, 영화 등에서 우주를 주제로 하거나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 많다. 요즘은 아니지만 예전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반짝이는 별들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우주는 멀어보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천문학에 관심은 있었지만 깊게 파고들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재밌고 쉬워보이는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실제로 몇 쪽 읽어보니 그림도 그려져있고 거의 용어설명만 짤막하게 되어있어 어렵지 않다.


·항성: 스스로 빛을 내는 별
-가스로 이루어져 있음
-지구에서 봤을 때 상대적 위치가 같아서 항성
-가스의 부풀어오르려는 힘과 중력의 균형 때문에 둥근 모양이다.

· 행성: 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
-태양계에는 지구를 포함해 8개 행성이 존재
-항성 사이를 어슬렁 돌아다녀서 행성이다.

·위성 : 행성 주위를 도는 천체

·왜성: 크기가 작은 항성
-적색 왜성 : 태양보다 가볍고 어두운 항성, 태양보다 수명이 훨씬 길다.
- 갈색 왜성 : 적색 왜성보다 가볍고 질량은 항성과 행성의 중간
- 백색 왜성 : 별이 일생을 마치고 난후에 남는 별, 지구만 한 크기에 온도가 높고 천천히 식는다.

•거성 : 거대하고 밝은 별, 태양의 10-100배다. 그보다 더 큰 것은 초거성이나 극대거성이라고 한다.
-적색 거성 : 아주 크지만 태양의 무게와 비슷
-백색 /청색 거성: 태양보다 훨씬 무거운 별

베텔게우스는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면서 적색 거성이다. 보면서 일본가수 유우리의 노래 베텔기우스가 떠올랐다. 대충 별이름인 건 알았지만 즐겨 듣는 노래의 정확한 유래를 알게 돼서 재밌다. 하지만 가사에서 ˝끝나지 않는 베텔기우스˝라는 부분이 있는데 최근 베텔기우스가 초신성(별이 사라질 때 일으키는 폭발)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어 뭔가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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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심리학자가 사랑을 기억하는 법 - 사랑과 기억에 관한 가장 과학적인 탐구
이고은 지음 / 아몬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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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다시금 깨닫고자, 그리고 재밌다고 생각하는 분야인 심리학과 결합된 책이라 선택했다. 지금껏 읽었던 비슷한 책들과 크게 다를 게 없어서 사실 크게 감흥 있게 읽은 글은 아니지만 저자의 경험과 가끔 나오는 멋있는 문장들 덕분에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종종 보는 실험결과도 흥미 있는 것들이 있어 재밌기도 했다. 요즘 같이 흉흉한 세상에 사랑(이성애 뿐만이 아닌)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걸 깨닫고 나 또한 사랑을 갖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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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우정의 영향력

저자가 수업을 하면서 겪었던 곤란한 상황에서 친구에게 도움을 받은 이야기를 하면서 우정이 인간에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려준다. 실제로 친구가 있으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직면한 문제에 수월하게 견딘다는 연구도 있고 암튼 긍정적인 영향이 많다고 한다.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만난 필요에 의한 존재 말고 어찌보면 내가 나와 맞는다고 생각해 선택한 관계에 가장 나를 편하게 보여줄 수 있으닠가 말이다. 그리고 서로 격려, 조언 등을 해주니 더 좋을 것이다. 믈론 그렇다고 언제나 우정이 좋다고 할 수 없고 어쨌든 인간관계라 고려해야할 부분은 많겠지만 우정이 좋은 영향력을 준다는 것에는 틀림없다.


_경험의 각인, 섬광기억

섬광기억은 우리가 극도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사건을 겪었을 때 생생하게 기억하는 기억을 말하는데 이 섬광기억은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주기도 하지만 내가 사랑받고 있고 소중핱 존재라는 걸 깨우쳐 주기도 한다.


_품위 있게 마음 접는 법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고 해서 그 꼭 마음이 허락이 되는건 아니다. 그 고백을 받는 사람에게도 거절한 권리는 있다. 우리는 언제나 한 사랑만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기 위해, 그리고 다가올 나의 사랑을 위해 마음을 접을 줄도 알아야 한다.

누군가에게 거절당해 마음이 무너져보거나 다가오는 마음이 거북해 가시를 세워본 경험은 흔하고 많다. 있는 힘껏 이성적이고 현명한 척했지만 후배에게 한 말은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마음을 받아주지 않던 사람 때문에 긴긴날을 울어본 경험은 내게도 있다. 상대가 나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를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생각만 할 뿐, ‘내가 그 사람의 거절을 묵살하고 있다‘는 생각은 못 하는 게절박하고 간절한 우리 마음이니까.

거절을 무시하는 태도는 상대에게 폭력일 수 있다. 후배는 다행히 이 사실을 잘 이해하는 것 같았다. 자존심이 얼마나 상하고 아팠을까. 차갑고 단호했던 내 말에 상처가 더해지진 않았을까 내내 마음이 쓰인다. 머지않아 유일한 마음을 내어줄 누군가에게 애틋한 사랑이 되어 있기를 바란다. 사람을 아낄줄 알고 배려심이 깊은 이 친구의 진가가 그 누군가의 레이더망에 어서 걸리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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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짝사랑과 스토킹의 다른 점

다른 사람의 인지를 이해하지 못해 비논리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2~6세의 시기를 전조작기라고 한다. 이때는 다른 사람의 세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이게 아이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자기처럼 생각을 할 수 있고 그것이 다 다르다는 걸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커가면서 자연히 다른 사람의 세계를 알아간다.

짝사랑은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우선시되지만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은 자기중심적인 사고이다.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거나 싫어하는 걸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만을 중요시여기는 것이다.


_높은 마음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매일 하던 방식으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이게 가장 머리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우리의 솔직한 마음을 서스럼없이 표현하고는 하는데 어쩌면 상대방이 편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만만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배려하고 생각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론 나도 그랬다고 한다). 우리 집이 이사하는 날은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이사를 하는 날이냐고 묻더란다. "우리 집은 저 집으로, 저 집은 그 집으로,
그 집은 요 집으로…" 이렇게 나름의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다섯 살 전조작기의 동생에게 일곱 살 오빠는 "그럼 마지막 집은 지구 밖으로 탈출이니?"라며 웃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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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어느 실패한 사랑 이야기

선택 지각 : 외부 정보를 객관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과 일치하거나 유리한 것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저자가 2019년 110명의 성인 남녀에게 이성 친구에게서 성적 매력을 느낀 적이 있는지, 또 이성 친구들이 자신에게 성적 매력을 느낄 것인지 물어보았는데 이성 친구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이성 친구들이 자신에게도 성적 매력을 느낄 것 같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이성 친구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이성 친구가 자신에게 성적 매력을 느낄리 없다고 대답했다. 이성 친구가 자신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지 아닌지는 자신의 느낌과 기분이 기준인 것이다.

사람의 인지 능력은 한계가 있기에 처리하기 쉬운 루트를 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 기준과 신념에 부합하지 않은 정보들은 듣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로 치부하기 쉽다. 내가 보는 세상은 나의 가치관, 신념 등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챕터를 읽으며 나도 이러한 경험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때 당시에는 나도 이렇게 못될 수 있구나,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은 아니구나를 깨달았다. 무의식적으로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던 나에게 불편감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해방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 스스로는 나쁘고 이기적인 것도 있는데 왜 사람들은 착하다고만 할까. 그 묘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던 나는 제한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나를 싫어하는 건 조오금 견디기 힘들지만ㅎㅎㅎ

나도 이 세상을 내 가치관과 신념이라는 필터를 거쳐서 본다면 그 가치관과 신념을 적합한 것으로 채워나가고 싶다.


_능력이라는 미신

흔히 우리는 어떤 능력이 특정 성별에게 유리하다, 우리의 본능은 자연적인 질서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라는 말을 자주 하고는 하는데 이도 앞선 챕터와 약간 비슷한 맥락 같다. 우리는 우리가 필요할 때 저런 말을 자주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러한 말들이 저말과 반대되는 사람들에게 불편감과 제약을 주지는 않았을까 게다가 시간이 많이 흐르고 편리한 것들이 많아진 세상에서 사냥을 할 때의 인간의 본능이 아직도 유효하게 남아있을까 저러한 말들을 100% 부정할 수는 없지만 너무 거기에 갇혀서도 안 될것 같다.


_비대면 사랑

인터넷이 우리의 생활 중 일부가 되면서 인터넷에서 만나 연애를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인터넷 만남의 장점은 일단 상대방의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게 되고 물리적 거리의 제한이 없다는 거지만 반대로 그 정보가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장점을 완전히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라서 인터넷에서 알게 되었다고 당연하지만 완전히 믿어서는 안된다.

내 생각에는 동성의 친구 모임 같은 경우는 그래도 조금 경계를 풀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그래도 조심해야한다) 이성의, 그것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라면 그냥 절대절대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냥 친구는 또래를 만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인터넷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많이 올려서도 안된다. 언제나 조심하자. 그리고 책에서도 잠깐 나오는 이야기인데 외롭다고 연애를 하지 말아줬으면한다... 사실 외롭다고 연애하는게 나쁜 건 아니고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는건 맞는데 판단력이 흐려졌을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의존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연애는 끝나면 또다시 외로움이 시작되는거니까 끝이 없는 것 같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싶겠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자기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은 모두 매한가지다.
이를테면 사람은 누구나 대체로 스스로를 제법 반듯하고 합리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살면서 남에게 단 한번도 상처를 주지 않고 살 수는 없는 법. 자신이 빚어 놓은 ‘긍정적인 자아상과 현실에서 다른 사람 마음이나아프게 하는 ‘찌질한 모습‘이 충돌하는 순간, 꽤 많은 사람이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기를 꺼린다. 대신 ‘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왜 나를 화나게 만들어?‘, ‘네가 똑바로 행동했으면 이럴 일 없었어‘ 같은 말로 자기 행동을 정당화한다.

그러므로 모든 상황이 정해진 것처럼 놀랍도록 맞아 들어간다고 느껴질 때, 세상이 마치 그 사람을 만나기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것 같이 느껴질 때, 그때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우리 뇌가 의심의 끈을 놓아 버리고 더이상 노력 같은 건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잠시 숨을 고르며,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사랑, 그 사람이 바로 내 사람이라는 확신에 근거는 있나?
혹시 내가 지금 너무 외롭거나 간절해서 섣부르게 판단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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