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에센스 - 30초 만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러미 도노반.라이언 애이버리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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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연설하는 방법에 대한 책으로 저자들은 토스트마스터즈라는 스피치 클럽에 속한 사람들로 토스트마스터즈 인터내셔날은 1903년 만들어진 110년이 넘은 클럽으로 처음에는 가벼운 건배사 같은 것을 연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점점 지부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전세계에 클럽을 가지고 영어 대중연설을 연마하는 클럽이다.

토스트마스터즈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나 비즈니스 스피치를 다루기도 하지만 세계대중연설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연설들의 예시들도 토스트마스터즈의 세계연설대회 우승자들의 것이며, 저자인 라이언은 2012년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11챕터로 나우어진 92개의 조언이 담겨져있다.

연설의 목적부터 구성, 음성, 움직임 등 여러가지 조언들이 있지만 초반에 이 부분이 연설의 의미로써 인상깊게 보였다. 메시지 + 목적 + 영향.

 

구성 다음에는 음성에 대한 부분들이 나온다. 어떤때 어떤 음성을 내야하나 또 발음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예시를 통해 나오고 뒷부분에는 움직임과 동선에 대한 부분이 나오기도 한다.

 

아무래도 세계대회 우승자들의 연설문들이 예시로 나오다보니 일종의 통계로써 어떤 연설들이 어떻게 우승했는가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읽다보면 내가 읽는게 스피치에 대해서인가 아니면 대중연설세계대회 참고서인가 하는 착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슬라이드에 대한 부분 같은 경우는 충분히 비즈니스에도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조언들에는 많은 제한사항들이 있지만 한편으로 그 제한사항들을 극복한 우승자들이 있다는 사실도 같이 이야기해주고 있다. 징그란의 말과 같이 이 책에서도 독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연설중에 인용문도 잘알려진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써서 독창성을 내세우게 하는 조언도 있었다. 물론 많은 연설을 들을 토스트마스터즈의 심사위원과 회원청중이라면 그게 새로운 도전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 일상의 간단한 스피치나 비즈니스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이라면 오히려 익숙한게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에는 11챕터 92개의 조언외에 두가지 부록이 더 있다.

하나는 세계 대중 연설 챔피온이 말하는 최고의 연설법에 대한 인터뷰내용으로 위에 내용들은 그 인터뷰 내용들을 친절하게 요약해 준 것이다.

또하나는 바로 아래의 챕터와 조언들의 제목들을 나열한 것인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토스트 마스터즈의 연설법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스피치 에센스라면 이것이 아닐까 싶다. 

스피치에센스는 대중연설의 모든 부분에 걸쳐서 조언을 해준다. 독자인 우리가 세계 대중 연설대회에 나가는건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일반적인 연설 그 이상의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책으로 설명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준비는 이 책으로 할 수 있어도 연습은 스피치하는 사람이 스스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도 연습이고 책만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 책에 아쉬운 점은 토스트마스터즈 모임에 대한 걸 검색해 보다보니 즉흥스피치에 대한 부분도 있던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대중연설에 관심이 생겼다면 토스트마스터즈 클럽이 한국에도 있으니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하다.

  

<위 내용은 진성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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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굴 - 영화 [퇴마 : 무녀굴] 원작 소설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17
신진오 지음 / 황금가지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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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조선시대라는 비교적 후대의 제주 전설을 간직한 김녕사굴에 자전거 라이딩을 온 매드맥스 동호회 회원들이 실종되는 시간으로 시작됩니다.유일한 홍일점이던 희진은 좋아하던 남자를 쫒아 동호회활동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려던 것이지만(소설의 교훈. 이성을 찾으려 동호회활동을 하지말라!ㅋ) 모두 사굴에서 실종된채 발견되지 않아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남았다가 6개월 후에 희진만이 굴밖에서 발견되어 서울로 후송되어 오게 됩니다.
한편 비슷한 시기 의사인 주열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대학후배인 진명이 장례식장에 독특한 복장으로 나타나는데 그는 의대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퇴마를 하는 법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진명이 퇴마사가 된 것은 연인인 수혜가 정신질환으로 자살하는 것을 막지 못한 이후 귀신을 보기 시작하면서부터로 자신을 이해해준 두사람중 하나인 주열의 죽음을 애도하려 온 것인데 주열의 아내 금주와 함구증에 걸린 딸 세연이를 만나게 되고 대학동기를 통해 주열의 시체와 마주하면서 주열선배가 죽은 것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백발무당귀신의 짓음을 알아냅니다. 진명은 금주에게 이야기하지만 진명을 단순히 돈을 바란 사기꾼으로 치부한 금주는 그 말을 믿지 않다가 남편이 남긴 일기장에서 석연찮은 부분을 발견하고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꾸고, 자신의 상사이자 그녀에게 마음이 있던 준상까지 이상한 전화통화 후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진명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금주의 어머니가 무당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진명의 소문을 알게된 방송국 PD 혜인은 진명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려 하지만 거절당하는데 진명에 대해 알려준 기자선배로 부터 희진의 이야기를 듣고는 진명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병원에 입원한 희진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되고 진명을 이해하는 두사람 중 나머지 한명인 최교수가 진명에게 퇴마를 부탁하게 됩니다. 진명은 주열선배가 부탁한 금주의 일 때문에 거절하려하지만 최교수가 희진에 씌인 것이 무당같다는 말에 무언가 두사건의 관련성을 느끼고 J병원으로 갑니다. 혜인은 이미 기독교열성신자인 희진의 모친을 구워삶아 방송준비를 하고 목사를 먼저 투입시키지만 실패하고 진명이 들어가지만 희진의 몸속에 영가는 금주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희진의 몸에선 뱀두마리가 나오며 귀신에 빙의된 형사와 검사가 희생되게 되고 영가가 사라진 후 희진은 정신을 차리지만 사굴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미쳐버리게 됩니다.
한센병으로 소록도에 있는 금주의 어머니를 찾아간 진명과 금주는 외할머니였던 이춘애 심방과 관련된 김녕사굴과 심방의 신딸 백발무당 심석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금주가 시집에 세연이를 맡겼다가 시어머니와 동서까지 화를 당하자 아이와 진명의 조수 지선까지 같이 제주도로 향합니다. 백발무당은 '두 개의 별이 지고, 달이 피로 물드는 밤에 내가 돌아오리라'라는 말을 남겼는데 때마침 곧 천체현상에 의해 두개의 혜성이 나타나고 개기일식이 일어날 때였던 것. 이춘애 심방의 다른 신딸에게서 이춘애 심방이 백발무당을 막은 이야기를 듣고 심방의 신칼을 찾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조언도 듣게 됩니다. 그런데 백발무당의 귀신은 부적으로 막아논 집에서 세연을 꼬득여 부적을 없애고 지선과 세연을 데려가고 금주에게는 소록도에서 어머니의 사망소식과 그녀가 남긴 진실이 전해집니다. 세연과 지선을 구하려 서둘러 김녕사굴로 들어가려는 진명과 금주 앞에 가책을 느낀 혜인이 합류하여 저승의 문이 열리는 김녕사굴로 들어가게 됩니다.  

퇴마록에 가까운 빙의된 악령들을 퇴치하는 법사 신진명의 등장, 실제 있는 제주의 전설인 김녕사굴 전설과 제주의 아픔인 4.3 사건과 서북청년단 이야기까지 알비노 백발 무당 귀신과 버무려 한편의 무시무시한 미스테리공포소설이 만들어졌습니다. 작가가 영화에 관심이 많다더니 정말로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의 장면들이 연상될 정도로 영화같이 묘사한 것 같았습니다. 공포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면 소설속에 법사나 빙의 등 이러한 소재들은 크게 독특하지는 않지만 그것들을 하나로 엮는 것은 역시 작가의 재능입니다. 피해자들에게 가혹하다는 점이 안타깝지만(사실 진명이 유능한 법사니 만큼 영혼을 몸에 다시 데려올줄 알았건만...) 꽤 두꺼운 두께임에도 상당히 빨리 읽을 수 있었던 만큼 재미있었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퇴마; 무녀굴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소설과는 많은 부분을 다르게 각색한 듯 하지만 퇴마사와 무당귀신의 싸움은 달라지지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금주역의 유선은 공포영화에서 몇번 본적있는거 같은데 주연으로 낯선 김성균이 진명역을 얼마나 소화해줄지가 관건일듯합니다. 소설과 어떻게 다를지, 결말은 어떨지 기대되네요.

 

본 서평은 황금가지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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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강훈 지음 / 다산3.0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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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커피왕'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국내에서는 스타벅스 근무, 할리스 창업자, 전 카페베네 사장 등으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망고식스라는 브랜드를 키워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망고식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선점은 사업아이템을 먼저 캐치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설사 이미 기존에 있던 사업아이템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성공할 수 있도록 트랜드에 맞추어 내놓고 그것을 유행시켜서 트랜드로 만드느냐가 선점이라는 키워드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도 하고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성공으로 풀어가느냐의 문제는 쉽지 않다. 망고식스의 경우 드라마 PPL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또 한가지 런칭한 브랜드의 매장을 드라마에 나온 매장 근방에 집중투자함으로써 핫플레이스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그 탄력을 이용하여 전국적으로 매장수를 늘린다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인다. PPL 역시도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까지 들어가는 등 빌전된 마케팅 수법을 보이며 망고식스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이미 카페베네로 국내최고의 타이틀을 얻은 저자가 욕심을 내는 것은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였다. 카페베네 시절에 이미 미국진출에 실패한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망고식스의 중국과 미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 저자는 다른 브랜드들 처럼 독자적 진출이나 동업보다는 현지회사에 브랜드를 파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한다. 이는 전체적인 이익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식으로 보여진다. 현지사정에 맞춘 방식은 현지인이 잘 안다는 식으로 현지의 회사들에게 맡기는 식이다. 물론 미국에서는 현지인을 믿었지만 문화차이가 심해 실패를 하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 강훈의 마케팅기법에 감탄하게도 되지만 망고식스의 성공이 그러한 법칙외에 트랜드를 읽고, 그것을 알맞게 변화시키며, 때로는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생각되었는데 거기에는 내생각에는 운도 약간은 있어야할거같고, 개인적인 역량도 중요하며, 책을 읽으면서 뒷부분으로 갈수록 믿음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했던거같다. 사실 강훈의 커피왕 이력이 없었다면 그가 창업했을 때 그 누가 투자를 하고 그에게 모였겠는가? 할리스와 카페베네에서의 실적이 있었기에 사람들의 믿음을 얻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또한 경영에 있어도 잭 웰치의 '권한이양'보다는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방식대로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것을 중요시한다했는데 물론 어느정도의 직접소통은 필요하고 특히 창업초기에는 신경쓸 수 있겠지만 과연 지금의 스타벅스처럼 전세계적 브랜드가 그렇게 한다는건 꽤나 힘들지 않을까? 그렇기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쓰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프랜차이즈 창업에 마음이 있다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현장의 조언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도전정신, 모험심이 있어야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평은 다산북스로 부터 제공받아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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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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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이 암스테르담의 호텔에서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살아있었을 적, 바로 주인공이 13살때의 기억이다.

 주인공 시어도어 데커, 시오는 뉴욕에서 살고 있었다.

아빠는 모자를 떠나버렸고 엄마와 둘이서 사는게 더 편해질 때.

한 때 머리가 좋아 월반을 한 탓에 친구 앤디와 함께 왕따와 괴롭힘을 당했던 시오는 톰 케이블같은 나쁜친구와 친해지면서 담배를 하게 되고 학교에서 걸려서 정학을 받을 위기에 처한다. 엄마와 함께 학교로 가던 모자는 의도치 않게 택시에서 내리게 되고 비를 만나게 되어 미술관에 들르게 된다. 미술관에서 엄마와 시오는 파브리티우스의 <황금방울새>와 램브란트의 <해부학강의>같은 작품들을 보는데 시오는 그림보다는 그림을 보러온 노인과 소녀에게(특히 소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엄마가 해부학강의를 보러가고 시오는 기념품가게로 가던중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소녀와 같이 있던 노인이 막아준 덕분에 시오는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난다. 노인은 크게 다쳤지만 죽지는 않았는데 노인은 정신이 혼미한듯 시오를 다른사람으로 착각하고 눈앞에 있던 <황금방울새> 그림을 가져가라고 다그친다. 또 자신의 반지를 주며 호바트와 블랙웰에 가서 초록색 초인종을 울리라고 말한다. 시온느 그림을 가지고 나오다가 많은 사람이 죽은 모습을 보고 바깥으로 나오지만 어머니를 찾지 못하고 주변이 후속폭발을 대비해 차단되자 다시 들어가지도 못한 채 엄마와 엇갈리면 만나는 약속의 장소인 집으로 오지만 엄마는 오지 않았고 결국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사회복지사들에게 듣게 된다.

모자를 버린 아빠는 당연히 연락되지 않고 친가의 할아버지와 새할머니에게 연락하지만 질환을 핑계로 시오를 제대로 맡으려하지 않는다. 아빠와 할아버지부부의 관계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탁가정에 갈 판이지만 임시방편으로 친구인 앤디의 집인 바버가에서 지내게 되는 시오. 마냥 편하진 않았고 시오에게 조심스러운 앤디의 부모님 덕에 앤디의 형제들에게 질시받기도 하지만 시오와 앤디는 그집에서 지내는데 적응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상담을 받고 경찰에 진술을하기도한다. 시오는 자신이 정학을 받을 위기에 한몫한 톰 케이블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분노한다. 시오는 노인이 말한 호바트와 블랙웰이라는 가게를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제임스 호바트, 호비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 미술관에서 만난 노인 즉 블랙웰씨, 웰티할아버지가 결국 사망하고 조카인 피파가 큰부상을 입었지만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시오는 조금씩 나아지게 되고 섭식장애를 앓았던 것도 나아진다. 시오가 다시 피파를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모의 집인 텍사스로 가기로 되어 있다는 걸 알게된다. 둘다 아쉬워하고 피파는 시오에게 키스하기도하지만 작별을 하게된다. 시오는 호비아저씨의 가게에 들르며 그의 가구복원작업을 보며 흥미를 느끼게 된다. 한편 바버가의 요트휴가에 같이 가는 기대를 갖고 있던 시오에게 도망쳐버렸던 아빠가 나타난다. 다른 여자 젠드라와 나타난 아빠는 가족이 살던 아파트로가서 집을 정리해버리고 시오는 그곳에 있던 황금방울새 그림을 챙겨나온다. 바버가를, 뉴욕을 떠나 아빠를 따라 라스베가스로 가게된 시오.

아빠와 젠드라가 살던 집은 꽤 컸지만 주변이 황량한 곳이라 놀만한 곳도 없었고 이웃도 별로 없었다. 학교에도 뜨내기들이 많은 곳. 시오는 학교에서 아버지를 따라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던 폴란드계 보리스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와 친해지게 되면서 술과 각성제를 시작하는 시오.

보리스는 시오 집에 자주와서 젠드라나 아빠와도 친해지고 같이 식사를 하거나 아빠가 돈을 따 기분 좋을 때는 500달러를 받기도한다. 아빠는 돈을 땄는데 시오에게 준다며 통장을 만들어줄테니 사회보장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여 알려주지만 통장소식은 없다.

보리스는 시오와 친했지만 여자친구 코트쿠와 사귀면서 약간 소흘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사채업자로 보이는 실버씨가 나타나면서 아빠가 도박빚을 지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어느날 아빠는 사업을 하겠다며 시오에게 협박조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맡겨둔 공탁금을 찾아 사업자금으로 주면 돈을 벌어 학비를 대준다고 말한다.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지만 변호사 브레이스거들은 수상함을 눈치채고 학교에 직접처리만 가능하다며 거절한다. 아버지는 좌절하고 시오는 변호사의 말로 아빠가 사회보장번호를 요구했던 이유를 알게 된다. 시오 몰래 그돈을 빼려던 거였다. 실버가 다시 한번 집을 방문하고 곧이어 시오는 젠드라에게 아빠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술을 마신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시오는 뉴욕으로 떠나려 한다. 젠드라의 돈과 각성제, 그리고 이따금 보던 그림 등을 챙겨 보리스에게도 같이 가자고 해보지만 보리스는 코토쿠를 잊지못해  시오는 젠드라의 개 팝칙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오게된다.

바버씨 댁을 가려다가 바버씨를 만나지만 바버씨는 그동안 자란 시오를 알아채지 못하고 신경질적으로 나와 시오는 바버씨댁에 갈 생각 대신 호비아저씨의 집에 간다. 그곳에는 추수감사절을 보내러 잠깐 들린 피파가 있었다. 호비와 브레이스거들을 만난 시오는 변호사의 지방기숙학교추천을 거부하고 뉴욕 조기 대학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시험을 치르고 합격한다. 하지만 시오에게 대학은 그저 뉴욕에 남기 위한 것이었을 뿐 학문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성적은 좋지 않았고 대학의 세미나 등 외부활동도 하지 않고 호비아저씨의 작업을 돕기만 한다. 

그 때 미술품 도둑이 잡히는 사건이 일어나고 자신의 황금방울새 그림 때문에 불안하던 시오는 포장째로 전에 살던 아파트 근처의 창고에 그림을 넣어놓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1권이 끝난다.

2권은 그로부터 8년뒤로 시작한다. 호비아저씨의 가게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시오는 앤디의 형이던 플랫바버를 만난다. 그로부터 앤디가 5개월전 아버지와 바다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의 간절한 초대로 바버부인을 만나러간 시오는 그녀의 환대를 받는다.

한편 그동안 호비아저씨가 여러 가구를 고치다가 짜집기로 만든 가구를 진품으로 속여 판 시오는 루셔스 리브라는 사람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시오는 가구를 10% 더주고 되사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상대는 응하지 않는다. 한편 집에서는 피파가 에버렛이라는 남자친구를 데려와 시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시오는 에버렛이 피파의 돈을 보고 사귀는 작자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      

루셔스 리브는 시오의 비밀을 안다며 그림을 팔라고 요구한다. 그는 황금방울새가 시오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가짜가구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그림을 팔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시오는 자신은 모른다며 잡아땐다. 리브는 웰티할아버지의 반지를 받은 것이 증거라고 이야기한다. 그장소가 경찰이 알고있는 시오가 발견된 장소가 아닌 황금방울새가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시오는 약물을 구하러 다니다가 아주 오랫만에 옛친구 보리스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는 그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시오에게 사과를 하는데 바로 자신이 창고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황금방울새를 라스베가스에서 자신이 훔쳐가져갔었다는 것이다. 루셔스 리브는 황금방울새 그림이 위작으로 돌아다닌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진짜였던 것이다. 보리스는 그림을 담보삼아 돈을 빌리고 되찾고 했던 것이다. 시오는 뉴욕에 와서 그림을 한번도 보지 않고 창고에 보관했었기에 몰랐던 것이다. 보리스는 그림을 되찾아 돌려주려하지만 그림을 누군가가 가져갔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것이 거래하던 호르스트의 여자의 동생인 자샤라고 의심한다.

한편 바버가를 다시 들락거리면서 시오는 앤디의 동생 킷시와 사귀고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그러나 킷시는 그 옛날의 톰 케이블과 만남을 가지고 있었고 톰 케이블의 행실이 좋지 않아 집안의 반대에 부딫치자 시오와 약혼준비를 하면서 몰래 톰을 만나왔는데 시오에게 들키고 만다.

킷시는 시오에게 사과하면서도 시오의 약물문제를 들고 나온다. 시오는 뉴욕에 와서도 젠드라와 아빠가 가지고 있던 약물을 계속했고 다 떨어지자 직접 구입하여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킷시는 둘이 같이하면 서로 나아진다면서 시오를 설득하고 시오도 넘어간다. 약혼파티 전날 시오는 피파와 데이트를 하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고 다음날을 맞이한다.

약혼파티에서는 해비스톡 어빙이라는 자가 루셔스 리브의 친구라며 시오를 압박한다. 호비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그는 외로운 노인들의 고가물건을 노리는 사기꾼이라는 것이다.

보리스가 약혼파티에 찾아와 시오와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가자고 제의한다. 그림을 찾기위해서라며 재촉하는 통에 시오는 현금을 찾고 호비아저씨와 피파, 킷시 등에게 이야기하고 보리스를 따라나선다. 암스테르담에서 보리스는 일행과 함께 시오를 구매자로 위장시켜 그림을 구입하려하지만 계획을 바꿔서 그림을 강탈해간다. 그러나 자샤의 애인 중국인이 도망을 가게 되고 보리스와 시오는 일행과 떨어져 가다가 중국인과 호르스트의 부하인 마틴과 프리츠를 만나 그림을 빼앗기고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보리스의 기지와 시오가 쏜 총으로 마틴과 프리츠를 죽이게 된다. 그러나 그림은 중국인이 가지고 도망치고 보리스는 사신을 서로 싸운듯 위장한 후 시오를 호텔로 보내고 잠시 사라진다.

여권을 보리스가 가지고 있던 탓에 시오는 돌아가지 못하고 호텔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몸살을 앓고 약을 하기도 한다. 소설의 시작부분이 바로 이 시기.

여권을 잃어버린 걸로 하고 돌아가려는 시오에게 보리스가 찾아온다. 보리스는 시오에게 돈을 주는데 시오가 거절하려하자 말해주는 진실은 바로 그돈이 황금방울새의 보상금이라는 것이다. 자샤의 독일 아지트를 알아낸 보리스는 아는 사이인 안톤을 이용해 도난 미술품 신고를 했고 자샤의 아지트에서는 황금방울새 뿐 아니라 여러 도난 미술품이나와서 큰돈을 보상금으로 받게 되었다는 소리였다. 시오는 보리스와 복싱데이를 보내고 뉴욕으로 돌아오는데 호비아저씨는 루셔스 리브의 방문을 받고 그림과 가짜가구에 대해 알게되어 큰 충격을 받은 상태. 결국 시오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자 호비아저씨는 윌티할아버지가 그 그림에 집착했던 이유가 그림을 어렸을 때 모사한 작품을 가지고 있었고 애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옛사진을 보여주며 들려준다. 한편 시오는 암스테르담에 가기전에 피파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책과 목걸이를 남기고 떠났지만 피파는 목걸이는 받지 않고 편지를 써서 거절의 뜻을 남긴다. 그녀는 자신이 받은 상처가 있는 뉴욕이나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시오를 좋아는 해도 사고의 트라우마로 불편하게 느끼고 있었다.

피파와도 이루어지지 않고 시오와 킷시의 결혼이야기는 들어가고 시오는 받은 돈으로 팔려나간 가짜가구들을 되사러 다니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시오의 운명은 기구하지만 결국에는 좋게 된다고 볼 수 있을까? 물론 미술품절도죄와 가짜가구 소동은 일단락될 수 있었지만 시오는 여전히 약물중독자고 피파도 킷시의 사랑도 얻지 못했다. 물론 그동안의 시오를 볼 때 다른여자를 만날 가능성은 필연적이지만.

시오가 엄마의 죽음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다고는 하지만 마냥 동정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친구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약물에 의존한건 자신의 결정이었다. 황금방울새 그림 역시도 당시에 어른들에게 바로 말했다면 커서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보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물론 훗날 가구사기로 고발당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누구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는 보리스의 말은 시오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황금방울새는 시오의 엄마가 좋아한 작품이었다. 웰티의 말에 가져간거긴해도 차츰 그 그림을 엄마의 유품, 내 그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긴 하다. 시오가 그림에서 사랑과 불멸성을 봤다고 하는데 그다지 공감가지는 않았다. 사랑은 몰라도 그림이 어떻게 불멸성을 가질까? 인공물은 결국 사라질 수 있는건데 뭐 가슴속에 영원하다라는 건가? 난 사실 시오가 판매일을 하기보다는 호비아저씨에게 가구복원의 일을 배워서 하기를 바랬다.

약간 장황스럽다는 느낌이지만 흡입력있게 빨리 읽힌거같다. 그만큼 사람을 끌어들이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는거 같다.

 

 

소설의 표지는 마치 시오가 종이에 싸놓은 듯 일부만 보이지만

요게 황금방울새라는 그림의 사진이다.

 

절대 사람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면 안돼. 그러면 그 사람을 잃게 되니까. 이 문신을 새길 땐 난 너무 어려서 그걸 몰랐어. -169p

이 책에는 아주 음울한 메세지가 있어. '뭐 하러 착하게 사는가'라는 거지. 하지만 -그게 바로 어젯밤에 차를 타고 올 때 나를 사로잡은 생각인데, 만약에- 사실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면?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진실이라면? 봐봐, 가끔 선한 행동에서 악이 비롯될 수 있다면- 악한 행동에서 악만 나올 수 있다고 어디에 나와 있어? 어쩌면 가끔은- 틀린 길이 바른 길이 아닐까? 우리가 잘못된 길을 택해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반대로 생각하면, 가끔은 모든 걸 잘못해도 결국 괜찮아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중략
내 경험으로는 선이 틀린 적도 많아. 선과 악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야.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는 존재할 수 없어. 사랑하는 마음으로행동하면서 내가 아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

 - 443p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된 책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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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빌 - 오직 싱글만을 위한 마을
최윤교 지음 / 다산책방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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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지쳤습니까? 간섭에 지쳤습니까?

여기 최첨단 1인용 주택 싱글빌이 있습니다.

조건은 단 하나, 싱글일 것!

사랑없는 쾌적한 삶,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이렇게 싱글빌은 전자동 음성 인식 시스템과 실내온습도 조절기,

울창한 숲속, 사색의 산책로까지 있는 6채의 1인용 건물로 되어 있다.

이런 싱글빌을 만든 것은 재벌 정미인.

조카를 키우느라 독신으로 늙은 그녀가 만들어낸 독신자들의 천국이다.

그런데 이 6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얽혀들어가게 된다.

냉혹하고 깐깐한 동화작가인 윤성과 그의 삽화가인 강현아는 서로 만나지도 않은 채 일을 하다가

현아가 아는 언니 소영의 대타로 싱글빌에 들어오게 되고

전직 형사에 로또를 맞은 성민은 살인범과 닮은 입주민을 잡겠다고 난리.

문제는 이 싱글빌에는 연애금지 조항이 있고 이를 어기면 퇴거조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싱글빌에 인물들은 이조항은 별 문제가 되는거 같지 않다.

정미인의 조카로 싱글빌에 있는 건우나 잘생긴 스타일리스트 정혁은 대놓고 연애찬성론자이고

현아도 여기에 동조하며, 중년의 성민 역시 나중에는 동참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읽는 내내 이들의 로맨스는 정말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주었고

조금은 막장에 가깝다 싶은 관계의 설정들이 보이기도 한다.

윤성과 현아가 가까워지면서 윤성과 현아가 존경하는 언니인 소영의 관계,

그리고 소영과 건우의 관계가 그렇고

정혁의 정체나 그의 애인과 현아의 관계 또한 그렇다.

여기에 싱글빌을 만든 정미인과 성민의 중년로맨스까지 곁들여지면서

싱글빌은 싱글빌2 로맨스 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정말 드라마 보는 기분으로 재미있었기에 몇시간만에 본 로맨스 소설이었다. 

이 책이 괜히 제1회 퍼플 로맨스 대상을 받은 건 아니구나 싶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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