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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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시작은 주인공이 암스테르담의 호텔에서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살아있었을 적, 바로 주인공이 13살때의 기억이다.

 주인공 시어도어 데커, 시오는 뉴욕에서 살고 있었다.

아빠는 모자를 떠나버렸고 엄마와 둘이서 사는게 더 편해질 때.

한 때 머리가 좋아 월반을 한 탓에 친구 앤디와 함께 왕따와 괴롭힘을 당했던 시오는 톰 케이블같은 나쁜친구와 친해지면서 담배를 하게 되고 학교에서 걸려서 정학을 받을 위기에 처한다. 엄마와 함께 학교로 가던 모자는 의도치 않게 택시에서 내리게 되고 비를 만나게 되어 미술관에 들르게 된다. 미술관에서 엄마와 시오는 파브리티우스의 <황금방울새>와 램브란트의 <해부학강의>같은 작품들을 보는데 시오는 그림보다는 그림을 보러온 노인과 소녀에게(특히 소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엄마가 해부학강의를 보러가고 시오는 기념품가게로 가던중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소녀와 같이 있던 노인이 막아준 덕분에 시오는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아난다. 노인은 크게 다쳤지만 죽지는 않았는데 노인은 정신이 혼미한듯 시오를 다른사람으로 착각하고 눈앞에 있던 <황금방울새> 그림을 가져가라고 다그친다. 또 자신의 반지를 주며 호바트와 블랙웰에 가서 초록색 초인종을 울리라고 말한다. 시온느 그림을 가지고 나오다가 많은 사람이 죽은 모습을 보고 바깥으로 나오지만 어머니를 찾지 못하고 주변이 후속폭발을 대비해 차단되자 다시 들어가지도 못한 채 엄마와 엇갈리면 만나는 약속의 장소인 집으로 오지만 엄마는 오지 않았고 결국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사회복지사들에게 듣게 된다.

모자를 버린 아빠는 당연히 연락되지 않고 친가의 할아버지와 새할머니에게 연락하지만 질환을 핑계로 시오를 제대로 맡으려하지 않는다. 아빠와 할아버지부부의 관계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탁가정에 갈 판이지만 임시방편으로 친구인 앤디의 집인 바버가에서 지내게 되는 시오. 마냥 편하진 않았고 시오에게 조심스러운 앤디의 부모님 덕에 앤디의 형제들에게 질시받기도 하지만 시오와 앤디는 그집에서 지내는데 적응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상담을 받고 경찰에 진술을하기도한다. 시오는 자신이 정학을 받을 위기에 한몫한 톰 케이블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분노한다. 시오는 노인이 말한 호바트와 블랙웰이라는 가게를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서 제임스 호바트, 호비아저씨를 만나게 되는데 미술관에서 만난 노인 즉 블랙웰씨, 웰티할아버지가 결국 사망하고 조카인 피파가 큰부상을 입었지만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시오는 조금씩 나아지게 되고 섭식장애를 앓았던 것도 나아진다. 시오가 다시 피파를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모의 집인 텍사스로 가기로 되어 있다는 걸 알게된다. 둘다 아쉬워하고 피파는 시오에게 키스하기도하지만 작별을 하게된다. 시오는 호비아저씨의 가게에 들르며 그의 가구복원작업을 보며 흥미를 느끼게 된다. 한편 바버가의 요트휴가에 같이 가는 기대를 갖고 있던 시오에게 도망쳐버렸던 아빠가 나타난다. 다른 여자 젠드라와 나타난 아빠는 가족이 살던 아파트로가서 집을 정리해버리고 시오는 그곳에 있던 황금방울새 그림을 챙겨나온다. 바버가를, 뉴욕을 떠나 아빠를 따라 라스베가스로 가게된 시오.

아빠와 젠드라가 살던 집은 꽤 컸지만 주변이 황량한 곳이라 놀만한 곳도 없었고 이웃도 별로 없었다. 학교에도 뜨내기들이 많은 곳. 시오는 학교에서 아버지를 따라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던 폴란드계 보리스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와 친해지게 되면서 술과 각성제를 시작하는 시오.

보리스는 시오 집에 자주와서 젠드라나 아빠와도 친해지고 같이 식사를 하거나 아빠가 돈을 따 기분 좋을 때는 500달러를 받기도한다. 아빠는 돈을 땄는데 시오에게 준다며 통장을 만들어줄테니 사회보장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여 알려주지만 통장소식은 없다.

보리스는 시오와 친했지만 여자친구 코트쿠와 사귀면서 약간 소흘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사채업자로 보이는 실버씨가 나타나면서 아빠가 도박빚을 지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어느날 아빠는 사업을 하겠다며 시오에게 협박조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맡겨둔 공탁금을 찾아 사업자금으로 주면 돈을 벌어 학비를 대준다고 말한다.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지만 변호사 브레이스거들은 수상함을 눈치채고 학교에 직접처리만 가능하다며 거절한다. 아버지는 좌절하고 시오는 변호사의 말로 아빠가 사회보장번호를 요구했던 이유를 알게 된다. 시오 몰래 그돈을 빼려던 거였다. 실버가 다시 한번 집을 방문하고 곧이어 시오는 젠드라에게 아빠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술을 마신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이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시오는 뉴욕으로 떠나려 한다. 젠드라의 돈과 각성제, 그리고 이따금 보던 그림 등을 챙겨 보리스에게도 같이 가자고 해보지만 보리스는 코토쿠를 잊지못해  시오는 젠드라의 개 팝칙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오게된다.

바버씨 댁을 가려다가 바버씨를 만나지만 바버씨는 그동안 자란 시오를 알아채지 못하고 신경질적으로 나와 시오는 바버씨댁에 갈 생각 대신 호비아저씨의 집에 간다. 그곳에는 추수감사절을 보내러 잠깐 들린 피파가 있었다. 호비와 브레이스거들을 만난 시오는 변호사의 지방기숙학교추천을 거부하고 뉴욕 조기 대학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시험을 치르고 합격한다. 하지만 시오에게 대학은 그저 뉴욕에 남기 위한 것이었을 뿐 학문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성적은 좋지 않았고 대학의 세미나 등 외부활동도 하지 않고 호비아저씨의 작업을 돕기만 한다. 

그 때 미술품 도둑이 잡히는 사건이 일어나고 자신의 황금방울새 그림 때문에 불안하던 시오는 포장째로 전에 살던 아파트 근처의 창고에 그림을 넣어놓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1권이 끝난다.

2권은 그로부터 8년뒤로 시작한다. 호비아저씨의 가게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시오는 앤디의 형이던 플랫바버를 만난다. 그로부터 앤디가 5개월전 아버지와 바다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의 간절한 초대로 바버부인을 만나러간 시오는 그녀의 환대를 받는다.

한편 그동안 호비아저씨가 여러 가구를 고치다가 짜집기로 만든 가구를 진품으로 속여 판 시오는 루셔스 리브라는 사람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시오는 가구를 10% 더주고 되사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상대는 응하지 않는다. 한편 집에서는 피파가 에버렛이라는 남자친구를 데려와 시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시오는 에버렛이 피파의 돈을 보고 사귀는 작자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      

루셔스 리브는 시오의 비밀을 안다며 그림을 팔라고 요구한다. 그는 황금방울새가 시오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가짜가구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그림을 팔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시오는 자신은 모른다며 잡아땐다. 리브는 웰티할아버지의 반지를 받은 것이 증거라고 이야기한다. 그장소가 경찰이 알고있는 시오가 발견된 장소가 아닌 황금방울새가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시오는 약물을 구하러 다니다가 아주 오랫만에 옛친구 보리스를 만나게 된다. 보리스는 그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시오에게 사과를 하는데 바로 자신이 창고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황금방울새를 라스베가스에서 자신이 훔쳐가져갔었다는 것이다. 루셔스 리브는 황금방울새 그림이 위작으로 돌아다닌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진짜였던 것이다. 보리스는 그림을 담보삼아 돈을 빌리고 되찾고 했던 것이다. 시오는 뉴욕에 와서 그림을 한번도 보지 않고 창고에 보관했었기에 몰랐던 것이다. 보리스는 그림을 되찾아 돌려주려하지만 그림을 누군가가 가져갔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것이 거래하던 호르스트의 여자의 동생인 자샤라고 의심한다.

한편 바버가를 다시 들락거리면서 시오는 앤디의 동생 킷시와 사귀고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그러나 킷시는 그 옛날의 톰 케이블과 만남을 가지고 있었고 톰 케이블의 행실이 좋지 않아 집안의 반대에 부딫치자 시오와 약혼준비를 하면서 몰래 톰을 만나왔는데 시오에게 들키고 만다.

킷시는 시오에게 사과하면서도 시오의 약물문제를 들고 나온다. 시오는 뉴욕에 와서도 젠드라와 아빠가 가지고 있던 약물을 계속했고 다 떨어지자 직접 구입하여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킷시는 둘이 같이하면 서로 나아진다면서 시오를 설득하고 시오도 넘어간다. 약혼파티 전날 시오는 피파와 데이트를 하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고 다음날을 맞이한다.

약혼파티에서는 해비스톡 어빙이라는 자가 루셔스 리브의 친구라며 시오를 압박한다. 호비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그는 외로운 노인들의 고가물건을 노리는 사기꾼이라는 것이다.

보리스가 약혼파티에 찾아와 시오와 함께 암스테르담으로 가자고 제의한다. 그림을 찾기위해서라며 재촉하는 통에 시오는 현금을 찾고 호비아저씨와 피파, 킷시 등에게 이야기하고 보리스를 따라나선다. 암스테르담에서 보리스는 일행과 함께 시오를 구매자로 위장시켜 그림을 구입하려하지만 계획을 바꿔서 그림을 강탈해간다. 그러나 자샤의 애인 중국인이 도망을 가게 되고 보리스와 시오는 일행과 떨어져 가다가 중국인과 호르스트의 부하인 마틴과 프리츠를 만나 그림을 빼앗기고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보리스의 기지와 시오가 쏜 총으로 마틴과 프리츠를 죽이게 된다. 그러나 그림은 중국인이 가지고 도망치고 보리스는 사신을 서로 싸운듯 위장한 후 시오를 호텔로 보내고 잠시 사라진다.

여권을 보리스가 가지고 있던 탓에 시오는 돌아가지 못하고 호텔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몸살을 앓고 약을 하기도 한다. 소설의 시작부분이 바로 이 시기.

여권을 잃어버린 걸로 하고 돌아가려는 시오에게 보리스가 찾아온다. 보리스는 시오에게 돈을 주는데 시오가 거절하려하자 말해주는 진실은 바로 그돈이 황금방울새의 보상금이라는 것이다. 자샤의 독일 아지트를 알아낸 보리스는 아는 사이인 안톤을 이용해 도난 미술품 신고를 했고 자샤의 아지트에서는 황금방울새 뿐 아니라 여러 도난 미술품이나와서 큰돈을 보상금으로 받게 되었다는 소리였다. 시오는 보리스와 복싱데이를 보내고 뉴욕으로 돌아오는데 호비아저씨는 루셔스 리브의 방문을 받고 그림과 가짜가구에 대해 알게되어 큰 충격을 받은 상태. 결국 시오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자 호비아저씨는 윌티할아버지가 그 그림에 집착했던 이유가 그림을 어렸을 때 모사한 작품을 가지고 있었고 애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옛사진을 보여주며 들려준다. 한편 시오는 암스테르담에 가기전에 피파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책과 목걸이를 남기고 떠났지만 피파는 목걸이는 받지 않고 편지를 써서 거절의 뜻을 남긴다. 그녀는 자신이 받은 상처가 있는 뉴욕이나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시오를 좋아는 해도 사고의 트라우마로 불편하게 느끼고 있었다.

피파와도 이루어지지 않고 시오와 킷시의 결혼이야기는 들어가고 시오는 받은 돈으로 팔려나간 가짜가구들을 되사러 다니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설이었다. 시오의 운명은 기구하지만 결국에는 좋게 된다고 볼 수 있을까? 물론 미술품절도죄와 가짜가구 소동은 일단락될 수 있었지만 시오는 여전히 약물중독자고 피파도 킷시의 사랑도 얻지 못했다. 물론 그동안의 시오를 볼 때 다른여자를 만날 가능성은 필연적이지만.

시오가 엄마의 죽음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다고는 하지만 마냥 동정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다. 친구탓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약물에 의존한건 자신의 결정이었다. 황금방울새 그림 역시도 당시에 어른들에게 바로 말했다면 커서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보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물론 훗날 가구사기로 고발당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누구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는 보리스의 말은 시오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황금방울새는 시오의 엄마가 좋아한 작품이었다. 웰티의 말에 가져간거긴해도 차츰 그 그림을 엄마의 유품, 내 그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긴 하다. 시오가 그림에서 사랑과 불멸성을 봤다고 하는데 그다지 공감가지는 않았다. 사랑은 몰라도 그림이 어떻게 불멸성을 가질까? 인공물은 결국 사라질 수 있는건데 뭐 가슴속에 영원하다라는 건가? 난 사실 시오가 판매일을 하기보다는 호비아저씨에게 가구복원의 일을 배워서 하기를 바랬다.

약간 장황스럽다는 느낌이지만 흡입력있게 빨리 읽힌거같다. 그만큼 사람을 끌어들이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는거 같다.

 

 

소설의 표지는 마치 시오가 종이에 싸놓은 듯 일부만 보이지만

요게 황금방울새라는 그림의 사진이다.

 

절대 사람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면 안돼. 그러면 그 사람을 잃게 되니까. 이 문신을 새길 땐 난 너무 어려서 그걸 몰랐어. -169p

이 책에는 아주 음울한 메세지가 있어. '뭐 하러 착하게 사는가'라는 거지. 하지만 -그게 바로 어젯밤에 차를 타고 올 때 나를 사로잡은 생각인데, 만약에- 사실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면? 그 반대도 마찬가지로 진실이라면? 봐봐, 가끔 선한 행동에서 악이 비롯될 수 있다면- 악한 행동에서 악만 나올 수 있다고 어디에 나와 있어? 어쩌면 가끔은- 틀린 길이 바른 길이 아닐까? 우리가 잘못된 길을 택해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반대로 생각하면, 가끔은 모든 걸 잘못해도 결국 괜찮아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중략
내 경험으로는 선이 틀린 적도 많아. 선과 악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야.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는 존재할 수 없어. 사랑하는 마음으로행동하면서 내가 아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

 - 443p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된 책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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