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영어패턴 200 플러스 - 말문이 빵! 터지는 영어패턴 500 플러스 시리즈
박신규 지음 / 넥서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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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영어패턴 200+쉬운 영어회화 공부를 위해 딱이라는 느낌의 제목입니다.

 뭔가 제공되는 학습자료도 엄청 많아서 초보의 영어회화 독학에 도움이 될듯합니다. 

영어회화 초보 서평단에게 제공된 도서에 찍힌 넥서스의 도장 ㅋ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영어 패턴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어인지 확인하고 mp3강의를 듣고 스피킹mp3를 통한 훈련을 하고 복습과 단어공부 및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4개의 파트로 나누어 하루 5개의 패턴으로 40일분량으로 200개의 영어패턴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복습문제를 뒤에 배치해 복습을 할 수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의 수준은 초중등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초보도 가능한 쉬운 영어회화를 위한 쉬운 패턴들을 보여줍니다. 사진에 보이듯이 책의 뒷부분인 190번째 부분임에도 영어패턴이 어렵지 않아 영어회화 쉽게 배우기를 가능하게 해준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책에 제공되는 CD에는 패턴훈련용과 스피킹훈련용 MP3가 들어있습니다.

 책의 맨 뒤에는 스피킹 훈련북 소책자가 들어 있어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스피킹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https://www.nexusbook.com:446/innerFile/book/book_details.asp?menu_idx=5&page=1&pagecnt=20&listID=&listCate=&listBrand=&listPrice=1&listWord=%EC%99%95%EC%B4%88%EB%B3%B4+%EC%98%81%EC%96%B4%ED%8C%A8%ED%84%B4&searchWord=&searchMenu=&listOrder=&prePage=mp3&viewType=&bookID=3963

 

pattern.nexusbook.com 

위 사이트를 통해서 모바일 학습자료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책을 구입한 사람들은 간단한 인증을 통해 자료들을 받을 수 있어요.​

​저자직강MP3 자료와 동영상강의MP3 자료들도 있습니다.

아래는 모두 무료제공되는 모바일 자료들입니다.​

 

모바일 학습자료입니다. 스마트폰에 넣어서 볼 수 있어요.

내용은 스피킹 훈련북의 내용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초 영어회화를 위한 단어노트입니다.

간단한 단어라서 아는 단어들도 많지만 초보라고 가정하면 쉬운단어들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단어노트는 영어패턴을 쓰기위한 간단한 단어들을 외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영어단어를 모두 외웠다면 복습을 위한 단어퀴즈를 풀어볼 수 있도록 단어문제 자료를 지원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리스팅 테스트 자료입니다. 리스닝훈련용 MP3를 듣고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책의 저자인 박신규 선생님 블로그를 통해 찾았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6QYMEd4jcy0

 

유튜브의 저자직강 동영상강의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 일단 쉬운 문장들이라서 어려움에 질려버릴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초보에게 필요한 단어공부도 제공자료로 공부할 수 있어서 그점도 좋았고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을 듣고 따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넥서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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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나라 -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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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시작은 흥선대원군이 있는 운현궁에 전봉준이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민씨일파가 권세를 잡고 백성들을 수탈하는 세상에서 전봉준은 대원군을 내세워 집권시켜 백성을 위한 세상을 만들려는 생각을 갖고 대원군을 만나고 소설 내내 대원군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설 속에서 동학농민군의 활약을 세세히 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동학의 여러접주들의 힘을 모아 백성을 위한 세상을 만들려는 전봉준의 노력을 그리고 있고, 흥선대원군은 동학군을 이용해 중전민씨를 내치고 손자 이준용을 후사로 앉히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설에서 김교진으로 대표되는 갑신정변으로 약화된 개화파는 일본의 도움으로 조선을 다시 개화시키겠다는 생각을 품습니다.

 결국 조선은 청국에 파병을 요청하고 일본이 이에 조약을 내세워 자국의 군대를 파병하여 청일전쟁이 벌어지고 청군을 물리친 일본군이 조선의 궁을 침범하는데 책 뒤에 써 있는 이것은 나라가 아니다! 나라는 없다! 라는 구절은 바로 이때 일본에 맞서 궁을 사수하던 평양의 기영병들이 멈추라는 임금의 어명을 듣고 임금이 개화파와 일본에 굴복됨을 알고 뱉는 말입니다.   

흥선대원군이 다시 정권을 잡지만 군국기무처가 만들어지고 김홍집과 개화파 내각이 만들어지면서 대원군은 소외되고 결국 일본에 의해 연금상태가 되고 맙니다.

결국 일본의 압력으로 일본의 교관에게 훈련받은 조선군과 일본의 지원군이 동학군을 치게되고 참혹한 우금치 전투가 그려집니다. 전봉준을 모시던 '쌍도치' 을개도, 개화파에 속해 있다가 일본의 위험성을 깨닫고 동학군에 투신한 이철래도 이 전투 이후 싸우다가 죽고 맙니다.   

 김개남도, 전봉준도 관군에 잡히게 되고 남은 것은 일본의 군사력 앞에 바람앞에 등불이 된 조선과 동학잔당을 소탕하려는 관군과 유림들, 아비와 서방을 잃은 여자들뿐입니다.

흥선대원군과 전봉준의 밀회가 독특한 구조의 소설인데 특히나 등장인물들의 정세판단이 흥미롭습니다. 과연 전봉준이나 동학도들이 처음부터 청군과 일본군에 대비했을까요? 저는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렌과 대원군 모두 청군이 일본군을 이길꺼라 생각했는데 아무리 일본이 개화를 먼저했어도 나라의 규모가 다르니 당연한 생각같지요. 그런데 사실 서양제국들의 크기도 중국보다 큰 것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결국 일본군이 승리하는데 이것은 또 명말청초에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당시에도 후금보다는 명나라가 우세하다라는 생각이 대다수였었죠. 일반적인 생각으로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가 생각보다 중국이 크다고 해서 과대평가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김교진은 청과 일본을 모두 다녀와서 일본에 의지할 생각을 하는데 개화파는 보고 배울 부분과 의지해야할 곳을 같이 보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기술이 발전되어도욕심이 없어지진 않는거죠. 동북아의 정세는 현재도 안정적이진 않죠. 북한이 있고 중국이 성장했고 일본이 군국화의 길을 다시 걸으려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재를 넘으려면 과거와 같은 실수가 없어야겠죠.

 

 

<이 서평은 다산북스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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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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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의 K신문 임상진 기자는 자신이 국정원의 2세대 댓글부대로 동원된거 같다고 주장하는 찻탓캇을 인터뷰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국정원 댓글사건 이후에도 많은 온라인마케팅 업체가 생기고 그중하나인 팀-알렙의 멤버들 삼궁, 01査10, 찻탓캇은 새로운 바이럴마케팅 기법을 도입하여 진화한다. 제품을 홍보하는 댓글을 적는 수준에서 일반적인 포스팅으로 보이면서도 교묘하게 제품을 홍보하는 수준이 된 것. 또하나, 청부를 받고 특정인을 사이버 공격하는 저격도 하게 된다. 반대로 상대방의 악풀을 반박하는 솔루션도 있다. 팀-알렙의 리더인 삼궁은 온라인 영역 컨설턴트 모임들에 참여하다가 w전자의 의뢰를 받는데 바로 W전자의 생산직원들의 질병에 대해 다룬 <가장 슬픈 약속>이란 영화에 대해 반박해달라는 것이었는데 팀-알렙은 반박 대신 영화사에 스텝을 가장해 임금체불을 알리는 방식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리자는 역제안을 하고 W전자의 대행사는 그들을 쓰지 않지만 그들의 방식에 신선함을 느낀 이철수라는 남자가 그들을 고용해 이 작전은 성공을 거둔다.

스스로를 합포회라 하는 이들은 국정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과 경제관련 종사자로 보이는 사람 등을 거느린 팀에 팀-알렙까지 합쳐지고 이들이 주는 정보와 돈으로 팀-알렙은 다음 작전으로 진보성향의 은종게시판이란 곳에 댓글로 분란을 일으켜 게시판에 오는 사람들을 흩어지게 망가뜨린다. 

팀-알렙은 5천만원을 받고 이철수는 삼궁에게 다음의뢰를 한다. 바로 논리나 올바름보다 아줌마들의 친목으로 서로 공격하지 않고 유모차부대를 조직하는 줌다카페를 한달 안에 무너뜨리는 것. 한달 안에 무너뜨리면 9천을, 그 후면 4천을 받는 조건으로 시작한 팀-알렙은 합포회가 제공한 가공의 인물 아이디로 줌다카페의 은밀한 글들을 퍼다가 일베에 나르고 일부러 가공의 인물의 정보를 노출하여 줌다카페 회원들이 전화와 문자로 욕을하게 만들고 그것들을 모아 그들을 고발한 후 합의 조건으로 카페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고 한동안 접속하지 못하게 하여 비록 한달이 더 걸렸지만 카페를 무너뜨린다.

삼궁은 이철수의 부름으로 삼궁의 작전이 마음에 든 합포회에 돈을 주는 회장이라는 노인을 남산에서 만나게 되고 그의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 노인은 삼궁에게 젊은세대를 실패자인 부모세대로부터 사상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게 한다. 진보인사들을 찌질하게 보이게 만드는 동영상을 찍기도 하고 젊은이들에게 메세지 주는 슬로건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제작하는 나강프로젝트 같은 것을 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인터넷에서 크게 유행하고 그들이 만들지 않은 다른 동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임상진은 찻탓캇의 취재 내용을 기사화하려하지만 국장은 그의 정보가 확실한지 의심하고 경제계인사를 확인한 후에야 기사화시킨다. 하지만 찻탓캇의 기사 내용들이 틀렸고 연극의 내용이 섞여 임상진은 기자생활에 위기에 처한다. 찻탓캇이 진보성향의 임기자를 공격하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다. 합포회와 삼궁들은 368세대를 씹기위해 이번에는 연예기획사를 만들 계획을 세우며 끝난다.

 

국정원 댓글사건이 실제였던 것도 놀랍지만 그에 힌트를 얻은 이 책의 방법들이 진짜사건에서 따온 부분도 있고 내용적으로도 실제같은 기분이 들어 빠져들듯이 읽었다. 그리고 정말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무서운 일이다. 물론 짐작은 하지만 과장이나 대리나 사원이 정말 국정원사람인지, 그리고 국정원 하나가 아닌 제계까지 아우른 합포회라는 사조직을 내세운건 어떤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쪽이든 일어나고 있는 일도 분명히 있을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바이럴 마케팅은 이미 인터넷속에서 일상화되었고 영화평에서 비평이나 찬사에 알바운운하며 싸움이 이는 것도 오래된 일이다. 커뮤니티에서의 분란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이런 것들에 어떤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과연 팀-알렙이 책속에서 주장한 내용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합포회가 준 아이디가 가짜가 아니란건 밝혀졌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궁금하다. 사실 이들의 이야기는 약점이 존재한다. 임기자가 조사를 제대로 했다면 알아냈겠지만 너무 제보자만 믿었고 사실 줌마카페이야기에서 01査10의 고소고발건을 경찰이 사건조사하면서 혼인관계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는가? 어쨌든 이러한 일들은 아무래도 인터넷이 익숙한 젊은 사람들이 실행할 것인데 소설 속에서 그들은 인터넷으로는 이런저런걸 꾸미는 인재라 할만하지만 현실에서는 돈과 오입만 주면 뭐든하고 술집여자에게 호구잡히는 존재들일 뿐이다. 이 책에서는 그들에게도 찻탓캇을 보여주며 너희들은 단지 이용하기 좋은 소모품일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본 서평은 은행나무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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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징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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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지하. 인류는 컬러에 따른 계급으로 나뉘고 그중 제일 아래의 레드 계급의 사람들은 클랜별로 나뉘어 헬륨-3라는 광석을 채취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었다. 주인공 대로우는 광석을 캐는 기계를 움직이는 헬다이버로 16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결혼해서 아내 이오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화성을 테라포밍하여 인류가 살 수 있게 광석채취를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지만 그들을 관리하는 그레이 계급은 엄격하여 대로우의 아버지를 비릇한 주변사람들이 처형을 당하기도 한다. 아내 이오는 금지된 하늘이 보이는 곳으로 갔다가 둘다 잡혀 태형을 당하게 되는데 마침 온 골드계급 화성의 대총독 네로 오 아우구스투스 앞에서 이오는 금지된 곡을 부른다. 결국 이오는 처형되고 대로우는 이오를 묻어주고 잡혀 처형의 위기에 몰리지만 아레스의 아들들에 의해 구해지게 된다.

아레스의 아들들의 일원인 댄서에 의해 화성의 바깥을 보게 된 대로우는 화성이 이미 테라포밍을 마치고 골드들이 살고 있으며 다른계층들은 그들을 보좌하며 살고 있음을 알게되고 자신들이 그동안 속고 노예로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아레스의 아들들은 대로우를 인체를 바꾸는 전문가 미키에게 데려가 그를 골드로 바꾸도록한다.  골드계급으로 탈바꿈한 대로우는 골드에 대해 교육까지 받고 골드 교육기관의 시험을 치른다. 교육기관에서 드레프트를 통해 로마신의 이름을 딴 기숙사 중 마르스 하우스에 소속하게 된다. 골드학생들은 각자의 하우스 성채에서 서로의 성채와 인원을 노예화하여 빼앗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마르스 하우스는 상대와의 싸움보다 내분에 먼저 봉착하게 된다. 그 하우스의 지휘자인 프라이머스가 되기 위한 싸움이다.

대로우는 각 하우스를 이끄는 사감같은 존재인 프록터들이 자칼을 1등으로 만들려한다는 걸 알게되고 자칼과 싸우게 된다.

화성을 배경으로한 SF소설로 헝거게임의 계급투쟁을 컬러에 따른 계급과 그것을 벗어나려는 주인공을 통해 느낄 수 있고 엔더의 게임과 같은 소년소녀들의 집단패싸움(?)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나는 아레스와 마르스의 싸움에 더 주목하게 된다. 민주주의를 내세운 그리스 아테네의 신중 하나인 아레스와 같은 역할이지만 대제국 로마의 신 마르스. 이것은 민주주의와 제국주의의 싸움이라는 느낌으로 마치 은하영웅전설을 보는 느낌도 분명히 있다. 골드 계급은 물론 육체적, 군사적으로 강하다. 하지만 골드는 어떤전쟁이나 싸움으로 레드나 다른 컬러계급을 굴복시킨건 아니다. 그예로 로우레드라는 대로우가 속한 계급은 자신들이 인류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노예같은 배급생활을 견디고 있다. 골드가 투쟁에서 이긴건 지구와 루나의 싸움에서 루나측의 골드들이 인류의 주도권을 줜 것 뿐이다. 계급간의 싸움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제 대로우와 아레스의 아들들이 골드들의 군사력을 얻음으로써 어떤 싸움을 보여줄지 시작을 보여주는 소설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속편에서는 카시우스의 벨로나와 아우구스투스 가문의 싸움속에서 견습생의 생활을 할테니 화성에서 더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골드계급과의 싸움을 하려면 본거지인 루나까지 배경이 넓어질 것이다. 아레스의 정체, 대로우의 성장과 투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시리즈가 될거같다.

 

 

본 서평은 황금가지로 부터 도서의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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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마블스, 조각난 문화유산 - 약탈로 만들어진 대영박물관의 엘긴 마블스, 그 뻔뻔한 역사
크리스토퍼 히친스 외 지음, 김영배 외 옮김 / 시대의창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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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마블스는 현재 대영박물관에 엘긴 마블스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는 파르테논의 조각들, 즉 유적의 일부와 파르테논의 프리즈부분의 메토프와 같은 부조들을 가르킨다. 부조는 거의 90%고 유적전체의 절반정도를 배를 통해 실어왔다고하는데 그가운데 배가 침몰해 소실된 부분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파르테논 마블스를 그리스에 돌려주어야하며, 대영박물관과 영국측의 현재를 유지하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설득하는 내용이다.

먼저 역사 속에서 파르테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동로마시기와 투르크점령시기를 이어져왔는지를 알려주고 있고 이어서 오스만투르크 점령시기인 1799년 바로 토머스 브루스 엘긴 백작 7세가 오스만제국의 영국대사로 임명되어 오면서 일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엘긴은 원래 자신의 집을 고전양식으로 꾸미고자 파르테논의 스케치들을 남기려고 했지만 이윽고 베네치아군과 오스만제국의 싸움으로 파괴된 파르테논의 조각들을 직접 가져갈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유리했던 것은 당시에 넬슨이 프랑스함대를 나일강전투에서 격파하자 오스만제국이 영국이 프랑스로 부터 오스만제국을 지켜줄 우방으로 생각하여 영국대사인 엘긴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그가 원하는대로 스케치를 하고 신전주변의 파편발견과 글자나 형상이 새겨진 돌 조각을 떼어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칙령을 써주게 되는데서 비롯된다. 조각을 가지고 영국에 돌아가도 된다는 소리가 어디에도 없는 이 칙령을 가지고 엘긴은 엄청나게 확대해석하여 이탈리아 화가 루시에리 등을 고용해 이러한 파르테논의 부조들을 비롯한 유물들을 파르테논 꼭대기에서 대리석을 톱으로 잘라 더욱 훼손시키면서 떼어내고 대리석 조각이 운반하기에 크면 또 부조가 없는 부분의 반을 잘라내 가져오게 된 것이다. 엘긴은 이러한 조각들을 자신의 집에 장식하고 박물관화하여 입장수입을 얻을까도 생각하지만 그의 재정수입상황이 나빠지면서 영국정부에 매각하게 되고 영국정부가 대영박물관에 귀속시키면서 지금까지 '엘긴 마블스'란 이름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영국정부가 매각을 하면서 하원의회에서 이에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이러한 논의를 기록한 의사록 내용을 통해 당시 영국에서도 뻔뻔하게 그들이 전쟁을 통해 얻은 다른 약탈물과 같이 파르테논 마블스를 영국의 것으로 하려는 자들이 있었던 반면, 엘긴이 이 유물들을 얻는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차후 그리스가 독립할 시에 그리스에서 이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양식있는 사람도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저자들은 엘긴이 파르테논 마블스를 가져온 과정 자체가 전쟁의 전리품도 아니고 그리스인의 동의와 상관없이 정세변화에 따른 기회로 오스만 제국의 영국에 잘보이려는 것을 이용해 가져온 것이며, 그 과정에 있어 영국측이 주장하듯이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함보다는 파르테논을 더 파괴하면서 가져온 점을 꼬집는다. 물론 현재 영국이 주장하는 그들이 정말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가져왔다는 주장은 사실 그렇던지 아니던지 상관이 없다. 다만 그리스가 독립한지 오래인데 그리스의 문화재를 그들이 아무런 자격도 없이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된다. 그들의 자신들이 100년이상 가지고 있었다느니, 유물을 여러사람에게 보여주기 좋다느니 고대 그리스인과 현재 그리스인이 상관없다는 따위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듯하다. 파르테논은 몇천년을 그리스에 있었고 그리스나 영국이나 유물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보러갈 것이고 현재의 그리스인들도 그리스어를 쓰며 자신들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리스인이라는 사실은 자명하기때문이다.

영국이 든 또 하나의 이유는 그리스가 유물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엔 그리스의 정치상황과 더블어 그리스에서 네포스라고 불리우는 스모그 문제도 있다. 이러한 스모그가 그리스의 대리석 유적들을 오염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현재 뉴아크로폴리스박물관의 시설이 최신의 것으로 유물들을 보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전쟁으로 인한 파르테논 마블스의 위기는 그리스에서만 있었던게 아니다. 히틀러와 싸우던 시절에 영국 역시도 폭격에서 대영박물관이 피해를 입었고 파르테논 마블스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놓았던 적이 있으며 일반적인 보관에 있어서도 구리솔로 대리석을 닦아 대리석에 자국을 내어 훼손하는 등 완벽하게 보관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로버트 브라우닝같은 양심있는 영국인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리스 독립전쟁에 참여하러 갔다가 열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대시인 바이런과 같은 사람들도 이미 오래전 파르테논 마블스를 돌려주어야한다고 말한 바 있고 그에 대한 시를 썼으며, 현재도 파르테논 마블스 환수 위원회가 영국에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사실 우리나라에는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미 1987년에 초판이, 2008년에 최종개정판이 나온 책이다. 당시 로버트 브라우닝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크리스토퍼 히친스 역시 2011년 세상을 떠나 파르테논 마블스가 돌아오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세계의 유명한 박물관들,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 등이 약탈박물관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든 유물을 끌어안고 있는 것은 더이상 영광스럽지 않으며 그것들을 돌려준다고 해서 꼭 박물관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물관에 그들이 가져왔던 문화재의 모조품을 만들어 전시할 수도 있고 돌려준 문화재들 대신 반환되는 국가에 다른 문화재들을 빌려오도록 돌려주면서 조건을 내거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대영박물관은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시 선례가 되어 다른 문화재들을 빼앗길 것을 걱정하지만 사실 그것들을 돌려주는 것이 합당한 것일뿐더러 이미 몇몇 문화재를 돌려준 선례 역시 이 책에 실려있다. 파르테논은 서양문화의 원류인 그리스문화를 상징하는 유적의 하나로써 유네스코의 마크도 여기서 따왔고 유네스코 지정문화재 1호이기도 한데 그것이 하나로 합쳐지지 못하고 그리스와 영국에 나뉘어 있다는 건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것이 남일 같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 역시 수만점의 문화재가 해외반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조선왕조실록이나 의궤가 반환되었고 최근에는 직지와 조선왕조의 어보 등을 돌려받았지만 아직도 많은 문화재가 해외에 있다. 석탑이나 석비 등이 해체되어 외국으로 반출된 일도 많다. 일본에는 우리 문화재를 되사서 재일교포 정조문씨가 교토에 만든 고려미술관 같은 곳도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다보탑의 사라진 돌사자 3개에 대한 내용이 방송되기도 하였다. 문화재는 그것이 있던 곳에 그것을 잘 알 수 있는 후손들이 가지고 있는게 가장 올바른 것일 것이다. 다만 최근 그리스 경제 위기로 이러한 파르테논 마블스의 반환이 더 늦어질듯하여 안타깝다.  

<위 서평은 100miin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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