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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 - 풍요로운 삶의 지표
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어떤 분야의 책이든 읽다보면 마음에 남는 문장이나 글귀가 있다. 그 문장 하나하나에서 삶의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도 하며, 절망의 순간에 도움을 받거나 위로를 받기도 한다. 사람들이 명언에 가치를 두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많은 것들을 깨달은 인생의 선배들에게서 자신이 아직 깨닫지 못한 부분의 일깨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역시 사람들에게 축복과 같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수많은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30개의 국가 훈장을 수여받을 만큼 전 세계인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그가 평생에 걸쳐 책과 스피치로 공유했던 깨달음의 이야기들은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들이다. 국제창가학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펴낸 소설, 시, 수필, 대담집 등 400여 권에서 엄선한 명언 100선으로 이 책을 구성하여 짧지만 강한 울림을 선사한다.
100선의 명언들은 ‘희망의 내일로, 인생과 사회, 여성과 교육, 생명과 철학, 평화와 문화, 현대와 세계’라는 6가지 주제에 맞춰 각각의 의미를 간결하게 담아냈다. 개인의 삶에서부터 현대와 세계의 흐름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통찰력을 통해서 폭넓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전쟁을 겪으면서 힘겹게 살아온 세대다. 네 명의 형이 모두 전쟁터에 끌려갔고 큰 형은 전쟁 중에 전사했다. 이로 인해 부모님의 수심은 깊어갔고 집도 수차례 빼앗기며 폐병까지 앓는 등 전쟁으로 인해 청춘을 유린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희망과 용기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틈틈이 탐독하던 책 때문이었다. 그는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에 남는 말을 노트에 남김없이 썼다. 그렇게 간직했던 잠언 하나하나가 힘겨운 청춘시절을 이겨내는 힘이 될 수 있었다.
70세가 넘은 저자의 인생 경험과 통찰력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을 이렇게 쉽고 편하게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 왠지 사치스러운 느낌까지 들 정도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까지 든다. 덴마크의 시심의 어머니인 에스터 그레스씨가 그에게 준 시 한 구절인 ‘사소한 한마디로도 세계를 선으로 바꿀 수 있다.’라는 말이 그의 삶을 대변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읽기를 좋아하다보니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발견하면 발췌해서 기록해놓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느꼈던 느낌과 감동, 깨달음이 그 문장 하나로 모두 떠오르는 기쁨도 있고, 어려운 시기를 만났을 때 그런 문장들 하나하나에서 희망과 용기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해결을 위한 영감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명언집이나 잠언집의 가치를 개인적으로도 크게 느껴왔다. 개인적으로 저자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접함으로써 또 한 분의 인생 스승을 만나게 된 기분이다.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이 책의 문장들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수차례 부딪히게 될 인생의 고민 앞에서 나름의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꼭 순서대로 책을 읽지 않더라도 가끔씩 펼쳐보는 여유를 통해서 저자의 풍부한 지혜를 자신의 삶의 지표로 배우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