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읽었을까 - 우리 시대 10인의 멘토
홍상진 지음 / 북포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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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멘토로 불리는 안철수, 한비야, 구본형, 공병호, 고도원, 안상헌, 이장우, 강인선, 신정일, 장향숙 열 분의 독서탐방을 다룬다. 그들 모두 내로라하는 독서광이자, 그들이 현재의 위치에 있을 수 있게 한 핵심요소도 독서를 통해서였다. 저자 역시 자신의 일을 하면서 매년 수백 권의 책을 정독하는 독서광이기에 그들의 독서를 통한 삶에 새삼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들의 업적과 현재의 위치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닌 그들을 변화시킨 핵심이 독서에 있음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10인의 멘토의 독서경험을 통해서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10인의 멘토의 독서하는 삶을 간접적으로 바라봄으로써 현실적인 독서의 가치와 독서의 기본기를 배우고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독서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의 10인의 멘토들을 부러워하는 것은 존경받는 그들의 현재 위치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 모두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 진정한 꿈조차 잊고 살아가는 것에 비하면 여기서부터도 많은 차이가 난다. 그들은 외적인 면뿐만 아니라 내적인 면에서도 자기성찰을 해왔고 일반적인 삶의 자세와 태도에서부터도 남달랐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서로가 살아온 삶의 경험과 환경이 달랐지만, 모두가 독서를 즐겼다는 점이다. 부모님과 친구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갖게 된 경우도 있고, 가난이라는 상황과 절박함이 독서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때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지속해오던 독서가 삶의 성공적인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

그들 모두 자의든 타의든 책과 가까이 했고, 이후에는 독서를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다. 여유가 있을 때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내서 독서를 했고, 자투리 시간까지 독서에 투자해왔다. 일반인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독서로 보이겠지만, 그들에게는 독서가 습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삶이 항상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포기와 절망이라는 고난과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그들 모두는 자신이 해온 독서의 힘으로 견디고 이겨냈으며 영감을 얻고 해결해나갔다. 결국, 그들이 책을 통해서 꾸준히 탐독해온 지식과 지혜는 새로운 분야와 세상을 개척해나가는데 최적의 발판이 되었고 성공의 길로 이끌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독서욕구가 마구 솟아나는 기분이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보다는 책을 가까이하고 많이 읽는 편에 속하지만, 아직은 독서를 통해서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반가운 책이다.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한 책들도 좋지만, 이런 종류의 책은 독서욕구와 더불어 삶에 대한 열정을 자극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호한다.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삶에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자신이 독서에 소홀했다면 지금이라도 책을 가까이하길 권한다. 혹시라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나중으로 미루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생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이 독서에 익숙하다면 이 책의 10인의 멘토의 삶을 간접 경험삼아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독서에 대해서 고민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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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스티브 잡스 - 실패가 두려운 청년을 위한
고수유 지음 / 아지랑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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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생전에도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하여 놀랄만한 제품을 세상에 선보였고, 혁신과 창조의 선봉에 서서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며 성공한 기업가이자 많은 사람들의 멘토로서 활약해왔다. 그래서 그의 죽음이 더욱 아쉽고 안타깝다. 과거의 위대한 사람들이 그랬듯이 그의 죽음은 그를 몰랐던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었고, 그를 알았던 사람들이 그의 삶과 가르침에 더욱 목말라하게 만들었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 그와 관련된 다양한 자기계발서와 자서전이 다양하게 출간되고 인기를 끄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부터도 최근에 읽었던 스티브 잡스 관련 책이 여러 권이다. 덕분에 그에게서 배워야할 점을 좀 더 명확히 알고 체화해가는 중이다. 
스티브 잡스의 삶과 성공요인은 요즘과 같은 국내외 불안한 경제상황과 사회분위기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힘겨워하고 있는 현실에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현실적인 노하우이자 영감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역시 그가 이루어낸 성공신화의 핵심 노하우를 통해서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뚝심, 열정과 추진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를 통해서 낯선 것,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자신의 삶을 과감히 개척해나가기 위한 용기와 희망, 자신감을 일깨울 수 있다.

 


이 책에는 스티브 잡스의 성공을 이끈 핵심 노하우이자 경영원칙인 ISMART 6가지가 공유되어 있다. 창조와 혁신의 법칙인 ISMART는 직관의 ‘Intuition'의 'I', ’Storytelling presentation‘의 'S’, ‘Mission'의 'M', 역경지수를 말하는 ’Adversity Quotient'의 ‘A', 결단을 말하는 'Resolution'의 'R', 인재를 말하는 ’Talented person'의 'T'의 영문 첫 글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이 단어는 애플사의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의 ‘스마트’의 의미를 중요시하는 것이자 ‘나는 스마트’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다. 스마트(smart)라는 단어가 외적으로는 ‘단정하다, 맵시있다’라는 좋은 뜻과 내적으로는 ‘똑똑하다’라는 좋은 뜻이 있듯이 애플사의 모든 제품이 외양은 물론 내양도 우수한 제품을 지향한다는 자신감을 표방한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ISMART의 6가지 원칙을 스티브 잡스의 경험과 일화를 통해서 상세하게 풀어냈다. 더욱이 지섭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스티브 잡스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어간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다. 덕분에 독자들은 ISMART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흥미롭게 배워갈 수 있다. 뒷부분에는 창의성 자기진단 테스트를 통해서 자신의 창의성 정도를 파악해볼 수 있도록 했고,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 원본과 번역본, 스티브 잡스가 걸어온 길을 부록으로 제공한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던 지섭은 획일화되고 창의성이 떨어지는 직장의 삶에 회의를 느꼈다. 오랜 고민 끝에 미래에 대한 도전으로 결심을 한 후 직장에서 나오게 되었고, 창업을 위한 아이템과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배를 만나기 위해 미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 밸리로 향한다. 일정상의 여유로 세계 최대 전자 제품 전시회인 CES를 참관하기 위해서 중간에 라스베이거스에 들르게 된다. 충분히 돌아본 후 라스베이거스에서 실리콘벨리로 떠나려던 지섭은 기대했던 시간의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되지만, 우연히 만난 스티브 잡스의 배려로 업무상 이유로 공석이 된 그의 비서 좌석을 얻게 된다. 그렇게 지섭은 스티브 잡스와의 기적과 같은 만남과 배려로 그와 옆 좌석에 앉아 동행하게 된다. 비행기 안에서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스티브 잡스와의 대화를 통해서 얻게 되는 ISMART는 지섭의 막막한 현실에 명확한 영감을 안겨주었고, 그가 사업을 시작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핵심 원동력이 되었다.

 


현 시대는 제품의 질을 넘어서 고객에게 감동을 팔 수 있어야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대다. 그런 면에서 스티브 잡스는 고객감동을 이끌 수 있는 수많은 창조와 혁신을 현실에서 이끌어냈다. 그의 업적과 수많은 혁신사례는 그를 천재라고 부르게 만들었지만, 사실 그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천재의 삶을 살지는 않았다. 그의 유년 시절부터 젊은 시절의 삶을 알게 된다면 평범하기는커녕 오히려 안 좋은 환경에서 시작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성공보다는 실패와 불안정한 삶이 더 가까울 수 있는 그였지만,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순간 도전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렇게 얻은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그를 천재라는 수식어도 아까울 정도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그의 삶과 통찰력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도 그가 타고난 천재이기보다는 만들어진 천재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런 그가 자신의 삶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화한 노하우가 이 책에 공유되어 있는 셈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고객감동, 창조력과 창의성 등 수많은 성공요소를 강조하지만, 정작 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는 소극적이다. 그런 면에서 창조와 혁신의 법칙인 ISMART를 기업에서 먼저 적극 수용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으로 개인의 입장에서는 ISMART의 6가지 원칙을 현실과 연결시켜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도전해나가는 원동력으로 삼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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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코마에 두부 - 생뚱맞고 시건방진 차별화 전략
이토 신고 지음, 김치영.김세원 옮김 / 가디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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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연예인 이경규씨가 개발한 꼬꼬면이 기업과 손을 잡으면서 최고의 히트를 친 것은 역발상을 통한 전략이 성공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역발상을 통해서 히트를 쳤던 상품은 과거에도 많았다. 반면에 아쉬운 점은 역발상을 통한 성공사례가 일시적인 성공에 머문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공의 밑거름을 전략적으로 체계화해서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오토코마에 두부의 사례가 역발상 전략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현실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토코마에 두부는 2006년 일본에서 대히트를 쳤고, 이후 기발하고 다양한 두부 상품의 출시를 통해서 기대했던 성공 이상의 성공을 이루어냈고 이를 지속해왔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오토코마에 두부 대표인 이토 신고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선택한 인물이자 역발상을 통한 성공 신화의 주역이다. 이 책의 겉표지에 디자인된 두부포장지에 사용되는 일러스트만 보아도 두부상품이라고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의 역발상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현실적인 성공을 가져왔는지 호기심을 갖게 한다.

 


오토코마에 두부의 성공은 남다른 컨셉에 있었다. 두부와는 왠지 상관없는 ‘남자다움’이라는 마초적인 느낌을 디자인을 통해서 두부에 부여했다. 물론 품질 역시 심혈을 기울였다. 기발한 역발상을 통해서 출시된 오토코마에 두부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았고 기대 이상의 성공을 가져왔다. 좋은 품질의 두부는 주변에도 충분히 많았기에 오토코마에 두부 역시 좋은 품질에만 매달렸다면 성공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 의외성이라는 역발상이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터프한 남자와 두부를 결합하여 두부 한 모로 700억 신화를 달성했다. 촌스러운 디자인과 제조법에 두부관계자들의 비웃음을 샀음에도 그의 두부는 일반 두부의 3배가 비싼 가격에도 잘 팔려나갔고 소비자들의 식탁을 차지했다. 이후 그의 역발상이라는 의외성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통두부에서 탈피한 디저트 두부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두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디자인, 마케팅 전략, 다양한 두부제조법을 통해서 연이어 창조적인 두부신화를 이어갔다. 물론, 그 역시 자신이 기대하고 내놓았던 두부상품이 기대이하의 성과를 내거나 실패를 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실패는 다음 성공의 밑거름이 되듯 그는 또 다른 역발상을 통해서 실패를 성공으로 변화시켜냈다.
그의 성공에는 그의 창조적 결과물을 알아봐준 소비자들의 도움도 컸다. 상품의 성공에는 광고나 홍보가 큰 영향을 주지만, 오토코마에 두부에서 나온 두부상품은 매출이 증대해도 특별히 광고에 투자하지 않았다. 거액의 광고에 필적할만한 소비자들의 입소문, 블로거들의 자발적인 홍보, 두부레시피 공유 등이 큰 힘을 발휘했다. 그래서 그는 소비자들의 충고와 조언에 더욱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전략에 응용한다. 현재 두부상품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사람,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 브랜드 음악을 만든 사람 등 다양한 방면에 도움을 주고 회사발전에 기여한 사람들 역시 소비자이자 블로거들이었다. 이러한 인연이 회사발전과 다음 성공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했다.
두부상품과는 전혀 예상되지 않는 남자다움의 상징인 ‘항구의 조니’ 캐릭터의 등장, 그리고 연이어 창조되는 주변 캐릭터들, 조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식 마케팅은 기발함을 넘어서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자리잡아간다. 두부와는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았던 유쾌함과 기발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그의 지치지 않는 역발상의 아이디어와 실패를 모르는 실험정신과 도전정신 등은 자신만의 사업철학을 시너지삼아 세계를 향한 꿈을 가속화시켜가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한 사람의 치열한 성장이야기면서 기업성장을 위한 경영과 마케팅의 또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다소 지루하거나 딱딱할 수 있는 소재지만, 그의 진솔하고 유쾌한 화법 덕분에 술술 읽히는 점도 장점이다. 저자가 두부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게 개척해가는 과정 속에서 얻게 되는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넘어 그 안에서 일어났던 신상품의 기획에서부터 마케팅, 브랜드 관리, 디자인, 아이디어 등의 이야기는 관련업무 담당자에게는 현실적인 노하우이자 영감을 줄 것이고 수많은 젊은이들에게는 창의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뚝심과 용기의 필요성을 각인시켜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두부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획과 컨셉이기에 실무자들이 벤치마킹해보는 것도 어떨까라는 생각도 든다. 일본의 두부시장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두부시장이 소극적인만큼 성공의 기회도 그만큼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잘 만든 제품 하나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잘 만든 제품임에도, 때로는 기발한 제품임에도 반짝했다가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제품의 질이 평준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질을 넘어 고객에게 감동을 팔 수 있어야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창의성과 창조력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오토코마에 두부는 그 가능성과 중요성을 현실에서 과감히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많은 기업들과 구성원들이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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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이블 쉬운말성경 : 사진 - 박호상 - 신약성경
Art_Actor (크리스마스 예술가) 지음 / 성서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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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을 위해서 성경책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눈에 들어온 성경책이 성서원의 ‘쉬운 말 성경 아트바이블’이다. 아트컴퍼니와 성서원이 만든 성경 아트바이블은 표지는 여덟 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표지가 다른 여덟 개의 성경책으로 완성되었다. 본문은 현대어 성경을 개정하여 기존 성경의 큰 글씨와 좁은 여백이 아닌 가독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편집되었고, 무엇보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쉬운 말 성경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기존의 성경보다 읽고 이해하는데 수월해진 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가까이하고 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현재 출간된 버전은 신약성경이고 내년 부활절 이전까지 나머지 구약성경이 마무리 지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읽다가 멈춘 성경책을 성인이 되는 시점에 완독하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핑계꺼리만 남긴 채 매번 미뤄왔고 성경을 떠나 책읽기에서조차 멀어져갔다. 이후 힘든 시기에 삶을 되돌아보는 어떤 깨달음이나 영감을 얻기 쉽듯 나에게도 그런 기회가 찾아왔다. 그렇게 다시 독서에 열중했고, 어린 시절 스치듯이 읽었던 링컨의 이야기를 다시 읽으며 잊고 있었던 성경의 가치를 새삼 다시 확인했다. 불행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굽히지 않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도전하며 자신과 사람들의 꿈을 이루었던 링컨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링컨의 업적은 잘 알지만, 그가 겪었던 수많은 불행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가 현재의 고난을 탓하지 않고 계속되는 불행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성경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부자나 위인이 되기보다 성경읽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라'고 유언했고, 그는 평생을 그 유언을 따르는 삶을 살았다. 성경은 어머니가 그에게 준 유일한 유산이었고, 그 역시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 성경이라고 고백했다. 링컨 대통령 이외에도 성경을 통해서 자신과 세상을 바꾸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실천한 분들은 수없이 많다. 성경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이겨내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버팀목이자 하나님의 사랑의 직접적인 표현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세월이 흘러 많이 돌아왔지만, 다시 진지하게 쉬운 말 성경 아트바이블을 통해서 성경통독을 도전해보려고 한다. 현재 매일 마음가는대로 꾸준히 통독을 실천하고 있다. 쉽게 풀어쓴 본문 내용과 더불어 가독성을 고려한 점 때문에 눈에도 쉽게 들어오고 잘 읽혀서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다. 성경통독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분명 시너지가 될 듯싶다. 성경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나 성경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쉬운 말 성경 아트바이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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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분 기적의 독서법 - 인생역전 책 읽기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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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이어온 어려운 경제현실은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분위기마저 사라지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생존을 위한 자기계발로 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서가 이미 습관으로 자리 잡은 사람들은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만큼 독서를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독서도 습관으로 정착되어야하는 만큼 일정량의 독서량을 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에 독서습관을 키워 수많은 책을 읽은 사람일지라도 독서를 통해서 삶을 변화시키지 못했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 책이 독서를 습관으로 정착시키고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법의 길로 안내합니다.


저자는 어느 날 깨달은 내면적 자청에 의해 10년 동안 지속해왔던 직장인의 삶을 그만두었습니다.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도서관에 출근하여 책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40년 동안 한 번도 미치지 못한 생각의 지경까지 사고와 의식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고 충격과 경이의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변화를 스스로 직감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그는 1000일 동안의 독서를 실천함으로써 자신이 가야할 명확한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증명하며 수천 권의 책을 읽게 되면 어떤 바보라도 충분히 기적과 같은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독서습관을 키우기 위한 동기부여와 방법, 그리고 삶을 바꿀 수 있는 실천독서법이 공유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저자와 같은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고 독서에 전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이 현재의 삶을 유지하면서 기적처럼 삶을 변화시키는 48분 독서법을 소개했습니다. 이 독서법은 풀타임으로 48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닌 하루 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오전 오후 각각 48분의 독서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독서를 먼저 1년을 실천해보고 이후 가능한 3년을 완수하기를 권합니다. 저자는 이를 성취해낸다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독서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인 48분 독서의 가치를 이 책에서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독서로 삶을 변화시킨 명사들의 사례를 통해서 독서를 시작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어떻게 책을 선택하고 독서를 해야 할지도 안내합니다.


한 사람이 수십 년 또는 평생을 연구한 지식이나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책 한 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독서는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자신의 삶에서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독일의 문호 마틴 발저는 ‘우리는 우리가 읽는 것으로 만들어진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통해서도 변화하지만, 자신이 읽어온 책을 통해서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출발선에 서기를 권합니다. 일단 시작해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이 책의 지침대로 계획한 독서량의 임계점을 돌파해낸다면 분명 자신의 삶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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