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 답이 있다 -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비밀
장현갑 지음 / 담앤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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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현대인들의 명상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현실에서 받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명상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내 경우 스트레스를 넘어서 일상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내 자신을 좀 더 잘 컨트롤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명상을 접하게 되었다. 아직은 초보수준이지만, 조금씩 의식적인 명상을 실천해가고 있는 중이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심리학과 명상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 역시 명상에 대한 효과와 방법을 대중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자의 사명감을 담아 정리한 명상 안내서다. 이 책은 명상을 수련함으로써 오는 마음과 뇌의 변화에 대한 최신의 과학적 발견들을 수록했고, 명상 수련으로 얻을 수 있는 신체적, 정서적, 영성적 이점에 대해서 소개했다. 방법론 면에서는 두 가지 주요 명상의 전통과 이 전통에서 파생된 몇 가지 중요한 명상법을 소개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명상법을 선택하여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오랜 기간 명상을 지도해오면서 활용해보고 효과를 검증한 각종 명상에 대한 예시와 유도문을 다양하게 수록했고,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몇 가지 유도문은 CD를 통해 부록으로 제공했다.

 

1부에서 다룬 명상의 원리와 효과의 과학적인 고찰, 명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흥미로웠지만, 개인적인 목적이기도 했던 부분은 역시나 2부에서 다루는 명상의 실천 부분이었다. 명상 역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책의 2/3가 명상의 실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명상의 실천을 다루는 2부에서는 명상에 임하는 태도와 명상의 동기를 부여하는 비결을 통해서 명상의 준비단계를 다뤘고, 명상법으로 크게 집중 명상, 마음 챙김 명상, 파생 명상 기법을 소개했다. 실천 명상으로 명상의 가장 기본인 호흡명상, 집중명상 중에 만트라 명상, 다양한 마음챙김 명상을 상세하게 안내했고, 사이사이에 명상사례를 공유하여 실천을 위한 이해를 도왔다. 또한 심신치유의 강력한 방법 중에 하나인 심상법인 이미지 힐링법에 대해서도 다뤘다.

 

만병의 근원은 마음의 병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마음의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가 스트레스에 의한 환자로 추정된다고 하니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환경에 얼마나 쉽게 노출되고 있는지를 심각하게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하다. 시대적 흐름을 본다면 빠르고 다양해진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불가피한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이 명상이다. 특별한 도구나 힘든 노력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물론, 명상의 효과를 제대로 얻고자 한다면 단기간의 호기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
명상은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다. 그동안 명상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서 동기부여하고 첫발을 내딛기를 권한다. 나처럼 초보자에게도 보다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명상을 익히는데도 이 책은 길잡이로서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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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월급쟁이
존 아쿠프 지음, 김은화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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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에는 한두 가지 꿈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시기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작 꿈은 퇴색해져 간다. 어느 순간에는 그저 넉넉한 생활과 성공이라는 가치에 매몰되어 꿈은 사라져버린다. 나 역시 직장인으로 사회경력이 쌓여가고 있지만, 명확한 꿈이라고 할 만한 것은 잊혀져버렸다. 지금도 직장에서 이직과 창업이라는 틈새에서 방황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한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다. 지금의 나에게 뭔가 조금이라도 돌파구가 될 만한 작은 영감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간절했다고나 할까?

 

저자는 8년간 8번의 사표를 썼고 지금은 글을 쓰며 강연을 하는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었다. 그는 자신이 일과 꿈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겪어왔던 시행착오와 깨달음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꿈을 핑계로 경솔하게 일을 그만두지 말 것을 조언한다. 오히려 꿈을 위해서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꿈의 공통점을 찾으며 자원으로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 역시 회사에 얽매여 자신의 꿈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면서 불만이 쌓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는 경솔하게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 기회라고 여겨지는 다양한 유혹이 있었지만, 보다 확실한 순간에 자신의 꿈을 위해서 결정을 했다. 그리고 그 결정을 하기 직전까지 자신이 유지해오던 일이 자신의 꿈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인생의 사소한 순간에서 꿈을 발견했던 방법에서부터 살면서 겪게 되는 제안이 꿈을 위한 기회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방법, 꿈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방법, 직장을 그만두고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꿈을 이루는 방법, 꿈을 위한 노력의 측정, 꿈을 통한 자신만의 성공 정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규칙과 문제리스트 만들기 등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서 꿈에 현실적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세부적인 조언들을 공유했다.

 

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침 시간의 활용을 추천한다. 아침에 꿈을 이루는 노력을 했을 때에는 에너지가 하루 종일 이어진다는 장점도 생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는 느낌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한결 더 나은 하루가 된다. 자신이 올빼미형일 경우 저녁 시간에 맞춰 노력해도 되는지는 저자는 확신이 없다고 말한다. 잠은 긍정적인 느낌을 재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성취감을 느끼며 잠들 수 있을지라도 그 기분은 보통 다음날까지 이어지지 않거나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지 못한다. 반드시 아침형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침형이 시간적으로도 장점이 많은 만큼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침형과 저녁형이 공존하는 복합형에 속하는 편이다. 요즘은 다시 아침형에 집중해보려고 생활 리듬을 바꿔보고 있다.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고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다음 좋아하는 일보다 사랑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조언을 읽어가면서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사랑하는지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데 다소 실망했다.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숙고가 평소에 많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읽다보니 깨닫게 된다. 저자만큼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준비가 나에게는 많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내가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노력하기 전에 성과를 측정하면 더 많이 실패하지만, 성과보다 먼저 노력을 측정하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먼저 노력을 측정해야 한다. 물론 성과를 측정하는 일도 가치 있지만,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보통 성과를 먼저 측정하는 경향이 있다. 성과주의 현실 때문에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과정을 중시하고 노력을 측정하면 성과를 이루기가 수월해진다.
저자는 일을 그만두고 꿈을 추구하기 전에 문제 리스트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문제리스트는 꿈을 추구하는 적당한 때에 올바른 장소에 서 있는 확신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문제 리스트로 우정, 출장, 돈, 집 등의 몇 가지가 샘플로 공유되어 있다. 실제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을 문제 리스트가 반감시켜줄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꿈만 꾸던 시절에서 꿈을 이루는 단계에 이르는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수많은 사유들이 담겨 있다. 비록 그의 조언과 경험이 직장인인 나에게 꿈을 위한 명확한 실행을 위한 공감리스트를 모두 제공한 것은 아니지만, 타성에 젖어있던 경직된 나의 사고를 깨어나게 해줄 수 있었다. 이제 좀 더 꿈에 대한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적어도 직장인이라는 위치에서 꿈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실행을 위한 계획을 당장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동기부여가 되었으니 말이다.
저자의 성공 과정을 알았다고 해서 내가 당장 이직과 창업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가 공유한 본질적인 원칙과 노하우들은 꿈을 이루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자양분과 같은 조언들이기에 마음에 담아둘 가치가 있다. 아마도 적절한 시기에 준비가 되고 기회를 직감하는 순간이 온다면 저자의 조언들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며 현재의 위치에서 충실하게 준비해나가는 것이 지금의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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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파도가 기회다 - 우체부 프레드의 절대 배신하지 않는 성공원칙
마크 샌번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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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응용방식은 세월에 따라 종종 바뀌기는 하지만, 본질적인 핵심 원칙들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에 담긴 조언과 지침들이 그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성공의 원칙이자,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스스로가 꼭 해야 할 일들에 관한 논의라고 할 수 있다. 이 핵심원칙을 ‘보라(SEE), 생각하라(THINK), 실행하라(DO)’라는 세 가지 섹션으로 정의했고, 각 섹션에 해당하는 마음가짐과 지침들을 저자의 통찰과 경험을 통해서 풀어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새롭게 듣게 되는 특별한 것들이 아니다. 그렇다고 진부하고 평범해 보이는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인 것들도 아니다. 일상에서 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보거나 듣거나 때로는 스스로 한 번 이상 생각해봤던 것들일 수 있지만, 제대로 통찰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중요한 가치들이다. 저자는 이 가치들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파헤쳤고 각 가치들이 성공적인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공유했다.

첫 단계인 ‘보라(SEE)’는 변화의 파도와 소통하는 단계로 상황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그저 그렇든 상관없이 꼭 봐야 할 도전과 현실에 대해서 다룬다. 독자가 가지고 있는 성공의 의미, 태도, 사고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각오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이끄는 단계다.
둘째 단계인 ‘생각하라(THINK)’는 우리가 마주한 도전적인 과제를 처리하고 기회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는 단계이자, 삶의 우선순위를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는 단계이다. 성공의 시작은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의 방식과 하는 일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성공을 위한 자신만의 채점시스템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결과, 인정받기, 레크리에이션, 인간관계 이 네 가지 채점 시스템 가운데 하나를 중심으로 자신의 삶과 일을 정리한다. 따라서 자신의 채점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뚜렷이 파악하고 그것을 이룩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그밖에도 낙관주의 성향과 배우기의 가치를 설명하고 지침으로 제시한다.
마지막 단계인 ‘실행하라(DO)’는 가치의 창조이자 실현의 단계이다. 올바른 이유를 가지고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일관성 있게 행하는 것이 꾸준한 성공을 가져옴을 증명한다. 성공을 위한 실행 단계의 핵심 요소로 가치창조, 인간관계, 지속적인 혁신, 미래를 위한 (금전적, 신체적, 영적) 비축, 감사하는 마음의 실천, 절제와 기강, 끈기를 제시했다.

삶을 살다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으며 때로는 정체를 경험하기도 한다. 아무리 뛰어난 서퍼라도 파도를 어쩌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성공 역시 파도타기 상황과 같다. 파도가 적절한 크기고 나의 재능에 어울린다면 잘 탈 수 있을 것이고, 파도가 너무 거창하면 나자빠져 물에 빠지게 될 것이다. 파도가 너무 작으면 파도를 탈 수조차 없다. 자신이 원하는 파도를 파악하고 타이밍을 맞추었을 때 멋지게 파도를 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의 수많은 위기의 파도 속에서 위험이 아닌 기회를 바라봐야 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성공의 세 가지 핵심원칙과 그 속에 담긴 지혜가 새옹지마와 같은 인생의 불규칙한 파도타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내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성공을 꿈꾸면서도 정작 주도적인 삶을 살아오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남은 삶을 현명하게 재설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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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싸움의 기술
강준 지음 / 타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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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전 싸움의 기술을 바탕으로 풀어낸 독특한 자기계발서다. 내용면에서는 싸움과 관련된 테크닉과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는 사람과의 관계, 태도, 마음가짐, 신념 등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가르침까지 포괄한다. 이 책에 싸움의 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테크닉과 생생한 경험을 공유했듯이 저자는 전통무술과 실전무술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무술 세계를 확립한 무술인이다. 12세부터 팔광류유술을 시작으로 유도, 태권도, 합기도, 검도, 킥복싱, 격투기 등 다양한 무술을 익혔고 28세의 나이로 공권유술을 창시하여 한국의 정통무술로 뿌리내리게 했으며 현재 대한 공권유술협회 회장으로 있다. 유명한 게임인 '버츄어파이터4'의 캐릭터 모델이기도 한 그의 무술 이력을 보면 한국의 이소룡이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화려하다. 그런 그이기에 현실적인 조언을 실은 이 책에 대한 신뢰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이 책은 화려한 호신술이나 무술 테크닉을 중점으로 하지 않는다. 주변에 널려있는 수많은 호신술 책이 실전에서 크게 활용성이 떨어지듯이 저자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실전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조언과 기술들을 공유했다. 더욱이 다양한 기술의 나열이 아닌 무술을 배우지 않은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상세하게 안내한다.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제자들과 후배들의 경험을 사례로 생생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상황파악과 대처요령에 대한 이해가 수월하다.
사회적인 이슈로 자주 등장하는 왕따 문제에 대한 올바른 문제 인식과 해결을 위한 대처요령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왕따 당사자나 가족들에게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여성들의 치한에 대한 대처요령, 위급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한 기술, 속임수 전략, 상대와의 위치에서 주도권을 잡는 방법,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키는 방법, 싸우지 않고 이기기 위한 기선제압 전략, 싸움을 피하는 방법, 위기에 도움이 되는 주변 환경 관찰하기, 자신의 특기를 활용한 호신술 등 현실적인 다양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각 이야기마다 단순히 기술 활용에 집중한 것이 아닌 마음가짐과 행동요령에 대한 본질적인 조언도 빠지지 않는다. 마지막 부분에는 시크릿과 같은 끌어당김의 힘인 신념의 가치와 긍정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하고 있다.

 

싸움의 기술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기술이다. 자신이 강한 사람이거나 남다른 요령이 있다면 싸우지 않고 이길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불가피한 상황과 맞닥뜨릴 경우 부득이하게 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여 상대를 제압하거나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당황하거나 머뭇거리다가는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도 경험이 있다면 보다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싸움을 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도 상세하게 조언하고 있기 때문에 틈틈이 연습하여 요령껏 활용한다면 위기에서도 큰 피해 없이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강한 정신에 강한 몸이 유지되지만, 정신과 몸이 모두 약해져있다면 강한 몸을 먼저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강한 몸을 만들면 강한 정신을 만들기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약함에 자신감이 떨어져있다면 이 역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자. 이후 건강한 정신을 갖추기도 수월해지고 이러한 변화가 주변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촉매제로 작용해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기술도 중요하지만, 새삼 마음가짐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그것이 싸움이든 인생이든 말이다. 싸움의 기술을 다룬 호신술 서적이면서도 내용면에서 자기계발서적인 삶의 처세도 다루고 있기에 실용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왕따 문제로 괴로워하는 어린 학생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직접적인 해결점을 제시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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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분 기적의 독서법 - 2013 개정증보판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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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중요성은 과거에나 현대에나 변함없이 강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독서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독서하는 인구가 심각할 정도로 적은 편이다. 그나마 어려운 경제현실과 성공에 대한 갈증으로 생존을 위해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서를 읽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기는 했다. 자기계발 차원의 독서도 취미 차원의 독서도 모두 좋지만, 본질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독서를 실천해야 한다.
독서와 가깝지 못한 사람이라면 일단 책 읽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독서습관을 통해서 수많은 책을 읽더라도 반드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독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독서가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독서플랜이 필요하다.

 

저자는 명문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했고 10년 이상 무난히 직장생활을 이어왔다. 평범한 삶이지만, 어떻게 보면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무난한 삶이 부러울 수도 있다. 더욱이 어느 날 내면적 자청에 의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도서관에 출근하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엉덩이에 피가 나서 도서관 의자에 옷이 눌러 붙는 것도 몰랐을 만큼 목숨을 걸고 책을 읽었다. 누구라도 그의 상황을 외형적으로만 바라본다면 미쳤다는 표현을 서슴없이 쓸 것이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고시준비를 위해서도 아닌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나이 마흔이 넘어 무작정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출퇴근하듯 도서관에서 보낸 시간이 1년이 넘었을 무렵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는 의식의 확장을 경험한다. 그는 충격과 경이의 감정에 쌓였고 책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다는 믿음도 확고해졌다. 그렇게 책에 미쳐 3년을 넘겨 수천 권의 책을 읽은 후 그토록 찾아 헤맸던 삶의 길을 찾게 된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경험을 통해서 누구라도 천 권 이상의 책을 읽게 된다면 자신과 같은 의식의 확장을 경험함으로써 놀라운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천 권 이상의 독서를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독서량이 아무리 많아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임계점을 돌파하지 못한다. 독서량이 일정한 임계점을 돌파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일정 시간 안에 필요한 양의 독서를 마쳐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3년 동안 1000권을 읽는 48분 독서법을 안내한다. 48분 기적의 독서법이 나오게 된 공식은 2040년 한국인 평균 예상수명이 90세인 것을 감안하여 ‘90년(평균수명) : 3년(독서시간) = 24시간(하루) : X(독서시간)’으로 계산되어진 것이다. 48분 독서법은 하루를 기준으로 오전 48분, 오후 48분 독서하는 방법이다. 책 읽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고 책 종류마다 달라지겠지만, 책을 읽는 양이 늘어날수록 읽는 속도도 증가한다. 이를 고려하여 책 한권을 읽는데 평균 1시간40분인 100분을 가정했을 때 3년 동안 48분 독서법으로 책을 읽으면 ‘103,680(분) / 100(분) = 1036.8권’으로 1000권 이상을 읽게 된다.
여기서 48분은 독서를 위해 따로 빼는 시간이 아니라 자투리 시간들의 총합을 의미한다. 기상 후 아침시간부터 취침 전 시간, 화장실에서 5분, 출퇴근 시간, 엘리베이터, 점심시간, TV앞에서 보내는 시간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대부분의 자투리 시간을 고려하여 48분의 독서 시간을 배분하게 된다. 그리고 독서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독서법인 몰입독서법, 이미지 독서법, 1+1 독서법, 상상 독서법, 호기심 연상 독서법, 포인트 독서법을 소개했고, 독서노트와 도서관 활용에 대한 방법도 공유했다. 특히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독서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부록으로 작심삼주 프로젝트인 21일 독서프로젝트를 제시했고, 책을 선택할 때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연령별 독서리스트, 작심삼주 실천법을 위한 독서리스트,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 뉴욕타임즈 선정 100대 필독도서도 제공했다.

 

독서는 한 사람이 수십 년 또는 그 이상을 연구하거나 평생에 걸쳐 깨달은 통찰을 가장 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이를 통해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영적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니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당연히 독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머리로는 독서의 가치를 인정할지라도 누구나 독서 욕구를 갖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삶에서 강한 필요성을 느끼는 동기부여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독서를 위한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책의 가치와 독서의 필요성을 저자의 경험과 수많은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증명해간다. 역사적인 인물과 유명인들의 삶과 일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서 욕구가 자극될 것이다.

한편으로 이 책에는 48분 기적의 독서법에 대한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방법에 대한 설명보다는 상대적으로 독서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할애되어 있어서 중급 이상의 독서가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독서습관을 키우려는 초보독서가들에게는 실천지침과 더불어 동기부여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지만, 중급 독서가들에게는 익숙한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다 실천에 있어서 참고할 핵심 내용은 생각보다 짧은 편이다. 그런 면에서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초보독서가들에게 좀 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자신이 중급 이상의 독서가라면 48분 기적의 독서법에 대한 실천 지침 위주로 참고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에 시너지를 가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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