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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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분 기적의 독서법’이라는 저서를 통해서 저자의 독서 체험을 접하면서 저자의 의지력과 실천력에 존경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의 결단력과 현재의 결과가 한없이 부러워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지금의 변화에 이를 수 있었던 몇 년 간의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더했다. 이 책은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했던 3년간의 책읽기와 1년간의 글쓰기를 통해서 과거의 삶에서 지금의 삶에 이르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저자는 책읽기는 자신을 성장시켰고 글쓰기는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할 정도로 비록 짧은 몇 년이었지만 저자에게는 인생 2막을 여는 소중한 시간이자 중대한 사건이었다.

 

저자는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취직했고 이후로 11년간 열심히 직장생활을 해왔다. 요즘처럼 불안정한 고용현실을 감안하면 여기까지만 봐도 일반적으로 오히려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여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성적 성찰을 통해서 11년간 몸담았던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가족과 함께 연고지도 아닌 부산으로 이사를 한다. 그리고 1000일간 집과 도서관만을 오가며 책읽기에 빠져 살았다. 그는 매일 10시간이 넘게 도서관에서 책만 읽었고 3년 가까이 되어 독서량이 수천 권에 이르자 지식의 축적을 넘어 의식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글쓰기에 대한 욕망이 쏟아졌고 1년 동안 미친 듯이 글쓰기에 열중했다. 그렇게 1년 6개월 만에 33권의 출간이라는 엄청난 집필 욕을 발휘했고 평범한 직장인, 그리고 백수에서 작가로 거듭났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여정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자 자아성찰과 제2의 인생을 위한 변신의 여정이다. 스스로를 도서관이 만든 인간이라고 부르는 저자는 도서관은 누구라도 새로운 인생을 향하게 해주는 마법의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는 몇 년 만이라도 그 공간에 몸과 정신을 담그길 권한다. 그것이 상상도 못한 그 무엇이 되도록 이끌어줄 것이며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도서관의 기적은 저자 자신에게만 적용되어지는 기적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기적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고민했던 삶의 의미에 대한 성찰은 나 역시 늘 고민해왔던 것들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결단했고 도서관과 책을 통해서 그 의미를 찾았으며 더 큰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 저자의 발자취는 나에게 희망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해서 나 역시 저자의 과정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직은 환경적인 제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책과 도서관의 활용적인 측면에서 보다 실천적으로 접근해보려고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의식의 도약을 나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성취해보고 싶다.
직장인으로서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과 절박함, 그리고 변화의 과정은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저자가 책을 통해서 답을 얻고자했듯이 나 역시 그런 의미에서 뒤늦게 독서에 빠졌다. 다만 절박함에서 나는 많은 부분 소홀했다는 생각도 든다. 다행히 먼저 경험하고 성취했으며 이루어가고 있는 저자의 진솔한 조언을 통해서 나도 조금은 힘을 내서 주도적이고 계획적인 독서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볼 수 있었다. 조만간 도서관 활용에 대한 직접적인 실천도 모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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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핑 솔루션 - 몸, 마음, 삶을 변화시키는 치유의 두드림
닉 오트너 지음, 최지원 옮김 / 니들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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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태핑 요법은 국내에서 EFT로 알려진 치유법으로 경혈을 바탕으로 구성된 신체의 정해진 지점을 손가락을 이용해서 순서대로 두드려가는 방법이다. 두드림의 포인트는 위 그림의 점으로 표시된 지점이다. 단지 지정된 포인트를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빠르게 체험할 수 있어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태핑 요법을 통해서 다양한 신체적 질병과 불치병의 치유 사례도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질환의 치료에도 효과적임이 증명되고 있다.
태핑은 전통적인 심리 상담으로는 몇 달이 걸려야 이끌어낼 수 있는 확실하고 지속적인 결과를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다. 태핑은 근본적으로 과거의 트라우마와 부정적인 경험을 치유하고 해방하며 배우는 과정이다. 따라서 태핑은 크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 각종 공포증 등에 대한 효과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고, 작게는 인간관계, 비만, 자신감 부족, 경제적 문제 등에 대처하는 데도 탁월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태핑을 통한 치유과정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지를 안내한다. 태핑의 과학적인 효과에 대한 검증과 원리뿐만 아니라 실제 태핑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바로 실천해볼 수 있다. 이 책에는 태핑 활용 영역으로 스트레스, 불안, 변화에 대한 저항, 공포증, 트라우마, 몸의 통증, 다이어트 실패, 연인관계, 꿈과 목표,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들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상세하게 안내한다.
아마도 누구나 이 책에서 다루는 영역에 포함된 크고 작은 고민이나 걱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문제를 대상으로 책의 상세한 방법을 통해 태핑을 실천하면서 그 효과를 체험해보기를 추천한다. EFT를 활용한 태핑 요법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고통을 수반하는 치료요법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빠르고 분명하며 지속적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대체의학으로써도 충분히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2년 전 쯤 우연한 기회로 EFT를 알게 되어서 몇 번 따라해 보고 관심만 갖고 있다가 확고하게 믿음과 신뢰를 갖게 된 계기가 있었다. 집에서 컵라면에 팔팔 끓던 주전자의 물을 붓다가 주전자 뚜껑이 열리면서 컵라면을 들고 있던 손 등에 끓는 물을 부어버린 것이다. 순간적으로 너무 놀라서 멈칫했고 화상을 입은 손에 찬물로 응급조치를 취했다. 순간이었지만 빨갛게 상기되고 있는 손등을 보면서 두려움이 급습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별안간 떠오른 것이 EFT였다. 당장 병원을 가야할 상황이었지만, 어차피 시간적으로 기다려야할 상황이라 정말 쉴 틈 없이 EFT를 실천했다. 그렇게 삼십분 가까이 EFT를 실천한 듯싶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빨갛게 상기되던 피부는 가라앉았고 자세히 보니 화상 흔적이 조금도 없었다. 옆에서 보던 동생도 놀라워했다. EFT의 기적적인 효과를 실제로 직접 경험하면서 무조건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내 경우 이런 경험을 갖고 있는데다 실제로 친척분이 갑작스런 스트레스로 쓰러지시기 직전에 EFT를 활용해서 위기를 넘긴 경험이 있어서 EFT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다. 하지만, EFT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임에도 쉽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일단 자신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을 대상으로 태핑을 실천해보자. 그리고 그 효과를 직접 체험해보기를 권한다. 태핑 요법에 익숙해진다면 강력한 자가치유법으로써 신체적,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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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본능 - 성공한 사업가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마이크 미칼로위츠 지음, 송재섭 옮김 / 처음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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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혁신적 창업가의 특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을 배워야할지 상세하게 풀어가고 있다. 책의 내용들 대부분은 혁신적인 창업가이자 성공하는 사업가들을 통해 바라본 사업가 정신에 관한 것들이지만,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업적인 통찰과 소중한 팁들도 공유되어 있다. 때로는 사업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문제해결을 위한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조언들은 과격하고 억지스러워 보일 때도 있지만, 이 역시 경험을 통해서 얻은 저자만의 확신이 묻어나오기에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에 대한 이견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양한 경우의 수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조언은 현실에서 역시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특별할 것 없던 저자가 창업을 하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성장하며 사업을 더 큰 성공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생동감 있는 다양한 경험담과 성공요소에 대한 이야기들은 흥미롭기까지 했다. 사업할 자금력이 없는 상태에서 자수성가하여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를 만들어낸 사업가들의 이야기, 영세한 사업체를 큰 수익을 내는 알짜 기업으로 변화시킨 이야기 등도 실천에 대한 동기부여와 성공을 위한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한다.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책을 펼친 독자라면 대부분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도움을 얻거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서일 것이다. 또는 성공적인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을 것이다. 나 역시 불투명한 비전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직장인이다 보니 돌파구를 찾기 위한 준비이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얻기 위해 이 책을 펼쳤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도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제공해주었다. 다만,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창업에 대한 가능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마도 이 책의 조언과 지침들은 실제 창업을 하거나 사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을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듯싶다.
혁신본능이라는 다소 딱딱해 보이는 제목 때문에 조금은 지루함을 예상했지만, 저자의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필력에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었다. 한편으로 일부 실천적인 지침들은 다른 자기계발서들에서 많이 보아왔던 것들이기에 특별하지는 않았다. 이제는 새롭고 기발한 방법들보다는 실질적인 실천력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해본다. 저자 역시 바로 행동할 수 있는 실천력을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혁신적인 사업가들과 저자 자신의 창업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창업을 고려중이거나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 현재 몇 년 째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가짐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창업과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부여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영감을 제공해줄 수 있는 책으로써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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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통지도 - 유망 창업과 투자처, 시장의 흐름을 포착하는 나침반 비즈니스 지도 시리즈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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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곳곳에 혈액을 통하게 하는 혈관처럼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통로 역할을 한다.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있는 공간적, 시간적, 사회적 간격을 극복하고 해소해주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생산자가 만든 물건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유통이다. 이 때 물건이 전달되는 과정을 유통 경로라고 하는데 여기서 일정한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물건의 운송과 보관, 포장, 진열 등 일정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다. 유통 비용과 마진은 유통을 여러 단계로 세분화시켰고 각 단계마다 다양한 종사자들을 참여시켰다. 이를 통해서 유통은 하나의 산업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유통을 이루는 경로와 비용, 마진은 물건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물건 원가보다도 유통비용이 더 크게 책정되기도 한다. 어떤 유통 경로를 거쳐 얼마의 비용과 마진이 생산자 가격에 붙여지는지에 따라 소비자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통 문제가 자주 거론되기도 한다. 이렇듯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나친 유통 비용은 생산자는 싸게 팔고 소비자는 비싸게 구입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현대는 과거의 시장 구조처럼 수요와 공급만으로 가격이 정해지지 않는다. 이제 각각의 업종의 유통 구조에 따라 시장 가격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유통 문제에 대한 인식과 현실적인 유통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초의 유통지도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농축수산물인 쌀, 채소, 과일, 수산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계란에서부터 식품인 제과, 과자, 라면, 음료 등과 주류와 담배, 가전, 휴대폰, PC, 자동차, 오토바이, 교통카드, 항공권, 택배, 의약품, 건강식품, 안경, 화장품, 장기, 영화와 음악, 게임 콘텐츠들, 악기, 복권, 의류, 제화, 명품, 가구, 문구, 상품권 등에 이르기까지 총 56개의 다양한 물건들의 유통 구조를 다루고 있다. 컬러풀한 그림과 도표, 그래프 등을 활용하여 세부적인 현황을 상세하게 제공함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유통 경로의 흐름을 인지하고 어떤 지점에서 물건 가격이 크게 늘어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각 물건들의 유통 현황과 흐름, 가격 형성의 문제점을 별도로 상세하게 풀어냈고 해결책도 모색해간다.

 

닭고기 원가는 얼마 안한다는데 동네 치킨 집 가격을 보면 쉽게 주머니가 열리지 않는다. 그나마 주문하더라도 닭 크기에 실망을 하기 일쑤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계란과 우유, 빵 등의 가격 상승도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생산자들은 얼마 못 받고 소비자들은 더 지불해야하는 물건들이 점점 늘어나는 기분이다. 그 와중에도 할인과 특가세일로 무척 저렴하게 파는 물건들도 보인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가격 형성이다. 이는 유통 경로에서 일어나는 비용의 문제가 영향을 준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들의 상권장악도 유통의 힘을 활용한 것이다.

어떤 제품의 경우는 유통 경로가 짧아지는 것이 좋을 수 있지만, 어떤 제품은 유통 경로가 짧아져도 소비자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복잡해 보이는 유통의 경로를 이해하면 이윤과 손실, 가격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유통의 흐름은 시장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시장의 숨통을 트이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유통의 흐름을 개선해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업자 모두 윈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흐름도 위축되지 않고 활발하게 순환될 수 있다.

유통 분야 담당자나 관련 정책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창업을 계획하거나 진행 중이라면 그 분야의 유통 경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좀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고 유통 마진율을 통해 브랜드의 사용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창업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일하는 업종의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면 업무적인 효율과 함께 효과적인 기획 및 마케팅도 가능해진다. 이 책이 우리나라 대부분 품목의 생산과 판매, 소비의 유통구조를 다루는 만큼 자신의 분야의 유통의 흐름을 파악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나침반과 같은 길잡이로써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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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식스팩 - 영화번역작가 이미도의 창조력 상상력 복근
이미도 지음, 헌즈 그림 / 디자인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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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창의성이 다양한 분야와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요소로 증명되고 있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과 통섭, 그리고 역발상 역시 창의성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창의성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외화번역으로 유명한 저자인 이미도 님이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해법을 이 책에 풍부하게 풀어냈다. 한 때 학창시절에 이미도 님을 보고 잠시나마 외화번역가의 꿈을 갖기도 했기에 이 책에 대한 반가움이 더 했다.

 

건강과 육체적 경쟁력의 상징인 복근을 식스팩이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식스팩에 열광하며 식스팩 만들기에 도전을 하기도 한다. 저자는 육체적인 식스팩처럼 스마트한 복근인 ‘똑똑한 식스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똑똑한 식스팩’은 ‘창조적 상상력 근육’을 말한다. 이것은 창조적 시대의 최고의 경쟁력이자 가장 강력한 경쟁 무기이다. 따라서 우리는 ‘똑똑한 식스팩’을 단련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 창조적 상상력 복근 ABC를 안내한다. ‘A’는 일명 ‘트리플 A 피라미드’다. AA위에 A를 쌓은 피라미드 모양으로 ‘Amusement(내가 좋아하는 일)’와 ’Ability(재능), Accumulation(경험축척)’의 피라미드다. 이 ‘AAA’무기를 가진 사람은 상상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자 리더이다. 이 리더들은 ‘C’라는 무기로 무장했다. ‘C’라는 무기는 ‘Curiosity(호기심), Creativity(창의력), Challenge(도전), Change(변화), Connection(연결), Consilience(통섭), Collaboration(어울림)’이다. 그리고 ‘B’는 ‘Book’, 즉 책이다. 책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워준다. 창의력은 우릴 변화시키고 위기를 이겨내게 하는 자신감과 용기로 무장시켜줌으로써 도전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책과 영화, 영어에서 배우고 깨달은 창조적 상상력의 ABC인 창조적 식스팩 트레이닝 메뉴얼이 담겨있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창조적 상상력 빨아들이기’라는 주제를 통해서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지 안내했고, 2부에서는 ‘창조적 상상력 끌어올리기’라는 주제를 통해서 창조적 상상력을 더 키우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안내한다. 1부에서는 주로 재미, 재능, 경험축적, 호기심과 창의력, 비전과 상상력, 열정, 비판적 사고 등에 대해서 풀어냈고, 2부에서는 자신감 키우기, 자존감 잃지 않기, 도전과 변화 두려워하지 않기, 경청하기, 어울림 실천하기, 감동받고 감동주기, 지식의 통섭을 위한 넘나들기, 창의력 훔치기, 재미있게 살기 등에 대해서 풀어냈다.
이 책이 흥미로운 창의적 통찰을 제공하는 점 중에 하나는 외화번역가로서의 경험이 묻어나오는 19편의 필독영화를 통해서 풀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독자들의 유익과 더불어 재미있게 이해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사이사이에 컬러풀한 일러스트와 영어 단어를 활용했다. 좋은 책의 명문장과 좋은 영화의 명대사를 영문과 함께 실어서 원문을 원하는 독자들을 배려했다.

 

이미도 님은 영화와 영어, 글쓰기에 고수이자 여행과 독서를 즐기는 저자이기에 창의성 고수로서도 나무랄 데가 없는 분이다. 그의 20년이 넘는 결실의 과정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창의성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이야기 하나하나에 창의적인 기발함과 재미가 담겨있고 그 안에서 흥미로우면서도 명쾌한 메시지를 전했다. 다양한 창의적인 사유와 방법들을 대문호들의 명언들과 영화 이야기들, 그리고 자신의 경험적 통찰을 통해서 흥미롭고 풍부하게 풀어갔기 때문에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힌다.
최근에 읽었던 창의성을 소재로 한 책들도 유익했지만, 이미도 님의 창의적인 이야기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창의적인 영감이 넘쳐흐른다. 등장하는 용어 하나하나를 영어 단어와 어원을 통해서 기발하면서도 의미 있게 연결지어 창조적으로 전달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와 메시지의 처음과 끝이 모두 창의적인 구성으로 연결되고 이어져 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언어적 유희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창의적 사고에 익숙해질 수 있다.
또한 창의성 관점에서도 저자는 자기계발보다는 자기발견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즉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꿈이 무엇이고 왜 그 꿈을 꾸는지’ 등 스스로에 대한 인식과 발견을 위한 답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 역시 이러한 삶의 태도와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수월하게 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독서량이 늘고 철학적인 사유가 잦아지다보니 영화나 드라마의 상황과 대사를 보며 나름의 통찰을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영화 이야기가 유독 흥미로웠고 가슴에 와 닿기도 했다. 더불어 저자가 필독영화로 언급한 영화의 대부분을 나 역시 감상했기에 같은 영화를 저자의 창의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통찰하는 면도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되기도 했다. 아직 감상하지 못한 일부 영화들과 감상한지 오래된 영화들은 조만간 구해서 보려고 한다. 좀 더 창의적인 관점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창의성에 관한 인식과 방법에 대해서 통찰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지루함과 부담감을 자연스럽게 내려놓고 흥미롭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창의적 사고에 대한 통찰과 더불어 시너지가 될 수 있는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도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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