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있게 행동하기 - 당신이 자신감 있게 보이면 어떤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
롭 양 지음, 유자화 옮김 / 작은씨앗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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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희망, 사랑, 열정 등 이는 삶에서 지속적으로 필요한 소중한 가치들이다. 이 가치들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힘이 자신감이다. 그만큼 자신감은 성공의 필수 요소이자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며 추진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신감을 늘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각자가 가진 자신감은 모든 상황에서 동일하게 작용하지도 않는다. 겉으로는 자신감 있어 보이는 사람들도 속으로는 걱정하고 긴장할 수 있다. 직장에서 늘 당당하고 인정받는 사람도 이성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타기도 하고 일상에서 사교적이고 말을 잘하는 사람도 청중 앞에서 의견을 말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당황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감 부족 경험을 갖고 있고 여전히 같은 상황을 반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평생 유지되는 성격적 기질도 아니다. 다행히 누구나 자신감을 계발하고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감을 키우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기 위한 직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실천적인 지침들을 바탕으로 이 책에 집대성했다. 긍정 심리학, 인지행동치료, 스포츠 심리학,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등 실천하기 쉽고 효과적인 것들만 선별하여 담았다.
이 책에는 자신감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함께 독자 자신의 자신감 상태를 체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쌓기 위한 긍정적인 내면 훈련, 자신감 있게 행동하기 위한 마음가짐, 호흡법, 자세와 태도, 말하기, 옷차림 등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또한 자신 있게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단계별 세부적인 지침, 자신이 가진 모든 자원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인맥 활용, 집과 직장 환경 바꾸기, 좌절을 이겨내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자신감 있는 선택법 등 자신감을 계발하기 위한 실천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그리고 이 책의 장점 중에 하나는 자신감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중심으로 상황별 세부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청중 앞에서 발표할 때, 사람들과 대화하고 어울릴 때, 데이트할 때, 직장 내 대인관계와 인맥 쌓기, 면접시험 보기, 갈등 해결하기, 건강과 신체의 자신감, 삶의 변화에 대처하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어떻게 키우고 활용할지를 세부적이면서 단계적으로 마음가짐과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더불어 빠르게 자신감을 올릴 수 있는 과학적이고 쉬운 방법들도 조언하고 있기에 일상에서 자주 활용하면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자신감은 결국 행동에 관한 문제다.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음가짐이 자신감인 셈이다. 삶을 원하는 대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자신감은 필수다.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유지한다면 희망을 찾고 기회를 발견하며 다시금 성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 이렇듯 자신감 있는 자신을 많이 더 자주 드러낼수록 익숙해질 수 있고 삶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담긴 자신감 있게 행동하기 위한 과학적인 방법과 훈련, 다양하고 세부적인 조언들은 자신감 부족으로 소심해진 사람이나 어려움으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는 사람들에게 변화를 위한 돌파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적절한 지침을 찾아서 연습하고 시도해보자. 그리고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었던 자신감을 되찾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다만 이 책의 지침들은 직접 행동으로 실천했을 때 얻어갈 수 있는 것이다. 지침만 읽고 접어둔다면 잠시 고개를 내밀었던 자신감은 다시 멀리 떠나버릴 것이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변화를 위한 작은 행동이라도 직접 실천할 때 자신감도 자기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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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2.0 2 - 성경통독을 위한 최고의 자습서 성경 2.0 2
김동순 지음, 배광선 그림, 하이툰닷컴 기획 / 씨엠크리에이티브(CM Creative)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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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지만, 한편으로 가장 안 읽는 책으로도 알려졌다. 성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반면에 뒤로 갈수록 이해의 폭이 좁아지면서 쉽게 읽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완독을 한 사람도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성경 읽기를 중도에 포기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나 역시 한 때 성경완독을 목표로 어느 정도 읽다가 중도 포기했던 적이 여러 번이다. 그 때마다 내 의지를 탓할 수밖에 없었고, 아직까지도 완독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성인인 나조차도 성경완독의 어려움을 느끼다보니 아이들은 더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성경을 만화로 구성한 이 책이 무척 반가울 수밖에 없다.

 

 

 

성경 2.0은 구약성경 7권과 신약성경 3권인 총 10권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중에서 제2권인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다루고 있다. 2권에서는 모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민족이 계명과 율법을 받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화로 구성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성경의 내용을 모두 구현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성경 2.0의 완성 작업이 쉽지 않았으리라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다보면 성경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쉽게 성경의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반복되는 이야기는 하나로 압축시키고, 어려운 문장은 쉽게 풀어냈으며, 복잡하고 긴 이야기는 간단하게 요약하여 구성했다. 또한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서 순서를 바꾸기도 하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단어나 문장을 교체하거나 추가해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편집했다. 구성적인 특성상 성경과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지만, 성경과 각 장을 비교하면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성경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 책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을 구상하여 출간하기까지 저자가 7년이라는 노력을 들였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만화로 구성되어 보는 재미와 함께 쉽게 읽히는 강점뿐만 아니라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이사이에 별도의 팁을 제공한다. 그리고 지난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링크를 달아 페이지를 표시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짧은 해설도 해당 컷 아래쪽에 주석을 달아 제공했고 성경책의 각 ‘장’까지 표시해 성경과 비교해 가며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하면 앞에 나왔던 주석이 반복해서 나오기도 한다. 이렇듯 초심자들도 성경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저자가 그러했듯이 개인적으로도 성경을 읽을 때 유독 레위기에서 머물렀던 경험이 많다보니 이 책을 통해 만화로 구성된 성경의 강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성경을 이렇게 쉽게 이해하며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역시 만화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니 말이다. 성경 2.0 시리즈를 모두 읽은 다음에 텍스트 성경책 완독을 도전한다면 분명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듯싶다. 성경책의 가치를 체감하며 삶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라도 초심자들에게 이 책은 가치가 클 것이다. 더욱이 아이들이 성경을 보다 친숙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면에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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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희망
송진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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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상은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물질적 풍요 속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무한경쟁 속에서 오히려 사람들은 정신적인 빈곤에서 허덕인다. 과거와 같이 성실하게 일하는 것만으로 생계를 보장받기도 힘들어졌고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사라진지 오래다. 고용불안으로 젊은이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힘들어졌고, 한참 일할 정점의 나이에 퇴직하여 떠도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창업열풍과 재테크 붐에 희망을 가졌던 사람들조차도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흔하다. 과거 어른들에게 ‘오래오래 사세요’와 같은 장수의 덕담이 흔했지만, 장수시대에 접어든 요즘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오래 살게 된 삶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여기저기서 사는 게 힘들다는 체념 섞인 말들이 들려오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렇듯 단순히 불평불만의 말로 치부해버릴 수 없는 것이 요즘의 힘든 현실이다.
안팎으로 시끄러운 정치적, 사회적 이슈 속에서 나아지지 않는 경제적인 불안까지 겹겹이 쌓여 개개인의 삶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의 체감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최근에 사람들에게 희망,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화두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지금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절실하다. 왜 희망이 필요한지 그리고 희망이 가능한지 깨달아야 한다. 이 책에 그 절박함과 함께 희망의 가치가 담겨있다.

 

이 책에는 14명의 유명 인사들의 역경 극복기와 외길 인생이 담겨 있다. 결핍, 수정, 도전, 불굴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각 인사들의 도전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각 인사들의 이야기 뒤에는 그들의 성공솔루션을 분석하여 담았고 별도의 인상 깊은 이야기를 더해서 독자들에게 희망적인 동기부여를 각인시켜준다. 각 인사들의 이야기도 인상 깊지만, 이러한 성공솔루션에 담긴 이야기들이 이 책의 강점이기도 하다.
피아니스트 이희아는 한 손에 손가락이 두 개씩 있고 무릎 아래로는 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이다. 그녀는 세계에서 유일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다.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 연주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녀가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던 것도 아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견뎌내는 집요함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본죽 김철호 회장은 한 때 이겨내기 힘든 실패의 그늘 속에서 죽음을 택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절벽 끝에서 다시 한 번 희망을 잡기로 결정했다. 한 기업의 사장이었던 그가 양복을 입고 눈물로 호떡을 만들어 팔면서 쌓아올린 지금의 본죽의 성공기는 우리에게 절망보다 희망을 선택해야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잘 아는 가수 박완규 역시 큰 시련 속에서 살아왔다. 인기TV프로였던 나가수에서 그가 노래를 부를 당시에 그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죽기 살기로 견뎌내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생계문제로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고 성대결절로 가수생명도 끝나는 줄 알았다. 모든 것이 엉망이었고 포기직전까지 갔던 그는 그룹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의 도움으로 포기대신 죽기 살기로 다시 도전했다. 그의 노력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다고 판정된 성대 상태는 기적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고 가수로서 성공의 기회도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다시 로커의 정상에 설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되새기며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밖에도 고졸9급 공무원에서 시작하여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고 교육학 박사까지 취득한 인천재능대학교 이기우 총장의 이야기, 곽경택 영화감독의 실패에서 성공에 이른 길에서부터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아나운서 이숙영, 무죄제조기라 불리는 이재만 변호사, 가천길 재단 이길여 회장, 재즈의 여왕 윤희정, 산악인 엄홍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역경과 결핍을 이기고 희망을 통해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함께 한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담을 담은 에세이를 즐겨 읽는다. 이들의 생생한 경험에서 나오는 깨달음은 내가 가진 희망과 열정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켜주기 때문이다. 나 역시 사람이다 보니 어려운 순간에는 부정적인 기운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불가능하고 막막할 뿐이다. 하지만, 나보다 먼저 걸어간 인생선배들의 경험담은 나에게 기회의 영감을 제공하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희망을 안겨준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14명의 인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열악한 환경에 스스로에게 제약을 걸고 막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잘 나가다가 갑작스럽게 마주친 역경에 무너져서 사면초가 상태에 빠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이런 상황을 경험하면 다시 일어서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분명 새로운 길이 보이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의 결핍이 자신을 무너트릴 수도 있겠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 그 결핍이 성장과 도약의 핵심동력이 될 수도 있다. 틀렸다면 방법을 수정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이런 말들이 진부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이 책에 담긴 인사들의 진솔한 경험담을 통해 접한다면 분명 남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이를 통해 희망의 불씨를 키우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용기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인사들의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 성공할 수 있었던 힘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 나름의 희망 솔루션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설령 실패를 할지라도 정체되는 것보다 행동하는 편을 선택해야 한다. 눈앞에 닫힌 문 때문에 좌절하기보다는 그 문을 자세히 살펴보고 여는 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 희망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부디 그 희망을 찾아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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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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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몰입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접했던 것이 이 책의 저자인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 시리즈 책이다. 그렇게 몰입 시리즈 책을 읽고서 공부라는 학습적인 면에서 세부적인 몰입 방법을 적용해보고 있었지만, 솔직히 작심삼일을 반복하다가 일을 핑계로 잠시 보류 상태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이 책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공부라는 학습적인 면에서 몰입을 좀 더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 기존의 몰입 시리즈에서 다루었던 몰입 증상과 효과, 몰입 체험 사례들도 소개되어 있지만, 그와 더불어 실제로 저자의 몰입학습을 적용한 수험생들, 대학생과 대학원생, 고시생의 경험담을 통해서 생동감 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몰입학습에 대한 이해와 동기부여에도 많은 부분 시너지가 되었다.

 

몰입을 통한 공부에는 슬럼프와 스트레스가 없다. 몰입상태에 돌입하면 공부는 즐거움의 대상이 되고 시간의 흐름조차 잊게 된다. 두뇌 가동 상태는 최대가 되고 한계를 넘어서며 잠재능력이 깨어난다. 비록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몰입 경험 때문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 덕분에 자신감 유지가 수월해지고 다음 목표에 대한 긍정적인 시도도 가능해진다.  실제로 몰입학습을 경험한 사람들의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 물론 처음 몰입학습을 시도했을 때 모두가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실천하면서 대부분 몰입학습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몰입효과는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고 덕분에 기대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더욱이 목표결과를 떠나서 모두가 자신감과 문제해결능력이 증가했고 삶에 대한 적극성 역시 늘어났다. 몰입은 단순히 일회성의 목표달성을 위한 것만이 아닌 삶을 풍요롭게 살아가게 하는 지속가능한 강력한 힘인 것이다.

 

이 책은 학습이라는 측면에서 수험생들에 대한 세부적인 조언을 통한 배려가 돋보인다. 물론 몰입을 공부에 적용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수험생이 아니라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수험생의 몰입학습을 위한 하루 15시간 공부 비법을 제시했다.
1. 수면시간의 보장이다. 몰입의 가장 큰 적이 수면이라는 점에서 적어도 6~7시간의 수면을 해야 한다. 낮에 공부하다가도 졸리면 수시로 선잠을 자는 것이 좋다.
2. 매일 규칙적으로 30분간 운동한다. 운동을 일과 중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정도로 시간이 없다고 운동을 생략해서는 안 된다. 30분이라도 땀을 흠뻑 흘릴 수 있는 다소 과격한 운동이 좋다. 농구나 테니스 같은 운동이 몰입에 추천할만하다.
3. 온몸에 긴장을 풀고 느긋하게 ‘슬로우 싱킹’ 방식으로 공부한다. 그래야 15시간 이상 공부해도 지치지 않는다. 공부하다가 이해가 되지 않거나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혹은 몰입도가 올라가지 않아도 초조해하거나 조급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명상이나 묵상을 하듯이 편안하고 느긋하게 집중하려는 방법이 ‘슬로우 싱킹’이다.
4. 두뇌가동률을 최대로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 약간의 난이도가 있어야한다. 도전이라는 요소가 몰입도를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5. 과목은 수시로 바꾸지 말고 한 과목을 충분히 오래 공부한다.
6. 암기보다는 이해와 사고 위주의 학습을 한다.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관련 시냅스의 활성화가 증가하여 학습효율이 올라간다.
7. 자투리 시간에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걷거나 식사할 때, 화장실에 갈 때도 풀리지 않는 문제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또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거나 다음에 공부할 내용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
8. 선택과 집중을 한다. 우선순위를 가려 노력을 기울여야 할 대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9, 반복학습을 한다. 반복할 때는 틀렸거나 불완전한 부분을 먼저 가려내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학습한다.
10. 공부에 대한 최대 구동력이 만들어지도록 의도적인 노력을 수시로 한다. 즉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 것이다. 가장 가슴에 와 닿는 이유가 발견되면 그 이유를 메모지에 써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수시로 상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와 같이 수험생들의 몰입공부법 뿐만 아니라 이를 응용하여 직장인들을 위한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몰입법과 다양한 상황에서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 몰입을 통한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도 안내한다. 천재로 불리는 다양한 위인들의 몰입사례와 학습법을 통해서 몰입학습을 설명했고 이를 통해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세부적인 조언도 제공한다. 또한 몰입학습법을 바탕으로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 대안도 제시했고 부록으로 몰입식 영어공부 방법도 안내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몰입학습법의 경험자들처럼 나 역시 빨리 그 과정을 체험해보고 싶은 의욕이 솟았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 난이도 있는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오래도록 생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생각하기 훈련에 익숙해지려고 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로 지침을 실천해간다면 이 책의 경험자들처럼 나 역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몰입학습을 경험하게 된다면 이후 의도적인 몰입은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
집중력이 낮아서 고민하는 사람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몰입이 필요한 사람들, 어린 자녀들의 조기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 교육일선에 몸담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의 몰입학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길 권한다. 사실 몰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기술이다. 몰입이 단순히 공부법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뿐만 아니라 삶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멋진 능력이라는 점에서 몰입방법을 터득한다는 것은 무척 매력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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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 생각 의지 운명을 뛰어넘는 인생의 공식
커비 서프라이즈 지음, 박지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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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만에 친구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마침 그 친구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우연히 어떤 숫자나 문자가 다양한 상황에서 자주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자신이 TV에서 보았던 갖고 싶은 물건이 우연히 지나던 상점에서 세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렇듯 이런 일들은 우연히 벌어진 일이지만, 신경 쓸 필요 없는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고 특별하게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신기한 우연은 졸업앨범에서 본 연락이 끊긴 동창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는데 며칠 후에 그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다. 덕분에 다시 친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유명한 심리학자 칼 융은 이와 같은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 필연적인 우연에 대해 공시성이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예상치 못한 우연한 사건, 우리의 마음을 살며시 끌어당기는 낯선 상황이 공시성 혹은 공시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공시사건이 모이면 특정한 패턴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패턴은 인생의 공식이 되어 우리의 생각과 행동, 의지, 운명까지도 좌우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이 책은 공시사건의 패턴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다양하게 분석했고 일상의 사례를 통해서 풀어냈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별도로 정리하여 언급한다.

공시사건의 패턴을 본질적으로 쉽게 설명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앞에 보이는 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공시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패턴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망상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경험한 공시사건은 자신이 어떤 생각과 느낌을 품고 있는지, 무엇을 믿고 무엇을 믿기 원하는지를 말해준다. 공시사건은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접했던 시크릿류의 다양한 자기계발서들과 영적서적들에서 언급하는 것들을 이 책의 공시사건을 통한 패턴으로 접근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다만, 아직은 내 수준으로 이 책을 한 번 읽고서 전반적인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책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체와는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진 점도 한 몫 했다. 이 때문에 흥미로운 내용에 비해서 쉽게 읽혀지는 편은 아니다.
다만 일상에서 일어나는 공시사건의 인지와 이를 패턴으로 파악하는 방법, 그리고 패턴을 바꾸는 7가지 게임법칙 등은 삶에서 공시사건을 의식적으로 패턴화하고 조율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좀 더 읽어보고 의미를 제대로 파악한 뒤 실험해보려고 한다. 한 번 일독한 기분으로는 아직은 패턴을 통해서 내 삶을 어느 정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확고한 방법을 찾은 것 같지는 않다. 일종의 힌트 정도 얻었다고나 할까? 공시사건을 통한 패턴의 개념과 활용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적어도 내면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면서 삶에서 더 많은 기회를 안전하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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