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우 - 신입사원 블레이크의 리더되기 프로젝트
켄 블랜차드 & 마크 밀러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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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나 중견사원이나 팀장이나 임원이나 모두가 훌륭한 리더십을 원한다. 사람들은 리더십이 오랜 경력과 전문적인 식견 등에서 온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것만은 아니다. 리더십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지만, 이 책에서 주목하고 제시한 최고의 리더십 요소는 성장이다. 저자들은 70년 이상 리더십을 연구한 결과를 통해 개인의 성장을 토대로 영향력과 리더십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잠재력이 뛰어나 승진했던 리더들이나 새롭게 주목받았던 젊은 리더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고 리더로서 실패하는 이유 역시 개인적인 성장 여부 때문인 것이다. 이렇듯 성장 능력이 리더십 능력을 결정하기에 이 책은 리더로서 성장이라는 요소를 어떻게 배우고 익히며 활용해갈지 다룬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리더십에 관한 연구나 이론, 지침 등을 분석하고 제시하는 형식이 아니라 소설 형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인 블레이크는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나게 된 아버지의 지인인 데비를 통해 리더 되기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된다. 최고의 리더이자 친구로 존경받았던 블레이크의 아버지 제프가 데비에게 그러했듯이 데비는 블레이크에게 멘토가 되어준다. 이 책에는 블레이크가 신입사원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난관에서 데비와 함께 길을 찾고 리더로서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성장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제목의 GROW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리더십의 4가지 원칙을 의미한다. G는 Gain knowledge(정보 구하기), R은 Reach out to others(타인에게 다가가기), O는 Open your world(자신의 세계 펼치기), W는 Walk toward wisdom(지혜를 향해 접근하기)이다. 이와 같은 4가지 원칙은 단체나 가족이든 어떤 위치에서도 평생에 걸쳐 리더로 이끄는 중요한 개념들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응용하여 자신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갈 때 리더십의 자질을 갖추고 훌륭한 리더로서 자신의 팀과 함께 성장해갈 수 있다.


위와 같은 성장을 위한 리더십의 4가지 개념이 이 책의 이야기에 녹아들어 있다. 적은 시간 투자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짧은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진정한 리더십을 깨닫고 배워가는 과정은 인상적이다. 나 역시 그동안 리더로서 놓치고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인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어떤 위치에서든 진정한 리더십을 갈망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서 리더로서 성장의 의미를 깨닫고 4가지 원칙인 GROW를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배워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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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타파 매뉴얼 -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최환규.김성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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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타파 매뉴얼] - 최환규&김성희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갈등은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현상이다. 갈등은 서로간의 이해의 차이로 인한 충돌이지만, 목표가 같은 사람들끼리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갈등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가족에서부터 친구, 공적인 차원에서는 작은 단체에서부터 직장 등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이렇게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갈등을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좋겠지만, 매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 때문에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갈등은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질 정도로 힘든 걸까? 다행히 갈등은 해결이 가능한 것이고, 반드시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 갈등 해결의 경험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하고 관계개선을 넘어 성과향상으로도 이어진다.

 


 

이 책은 이와 같은 갈등의 본질을 이해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갈등해결은 개인적인 대인관계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직장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직구성원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크게 ‘갈등의 이해, 갈등의 원인, 갈등 해결, 갈등 예방’이라는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각 사례마다 토론, 학습내용, 학습목표, 학습정리를 두고 관련 상황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해간다. 이 때문에 이해의 깊이를 더하면서 일상에서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덕분에 독자는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위해 갈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선순환의 고리로 바꾸는 과정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사례에는 직장 동료와 부하직원, 직장상사 등과 같은 다양한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대화방식으로 담겨있기 때문에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함께 갈등 발생 시 문제해결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에 담긴 갈등타파 매뉴얼을 통해 갈등관리에 익숙해진다면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보다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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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구성원간의 갈등은 각 개인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조직의 존폐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갈등을 회피하기보다는 용기 있게 대면하고 해결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갈등 없는 조직은 죽은 조직이라고 할 정도로 조직에서 갈등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건강한 갈등은 조직의 생기를 불어넣고 구성원간의 신뢰를 통해 성과향상이라는 선순환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나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갈등을 경험해왔다. 그동안 현명하게 잘 해결한 갈등도 많았지만, 때로는 갈등에 경솔하게 대처하는 바람에 피해를 입거나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아마도 그 당시 이 책의 조언과 지침을 알고 있었다면 갈등 해결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갈등은 단순히 의견의 불일치만이 아닌 선입견과 오해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금방 사라질 수 있는 작은 갈등도 비난으로 인해 확대될 수 있다. 때로는 순간적인 감정조절의 실패로 본의 아니게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갈등의 처음과 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어떤 갈등도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갈등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 스스로 해결을 위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적용한 다양한 갈등 해결 방법을 알고 있다면 중요한 순간 갈등으로 인해 흥분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보다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회사에서 대인관계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나름의 해법을 찾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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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선택 - 미국 최고의 부자 전문가가 20년간 밝혀낸 그들만이 알고 있는 돈의 흐름과 비밀, 개정판
토머스 J. 스탠리 지음, 장석훈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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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화려한 부자들을 동경하며 현실에서 부자를 꿈꾼다. 한편으로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방법에만 집착하면 정작 중요한 소중한 가치와 원칙들을 외면하기 쉽다. 실제로 부자가 소수인 것도, 때로는 외적인 부를 이루었음에도 오히려 불행한 사람들 역시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부자로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가치와 원칙을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성공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이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역시 수많은 부자들의 삶을 통해서일 것이다. 그들만의 노하우와 공통적인 삶의 원칙들을 들여다보면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을 조금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1973년부터 부자에 대한 연구와 강연 및 저술 활동을 해오고 있는 부자전문가이다. 이 책에 그가 20년간 밝혀낸 진정한 부자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진정한 부자들을 선별하기 위해서 지리인구통계학 분야의 권위자가 고안해낸 수리적 모델을 통해 5063가구를 대상으로 전국적인 표본집단을 만들어냈고 가구마다 질문지를 보냈다. 질문지의 항목에 모두 답한 1001가구에서 733가구가 백만장자였다. 이렇게 선별된 733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가 이루어졌고, 다양한 통계수치와 과학적인 근거자료를 통해 진정한 부자들의 삶과 본질을 파헤쳐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부자가 되는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공유했다.
사람들은 흔히 백만장자라고 하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부자들처럼 모두가 세련되고 웅장한 저택에서 살고 고급 제품들을 사들이며 신용카드를 척척 사용하는 걸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되는 진정한 백만장자들의 삶의 태도는 거의 정반대에 가깝다. 오히려 백만장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이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고 일에 미쳐서 살지도 않았다. 많은 시간 가족과 친구들과 보냈고, 돈을 빌리는 일은 거의 없었으며, 인생을 즐길 줄도 알았다. 이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부자들은 물려받은 유산이나 특별한 혜택 없이 자수성가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뛰어난 지능이나 돋보이는 재능을 타고난 것도 아니었다. 이렇듯 갖춰진 배경 없이도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백만장자 마인드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백만장자 마인드를 부자들의 삶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부자들의 학창시절부터 직업, 사는 집, 용기, 배우자 선택, 일상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 및 평범한 사람들에서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선택들도 소개된다.

 

이 책에 소개되는 실제 부자들의 삶은 흥미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그들이 갖고 있는 부자로서의 원칙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특별한 것들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비롯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부자의 대열에 들어서지 못하는 것은 부자 마인드라고 할 수 있는 생각과 그 뒤에 따라오는 행동인 실천력의 차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진정한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이 책의 부자들처럼 부자 마인드로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신념을 통해 행동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설령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나 역경과 마주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흔들리지 않고 정진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부자들의 생활패턴에서부터 투자와 주택 구입, 직업과 배우자의 선택 기준, 삶의 가치 등과 같은 흥미로우면서 유익한 정보도 공유되어 있기 때문에 진정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경청하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부자의 대열에 들어서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부자가 되기 위한 방향전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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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페의 어린 시절
장 자크 상뻬 지음, 양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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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장 자끄 상뻬를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이다. 우연히 보게 되었던 상뻬의 그림, 왠지 익숙한 삽화 그림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림 속에 수많은 인물들의 모습과 풍경에 매료되어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도 난다. 마침 며칠 후 서울 예술의 전당 내 한가람 미술관에서 상뻬의 그림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알게 되어서 방문하기도 했다. 엊그제 같았던 그 날이 어느 덧 수년이 흘렀다. 그렇게 조금씩 잊혀져가던 상뻬의 그림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접하게 되니 반가운 마음이 크다. 더욱이 상뻬의 유년기의 이야기들도 접할 수 있다니 개인적인 기대감은 더 했다.

 

 

 

상뻬의 그림은 만화 스타일의 삽화다보니 간결하고 직관적인 특성이 있지만, 의외로 절제된 느낌 속에 화려함과 아기자기함이 가득하다. 그래서 간혹 몇 몇 그림은 마치 웅장한 명화를 감상하듯 한참을 들여다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수없이 많은 삶의 단편들을 관찰하듯 감상하게 되고 때로는 감상하는 이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의 그림에는 언제나 풍자와 유머, 재치가 넘쳐나면서 따뜻한 매력이 가득하다. 덕분에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임에도 충분히 공감을 하며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상뻬의 그림이다. 이렇듯 상뻬의 그림은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으며 따뜻하고 아기자기하다. 그의 그림만 본다면 아마도 상뻬의 어린 시절이 가난과 불행의 연속이었다는 것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에 실린 상뻬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유난히 힘들었던 유년기를 알게 되었다. 가난과 불행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힘들고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던 그였지만, 이를 치유하듯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어린 시절 단 한 번도 따뜻한 추억이 없는 그가 그림에 그토록 따뜻함과 순수함을 가득 불어넣었으니 말이다. 불행한 현실에서도 순수한 기쁨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그에게는 선물과 같이 존재한 것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에서 휴식을 얻고 행복을 찾는다.

 

 

이 책에는 상뻬의 유년기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총 200여 점의 상뻬의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상뻬의 그림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이겠지만,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더욱 반가운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의 유년기 인터뷰를 접하다보면 각 그림들 속에 그의 추억이 깃들어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그림 속에 상뻬의 불행했던 유년기의 추억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그림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그에게 존경심이 생긴다. 아마도 나였다면 불행한 기억을 꽁꽁 숨기고 가둬두었을 것이다.
한편으로 그가 그림으로 표현한 따뜻한 일상들과 행복의 순간을 표현한 그림들, 부정적인 순간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그림들을 보면 그가 동경했던 삶의 그림들을 엿볼 수 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행복한 사람들, 유머러스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는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느라 삶에서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살아갔던 나,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상뻬의 그림은 삶의 의미와 행복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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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와 우뇌 사이 -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강력한 힘
마지드 포투히 지음, 서정아 옮김, 유승호 감수 / 토네이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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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뇌와 관련된 유용한 책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뇌 과학의 발달로 그동안 숨겨졌던 유용한 정보가 많이 발견되었고 대중에게 하나 둘 공유되고 있다. 덕분에 나 역시 뇌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다. 내가 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감퇴에 대한 체감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이를 노화현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다. 물론 집중력과 기억력은 훈련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이를 다시 말하면 뇌를 강화하는 훈련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중년과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이라면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뇌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마도 주변에 뇌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단 한명이라도 보았다면 좀 더 진지하게 살피게 된다. 신체가 건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뇌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건강한 신체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이렇듯 삶을 살아가는데 뇌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는 우리가 챙겨야할 가장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람들은 뇌 건강을 챙기지 못한다.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을지언정 뇌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부터라도 뇌 건강에 신경을 쓴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쓸수록 강화되고 확장되기 때문에 기존에 생활방식을 조금만 수정하고 신경을 쓴다면 자신의 연령과 상관없이 20대보다 더 건강하고 생생한 뇌를 가질 수 있다. 당연히 집중력, 기억력, 창의력, 인지능력 등도 체감할 정도로 향상된다.

이 책에는 뇌 과학을 바탕으로 한 뇌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소개된다. 뇌를 성장시키는 핵심 전략과 뇌 건강을 책임지는 요소들, 유용한 뇌 건강 상식 등과 함께 우리의 뇌를 소리 없이 죽이는 요인인 수면 장애, 스트레스, 비만,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알코올 남용에 대한 문제와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의 목적이자 핵심인 뇌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4가지 습관으로 운동, 음식, 명상, 인지자극에 대한 유용성을 과학적인 연구와 근거를 바탕으로 풀어간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뇌 나이를 지키는 실전 12주 브레인 피트니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뇌 건강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가 발견되고 뇌 건강을 유지하는 놀라운 방법들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한편으로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의 뇌를 더욱 퇴화시키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와 패스트푸드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뇌를 쓰지 않은 생활, 뇌 건강을 지키지 않는 생활은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리 없이 자신의 뇌를 퇴화시킨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접어들고 있지만, 그저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과연 그 때까지 건강한 정신 상태로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뇌질환으로 건강하지 못한 정신 상태로 오래 산다면 이는 복이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지금부터라 뇌 건강을 챙겨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된 12주 브레인 피트니스는 효과가 입증된 과학적인 훈련 방식이다. 실천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다만, 이 역시 실천 의지와 함께 지속이 필요하기에 반드시 쉽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뇌 과학 전문가의 유용한 조언들과 실용적인 지침들을 토대로 조금씩 변화를 위해 노력해가야 한다. 삶을 진정으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의 뇌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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