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일으키는 일 - 엉뚱한 발상 남과 다른 행동으로 삶을 바꾸는
김직 지음 / 북씽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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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을 누구나 인정은 하지만,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솔직히 현실의 삶과 타협하고 살아가기가 쉽기에 생각의 힘을 활용하려는 의지를 내려놓기도 쉽다. 단지 생각의 힘을 잘 활용하고 이를 실천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할 뿐이다. 역경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는 사람들 역시 생각의 힘을 잘 활용한 사람들이다. 이렇듯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생각의 힘을 활용하는 공통된 노하우들이 있다. 저자는 이 노하우들을 자신의 통찰력을 가미하여 이 책에 풀어냈다.

총 다섯 개의 챕터로 분류하여 행동과 시도, 생각과 선택, 열정과 소망, 마인드와 자기 확신, 끈기와 노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생각이 일으키는 일을 수많은 인사들의 삶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인 생각 노하우를 분석하고 공유했다. 이 책에는 자기계발의 대부인 데일 카네기에서부터 피겨선수 김연아, 체조선수 양학선, 영화감독 김기덕, 전 아나운서 손미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 가수 싸이, 발레리나 강수진, 개그맨 김병만, 비틀즈, 헤밍웨이, 낸시 랭, 이사도라던컨 등에 이르기까지 28명의 인사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부록으로 생각의 변화를 이끄는 좋은 말과 인생을 바꾸는 지혜의 말도 수록되어 있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명언처럼 생각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를 현실에서 인지하고 생각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나부터도 최근까지 생각의 힘을 막연하게 여겨왔을 뿐 제대로 활용하고 주도적으로 살아오지는 못했다.

한편으로 누구나 현실의 무게에 감정이입이 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생각의 힘을 알고 있다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통해서 선순환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 좋겠지만,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기 쉽고 악순환의 덫에 빠지고 만다. 부정적인 생각의 늪에 빠져 있다면 동기부여를 통해서라도 긍정적인 생각의 영역으로 넘어와야 한다.

이 쉽지 않은 생각의 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해야 부정적인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이 책이 나름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듯싶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순식간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옮겨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들과 저자의 통찰력을 통해서 분명 희망적인 기회를 얻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지금 이 순간 부정적인 생각의 늪에 빠져있다면 더더욱 자신의 잠재된 생각의 힘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동기부여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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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는 법 - 디지털 주의 산만에 대처하는 9가지 단계
프란시스 부스 지음, 김선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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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첨단 산업의 발전으로 디지털 세상이 가져오는 다양함과 편의성은 무척 크지만, 단점도 있다. 시각적 흥미로움과 재미, 좀 더 편한 세상에 대한 추구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중독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심한 경우 현실세계에 대한 집중도가 지나치게 떨어지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심한 상황은 아니겠지만, 디지털 기기에 집중하다보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누구나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다. 때로는 일상적인 주의 집중도가 떨어져 주의력 결핍을 경험할 때도 있다.

 

이렇듯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원인 파악과 더불어 해결점을 짚어준다. 크게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문제에 대한 인식과 배경을 다루고 2부에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침과 정보들을 다룬다. 다양한 연구 자료와 함께 저자가 관찰한 내용과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구성한 만큼 사례중심으로 풀어가는 점 역시 독자의 공감과 이해도를 높여준다.
이 책은 독자 스스로 디지털 기기 사용방식을 평가해보고 산만해져 있는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집중이라는 느낌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구체화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주의가 산만해졌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열다섯 가지의 유용하고 간편한 팁들도 제공했고, 디지털 주의 산만에서 벗어나 집중으로 가기 위한 9단계의 지침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한 때 멀티플레이어라는 말이 입에 오르내리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곤 했다. 하지만 사실 사람은 한 번에 하나만 집중할 수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멀티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한 집중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단순히 한 번에 이 일 저 일에 손을 대며 한다고 멀티플레이어는 아니다. 이는 오히려 주의가 산만해서 한 가지에도 집중을 못하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구속되어진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을 멀티플레이어라고 착각하며 산만한 상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나 역시 한창 스마트폰의 매력에 빠지던 시기에는 한동안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떼놓지 못할 정도였다. 나름 업무적으로 활용한다는 명분으로 회사에서도 일상에서도 스마트폰을 수시로 확인하며 다양한 앱을 들락거렸고 불필요하게 메일과 쪽지, SNS를 확인하느라 바빴다. 어느 순간 이런 활동이 습관이 되었고 오히려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생겼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일을 최소한으로 정해놓았고 가능한 필요한 일 이외에는 자제해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어색한 자리에서는 스마트폰에 의존하기도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덕분에 이전처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마음 상태로 되돌아가고 있는 걸 체감하고 있다. 물론 디지털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면서도 집중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책의 지침을 의식적으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몇 분 동안 디지털 기기에 관심을 가졌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습관이 1년, 5년, 10년일 경우 불필요하게 낭비한 시간은 엄청난 시간이 된다.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도 손을 떼기 힘들거나 디지털 기기에는 쉽게 집중하는 반면 주변이 산만한 사람이라면 이 책의 지침을 통해서 삶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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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른함 -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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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든 아니든 부득이하게 또는 필요에 의해서 자신의 수면리듬을 깰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피로감과 나른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젊을 때는 회복이 빨라서 크게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은 떨어지고 피곤함과 나른함의 체감은 더 커진다. 이런 현상이 길어지고 잦아지면 습관화될 수 있는데다 무기력을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이렇듯 먹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잠을 잘 자는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면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자신의 수면리듬을 파악하고 최적으로 유지해간다면 하루하루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선순환은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야근을 해야 하거나 늦은 시간에 깨어있어야 하는 사람들, 유난히 잠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해결책이 없을까? 다행히 이런 경우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있다. 물론 자신의 수면리듬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수면리듬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핵심적으로 담은 책이다. 일본의 자기계발 서적 특징인 간결함이 돋보이지만, 다양한 지침이 담겨있는 만큼 내용은 실용적이다. 이 책은 나른함의 증거로 몇 가지 체크사항을 제공한다. 잠을 푹 잤는데도 몸이 찌뿌둥하거나 개운하지 않은 경우, 종종 가구 모서리에 발가락을 부딪치는 경우, 책상 위는 언제나 너저분한 상태일 때, 한밤중에 과자가 먹고 싶어 견딜 수 없을 때, 사탕을 입에 넣자마자 깨물어버리는 경우, 괜히 다른 사람의 말투가 신경 쓰일 때, 점심 식사 이후 책상에 앉기만 하면 습관처럼 꾸벅꾸벅 졸 때, 종종 하려고 했던 일을 잊곤 하는 경우 이 중에서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뇌에서 경고신호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저 중에서 최소한 한 가지는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내 경우 현재 상태에서는 두 가지만 해당되었다. 아마도 더 피곤하던 시절에는 3가지 이상도 가능했을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이 깨진 수면리듬으로 인한 나른함의 경고를 받고 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루 3번 5분의 법칙을 제시했다. 첫 번째 아침 5분-빛의 법칙, 기상 후 4시간 이내에 빚을 쬔다. 두 번째 점심 5분-수면 빚의 법칙, 기상 후 6시간이 지나면 눈을 감는다. 세 번째 저녁 5분-체온의 법칙, 기상 후 11시간이 지나면 자세를 가다듬는다. 이 세 가지 법칙은 수면을 다스리는 3가지 리듬인 멜라토닌 리듬, 수면-각성 리듬, 심부체온 리듬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세 가지 리듬의 메커니즘 역시 이 책에 잘 설명되어 있다. 
하루 3번 5분의 법칙은 실천하기 어렵지 않은 간단한 방법들이다. 물론 이마저도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작은 실천이 가져오는 이득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밖에도 수면장애가 있거나 직업상 밤낮이 바뀌어 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지침들도 공유되어 있다.



 

최근에 야근이 잦다보니 만족할만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경우 일이 마무리된 후 보람은 있을지라도 활력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늘 반복되는 현실이다 보니 익숙함에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이 때문에 무기력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만성 피로감, 나른함 등의 느낌도 잦아지고 길어지는 기분이다. 운동부족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접해보니 제일 큰 원인은 역시 수면습관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면리듬이 깨지면 생체리듬도 깨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으니 이번 기회에 이 책에 담긴 지침들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부득이하게 수면리듬이 깨졌을 경우와 수면장애가 있을 때 이를 보완하고 해결하는 방법들은 유용할 듯싶다.
그동안 나른함과 무기력을 일상적이고 일시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몸이 스스로를 회복하기 위해서 작동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몸에서 보내는 경고신호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수면리듬을 파악하고 최적으로 관리해간다면 보다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수면습관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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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 : 중국.중동.아프리카 편 - 이름만 들어도 숨 가쁜 트레킹 & 트레블 명소 무작정 체험기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 1
김동우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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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떠나는 여행 -

<트레킹으로 지구 한바퀴 - 김동우>

 

 

이 책은 저자가 직장을 그만두고 트레킹으로 세계일주를 하며 경험했던 궤적을 담은 것이다. 총 여행 기간은 2012년 4월 30일부터 2013년 2월 20일까지 297일간이었는데, 이번 시리즈에는 저자의 트레킹 경로 중에서 중국, 중동, 아프리카가 소개된다. 이 책에는 여행을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트레킹&트레블 명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겪은 진솔한 체험기가 가득하다. 나름 여행 잔뼈가 굵은 저자겠지만, 무작정 체험기라고 할 만큼 황당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등장한다. 덕분에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었다.
그렇다고 여행에서 느낀 감상만 가득한 책과는 다르다. 트레킹에 필요한 장비 및 준비물에 대한 조언과 해외의 주옥같은 트레킹 코스를 직접 체험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장소의 여행지와 숙박시설에 대한 소개와 개인의 평점까지 공유했다. 여행에서 담은 생생한 사진과 더불어 트레킹 코스 및 시간과 교통정보도 별도로 소개했고 사이사이에 깨알정보라는 항목을 두고 여행에서 필요한 소중한 정보들도 공유했다. 일반적인 책 사이즈지만, 가로판형으로 여유롭게 편집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텍스트를 보다 피로도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여행사진 역시 좀 더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에 트레킹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도 부쩍 높아졌고, 실제로도 등산과 캠핑, 가볍게 떠나는 테마여행 같은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서일 것이다. 보통 일반인들에게 트레킹하면 등산과 같은 산행코스나 걷기 여행 등이 떠오를 것이다.
본래 트레킹은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소달구지를 타고 목적지 없이 집단 이주한데서 유래한 것이다. 근래에 전문산악인들의 험한 산악길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서 트레킹이라는 용어가 익숙해졌다. 전문산악인들에게 산의 높이 5000m이상은 등반, 그 이하는 트레킹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소달구지를 타고 하는 여행이라는 본래의 의미처럼 일반인들에게 트레킹은 목적지 없는 도보여행이나 산과 들로 떠나는 사색여행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글로벌한 트레킹을 실천했다. 나 역시 젊은 시절부터 한 번 이상 꿈꿔왔던 것이라 더 부럽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작은 불안감 이면에 더 큰 설레임으로 시작해서 여행 이후 더 큰 감동으로 자리 잡는다.

나 역시 후배들에게 젊은 시절에는 보다 많이 혼자 떠나는 여행을 경험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여의치 않다면 함께 하는 여행이라도 자주 하라고 말이다. 많은 곳을 걷고 둘러보고 경험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구라는 공간에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보다 많은 것을 체험하고 경험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면에서 여행은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과정이다.  

 


저자는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정리하고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라는 거창하면서도 멋진 계획을 실행했다. 지금은 다시 직장인의 삶으로 돌아왔지만, 그가 겪은 경험은 분명 삶의 보람과 아름다움으로 크게 자리 잡아 있을 것이다.
비록 나는 세계일주를 위해 직장을 그만둘 수는 없겠지만, 저자의 궤적을 따라가며 공감하다보니 삶의 더 큰 경험을 위해서 조금은 소박한 트레킹이라도 실천하려는 의지가 생겼다. 사람도 어색하고 말도 잘 안 통하는 낯선 타국에서 약간의 용기와 순수함만으로 마음을 채우는 다양하고 풍요로운 경험을 한 저자처럼 조만간 나 역시 새로움과 따뜻함, 열정과 감동으로 마음을 채우는 트레킹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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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션 - 결심을 조롱하는 감각의 비밀
살마 로벨 지음, 오공훈 옮김 / 시공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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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매사에 자신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결정한다고 여긴다. 하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사람은 감성적인 동물이기도 하니 말이다. 자신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강력한 것이 감각이다.
이 책은 이런 감각의 강력한 힘이 심리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결과를 바꿀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저자의 실제 경험과 더불어 다양한 심리학 연구 사례를 통해서 이를 증명하고 흥미롭게 풀어간다. 감촉, 시각, 위치, 마음이 느끼는 감각으로 구분하여 4가지 챕터로 구성했다. 따뜻함과 차가움, 딱딱함과 푹신함, 가벼움과 무거움, 색상의 영향력, 밝고 어두움, 가까이와 멀리, 높음과 낮음, 깨끗함과 더러움, 달콤함과 시큼함, 은유적과 구체적 등이 심리적으로 미치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공유했다.  
 
독서를 하면서 생각지도 않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심리학 분야다.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때로는 재미있다. 자신도 모르는 심리적 영향이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거나 잊고 있었던 기억이 자신의 성격과 심지어 인생의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미치니 말이다. 사소한 일상적인 행동에서부터 중요한 판단과 결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심리학 법칙은 의외로 멀지않은 가까운 곳에 맞닿아 있다.
이렇듯 신기하기까지 한 심리학 법칙들은 다양한 미디어와 책들을 통해서 공유되어 있지만, 사실 누구나 의식적으로 잘 인식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심리학이다. 그래서 나 역시 책들을 통해 자주 접하면서 이를 일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활용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런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읽은 책이기에 좀 더 흥미롭기도 했지만, 일상적인 감각이 이렇게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놀랍기까지 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최근에 빨간색 의자를 구입했는데 나 역시 감각의 심리학을 활용했다.


감각의 작은 차이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거래와 협상, 대인관계 등에 이르기까지 상대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물론 이를 적절하게 제대로 활용하려면 좀 더 연습하고 고려할 것들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반면에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성적으로 결정하고 행동했던 일들 중에 많은 것들이 의외로 감각의 영향에 지배당한 경우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이를 알게 되어서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이제는 일상에서부터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 담긴 감각의 심리학을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활용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때로는 우울감을 해소하거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암시와 신호인 감각들, 이 다양한 감각들이 실패와 성공의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걱정에 빠지게도 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얻거나 잃어버렸던 열정을 되찾게 해주는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이 감각의 힘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적어도 자신이 어떻게 감각에 영향을 받았고 지금 이 순간 어떤 감각에 사로잡혀 있는지 깨닫는다면 앞으로는 중요한 순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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