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애니 베전트 지음, 황미영 옮김 / 책읽는귀족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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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애니 베전트는 영국의 신지학자이자 사회주의자, 여성운동가로 달라이 라마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철인이라고 칭송한 20세기 사상가이자 명상가이다. 그녀는 종교적 신비주의자 헬레나 블라바츠키의 학설에 심취하여 신지학 협회에 가입한 후, 신지학 관련 연설과 저술 활동에 몰두했다. 그녀는 신지학 협회 2대 회장을 맡아 인도에 거주하면서 인도 자치 옹호자로 간디와 인도 사회주의 운동도 함께 했다. 이 책은 그녀의 1897년 저작인 ‘The Ancient Wisdom'을 바탕으로 한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이력을 통한 기대감과 함께 이 책의 제목에 끌림이 있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나 자신과 삶에 대해서 성찰해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지금은 과거의 인물이지만, 삶을 깨닫고 통찰한 현자의 지혜들을 고찰해보고 싶었다. 삶의 근원적인 지혜들은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내면의 깨달음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신지학을 기반으로 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신지학은 모든 종교와 철학 속에 동일하게 흐르는 가르침이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그 하나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가리킨다. 수많은 종교와 철학, 윤리 사상 속에서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가르침이 있고 그 가르침을 신의 지혜이자 고대의 지혜로 명명했다. 이 책은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신지학을 단순하고도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신지학의 일반 원칙과 진리를 전달하고 그 원칙과 진리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이 책은 물질계인 세상의 시작에서부터 영혼의 세계인 아스트랄계, 욕망, 생각과 마음, 신들의 땅인 천계, 불계와 열반계, 환생, 카르마, 회생, 진화 등 12장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냈다. 개인적으로 기존에 접해왔던 영성서적들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들이 언급되어서 이해가 수월했지만, 사람에 따라서 난해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듯싶다. 이 책이 제목 때문에 인문철학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영성서적에 가깝다.

 

책의 제목을 보면 뭔가 고상하고 깊이 있는 질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 누구나 한번쯤은 사유해봐야 할 주제이기도 하다.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존재의 질문은 누구나 살다보면 한번 이상 떠올려봤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나는 어디에서 왔고 지금 어디로 가는지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도 있다. 이와 같은 자아성찰은 올바르게 현실을 인식하고 남은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도 더불어 영적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는 살아가는 삶의 이유이자 동기를 찾는 또 하나의 과정이자 단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과 행복이라는 맹목적이고 물질적인 목표에 시선을 고정한 채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이런 의미를 사유해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그러다가 어떤 문제를 마주하거나 삶에 회의를 느낄 때 멈춰 서게 되고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 던져보게 된다. 나 역시 타성에 젖어 살다보니 삶의 본질적인 지혜에 대해서 무심할 때가 많다. 뒤늦게 책을 읽게 된 이유도 삶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성찰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갖기 위해서다. 이 책은 이런 중요한 요소들을 되돌아보고 사유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한다.

종교적인 신념이나 기타 이유로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생길 수 있는 내용도 적지 않지만,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의 지혜들을 접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적어도 영적인 면에서 삶의 과정과 가치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사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이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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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읽는다 - 금세기 최고 멘탈리스트의 강력한 신체언어 규칙 16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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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멘탈리스트라는 미국드라마에 빠져 지낸 적이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제인은 상대의 말투, 표정, 몸짓과 같은 신체 언어를 읽어서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상대의 행동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내기도 한다. 제인은 이와 같은 멘탈리스트 기술을 통해서 범죄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기술들이 기대이상으로 흥미로워서 인터넷으로 멘탈리스트에 관한 것들을 검색해보기도 했다. 극중에서 제인이 사용했던 기술들은 실제로 멘탈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가능한 기술을 토대로 구현한 것이라고 해서 더 놀라기도 했다.
이렇듯 상대의 신체언어를 통해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상대가 의식적으로 표현하거나 드러내지 않아도 말이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신기할 따름이지만, 심리학적 원리가 숨어있는 과학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술들을 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사람들과의 소통이 수월해지고 원활한 관계에서 오는 행복감은 높아질 것이다. 더불어 삶의 성공에도 시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토르스텐 하베너는 최고의 보디랭귀지 전문가인 멘탈리스트다. 그는 멘탈리스트 기술을 통해 놀라운 도전들에 성공하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도쿄 상공의 헬기에서 1,300만 시민들 중 숨은 사람 찾기, 험준한 산길에서 눈을 가린 채 조수석에 앉은 사람의 생각만으로 운전하기 등 진기명기를 능가하는 도전을 모두 성공해냈다. 그는 이 책에 자신과 상대의 생각을 읽어 일, 사랑, 인간관계에서 원하는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행동심리학 기술들을 공유했다.
이 책에는 몸짓 언어로 생각을 읽는 원리에서부터 생각을 표현하는 몸짓을 읽는 방법, ‘인지하기, 변화 눈치 채기, 의미 찾기’라는 행동읽기 3단계, 옷차림을 통한 영향력 높이기, 이성의 몸짓 언어를 통한 생각 읽기, 매력적인 몸짓, 직장에서의 생각 읽기, 신체언어로 알아보는 사람 유형, 아이와 부모 사이의 생각 읽기, 진실과 거짓의 구분, 원하는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와 팁들이 소개된다. 부록으로 뒷부분에 신체부위별 몸짓 언어를 별도로 정리하여 공유했다.
 
단순히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단 2분 만에 말이다. 자세는 생각을 변화시키고 생각은 감정의 방향을 조정한다. 그리고 감정은 자세와 행동을 변화시킨다. 예를 들어 승자의 포즈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이 줄고 자신감이 상승한다. 실제로 면접이나 중요한 자리에 임하기 전에 승자의 태도를 취하는 짧은 의식을 통해서 성공률을 올릴 수 있다. 이와 같은 파워 포즈는 짧고 간단하지만, 효과는 기대해볼만하다.
심리학 연구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신발 사진을 보고도 그 사람의 수입과 나이, 애착불안 등을 매우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신발만 보고도 전혀 모르는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의사로 연상되는 흰 색 가운을 입으면 실제로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의사들은 지적이고 꼼꼼하다는 고정관념이 강하게 작용되어서 가운을 걸치고만 있어도 그 순간 집중력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흔히 후줄근한 차림새의 사람과 말끔한 정장을 입은 차림새의 사람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은 극단적일 정도로 달라진다. 우리가 옷을 걸치는 그 순간 그것은 우리의 일부가 된다. 단순히 외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옷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 태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파워 포즈와 더불어 올바른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단번에 몸짓 언어를 읽고 상대의 생각을 읽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일단 얼굴표정의 변화와 다양한 몸짓 등을 의식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관찰 능력을 먼저 높여야 한다. 신체 언어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비언어적 신호를 읽어내는 걸 완성해야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저자는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상대의 몸짓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해석해왔다고 한다. 상대의 몸짓관찰하기에 있어서 이미 전문가인 셈이다. 이제 이를 의식적으로 번역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훈련에 대한 조언도 이 책에 언급되어 있다.

 

사람은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시작점인 가족과 친구에서부터 직장 동료와 지인들, 고객, 이웃 등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이라는 관계를 맺는다. 이 관계가 성공적이고 원활하다면 행복한 감정으로 충만할 것이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 역시 수월해질 것이다. 반면에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그 관계가 틀어지고 소통이 되지 않을 때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그로 인한 악순환은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내가 멘탈리스트 기술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은 것 역시 관계에서 오는 행복감을 높이고 싶어서다. 삶의 성공과 행복의 열쇠는 결국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공유한 다양한 기술들과 원리, 그리고 경험과 통찰은 다양한 관계에서 갈등을 해결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는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 그동안 관계에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공유한 멘탈리스트 기술들을 활용하여 해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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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의 힘
99U 지음, 조슬린 K. 글라이 엮음, 정지호 옮김 / 모멘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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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떤 상황, 어떤 일에서든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집중력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편이 못 된다. 내 경우 그 날의 컨디션과 목표에 대한 의지력의 차이에 따라 집중력이 달라진다. 한편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라는 발전된 세상이 오히려 중요한 일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때도 있다.
하지만,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도 효율적으로 집중력을 활용하며 유지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최고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그들이다. 이 책에는 이처럼 최고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20인의 리더들의 집중 습관을 풀어냈다. 그들이 일상을 재정비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해내기 위해서 어떻게 집중하는지 그들의 경험담을 통해서 집중을 위한 노하우를 살펴본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리더들은 CEO에서부터 경영학자, 심리학자, 작가, 영화제작자, 예술가, 광고제작 감독, 컨설턴트 등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가장 중요한 일들을 자신의 집중 시간대를 정해서 하거나 특별한 의식을 통해서 집중을 유지하며 이를 매일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이 책에 이와 같은 그들의 노하우와 통찰이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공유되어 있다. 일상을 효과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해서 탄탄한 일상을 구축하는 방법에서부터 산만한 세상에서 집중하는 방법, 매일매일 접하는 자신의 도구들을 생산적으로 길들이는 방법, 창의적 정신을 키우고 유지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유용한 집중 습관과 일상의 팁들이 소개된다.  
이 책에는 20명의 리더들의 이야기들이 심플하면서도 핵심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KEY TAKEAWAYS'라는 항목을 두고 꼭 기억할 내용들을 지침으로 정리한 점도 돋보인다. 덕분에 그들의 경험을 통해 통찰하고 동기부여한 후 언제든 정리된 지침들을 펼쳐보고 용이하게 실천할 수 있다. 또한 각 장마다 Q&A라는 항목을 두고 대표적인 리더 한 사람이 질의응답의 인터뷰 방식으로 주제에 해당하는 해법을 공유했다. Q&A 항목에서는 창의적 실천 습관을 갈고닦는 방법, 우리의 충동을 이해하기, 끊임없는 접속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두뇌를 자극해 창조성을 끌어내기에 대해서 다룬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하루를 시작할 때 맨 먼저 이메일 등의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답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하곤 한다. 이런 종류의 업무를 반응 업무로 분류하는데, 이런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하루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창조적인 일을 먼저 하라고 조언한다. 그 시간대가 중요한 일을 처리하기에 집중하기 가장 좋은 황금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반응 업무들은 어떤 시간대에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일이다. 창조성에 의도적인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자극 습관을 정하는 것이 유용하다. 예를 들어 같은 음악을 듣는다거나 책상을 특정 방식으로 정돈하는 등 이를 반복함으로써 지금이 일에 착수하는 시간임을 상기시킬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일과 휴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90분 간격으로 집중적으로 일한 다음 휴식을 취하는 패턴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즉 에너지 소모와 회복을 리드미컬하게 반복하는 것이다.
창조적인 시간을 사수하기 위해서 방해받지 않고 집중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달력에 기록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 시간대만큼은 여느 고객과의 만남만큼이나 중시해야 한다. 집중을 위해서 주위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휴대폰과 이메일, 작업과 관련이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꺼둬야 한다. 이들을 켜두었다는 자체만으로 유혹적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고갈시키게 된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회와 우연을 위해서라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업무 순서를 정할 때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목표를 작업 공간에 붙여놓는 것이 좋다. 깊고 규칙적으로 호흡하면 스트레스 수치가 줄고 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소한 호흡 하나지만, 그 중요도는 사소하지 않다. 자기 몸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몸과 마음을 위해 시간을 내어 방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제에서 손을 떼면 무의식이 대신 일을 떠맡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이 하루하루의 생활리듬을 최적화하기 위한 통찰과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덕분에 그동안의 잘못된 업무습관을 되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을 고려할지, 창의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으면서도 주변 가까이에서 늘 나를 방해하는 것들은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나를 좀먹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사실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중력을 주도적으로 통제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 책에 담긴 리더들의 생생한 경험과 통찰이 동기 부여와 실천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현실의 리더들이 어떻게 자신의 일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일에 집중하며 성과를 이루어내는지 유용한 조언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된 리더들이 공유한 다양한 노하우와 통찰 중에 지금의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건져 올려서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 역시 이를 위해 이 책을 펼쳤고, 다양한 조언 중에 지금 필요한 것들을 선별해서 실천해보고 있는 중이다. 일단 시작을 하고 유지하며 효과를 체감하고 습관화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기를 기대해보고 있다. 자신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과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을 물리치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실용적이면서 유용한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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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세계 최고의 EQ 수업
쑤린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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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과거에는 IQ가 성공의 요소로 사람들의 관심사였다면 지금은 단연 EQ가 대세다. EQ는 감성지능을 말한다. 요즘 시대에서는 성공의 가능성으로 IQ보다는 EQ를 더 높이 평가한다. 저자는 이러한 EQ를 리더를 위한 수업에 활용했고, 그가 리더에게 강조하는 EQ를 PEQ, 즉 ‘관리자적 감성지능’이라고 명명했다.
관리자적 감성지능은 강인한 정신과 우수한 조화 능력, 그리고 부하 직원을 이끄는 감화 능력을 나타낸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사무실을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지, 어떻게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활용해 업무 이외의 생활에 더욱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이다. 이 책은 이를 위해 감성지능의 기능을 종합하고, 그 개념을 관리자적 감성지능으로 확장하여 풀어냈다. 

 

저자는 하버드 관리학 전임강사이자 세계 500대 기업의 관리 자문 및 기업 훈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가 개설한 감성지능 관리 과정은 글로벌기업의 관리자들이 반드시 받아야할 훈련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GE 등 글로벌 10대 기업의 CEO들도 배울 정도로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리더십 강의라고 한다. 이와 같은 그의 강의를 이 책에 정리하여 담았다.
이 책에는 감성지능으로 리더십을 키우는 방법에서부터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 팀의 감성지능을 키우는 방법, 감성지능으로 영향력과 관계망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정서장애를 극복하는 방법, 가정적 감성지능 높이는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분석과 함께 명확한 지침이 담겨있다. 더불어 감성지능 실전편으로 감정편, 성공편, 사고편으로 나누어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했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여 이해를 도왔다.
행동과학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교육 프로그램인 만큼 심리학적, 행동심리학적인 분석과 해법이 돋보이는 책이다. 문제해결, 리더십, 대인관계, 팀웍 및 구성원 역량 향상 등의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부터 가정과 육아, 감정적 장애 해결, EQ의 대가 되기, 변화를 위한 실천 등의 일상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리더로서 사회와 일상, 회사와 가정에서 감성지능을 활용하여 삶을 보다 현명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수한 CEO들은 관리자적 감성지능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소통과 관리, 사고방식, 일상생활과 감정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능수능란하며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누구나 그들처럼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주변과 조화롭게 살아가고 싶을 것이다. 이 때문에 그들의 공통점인 관리자적 감성지능에 대해서 이해하고 비즈니스와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적으로 활용할지 익힐 필요가 있다.
그동안 다양한 리더십 관련 서적들을 읽어왔지만, EQ에 초점을 맞춰 유용한 지침을 설명한 책은 처음인 듯싶다. 물론 일부 지침들은 다른 서적들에서 접했던 익숙한 것들도 있었지만, EQ라는 감성지능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과 영역에서 설명하고 해법을 제시한 점은 흥미로웠다. 현재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지침서이자 길잡이로서 참고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편으로 리더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 일상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해법과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독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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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
카바사와 시온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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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책을 많이 읽게 되고 그에 따른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다독을 하면서 개인적인 만족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읽은 책들의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 과연 내가 그동안 읽었던 책들에 담긴 핵심적인 내용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독서의 의미가 퇴색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책 한 권을 읽었다는 자기만족과 짧은 순간의 지적 유희뿐이라면 독서를 통해서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내가 이런 단계에 걸쳐져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고수의 해법 내지 유용한 힌트를 얻고 싶었다.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저자는 30년 동안 1만 권 이상의 독서 경험과 뇌 과학으로 입증된 ‘기억에 남는 독서법’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SNS에 소개하고 집필하여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노하우들도 이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책을 읽었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은 지식으로서 자기 안에 자리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저자는 과장된 표현으로 1년에 100권을 읽더라도 책 내용을 잊어버린다면 깨진 항아리에 물 붓기만큼이나 시간 낭비라고 말한다. 책에서 실행할만한 노하우를 발견해도 기억하지 못하면 실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기억에 남지 않는 독서는 일에도 일상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게 된다. 물론 인상 깊은 소설에서 느낀 감성적인 유희는 그 나름의 가치가 있지만, 그마저도 기억에서 어렴풋해지면 그 역시 자기성장의 밑거름으로 쓰이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읽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에 대해서 풀어냈다. 그러한 독서법의 장점을 시작으로 독서법의 기본 원칙, 다양한 독서법 키워드, 독서법 실천편, 책 선택법과 구입법, 전자책 독서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안내했다. 부록으로 추천도서 30권도 수록했다.

 

저자의 ‘읽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의 기본 원칙 3가지는 기억하는 독서, 틈새시간 독서, 깊이 있는 독서다. 첫 번째 기억하는 독서는 책을 읽고 일주일에 3회 아웃풋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은 뇌 과학에 근거한 기억의 법칙이다. 맨 처음 인풋한 날로부터 7~10일 이내에 3~4회 아웃풋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기억법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책에서 읽은 정보가 측두엽에 위치한 기억의 금고로 옮겨진다면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이 된다.
저자가 추천하는 4가지 아웃풋 방법으로 ‘책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형광펜으로 줄을 긋기’, ‘책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책을 추천하기’, ‘감상 글, 깨달음, 책 속의 명언을 SNS에 공유하기’, ‘SNS나 메일 매거진 등에 서평과 리뷰 쓰기’가 있다.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면 기억에 오래 남듯이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엔돌핀 등의 기억력을 높이는 뇌 신경전달물질을 의식적으로 분비시켜 책 내용을 선명하게 장기간 기억할 수 있다. 일명 ‘뇌 신경전달물질 독서법’으로 이 방법들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두 번째 틈새시간 독서의 지침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독서를 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 달에 책 30권을 전부 틈새시간을 활용해서 읽는다고 한다. 대부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사용하는데 이 시간을 독서에 투자한다면 한 달에 10권의 책을 읽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독서시간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가 문제인 셈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세 번째 깊이 있는 독서에서는 빨리 읽는 속독에 집착하기 보다는 남에게 내용을 설명할 수 있고 그 내용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읽기를 권한다. 이것을 저자는 일명 깊게 이해하는 독서법으로 심독이라 명명했다. 내용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면 속독은 의미가 없다. 속독 역시 독서의 질이 담보가 될 때 가치가 있다. 저자는 심독은 독서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심독이 가능해진 후 속독과 다독을 목표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독서에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다보니 저자가 공유한 다양한 독서법 노하우들 중 상당수가 내가 실천해보거나 활용해왔던 것들이었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지름길이나 왕도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동안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습관화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뇌 과학을 활용한 독서법 노하우들은 흥미로우면서도 유용한 팁이 된 듯싶다. 개인적으로 전자책 독서법은 기대했던 것과 달리 다소 일반적인 노하우들로 짧게 다뤄서 아쉬움이 남긴 했다. 
이 책에는 독서법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초보 독서가들에게 좀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중급 이상의 독서가들은 자신의 독서법을 점검하면서 시너지를 줄 수 있는 팁들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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