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3분 설득법
이정훈 지음 / 리더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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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읽는 재미에 빠져서 다독을 하다 보니 심리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관심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만들었다. 그렇게 처음 읽게 되었던 책이 [설득의 심리학]이다. 이후로 비슷한 분야의 책을 몇 권 읽으면서 설득과 협상에 관한 노하우를 간접적으로나마 키워보려고 노력했다. ‘설득의 심리학 실천법’이라는 책의 광고에 시선이 갔던 것도, 결국 선택해서 읽게 된 것도 이러한 개인적인 선호도가 크게 작용했다. 

 

이 책의 제목은 [기적의 3분 설득법]이다. 기존에 읽었던 스피치에 관한 책에서도 3분이라는 시간을 상당히 강조했다. 사람이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간이 3분이기 때문이다. 3분 이후부터 사람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설득이라는 행위도 스피치를 수단으로 하기 때문에 3분 법칙은 예외없이 적용된다. 더욱이 요즘과 같이 바쁜 현대 시대에서 3분 이상 상대의 시간을 잡아두기는 쉽지 않다. 3분 안에 핵심을 설명하고 상대에게 'Yes'를 이끌어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제한적인 환경에서 상대에 대한 설득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설득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PART1 잠재의식 조종법‘, 'PART2 지금보다 10배 더 파는 법’, ‘PART3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법’으로 총 3개의 큰 주제를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224페이지로 핵심 기술과 사례를 기준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고 파악할 수 있다. 더욱이 저자가 심리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닌 이러한 심리학을 토대로 실전에서 활용하여 성공을 이룬 사람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독자의 이해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저자는 2000년 스물다섯이라는 최연소 나이로 매트라이프 생명보험에 입사를 하여 1년 만에 대한민국 최연소 MDRT에 가입되고 2003년 20대에 연봉 5억을 달성했다. 이후, 5년간 계약고객 1100명, 고객 유지율 98%, 20억 연봉으로 업계에서 신화를 이룩했다. 저자는 이러한 성공 사례가 노력과 운을 떠나서 구체적인 노하우가 있었고 이러한 성공의 핵심인 설득 노하우에 대해서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저자는 상대의 잠재의식을 이용하는 방법, ‘Yes’를 이끌어내는 대화법과 질문법, ‘No’를 원천봉쇄하는 기술, 성별에 따른 접근법, 좋은 인상을 가꾸는 법, 마음을 움직이는 3초의 법칙, 호감을 이끌어내는 방법, 청중을 사로잡는 강의 기술, 반드시 통하는 프레젠테이션, 동의를 구하는 방법, 고객 유형별 거절 처리법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65가지의 핵심 노하우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적절한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고, 때로는 직접적인 질문과 답을 예시로 실전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노하우들의 심리법칙과 활용방안은 이전에 읽었던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먼저 접했기에 생소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책의 노하우가 저자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조언하고 있기에 좀 더 구체적이고 때로는 새롭게 다가왔다. 그만큼 도움이 되기에 충분한 핵심 노하우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대단한 노하우들을 마음에 다시 되새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뿌듯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이러한 설득법에 여러 번 설득을 당해왔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도 했다. 간혹 실질적인 필요가 아닌 상대의 설득에 의해 움직여 충동구매를 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심리학적 설득법은 사기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설득법이 무엇인지,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편으로는 충동구매와 부적절한 선택을 부추기는 상대의 설득법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생겼다.  

 

이 책은 저자의 직업 특성상 세일즈를 기반으로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일즈 관련 일을 하는 분들에게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초점이 세일즈에 많은 부분 할애되어있지만, 이러한 핵심 노하우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기술들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독이 아닌 여러 번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저자가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삶을 이루었고 지금도 지속하고 있듯이, 사람들도 다양한 설득 노하우를 자신의 삶에서 성공을 위한 새로운 도구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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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추 스토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지미추 스토리 - 구두보다 더 화려한 럭셔리 창업기
로렌 골드스타인 크로우 외 지음, 김민주 외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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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명품에 관심이 많지 않다보니 ‘지미추‘라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았다. 더욱이 그러한 명품 브랜드의 이야기라고 하니 쉽게 공감가지 않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생기기도 했다. 지미추라는 명품 브랜드를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와 인기 드라마인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서였다. 영화와 드라마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음에도 명품은 개인적인 관심도 밖이라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반면에 주변 여성 지인들은 역시나 지미추의 브랜드적인 선호와 관심이 상당했다. 더욱이 인기 영화와 드라마에서 유명 여배우들의 선호 브랜드로 나와서인지 그러한 파장은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파급효과가 있는 듯 했다. 그만큼 명품 세계에서 지미추 구두의 패션 아이콘으로써 위상과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 개인적인 선호도와 흥미와는 별개로 책은 쉽게 읽혀졌다. 지미추의 탄생과 갈등, 확장 등의 역사와 더불어 지미추의 핵심 인물들의 개인사와 일화 등이 생각보다 흥미롭고 상황에 따라서는 재미있기도 했다. 더욱이 지미추라는 브랜드의 시작과 사업적 운영, 마케팅 등은 단순히 스토리라는 개념을 떠나서 경영과 마케팅 사례로써도 상당히 흥미롭고 참고할만한 내용들이다. 또한 각 핵심 인물들의 구성과 갈등, 자금유치 및 인수 등의 전반적인 과정은 명품 브랜드라는 기업을 통해서 기업운영을 벤치마킹해볼 수 있는 유용한 사례로써도 가치가 있어 보인다.   

 

지미추의 성공스토리에서 가장 큰 핵심적인 세 명이라면 말레이시아 이민자 출신의 지미추, 부유한 사업가의 딸로 태어난 타마라 멜론, 지미추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일등 공신인 전문경영인 로버트 벤수산을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타마라 멜론이 지미추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사업을 시작하도록 자금을 지원해주고 초기 경영과 영업을 맡아온 뛰어난 사업가인 아버지 톰과 지미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써 디자인 전반을 맡았던 지미추의 처조카인 산드라 등도 지미추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이다. 이러한 인물들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이력은 타마라 멜론과 타마라의 아버지 톰, 지미추의 성장과정이다. 톰과 지미추는 둘 다 가난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톰은 젊은 시절 대역 배우를 시작으로 여러 사람들과 인맥을 쌓으면서 사업적 능력을 키웠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부동산과 다방면의 사업을 통해서 규모를 키우며 뛰어난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다. 훗날 비달 사순과 동업을 하고, 비달 사순을 실질적으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지미추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손재주와 교육을 통해서 런던 뒷골목에 작은 공방을 차리고 맞춤구두를 만들었다.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그의 공방은 유명해졌고, 이후에 타마라와 동업하여 자신의 이름을 딴 기성화 브랜드를 출시한다. 타마라 멜론은 아버지 톰의 사업적 성공을 통해서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젊은 시절 소위 날라리 보그걸로 불릴 정도로 파티걸로 유명했고, 마약에도 손을 대며 방탕하게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남다른 패션감각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타고난 사업가 기질로 지미추를 설득하여 지미추 기성화를 탄생시킨다. 그녀는 런던 사교계와 연예계 인맥을 총동원하여 유명인들에게 지미추라는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이러한 인물들의 강점들이 조화를 이루고 시대적인 흐름이 타이밍이 되어 전통 명품 브랜드 시장에서 지미추는 짧은 기간에 명품 브랜드로써 성공적인 입지를 갖추게 되고 지금도 여러 변화를 거쳐 순항중인 상태다.   

 

지미추 스토리는 지미추의 시작에서부터 발전, 갈등, 회복, 확장 등의 명품 브랜드 이전에 한 기업으로써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또한 기업을 이끌어갔던 각 핵심 구성원들의 성장배경과 일화를 통해서 그들의 역량과 능력의 배경도 조명해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이 교훈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간혹, 타마라 멜론의 경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유함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자신의 사업적 배경을 어느 정도 갖추고 시작했다는 점에서 다소 공감대가 형성되지는 않았다. 다만, 지미추의 탄생과 성장에 직접적인 요인이 되었던 그녀의 열정과 감각, 흐름을 읽는 혜안 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 방황과 결혼생활의 파경도 겪었지만, 독립적이고 도전적인 열정은 그녀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성장과정과 성공스토리는 개인에게 삶의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고, 지미추라는 브랜드의 창업 성공기는 현재 기업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각 구성원들의 이해 관계와 협력해가는 과정들은 팀 구성원과의 팀웍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지미추 스토리를 읽다보니, 한편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에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제작을 의뢰하여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직 국내 현실로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만들기에는 인프라의 규모가 너무 작아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지만, 몇몇 기업들이 신중히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도 지미추와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하루빨리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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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브레이킹 - 가슴 떨리는 도전
조일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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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브레이킹’은 기존에 단단하게 유지되었던 네트워크 안에서 스스로 만족하며 안주하거나 그 안에서 쉽게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네트워크를 깨버리고 변화를 수용하며 역동적으로 대처하여 새로운 질서와 네트워크를 재창조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기존에 구축해놓은 단단한 네트워크 안에서 변화를 거부하고 지속하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결국은 무너지거나 큰 손실을 본 사례는 많다. 반면에 그러한 틀을 깨고 변화를 수용하여 역동적으로 대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실행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작은 기업에서 거대 기업으로 역전의 성공 드라마를 이루어낸 기업들도 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변화를 대처하는 방법과 변화에 따른 문제해결능력을 교훈으로 삼아야한다.  

 

1장 당신이 모르는 세상
2장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3장 창의성의 비밀
4장 빠꼼이와 또라이
5장 뒤집는 게임을 하라
6장 불멸의 꿈 

 

이 책은 위와 같이 총6장의 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세상의 흐름과 변화를 이해하여 그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혜안을 키우고 이를 통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이렇듯,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현실 흐름을 키우고 세상의 변화에 대한 폭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세상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인생에 대한 전략을 짜서 로드맵을 구성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나 직장에서 자신에 대한 현실오류와 착각에 빠져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변화를 수용하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적용하고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행동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실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서 이러한 상황에 쉽게 빠지는 현대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인생의 로드맵을 만들기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 또한 여러 위인들과 유명인들의 일화와 성공사례를 통해서 감성이 중시되는 21세기에 필요한 창의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현대문명의 네트워크를 따라 그 속에 수많은 기회와 가치가 숨어있음을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 변화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준비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를 피해 안주하려는 소극적인 사람이 아닌 변화에 당당히 맞닥뜨리고 대응하여 성공을 향한 기회를 선취할 수 있는 ‘넷 브레이커’가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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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프론티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탁월한 프론티어 - 한국 온라인게임 회사들의 성공 노하우
이미연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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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의 사전적 의미는 (미) 변경 지대 (개척 시대의 개척지와 미개척지의 경계 지방)로, '지금까지 인간의 발이 닿지 않은 미개척지'를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 프론티어 영역으로 온라인 게임 산업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짧지만 급속도로 발전한 온라인 게임 산업의 시작과 현재,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게임 산업의 실패와 성공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방향과 핵심준비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게임 산업의 흐름을 통해서 시대 흐름에 따른 비즈니스의 방향과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 책은 총189페이지의 길지 않은 분량으로, 온라인 게임 산업의 성공을 기준으로 세 가지 핵심 노하우인 기회, 자원, 조직문화라는 큰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21세기에는 인터넷으로 인하여 전 세계가 네트워크화 되면서 감성과 소통의 문화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을 통해서 급격하게 발전하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온라인 게임 산업이다. 우리나라에 경우 대부분의 가정에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형성과 더불어 관련 기술의 향상을 가져왔다. 이러한 환경적인 특성이 기존의 패키지 게임과 PC 게임으로 한정되었던 게임 강대국들의 게임 시장에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서 성공신화를 이루게 해주는데 발판이 되었다.  

 

현재 한국 게임을 즐기는 해외 유저가 10억 명에 달하고, 우리나라의 게임이 전 세계 18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 보급되어 있다고 한다. 온라인 게임의 역사가 그다지 길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온라인 게임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을 떠나서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탁월한 IT능력과 놀이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국민성을 통해서 사이버세계라는 새로운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선점하여 크게 성공한 점을 강조한다.  

 

책의 내용이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 산업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다양한 산업과 사업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한정적이고, 제약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기본적인 핵심은 모든 비즈니스에 필수이면서 공통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이러한 핵심을 위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운영을 하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자본력과 기술력, 인재 등의 상관관계에서 저울질을 하다가 지속하지 못하고 흥하고 망함을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전반적인 책의 내용이 관련 종사자들의 배경교육을 목적으로 참고할 정도의 수준인 듯 보였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 노하우들도 특별하지 않은 일반적인 것들이라 다소 진부해보일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기본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서 중요함과 더불어 필요성을 강조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좀 더 전문적인 비즈니스적 노하우를 기대했기에 조금은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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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사의 재발견 - 고대 벽화 미술에서 현대 팝아트까지
메리 홀링스워스, 제정인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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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미술작품 감상을 선호해서 전시회가 열리거나 하면 자주 방문하고는 한다. 간혹 시대의 중요한 흐름을 했던 명화나 미술유물 같은 것을 보면 미술작품 자체의 느낌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현실적 흐름도 함께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여러 차례 접하게 되면 별도의 역사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그 당시 사람들의 실생활과 더불어 전반적인 문화와 산업의 특징, 중요한 사건 등을 함께 알게 된다. 미술작품 자체에서 창작자의 마음을 읽는 것을 떠나서 미술작품 하나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미술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왔고, 인류 역사의 한 부분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512페이지의 풀컬러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 주제로 초기의 문명에서부터 그리스와 로마, 종교와 동, 서 간의 정복전쟁, 중세의 새로운 지평, 15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총52장의 소재로 인간 역사의 전반을 미술의 역사를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고대 벽화 미술에서부터 현대 팝아트와 건축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와 성장과정을 총망라했다. 일반적인 미술사 서적에서 동양미술을 거의 다루지 않거나 미묘한 서술로 지나치는 것에 비해서는 낫지만, 이 책 또한 동양미술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다루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서구미술에 비해서 동양미술이 역사적으로나 작품 자체의 가치로나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미술작품은 그 시대의 흐름을 표현한다. 작품들 하나하나에서 인간의 진화적인 특징을 알 수도 있고, 문화적인, 때로는 시대적인 큰 사건과 변화의 요인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에는 문명의 발견과 발전, 몰락 모두를 담고 있다. 또한 작품마다 작품의 년도와 설명에서 부터 소장하고 있는 장소까지 자세하고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다. 각 장마다 시대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대기도 제공하고 있어서 좀 더 파악이 쉽도록 돕는다. 이 책은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펼칠 때마다 일반적인 역사책과는 다르게 시각적으로나 감성적으로 풍성한 매력과 함께 역사 공부를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풍성하고 매력적인 다양한 미술 작품과 더불어 탄탄한 구성은 미술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도 손색이 없고,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서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백과사전과 같은 역할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책이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왔던 미술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인간과 미술, 미술과 역사, 인간과 역사라는 상관관계에서 새로운 성찰을 해볼 수 있는 멋진 시간을 선사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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