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사의 재발견 - 고대 벽화 미술에서 현대 팝아트까지
메리 홀링스워스, 제정인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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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미술작품 감상을 선호해서 전시회가 열리거나 하면 자주 방문하고는 한다. 간혹 시대의 중요한 흐름을 했던 명화나 미술유물 같은 것을 보면 미술작품 자체의 느낌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현실적 흐름도 함께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여러 차례 접하게 되면 별도의 역사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그 당시 사람들의 실생활과 더불어 전반적인 문화와 산업의 특징, 중요한 사건 등을 함께 알게 된다. 미술작품 자체에서 창작자의 마음을 읽는 것을 떠나서 미술작품 하나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미술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왔고, 인류 역사의 한 부분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512페이지의 풀컬러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큰 주제로 초기의 문명에서부터 그리스와 로마, 종교와 동, 서 간의 정복전쟁, 중세의 새로운 지평, 15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총52장의 소재로 인간 역사의 전반을 미술의 역사를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고대 벽화 미술에서부터 현대 팝아트와 건축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와 성장과정을 총망라했다. 일반적인 미술사 서적에서 동양미술을 거의 다루지 않거나 미묘한 서술로 지나치는 것에 비해서는 낫지만, 이 책 또한 동양미술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다루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서구미술에 비해서 동양미술이 역사적으로나 작품 자체의 가치로나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미술작품은 그 시대의 흐름을 표현한다. 작품들 하나하나에서 인간의 진화적인 특징을 알 수도 있고, 문화적인, 때로는 시대적인 큰 사건과 변화의 요인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에는 문명의 발견과 발전, 몰락 모두를 담고 있다. 또한 작품마다 작품의 년도와 설명에서 부터 소장하고 있는 장소까지 자세하고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다. 각 장마다 시대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대기도 제공하고 있어서 좀 더 파악이 쉽도록 돕는다. 이 책은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펼칠 때마다 일반적인 역사책과는 다르게 시각적으로나 감성적으로 풍성한 매력과 함께 역사 공부를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풍성하고 매력적인 다양한 미술 작품과 더불어 탄탄한 구성은 미술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도 손색이 없고, 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서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백과사전과 같은 역할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책이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왔던 미술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인간과 미술, 미술과 역사, 인간과 역사라는 상관관계에서 새로운 성찰을 해볼 수 있는 멋진 시간을 선사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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