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편지 -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나 자신과의 대면
휴 프레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판미동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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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인 휴 프레이더는 목사이자 강연자로 1970년 이 책 ‘나에게 보내는 편지’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다. 책이라고는 겨우 세 권 펴낸 작고 영세한 출판사에서 영업은커녕 광고나 홍보조차 하지 않았던 책이지만, 입소문만으로 미전역에 퍼져 3년 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후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500만부 이상 팔렸다.
이 책은 에세이지만, 저자 자신의 일기를 원본으로 하고 있어서 다른 에세이에 비해 구성이 독특하다. 짧은 글귀의 메모와 같은 글도 있고, 때로는 시구절 같은 느낌의 문장도 있다.
저자 자신에 내면의 외침과 성찰이 담긴 글이지만, 그의 생각과 표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킨다. 내면과의 대화, 자아, 가족, 친구 등 인생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저자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며 생각해봤거나 현재 생각하며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명확한 답을 찾을 수도 없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도 없는 개인적인 문제지만, 저자의 다양한 생각이 담긴 성찰의 글에서 독자들은 같은 고민을 해보며 그곳에서 또 다른 삶의 의미와 새로운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  

 

저자의 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책이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을 적은 저자의 의도를 살려 어떤 곳을 펼치더라도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에는 날짜와 페이지조차 매겨져있지 않다. 이 책은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해주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감상적인 위로를 해주지도 않는다.
저자가 자신의 정직성을 바탕으로 솔직한 감정을 꺼내어 적은 글귀들은 읽는 독자들 역시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두었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꺼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각과 마음의 투명성이라고나 할까? 그 안에서 공감을 하기도 하고 문제를 발견하기도 하며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 때로는 현재의 상황과 자아를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일기체지만, 표현의 차이 때문인지 생각보다 문장이 쉽게 읽혀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장 안의 의미를 파악하려 할수록 지루함이 아닌 깊은 사색에 빠지게 만든다. 같은 문장을 오늘 읽었을 때의 생각과 몇 일후에 읽었을 때의 생각이 달라지기도 했다. 시대와 사는 곳, 경험은 다르지만, 인간 내면의 고민은 비슷했는지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고민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도 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평가 기준, 현재라는 소중함 앞에서 삶의 기쁨을 느끼는 것, 크고 작은 인간관계, 소통, 존재, 행복, 그와 연결된 다양한 감정 등 인생 전반에서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 많은 것들이 저자의 생각의 조각에 물들어 글로써 표현되었다. 글귀 하나하나가 때로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다가도 어느 새 공감하고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이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철학책은 아닐지라도 그 안에서 사색하고 함께 깨닫는 것들은 우리가 인지하는 내면의 철학과 맞닿아있다.   

이 책은 에세이지만 가볍게 읽혀지거나 재미있는 경험, 흥미로운 체험 등이 함께 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인문서적처럼 조금은 무겁게 읽히는 책이지만, 자신과 내면의 여행을 가볍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일기를 쓰지 않은 지 제법 오래 되었다. 그래서일까? 나이를 먹을수록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내 머리에 한 가득이다. 저자가 공유한 내면의 성찰은 생각의 바다에 여기저기 흩뿌려져 표류하는 나에 생각의 조각들을 건져내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자신과의 또 다른 소통의 길로 들어서는 경험을 하고나니 일기를 다시 쓰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회가 된다면 조만간 일기쓰기를 통해서 생각의 바다에서 건져낸 나만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봐야겠다. 어떤 모양의 퍼즐이 탄생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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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맑게 하는 마법의 언어
스미 레이주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12월
절판


이 책은 비취색의 양장에 작은 책과 수첩, 선물용 케이스까지 선물꾸러미처럼 눈에 띄었던 책이다. 제목은 ‘마법의 언어’, 최근에 화술과 대인관계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다보니 이 책의 제목만 보고 비슷한 유형의 책이라고 추측했다. 그렇게 스쳐가는 관심이 현실이 되어 내 손안에서 읽히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화술이나 대인관계를 위한 처세술을 다룬 책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내면을 치유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마음을 맑게 하는 습관, 마음을 맑게 하는 사고방식, 대인관계를 맑게 하는 방법, 부정적 사고를 맑게 하는 방법’이라는 4개의 주제를 마치 시와 같은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명료하고 논리적인 조언이라기보다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의 조언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마법의 언어는 긍정적 언어이자 긍정적 확언이다. 각각의 긍정적 확언에는 그 나름의 이유와 통찰이 함께 하고 이를 통해서 내면의 치유에 이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정화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언어를 활용한다. 그동안 우리가 입으로 말해왔던 언어, 머리로 생각해왔던 언어를 바꾸는 것에서 정화는 시작된다. 이 책에 담긴 마음을 맑게 하는 정화의 언어들은 저자가 경험에서 얻은 긍정적 확언의 효과를 바탕으로 한다. 저자 스스로도 자신의 삶을 긍정적 확언인 자기암시를 활용해서 충만한 삶으로 변화시켰다.
이 책의 따뜻한 조언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잠재의식의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보듬어준다. 어느 순간 생겨날 수 있는 두려움, 외로움, 불안 등의 감정 속에서 이 책의 글귀가 자신만의 마음의 주치의가 되어 치료해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치유의 언어는 자신과 소통하여 자신의 존재와 인생의 가치를 깨우쳐주고, 타인과의 소통과 공감력도 높여준다.





현대는 첨단과학과 고도의 산업발전으로 생활의 질은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없이 좋아졌지만, 반면에 사람들에 삶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고도의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행복지수는 상당히 낮다고 한다. 더욱이 현대인들은 최소한 한두 가지의 크고 작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나온 만큼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병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 각자가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지만,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보면 막연하기만 하다. 모두가 더욱 나다운 생활, 느긋하고 즐거운 생활을 원하지만, 쉽지가 않다. 어쩌면 남을 의식하고 남과 비교하며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남의 가치관 속에서 허우적대느라 소중한 자신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안에서 불안과 고정관념이 생기고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어두워진 상황을 정화할 수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나 자신뿐이다. 이제는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놓은 악순환을 끊고 선순환의 시작으로 옮겨가야 한다.




이 책의 문장은 이해하기 힘든 것도 아니지만, 굳이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그저 웃는 얼굴로, 소리 내어, 매일매일, 반복하는 것이 포인트다. 물론 때와 장소에 따라 즐거운 기분을 유지하고 속으로 읽어도 상관은 없다. 다만, 실천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고 얇은 책이라는 이 책의 장점을 살려서 항상 곁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펼쳐보고 속으로 되뇌는 방법도 추천한다. 이 작은 실천이 자신의 잠재의식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켜 행복한 현실을 창조하는 행복의 나비효과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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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파워 두뇌 트레이닝 - 비주얼 훈련 프로그램
제임스 해리슨.마이크 홉스 지음, 한미전 옮김 / 타임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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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개인적으로 마인드맵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마인드맵 창시자인 토니부잔이 서문을 쓰고 추천한 책이라는 소개 글 하나만으로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기존에 읽어왔던 마인드맵 관련 서적의 내용과 겹치는 것들이 많을까봐 살짝 우려도 있었다. 다행히 트레이닝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토니부잔이 전파하고 강조한 시각적 학습을 책의 편집에 적용하였을 뿐, 이 책이 다루는 핵심 주제는 두뇌트레이닝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와 조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영국에서 개발된 이 책을 토니부잔은 이 책을 읽고 연습하는 것은 지적 자산에 대한 투자이며,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사람의 기억과 집중력은 시각적 이미지와 간결한 구성에서 좀 더 효과가 높아진다. 이 책의 전반적인 구성도 이를 활용하여 시각적 이미지와 원색의 색감이 적용되었고, 설명과 구성도 간결하게 되어있다. 이 책은 강력한 시각적 요소를 활용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인지훈련들로 시각적 추론, 수리적 추론, 공간지각, 기억력, 창의력, 언어능력, 몸과 마음의 연결성, 지력 테스트 등의 다양한 두뇌트레이닝과 잠재력을 높여주는 조언들을 제공한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출판한 비슷한 종류의 책을 몇 권 접해봤던 적이 있는데, 인상적이긴 했어도 생각보다 지속하며 실천할 수 있는 몰입도가 높지 않았었다. 그래서 처음에 몇 번 실천한 후 책장에 그대로 꽂혀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실천의 지속력이 떨어지는 구성이다보니 기대감에 못 미친 아쉬운 책들이 되어버렸다.
이 분야의 관심이 높아지고 발전한 것이 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아직은 그에 알맞은 트레이닝 교재는 드문 실정인 듯싶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 책은 환영할만한 책이다. 처음 접했을 때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했지만 책의 구성과 편집,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들은 기존에 접했던 비슷한 종류의 책들에 비해서 만족감이 높았다. 이 책의 두뇌작용과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한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들도 유익했지만, 모든 훈련을 마친 후에 자신의 두뇌의 향상도를 체크해볼 수 있는 최종점검 항목을 통해서 효과를 바로 확인해볼 수도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뇌는 반드시 노화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 사용할수록 발달한다. 이는 누구나 들어봤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뇌도 함께 퇴화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인간의 뇌는 보통 20대 중반이 지나면 저하되기 시작하지만, 끊임없이 운동하고 자극을 주면 노령의 나이더라도 젊은 사람들보다도 더 월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두뇌가 급속도로 발달하고 두뇌작용이 활발해지는 아이들에게도 두뇌트레이닝은 상당히 중요하고 필요하다.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며 근육을 키운다. 두뇌 또한 트레이닝을 통한 상호작용으로 인지근육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지침들은 적은 시간의 투자로 두뇌의 인지근육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시각적 구성은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핵심을 기억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이 책에서 제공하는 두뇌트레이닝을 조금씩 실천하며 체크하다보면 자신에게 잠들어 있는 지능, 창의력 등의 잠재력을 이끌어냄으로써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한 시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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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송 2011-01-3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봤습니다^^
 
코즈믹 오더링 - 꿈을 이루는 쇼핑법
이선민 지음 / 조이럭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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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형식의 자기계발서, 기존에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소설형식이라니 살짝 관심이 가긴 했다. 하지만, 그보다도 개인적인 관심이 갔던 것은 책 소개다.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탐독해왔던 입장에서 한 번 이상 고민해봤던 것들이 이 책의 중심에 있다니 상당히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출판사 에디터라는 직업을 가진 미혼 여성이다. 직업적 특성 때문에 일명 폐인모드로 하루하루를 보내다시피 한다. 남자친구는 있지만, 그의 잦은 출장과 바쁜 직장생활로 자주 만나지 못해 개인적인 불만도 갖고 있다. 직장생활은 특별히 문제는 없지만, 항상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는 동료, 함께 일해야 하는 관계지만 마음이 맞지 않는 작가 때문에 그녀의 삶은 하루하루가 더 고달프다. 더욱이 근저당 설정이 되어있는 자신의 셋방 집주인이 관리비를 지불하지 않아서 관리소에서 연락이 오게 되어 불안감까지 생긴다.
그녀는 항상 자신 있고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커리어우먼이라고 자부했지만, 어느 순간 머피의 법칙처럼 암울해진 자신의 현실에 답답해진다. 한 자락 희망이라고 잡아보고 싶은 생각과 현실도피적인 생각이 무의식적인 자기계발서 구입 욕구만 늘려간다.
그녀는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자기계발서의 베스트셀러 ‘시크릿’과 관련된 심상화, 끌어당김 등의 실천지침을 열심히 실천해오고 있었다. 나름 덕분에 이룬 것들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삶에 변화라고 느낄 만큼의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여전히 현실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암울하기만하고, 이로 인해 의문과 의심만 가득해져갔다.
그러던 중에 시크릿 관련 카페에서 질문 글을 올리게 되고, 키다리아저씨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의 도움으로 코즈믹 오더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코즈믹 오더링은 기존에 시크릿 개념을 좀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과 연계하여 집약한 체계적인 방법 중에 하나였고, 키다리아저씨의 일대일 코칭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익혀가게 된다. 그녀는 코즈믹 오더링을 통해서 자신의 현재 상황을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인물과 배경설정은 허구일지 모르지만, 이야기 자체는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려진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다. 소설이라는 특징과 젊은 여성 특유의 개성 있고 신선한 표현으로 인해 자기계발서의 딱딱한 특징 없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에는 시크릿의 끌어당김 법칙과 심상화에 대한 실천지침도 나오지만, 주인공이 실천 결과에 대해서 실망했듯이 그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제대로 된 심상화를 위한 방법과 함께 EFT, AMT, 현대최면, 해결중심상담 등의 시너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확장 방법들도 공유하고 있다. 각 단계별 실천 지침들은 페이지의 색상도 달리하여 별도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와 활용이 좀 더 수월하게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비슷한 느낌의 경험을 해봤기에 이 책을 좀 더 관심 있게 읽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방법들은 대부분이 책을 통해서 별도로 접했고, 직접 실천도 해봤기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기존에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복합적으로 실천하지는 못했기에 그런 면에서 개인적인 도움이 많이 된 느낌이다.
반면에 세부적인 방법들에 대한 별도의 지식이나 확신을 갖지 못한 독자라면 이 책의 이야기들을 그다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저 또 하나의 독특한 자기계발서로 흘려버릴 수도 있다. 간혹 제대로 실천해보지 못하고 실패를 본 사람들이나 이런 종류의 지침을 싫어하는 사람들에 경우 상당히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공유하는 지침들은 일종의 종합정리서와 같기에 개별적인 방법들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추천해주기 어려운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본인과 같이 관련 방법들을 이미 접해봤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잘 정리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방법들이 삶에서 크고 작은 도움을 주었기에 상당히 믿음을 갖고 있는 편이다. 현실의 어려움과 위기의 벽에 부딪혀 상실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의 지침을 밑져야 본전 식으로라도 한 번 쯤 시도해보길 권한다. 이 책의 지침이 나름의 방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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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될 때 기억해야 할 것들 - 치열하게 승부수를 던진 장애인 마라토너 이홍열의 인생 교본
이홍렬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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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생의 올바른 길과 지침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도 선호하지만, 현실적인 삶과 경험을 통해서 깨달음을 주는 에세이도 너무나 좋다.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는 다소 이론적인 인생 지침들을 한 권의 에세이를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실제 일어났던 일, 실제 겪었던 인물의 일대기나 경험은 깨달음을 넘어 감동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또한 열정충전기라고 부르고 싶다.  

이 책의 제목이 유난히 시선을 잡았던 것은 ‘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될 때...’라는 문구 때문이다.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된다는 생각을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주 하게 된다. 책의 제목과 인상적인 표지가 지금 이 순간의 간절함을 조금이라도 채워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장애인 마라토너라는 수식어로 소개된 저자 이홍렬, 자신의 왼팔에 장애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이라고 한다. 그동안 참 많은 세월동안 자신의 왼팔의 장애를 숨기고 고군분투하며 살아오셨을 저자의 삶이 책을 읽기도 전에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서 단순한 깨달음을 넘어서 용기와 열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도 했다.  

저자는 1984년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마의 2시간 15분’의 벽을 한국 최초로 무너뜨린 대표 마라토너다. 그는 어린 시절 원인모를 골수염으로 왼팔 요골을 절단했다. 그래서 왼팔이 오른팔에 비해서 13센티미터나 길이도 짧고 가늘다. 마라톤에서는 상체의 팔운동과 균형이 상당히 중요하다.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평발이자 짝발인 것도 최악의 조건이지만, 저자의 장애는 그보다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45년간 자신의 장애를 숨겨왔지만, 정상인 선수와 당당히 겨루어 대단한 성적을 이루어냈다.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두각을 보였던 그였지만, 슬럼프와 재기를 반복하며 20여년의 선수생활을 마치게 된다. 이후 제 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다양한 업종에서 일을 하며 파란만장하게 보내왔다. 의외의 분야에서 사업수완을 발휘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여러 번의 어려운 상황과 위기도 겪었다. 우연한 기회로 방송에 출연하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역대 마라톤 선수 중 최초의 체육학 박사이자 국내 최초의 걷기와 달리기 1호 박사가 되었다. 이후 사비를 들여 무료로 걷기달리기 강습을 열어 수 만 명의 회원에게 운동처방과 치료를 해주고 있다. 

 

그는 장애인이라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다. 또한 곁에서 아들의 장애를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지원해주었던 아버지와 끝까지 아들을 지지하고 이해해주었던 어머니가 그에게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와 나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 그동안 삶을 얼마나 대충대충 살아왔으며 인생에서 치열하게 살아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에 내 자신을 그냥 던져놓기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내가 느끼는 열등감은 아니다. 지금의 삶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공유해준 값진 인생의 깨달음은 자기계발서에서 많이 접해왔던 지침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깨달음들이 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닿고 각인되는 것은 역시나 현실과 맞닿아 치열하게 승부하여 얻은 저자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감동과 깨달음 때문에 에세이를 좋아한다.  

 

그가 함께 공유한 인생에서 포기를 모르는 미련함, 긍정적인 확언, 열등감을 오히려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방법, 때로는 한 길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재능을 찾기 위해서 다양한 길을 걷는 도전 등의 통찰력 있는 조언들은 값지다. 그의 현재 삶은 남들이 생각할 만큼 부유하거나 안정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봉사가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몸소 실천하며 전해주고 있다. 저자와는 다른 삶이겠지만, 나도 언젠가 마음이 동하는 열정적인 삶 속에서 저자와 같은 자신의 재능을 남들과 나누는 따뜻하고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해본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된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삶을 간접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최소한 포기하고 싶은 마음 안에서 식어가는 열정의 불꽃을 다시 지피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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