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권일영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4월
구판절판


이 책은 소설이라 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책 안의 핵심 가르침을 주제로 본다면 자기계발서와 경영서로도 분류할 수 있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경영학의 구루로 인정받는 피터드러커의 가르침이 야구라는 소재를 통해서 흥미롭게 전개된다. 야구부 에피소드와 함께 친구와의 우정 등을 그리면서 그 안에 마케팅, 고객가치, 이노베이션, 인재활용과 인사, 리더십 등의 경영의 핵심 노하우들이 담겨있다.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이 언급되고 그 안의 가르침이 직접 인용되어 이야기에 녹아들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자연스럽게 돕는다.


주인공인 미나미는 여자이긴 하지만, 어린 시절 소년 야구단의 핵심 주전으로 활약하며 야구에 빠져 지냈던 시절이 있었다. 한 때 꿈이 프로야구 선수일 정도로 야구에 열정적이었지만, 사춘기 이후 남녀 간의 신체적 차이점으로 남자선수들과 실력 차이가 나면서 꿈을 포기하고 야구를 그만두었다. 이러한 상처는 그녀가 야구를 싫어하게 만들었다.
미나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유키는 어린 시절 미나미의 경기 모습에서 감동을 받은 후 도쿄 호도쿠보 고등학교에 진학하자마자 야구부원이 되어 매니저 일을 해왔다. 하지만, 병으로 인해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을 하게 된다.
어린 시절 이후로 야구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미나미는 소중한 친구인 유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야구부 매니저 일을 하게 된다. 더욱이 호도쿠보 고등학교 야구부를 고시엔 대회에 출전시키겠다는 결심을 하지만, 감독을 비롯하여 야구부원들은 황당하게 생각한다. 사실 호도쿠보고의 야구부는 20년 전 딱 한 번 고시엔 대회 16강에 진출했을 뿐 이후로 내세울만한 성적이 없었던 만년 하위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야구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매니저 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였다. 고민 끝에 관련 서적에서 도움을 얻으려고 서점을 찾게 되는데, 서점 직원의 엉뚱한 추천으로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구입하게 된다. 그녀는 이 책이 기업의 경영서라는 것을 알고서 처음에는 실망했지만, 어느 순간 야구에도 접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직감을 받는다. 이후 피터드러커 매니지먼트의 핵심 지침을 야구부를 관리하며 이끄는데 직접적으로 활용해나가기 시작한다. 그녀의 예상대로 피터드러커의 지침은 야구부를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야구부원 개개인이 야구를 하는 목적을 상기시켜 의욕을 높였고 가치실현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부원들의 신뢰가 회복되었고 팀웍이 살아났다.
미나미의 도전을 시작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야구부는 학교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전이시켰다. 짧은 기간이지만,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준비했던 야구부는 고시엔 대회의 출전권을 놓고 지역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마침내 그들의 노력은 토너먼트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불가능하기만 했던 고시엔 대회의 출전권 획득 가능성에 한발 한발 다가가게 된다.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서들은 분명한 요점정리와 직접적인 설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배움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학습과 정보전달의 목적이 강하다보니 독자들이 지루해하기도 하고 핵심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실천하거나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에 비해서 이런 책들의 가르침이나 이론을 소설과 접목시킨 경우 부담 없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강점과 함께 마치 실제 사례를 바로 앞에서 목격하는 느낌으로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이러한 장점은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이야기 자체의 감동과 함께 가르침이 각인되기 때문에 현실에서 활용하는 데도 시너지가 된다.
이 책 역시 기업경영을 위한 피터드러커의 가르침을 소설 안에 흥미롭게 녹아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피터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은 1973년 피터드러커가 63세였을 때 쓴 조직경영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 의해서 경영학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피터드러커를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가 남긴 수많은 가르침은 현재에도 여전히 가치 있는 가르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저자 역시 2005년에 우연히 알게 된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통해서 충격과 감동을 받았고, 이 책이 탄생하게 되는 시초가 되었다.

자기계발서적인 성향을 띤 소설은 여러 권 접해왔지만, 경영의 지침을 직접적으로 소설로 접목시킨 책은 처음 접해본 듯싶다. 다수의 피터드러커 저서들을 접해봤던 입장에서 흥미롭고 인상적이다. 조만간 이 책의 이야기를 영화와 애니매이션으로도 접할 수 있다니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성인들에게도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겠지만, 학생들에게 먼저 추천해주고 싶다. 고등학교 야구부를 소재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전개되기에 인간관계와 더불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경영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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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능력자 - 열정이 능력이다
진 랜드럼 지음, 김미형 옮김 / 들녘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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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서 천재를 만드는 여덟 가지 특징인 카리스마, 승부근성, 자신감, 의욕, 직관, 반항, 모험, 끈기가 성공의 핵심요소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여덟 가지 핵심요소를 주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위인과 유명인 중에서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정된 다수의 인물들이 거론되어진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40명이 여덟 가지 비결의 입증을 위해서 특별하게 인용되었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위대함의 비결’을 분석하여 성공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통찰을 독자들과 공유했다.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분야별, 시대별, 성별, 인종별로 대표성을 띤다. 이 책에는 아인슈타인, 마르크스, 다윈, 마오쩌둥, 프로이트, 나폴레옹, 히틀러, 테레사 수녀, 마틴 루터 킹, 에디슨, 마리 퀴리, 도스토옙스키, 빌 게이츠 등이 등장한다. 각 인물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거나 10년 이상 머물렀으며 눈에 띌만한 방식으로 세상 또는 자신이 속한 직업세계의 판도를 변화시켰다. 각 장마다 여덟 가지 특징 가운데 하나의 특징을 다루게 되고, 다양한 분야, 인종, 민족 집단에서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인물들을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더욱 관심이 가고 흥미로운 것은 세습이나 결혼으로 권력을 얻은 인물들은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설령 이들이 이후에 자신의 능력으로 위업을 이루었다고 해도 이 책에서는 제외되었다. 또한 사회적, 도덕적, 윤리적, 종교적 기준을 고려하지도 않았다. 도덕이나 윤리적 기준이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로 올라선 사실만이 기준이 되었고, 갖춰진 조건이 아닌 스스로의 노력을 통한 가능성을 우선했다.
따라서 이 책의 핵심은 위대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데 있다. 위대함의 핵심은 열정이며 이 책에서 안내하는 여덟 가지 성공의 핵심요소는 열정을 충전시키기도 하고 열정 안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 역시 열정이 없었다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이고 대부분이 평범한 삶을 살아갔을 것이다. 다행히 그들 모두에게는 열정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의 비판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관을 믿고 한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이를 통해서 부와 성공은 물론 자신의 세계에서 위대함도 이룰 수 있었다.

한편으로 저자는 명예와 부를 이루거나 위업을 이루었다고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단언하지는 않았다. 창조적 천재와 위대함과의 상관관계를 통해서 그들의 인생을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명예와 부에 대한 의미,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했을지를 고찰해봄으로써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길과 나이와 성공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 요소들은 생소한 것들이 아니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당위적인 이야기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위적인 요소들을 현실에서 몸소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현실에서 위대한 인물로 인정받거나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수인 것도 이러한 차이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이 책은 40명의 열정능력자들의 행적을 통해서 그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재능과 능력을 발휘했는지 상세하게 공유하고 있기에 당위적인 요소들을 좀 더 제대로 이해시키고 각인시킨다. 이를 통해서 열정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생각만이 아닌 행동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삶의 의미를 일깨우고 열정을 충전시켜 일으켜 세우는 지지대의 역할을 제시한다. 한편으로 자신이 열정능력자가 아닌 열정파괴자였을지 모를 상황을 인지시킴으로써 실패의 길에서 벗어나 성공의 길로 안내한다.
개인적으로도 나이가 들수록 열정이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젊음을 부러워하는 것도 어쩌면 열정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열정이 나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열정지수 체크를 통해서 자신의 열정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지침을 자신의 현실에서 하나씩 적용하며 수정하고 활용해가기를 권한다. 이러한 지침을 바탕으로 스스로 도전과 노력을 통해서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한다면 누구나 열정능력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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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기술 -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공부하기
가토 히데토시 지음, 한혜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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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원래 1974년에 일본 잡지 ‘미세스’에 연재했던 에세이를 모아 다음해에 간행했던 것이다. 벌써 35년이 넘었지만, 이 책의 내용은 지금도 유효하게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어쩌면 35년이 넘어서도 그다지 바뀌지 못한 학교교육과 사회적인 고정관념에 대한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일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기는 하지만, 그 배경이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기에 삶과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을 동일하게 통감하며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인간의 삶에서 독학의 의미와 가치, 활용에 대한 조언 등을 다루고 있다. 사회학 박사이자 평론가,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독학을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독학은 단순히 입시나 승진,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삶의 가치와 행복에 관한 문제이자 해결책이고, 사회의 이상적인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써 제시된다.
저자는 생각에 따라 학교란 독학으로 공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장소라고 표현한다. 독학으로 자립이 가능한 사람들은 사실상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이었다면 아마도 이 생각에 쉽게 수긍하지 못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지식이외에 집단생활을 통한 사회성이나 인성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도 저자의 생각에 많은 부분 동감한다. 집단생활을 통한 사회성과 인성 역시 학교 이외에 다른 곳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이고, 그 당시 학교교육의 실태를 보자면 독학이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들이 상당부분 빠져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일 수도 있다.

 


이 책의 서두에는 침팬지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유명한 제인 구달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인 구달 역시 독학으로 그러한 위치에 올랐기에 놀랍기도 하지만, 반면에 누구나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제인 구달은 고졸출신으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우연찮게 이민 간 친구의 아프리카 초대를 승낙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한다. 제인 구달은 고민 끝에 아프리카에 정착을 하게 되고, 돈벌이를 위해서 국립박물관의 교수의 조수로 취직을 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여러 가지 잡무를 하면서 틈틈이 독학으로 동물학을 공부했고, 침팬지 연구를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녀는 열정적인 연구를 통해서 마침내 자신의 연구가 담긴 책을 펴내게 되었고,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녀는 자발적인 독학을 통해서 동물학 연구 분야에 수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을 제치고 고졸출신의 학력으로도 위대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제인 구달의 이야기는 독학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멋진 사례 중에 하나다. 이 책에는 제인 구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독학을 통한 다양한 성공적인 사례가 등장하고, 이를 시작으로 독학의 필요성을 하나하나 풀어간다.

 


자신의 교양수준을 높이는 것과 삶의 여유로운 즐거움을 위한 취미활동, 창의적인 사고를 위한 노력 등 모두 독학이다.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고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의욕을 갖고 평생공부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독학을 위한 다양한 조언을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독서다. 책은 한 분야에만 머물지 말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폭넓게 배우기를 조언하고 독서에 대한 저자 나름의 경험이 묻어나오는 조언을 통해서 지침을 제시한다.
이 책은 ‘1부 스스로 공부하는 자, 인생을 바꾼다. 2부 폭넓은 교양이 창조성을 이끈다. 3부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사고하라.’의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는 독학의 중요성, 나이를 넘어선 배움의 중요성, 자발적인 의욕의 필요성, 독서의 가치, 훌륭한 멘토를 찾는 법, 교양의 중요성과 사회적인 영향, 교양 교육의 일원으로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의 필요성, 일의 의미를 찾아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 창조성의 새로운 가치창출, 창조성을 위한 문제를 만드는 능력, 자발성이 전제되는 교육과 스스로를 평가하는 시험의 필요성, 전공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사고, 현실적인 외국어 교육에 대한 견해 등 독학과 연계되는 근원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저자의 폭넓은 경험에서 나오는 견해와 조언 등이 담겨 있다. 또한 뒷부분에 후기를 통해서 학교의 의미와 자발성에 대한 것들도 별도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 사이사이에 ‘당신의 독학을 도와줄 좋은 책’이라는 항목을 두고 다양한 양서를 추천한 점도 마음에 든다. 이미 읽었던 책들도 많이 있었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책들은 독서목록에 추가했다.
누구나 독학의 가치를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겠지만, 현실에서 실천하며 그 가치를 실현시키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독학에 대한 실천의지를 한 단계 이상 끌어올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반인과 학생들에게도 추천하지만, 교육에 종사하는 실무자나 정부의 교육정책 담당자들, 그리고 부모들이 먼저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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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자를 위한 경제학 - 대통령들의 경제교사, 최용식 소장의 경제학 혁명
최용식 지음 / 알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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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 관련 서적을 선별해서 읽고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재테크로 시작했던 주식투자 관련 공부를 하면서부터였다. 경제와 관련된 원론적인 이야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경제흐름조차 이해와 파악이 되지 않아서 기초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나름 추천하는 수많은 서적들을 읽었지만, 인지도 있는 경제서적들은 해외서적이 많았고 생각보다 깊이가 있어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책들은 쉬운 관점으로 접근한 책들이라 어느 정도 지식이 쌓이다보니 수박 겉핥기식의 가벼운 지식 습득에 그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경제서적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그보다 실망스러운 것은 수많은 서적을 읽고도 바로 앞에 경제 현상도 예측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었다. 습득한 경제지식은 이미 일어난 경제흐름에 대한 분석에만 도움이 되었을 뿐 미래 경제 예측은 여러 가지로 무리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개인적인 경제 지식의 폭이 짧고 이해도가 적어서 일어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이 책의 소개 글을 보니 다시금 경제 서적의 독서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저자인 최용식님은 애널리스트이자 펀드매니저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정책 멘토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활동했고, 수많은 미디어에서 경제칼럼을 연재하며 경제학 특강을 해왔다. 그의 날카로운 경제 진단과 시장경제의 파악을 위한 경제 지식의 공유는 이론적인 느낌의 경제를 실용지식으로써 체계화시켰다. 그는 경제학으로 미래 경제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는 지론을 펼치며 증명한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이 예측 가능한 경제학에 대해서 다루었다는 점에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
저자는 그동안 경제학자들이 미래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한 연구보다는 기존의 경제이론에만 국한된 소극적인 관점이 오히려 이론을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한다. 이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경제학이 복잡하고 난해하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없는 경제학으로 외면 받게 된 근본 원인일지도 모른다. 최근 10년 간 일어났던 국내외 경제의 굴곡과 다양한 이슈들로 수많은 변화와 위기를 겪었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허울 좋은 분석만 있었을 뿐 현실적인 예측과 대안은 부족함을 드러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통감하고 나름의 해결책과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책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공유한 미래경제학은 40여 년 동안 연구한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를 통해서 현 경제학의 오류를 짚어냄으로써 현실 경제흐름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미래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경제학이 기본론에 입각하여 경제현상을 단순현상으로 치부하여 이론적인 분석을 하는 반면에 저자는 합성현상의 관점으로 다원론적인 접근을 통해서 경제변곡점을 정확히 짚어내어 미래 경제를 예측한다. 저자가 제시한 과학적인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한 예측은 상당한 정확도를 갖고 있다. 실제로 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측한 정보를 토대로 과거에 다양한 경고와 조언을 했는데, 이러한 예측이 정확하게 들어맞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652페이지의 두툼한 사이즈의 책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경제현상에 대한 현 경제학의 오해와 실용 경제학을 위한 출발점에 대해서 다루고, 2장에서는 미래경제학의 기본적인 이론구조를 시작으로 경제를 움직이는 과학적인 원리들인 가격, 소득, 통화금융, 국제교역과 환율, 체제와 관련된 운동원리를 분석하고 각 운동원리가 만나는 합성경로에 대해서 다루며, 3장에서는 병리학이라는 비유를 통한 경제병리학과 정확한 경제예측의 기반에 대해서 알아본다. 4장에서는 경제정책의 성공을 위한 과학적인 설계에 대해서 다루고, 마지막 5장에서는 경제예측의 전제조건과 경기진단, 경제예측의 순차적 단계와 미래경제학의 탄생에 대해서 다룬다. 실제로 저자가 여러 차례 경제변곡점들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관련 사례들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 담겨있다.
여러 차례의 정확한 경제예측과 거의 놓치지 않은 경기변곡점의 포착은 이 책에서 공유한 미래경제학이 과학성에 대한 임상실험을 충분히 거쳤음을 증명한다. 따라서 일정 시간의 현실적 수련이 필요는 하겠지만, 미래경제학을 잘 습득하여 활용하면 경제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경제예측의 정확도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경제학에 재미를 느끼거나 쉽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아니다. 다만 새로운 관점으로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연구사례를 통해서 과학적인 접근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과 기존에 경험한 개인적인 현실경제의 흐름을 이 책의 노하우로 분석하고 대입하며 예측해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국내외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원리를 이해하고 싶은 입장에서 이 책은 실용적인 대안이 되어 준 기분이다. 제법 방대한 분량의 페이지에 압도당해서 세부적인 이해를 놓치면서 읽고 지나간 부분도 있었던 만큼 다양한 현실경제를 대입해보며 조만간 다시 한 번 통독을 해봐야겠다. 미래경제학의 세부적인 면을 좀 더 이해하게 됨으로써 새롭게 얻는 것들이 늘어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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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혁명 - 소셜이 개인의 화두라면 클라우드는 기업의 화두이다
찰스 밥콕 지음, 최윤희 옮김, 서정식 감수 / 한빛비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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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은 해외 유명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10대 IT트랜드에서 최근 2년 동안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의 혁명을 불러오리라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트랜드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뒤늦게 일기 시작한 국내의 소셜 네트워크 붐처럼 클라우드 컴퓨팅 또한 그 뒤를 이어 근 몇 년 안에 생각이상으로 빠르게 대중화가 되리라 예상된다. 국내에는 현재 몇 몇 중소기업과 대기업 통신회사들을 중심으로 초보적인 서비스 단계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 기업들과 IT전문가들이 주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무엇인가? 클라우드 컴퓨팅은 단말기에서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근하여 자신이 필요로 하는 리소스를 할당받아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환경을 말한다. 현재는 개인이 워드작업이나 기타 컴퓨터 작업을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작업을 하게 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경우 개인 컴퓨터가 아닌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근하여 그 안에서 워드나 기타 작업 프로그램 리소스를 할당받아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즉, 자신의 컴퓨터에 작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신의 계정으로 어떤 단말기에서든 접속하여 원하는 작업을 할 수가 있다. 위와 같은 클라우드 시스템이 구축이 되면 지금처럼 값비싼 고사양의 개인 컴퓨터는 불필요해질 것이다. 여전히 보안 문제는 가볍게 여길 수 없지만, 반면에 개인적으로 보안 문제를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개인차원 뿐만 아니라 기업입장에서도 클라우드 시스템은 상당한 비용절감과 리스크 감소를 가져온다. 
일부 사람들은 현재 소개된 초보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의 모습을 보고 단지 인터넷으로 접근하는 데이터 공간이나 오피스 관련 프로그램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력은 상상 이상이다. 어쩌면 클라우드 시스템이 우리가 영화로 감상해왔던 미래의 모습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지도 모른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해서 일부 사람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 세계 수많은 굴지의 IT기업들이 이를 확신하고 선도하고 있는 입장인데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거나 도입하는 기업의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IT업계 어느 분야보다도 고조되고 있다.
이제 대세의 흐름에 편승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기업과 경영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앞으로 클라우딩 컴퓨팅이 가져올 변화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수많은 혁신을 이끌어내고 다양한 수익모델을 가져오는 시너지도 되겠지만, 반면에 뒤늦게 대처하는 기업은 생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정착되지 않은 개발단계이다 보니 관련 서적들도 엔지니어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무서적들이나 초기단계의 소개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에 비해 이 책은 클라우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의미와 전략적 가치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흐름과 개발 및 활용사례, 클라우드의 단점과 반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클라우드로 인한 IT 조직의 재편성, 클라우드 시스템의 보안과 전략, 클라우드 혁명이 바꾸는 미래의 모습 등을 논리적 분석을 통해서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업의 관점에서 다양한 사례와 연결하여 설명하는 만큼 경영자들이 클라우드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또한 NASA가 개발한 전략형 클라우드인 네뷸러에 대한 사례를 통해서 클라우드가 현실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고찰했다. 부록으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이 정의한 클라우드 컴퓨팅과 분석 기사들도 소개하여 이해를 돕는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가 앞으로 인류의 지식과 정보 공유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공유된 정보는 개개인의 역량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새롭고 놀랄만한 것들을 창조해내는 무한한 잠재력으로 변화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혁명을 통해서 기업과 개인의 관계는 수직적 관계에서 보다 유기적인 관계로 옮겨갈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오는 다양한 영향력과 흐름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한다. 이 책은 클라우드 혁명을 통한 미래의 모습을 넘어서 기업 경영 전략의 관점에서 방향을 안내하고 있기에 기업 경영자나 관련 실무자들이 일독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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