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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멘탈리스트가 될 수 있다
최현우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까지 즐겨보던 미국 드라마가 있었는데, 제목이 ‘멘탈리스트’다. 이 드라마는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주인공인 제인은 멘탈리스트 능력으로 범죄 수사를 위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마치 사이킥 능력을 가진 사람처럼
모든 것을 꿰뚫지만, 그는 멘탈리즘 기술을 활용한 것뿐이다. 멘탈리즘은 심리학과 최면, 말하기 트릭 등을 활용하여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을
말한다.
극중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조정하는 주인공 제인의 능력은 누구나 동경할 만하다.
그래서인지 제인은 낯선 사람과도 십년 넘은 친구처럼 금방 친해진다. 그는 어느 나라 어느 곳에 가도 자신이 원한다면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드라마의 인기가 시너지가 되어서인지 최근에 멘탈리즘, 멘탈리스트라는 용어를 어렵지 않게 듣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용어는 아니었다. 그만큼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갈망이 표면에 드러난 것이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마음을 얻어야만 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멘탈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며 멘탈리즘이 현실에서도 가능한 것일까? 드라마에서도
실제 멘탈리즘 기술들이 다양하게 선보이는 만큼 멘탈리즘의 효과는 일상적이면서 강력하다. 흔히 현대 마술사들이 쓰는 트릭들 역시 멘탈리즘을 활용한
마술이 많다. 이 때문에 현 시대의 마술사로서 인기를 얻으려면 멘탈리스트가 되어야하는 것은 필수에 가깝다. 이 책 역시 우리가 잘 아는 젊은
마술사 최현우가 18년 동안의 자신의 무대마술 경험과 학습과 수많은 훈련을 통해 습득한 멘탈리즘 노하우를 바탕으로 멘탈리스트에 대해서 풀어냈다.
마음을 읽고 조정하기 위한 핫리딩과 콜드리딩, 제스처와 자세를 통한 몸의 언어, 얼굴을 통해 감정을 읽는 법,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방법, 언어를 이용한 올가미 치기,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 첫 만남에서 활용하기 유용한 기술들,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기술들,
상대방의 무의식을 활용하는 방법, 상대가 거부하기 힘든 화법 등 다양한 멘탈리즘 기술들이 소개된다. 무엇보다 마술사인 저자의 무대 마술 경험
사례가 곁들여져 이해와 흥미를 높여주는 점도 돋보인다. 부록으로 멘탈리즘을 쉽게 연습해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소개되는데 가족들과
활용해본 후 결과가 대부분 거의 일치해서 흥미로웠다.
멘탈리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은 사랑을 주는 것보다는 사랑을 받고 싶은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최적의 수단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멘탈리즘은 심리학적인 효과와 마술적인 트릭을 결합한 것이다. 멘탈리즘을 익혀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사기꾼의 속임수를 간파하여 막을 수 있고, 이성 친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직장 내에서도 상사의 마음을 읽고 대처할 수
있고, 후배들의 지지도 얻을 수 있다.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 역시 훨씬 수월하고 협상의 자리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다방면에서 대인관계와 비즈니스에서 유용한 시너지가 되어줄 수 있기에 이 책을 통해서 멘탈리스트에 대한 흥미를 넘어 다양한 노하우들을 배우고
활용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물론 멘탈리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수많은 연습과 훈련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