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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 재수 없고 짜증 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 대응법
산드라 뤼프케스 & 모니카 비트블룸 외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4년 6월
평점 :
어딜 가든 한 명쯤 있는 진상형 인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게 된다.
그렇다고 그들을 무조건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그들과 어울리기는 정말 힘들다. 그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 들어주기도 힘들고 보고
있기도 힘들다. 그렇지만 잠시든 오래든 함께 생활해야한다면 나름의 대책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상처는 점점 커질 것이다.
이 책은 진상형 인간들에 대한 분석서이자 대처법을 담은 길잡이와 같은 책이다. 먼저 진상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상한 사람들의 공통점과 그들이 상대를 짜증나게 하는 행동의 원인을 짚어본다. 그리고 진상형 인간을 12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사례를 들어 설명했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풀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유형별 대처법도 별도로 조언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진상형
인간 12가지 유형은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치근덕거리는 사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그때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거저먹으려는 사람,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학창시절이나 사회생활에서 적어도 한두 명은 만날 수
있다.
비록 이 책이 해외서적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다 보니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어디서나 비슷한 듯싶다.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분석해볼 수 있다는 점은 유용했다. 언젠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또 다시 만나게 된다면 좀 더 의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생긴다. 한편으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진상형 인간이 되지 않았는지 인간관계를 되짚어볼 필요도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이를 다룬다. 별도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도록 리스트와 해설도 제공했다.
살다보면 누구나 진상형 인간들을 만나게 된다. 운이 좋다면 최소한 한 명은 만나게 될 것이다.
물론 진상형 인간도 정도가 지나치지 않다면 견딜 수 있고 어울릴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친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대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매일 얼굴을 맞대고 지내야 하는 상대일 경우 하루하루가 괴로움의 연속이다.
그래도 찾아보면 그들에게 상처받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때로는 관점을 변화시켜 의외로 그들과 협력관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대처법을 찾기 위해서는 그들의 속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눈앞에 진상형 인간에 대해 파악하게 된다면 그들의 행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대처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조언이 완벽한 해답은 아니더라도 나름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런 면에서 현재 진상형 인간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돌파구를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