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후, 기적이 일어나는 일기 - 감정의 주파수를 희망에 맞추다
Happy 지음, 최윤영 옮김 / 멜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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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한 때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였던 ‘시크릿’이라는 책을 통해서 시크릿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시크릿은 일명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유인력을 의미한다. 이 법칙이 처음에 알려지게 된 것은 에스더 힉스 부부가 지은 ‘끌어당김의 힘 ; 아브라함의 창조비법’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이 책에는 아브라함이라는 다른 차원의 존재가 알려준 통찰과 지혜가 담겨있다. 신기하면서도 다소 황당한 이야기로 치부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아브라함이 전해준 삶의 통찰과 지혜들은 에스더 힉스 부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시크릿’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도 그런 이유다.
한편으로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은 일종의 돌파구로 여겨졌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자신이 초점을 맞춘 생각들과 자신이 느끼는 감정 등을 통해서 그와 관련 있는 비슷한 것들을 끌어오게 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그 노하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의미만 보자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눈앞에 보이는 부정적인 현실을 무시하고 좋은 생각과 좋은 감정만을 유지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역시 작심삼일에 빠지기 쉽고, 결국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되거나 특별한 사람들만 가능한 일로 치부되어 버린다.

 

위와 같은 이유로 누군가에게는 돌파구가 되고 기적이 되었던 끌어당김의 법칙이 누군가에는 별 볼일 없는 일이 된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고 증명해보기로 하면서 많은 것들을 변화시켜나갔고 체험해갈 수 있었다. 그렇게 경험으로 직접 확인하고 터득한 노하우가 이 책에 실려 있다. 사람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을 실천하면서 쉽게 간과하고 놓쳐버릴 수 있는 것들, 포기하게 되는 이유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그에 대한 대비책과 실천을 지속하기 위한 지침들을 공유했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기 위한 실천지침으로 심상화가 있는데, 이는 원하는 것을 상상하고 이루어진 듯 감정적으로 느끼는 방법이다. 쉬워 보이지만, 당장이 불안하고 힘들고 막막한 상황이라면 이런 긍정적인 심상화는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더욱이 먼 미래는 상상하기 더 힘들어지고, 불가능할 것 같은 의심이 몰려든다. 그래서 저자는 미래를 가까운 3일 후 정도로 설정하라고 조언한다. 성급하게 미래의 현상이나 끌어당기고 싶은 물질을 상상하지 말고, 끌어당기고 싶은 가까운 미래의 자신의 사고 즉 생각을 상상해보라고 말한다. 이런 방식으로 좀 더 쉽게 자신의 사고를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트레이닝해가는 것이다. 이 책에는 유용한 팁이자 끌어당김의 선순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가이드가 공유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활용했던 효과적인 일기식의 세 권의 노트 활용법 역시 상세하게 소개했기 때문에 시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이유는 지금의 부정적인 현실에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상상이 좀처럼 되지 않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았던 일일지라도 결국 자신이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과 일치하는 현실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 자신의 사고와 감정의 파동이 선순환의 미래가 될지, 악순환의 미래가 될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부정적이고 제한적인 사고와 감정의 파동을 전환하기 위한 시도를 해야 한다. 이 책에 담긴 노하우와 저자의 통찰이 이를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 저자가 직접 활용하고 경험하며 입증한 노하우이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져있던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새롭게 기회를 잡아보길 권하고 싶다. 생활 밀착형 사례를 토대로 한 쉽고 직관적인 설명 덕분에 자신의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쉽게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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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심리검사와 심리평가 - 심리평가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것들
박소진 지음 / 소울메이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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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거에는 심리학이 크게 인기 있는 분야는 아니었다. 일반인들 입장에서도 왠지 지루하고 어려우며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인 부분을 다루는 재미없는 학문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관점도 많이 변화했다. 이제 심리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할 정도로 높아졌다. 성공의 심리학인 관계와 협상, 행동 등의 실용주의적인 심리학뿐만 아니라 치유와 힐링을 위한 심리학 역시 인기가 높다. 정신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크고 작은 우울증 한두 가지는 자연스러운 일처럼 되었지만, 이제는 스스로 치유를 위한 돌파구를 찾기 시작한 셈이다. 치유와 힐링과 관련 된 수많은 책들이 지금도 쏟아져나오고 있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도 이런 관심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심리학 중에서 치유 분야인 심리검사와 심리평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심리검사와 심리평가라는 용어는 정신과 전문의들과 관계가 있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심리치유를 하는 전문가가 되려면 오랜 기간 학습과 수련, 경험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은 관련 전공자나 실무에 있는 수련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검사와 심리평가에 관한 입문서다. 더불어 일반인들도 기초적인 개념과 활용방법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 역시 돋보이는 책이다.

 

 

 

심리검사는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하여 성격, 지능, 적성, 정서와 심리적 측면 등 인간의 다양한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양적, 질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를 통해서 개개인의 독특한 측면인 개인차를 파악할 수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온 가족이나 친구조차도 나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스스로도 모르는 자신의 숨겨진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현장에서도 수십 년 공부하고 상담 경험을 가진 사람들조차 내담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사람의 심리와 개개인의 특성을 몇 시간 만에 측정하게 해주는 것이 심리검사다. 이 책에서는 국내 임상현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BGT, MMPI, SCT, 지능검사, 그림 검사 등이 소개되어 있다. 
심리평가는 심리검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종합해서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심리검사 역시 전문가들의 역량으로 이루어지지만, 검사 결과의 해석은 보다 더 전문성을 요하는 일이다. 각 검사에서 측정되는 부분이 다르고 이를 포괄하는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해석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 심리평가다. 대부분의 심리검사는 오랜 기간 임상장면에서 활용되어 온 것으로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된 것들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도구들을 통해서 얻은 각 결과물들을 토대로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내리기 때문에 한두 가지 검사를 통해서 전체를 단정 짓는 것은 정확하지도 않을 뿐더러 위험한 일이다. 재미삼아 하는 심리테스트로 나온 결과를 가지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처럼 말이다.

 


심리검사는 크게 객관적 검사와 투사적 검사로 나뉜다. 객관적 검사는 검사실시와 해석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되어있다. 투사적 검사는 검사자극이 모호하고 피검자가 자유롭게 반응을 하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독특하고 다양한 반응이 도출된다. 이 때문에 전의식, 무의식적인 심리적 특성이 반응될 수 있다. 각 검사마다 장단점이 존재하고 이 모두를 포괄적으로 검사하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객관적 검사로 16가지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MBIT와 성격적 특질을 평가하는 MMPI, 개인의 지능과 인지기능 등을 평가하는 지능검사가 있다. 투사적 검사로는 그림을 통해 심리 내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그림검사, 기하학적 도형 그림을 이용하는 BGT, 완성되지 않은 문장을 완성하도록 하는 SCT, 불특정하고 비구조화된 그림을 통한 로르샤흐 검사, 10~20개 정도의 그림을 제시하여 그 내용을 이야기하는 TAT가 있다. 이 책에는 위와 같은 각 심리검사의 개념과 실행 및 해석방법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실제 내담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이해와 실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그림검사의 경우 그림을 그려가는 순서, 그림의 크기, 그림을 그린 종이의 위치, 필압, 선의 질과 특징, 그림의 세부 특징에 대한 묘사, 투명성, 그림을 그리다가 지운 적이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관찰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집 그림을 그렸다면 굴뚝은 따뜻함, 온기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가족의 분위기, 가족관계 등과 관련이 있고, 지붕은 내적 공상활동, 생각이나 관념, 내적 인지과정과 관련이 있다. 창문은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느끼는 주관적 감정과 관련이 있고, 벽은 외적인 위험, 자신을 보호하는 자아강도와 통제력을 의미한다. 문은 타인이 자신의 삶에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것, 또는 자신이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를 의미한다. 
이처럼 각 검사방법과 해석방법이 사례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효과적인 검사를 위해서 내담자들과의 관계형성과 유도,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도 안내되어 있다. 기본적인 개념은 간략하게 핵심위주로 설명했고 전체적으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와의 인터뷰도 별도로 수록했다.

 

 

속담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오래 된 속담이지만,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고 공감하는 말이다. 그만큼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파악한다는 것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1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심리학의 도래와 발전이 이를 뒤바꾸고 있다. 심리학은 인간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우울증과 같은 수많은 심리적인 질환을 치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치유와 발전을 위한 요소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나 역시 관련 분야에 있지 않음에도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위와 같은 이유다. 한동안 읽었던 심리학 분야는 관계와 협상, 행동, 습관 등을 위한 실리적인 측면이 많았다. 그에 비해서 이 책은 정신적인 치유를 위한 본질적인 심리학으로 이를 실전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루기 때문에 비전문가인 입장에서 흥미로웠다. 의외로 지루하고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점도 저자의 배려 덕분이 아닐까 싶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활용보다는 이해의 측면에서 먼저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에 비해서 임상심리학 전공자나 임상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학책으로써 입문서이자 지침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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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 자작나무 숲을 지나,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 클래식 2
정림 그림, 이민숙 글 / 책고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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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은 학창시절 소설이 아닌 애니매이션으로 먼저 접한 후에 매력에 푹 빠져서 다시 책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출판사 버전으로 다시 읽을 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다. 얼마 전에는 오래 전 해외 드라마 버전을 구해서 감상하기도 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도 어린 시절 내가 빨간 머리 앤에서 느꼈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그림책으로 된 앤의 이야기다.

이 책은 40쪽으로 구성된 그림책이다.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 중에서 앤이 단짝 친구인 다이애나와 함께 도시에 사는 조세핀 할머니의 초대를 받고 방문하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시골에서만 살던 앤은 박람회와 서커스, 음악회 등을 다니며 도시생활에 푹 빠져들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초록지붕 집이 그리워졌다. 밤마다 다락방을 지켜주는 별들과 반짝이는 호수 등 앤에게는 도시생활의 설레임 이상으로 사랑스러운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슈 아저씨와 마릴라 아줌마에 대한 그리움 역시 더해졌다.     
 
이야기 속 빨강머리 앤은 저자인 루시 M 몽고메리의 어린 시절과 많이 닮아있다. 저자는 태어나서 21개월 무렵에 어머니를 폐결핵으로 잃고 외할아버지 집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녀는 부모님을 잃은 슬픔과 고독함, 외로운 생활을 재미있고 엉뚱한 상상으로 가득 채웠다. 마치 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소설 속 앤의 성장 과정과 에피소드들은 저자의 경험이 많이 투영되어 있다.
출간된 지 벌써 100년이 넘은 소설이지만, 지금도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성인인 지금까지도 앤의 매력을 잊지 못한다. 앤의 성장 이야기에는 가족과 사랑의 가치를 일깨우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들이기에 지금도 여전히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앤의 이야기를 수채화풍의 그림을 통해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밝고 따뜻한 앤의 이야기와 어울리는 색감 역시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그림책이라는 점과 내가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러웠다. 나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과 아련한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내가 느꼈었던 감동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런 면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고 보는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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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선택하라 - 더 행복한 인생을 위한 감정 선택의 심리학
크리스 코트먼, 해롤드 시니츠키 지음, 곽성혜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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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상황을 자주 맞닥트리는 사람이라면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 쉽게 빠져든다고 할 수 있다. 즉 당시의 감정이 상황을 끌어오는 원인이 되는 셈이다. 우리는 이런 감정을 스스로 의식적으로 끌어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서, 아니면 어떤 상황이 원인이 되었다고만 생각한다. 그런 경우 우리가 주도권을 가질 수 없기에 포기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 이 책에서는 감정은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동안 감정이 나를 선택한다고 생각했다면 이제 내가 감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감정을 일으키는 마음의 원리를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에 이와 같은 마음을 작동시키는 원리가 담겨있다.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한다면 설명할 길 없는 슬픔이 왜 밀려오는지, 소중한 관계를 왜 스스로 망쳐버리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트라우마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원활한 대인관계가 보장되며, 중독 행동도 다스리고 최소화할 수 있다.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더 큰 행복에 다가서는데도 시너지가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의 노예가 되는 사례들을 설명하며 어떻게 감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두 저자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리한 핵심 원리인 10가지 심리학 원리들은 우리 스스로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저지를 수 있는 감정상의 실수들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에서 전하는 심리학 원리 중에 첫 번째인 ‘감정은 이해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다.’를 스스로에게 적용하여 활용할 경우, 뚜렷한 원인 없이 자신을 압도하는 감정을 찾아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은 슬픔이나 수치심, 또는 수시로 표면에 떠오르는 어떤 감정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종이에 이 감정을 의미하는 단어를 쓴 후 화살표를 그리고 추정 가능한 촉발 사건들을 5~10가지로 나열해서 이를 단서로 자신이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다.
두 번째 원리인 ‘감정을 마주하면 행동을 바꿀 수 있다’를 활용할 경우, 자신의 강박 행동을 촉발하는 듯 보이는 생각과 감정에 맞춰 전략을 세우게 된다. 이를 위해 ‘전’과 ‘후’ 진술을 작성하는 것이 유용하다. 즉 이 원리를 알기 전에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들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그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바꾸고자 하는지 쓰는 것이다. 이 대조표를 활용하여 특정 생각과 감정이 어떻게 강박 행동을 강화하고, 어떻게 거기서 헤어 나오게 하는지 파악하여 늘 기억함으로써 대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각 원리에 대해서 사례를 통해서 쉽게 이해시키고 어떻게 실천하고 적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심리학적 원리는 전문가인 두 심리학자들의 수십 년 간의 지식과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비책이자 치유책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상대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어떤 패턴을 갖고 있는지, 현재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게 됨으로써 다음 생각과 행동을 현명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 더불어 겪을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 역시 의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설령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되더라도 그 감정에 더 이상 깊게 빠져들지 않고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는 마음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적 설명과 함께 다양한 실천 지침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실천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뒷부분에는 별도로 실전 연습 부분도 다루고 있다. 이해의 영역과 실천의 영역이 다른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하여 일상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원리와 실천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구성하여 전달했다.

 

이 책의 원리들이 효과적이더라도 모든 문제의 해답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한다면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방치했던 자신의 생각과 행동들에 대해서 의식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스스로에 대한 깊은 자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의식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면 수많은 상황 속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통제할 수 있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 역시 커진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일독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나름의 해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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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PT - 24시간 나를 찾아오는 퍼스널 트레이너
안진필 지음 / 라온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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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 신경을 쓰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 일과 개인사를 핑계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들거나 어떻게 운동을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휘트니스 센터를 가입해서 운동을 시작하지만, 처음만 열심히 하고 얼마가지 않아 운동가는 횟수가 줄어들기도 한다. 트레이너를 통해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는다면 게으른 유혹에서 벗어날 수는 있다. 그리고 투자 시간 대비 운동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가격적인 면에서 망설이게 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수많은 변명들을 위한 해결책이자,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운동 길잡이다. 운동을 하지 못하는 핑계거리인 시간과 공간, 돈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물론,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기에 실천이 필수적이지만, 책의 안내대로 운동을 실천해간다면 개인 트레이닝을 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에어로빅 체조 국가대표 출신으로 운동 영상을 통해 SNS 누적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연예인들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그는 개개인에게 적합한 운동법과 식단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제공하고 관리하는 모바일PT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를 입증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담은 것이 이 책이다.
트레이너에게 개인PT를 받을 경우 상담과 질문지 작성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과 식단을 정하게 된다. 이와 같은 효과를 위해서 이 책에는 일반적인 6가지 유형을 체크해볼 수 있는 질문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유형을 찾아 그에 맞는 운동법만 실천해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원할 경우 저자가 운영하는 모바일PT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별도의 문진표도 제공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운동법들은 운동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들어봤을 만한 일반적이면서 가장 효과적인 맨몸 운동들이다. 다이어트와 근력 향상뿐만 아니라 신체의 코어 강화에도 효과적인 운동들이다. 니업, 런지, 스쿼트, 레그레이즈, 버피테스트, 니업, 플랭크, 암워킹, 푸시업 등 11분 운동법으로 사진을 통해서 구분동작으로 안내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하는 맨몸 운동들과 확장 동작들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변한 것 중에 안 좋은 것 하나가 몸매였다. 몸매가 안 좋게 변한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도 좋지 않다는 증거다. 야근과 술자리가 많아졌고, 그나마 쉬는 날에는 휴식을 핑계로 집에서 게으름을 친구 삼아 퍼져 있는 날이 많았으니 변하는 것도 당연했다. 몸매도 망가지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것을 알았지만, 운동에 대한 의지는 바닥이었고 게으름과 먹거리의 유혹에는 쉽게 무너졌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고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에 체력 부족과 피로감 증대까지 체감하면서 건강을 위해 다시금 운동을 시작했다. 주 3회 이상 휘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전과 다른 점은 시간이 안 될 때는 집에서 맨몸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문 사이에 간이 철봉을 설치해서 철봉 운동과 함께 푸시업, 플랭크, 스쿼트를 기본으로 해오고 있다. 맨몸 운동의 효과는 눈으로 확인 될 정도로 기대 이상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한 맨몸 운동들이 반갑기도 했고, 정확한 동작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어서 무척 유용했다.
트레이너에게 직접 배우면 좋겠지만,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게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차례 따라서 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책의 안내대로 자신의 유형을 찾아서 그에 맞는 운동법과 루틴에 따라 실천해간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운동 기구도 필요 없이 집에서 잠깐씩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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