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 실천편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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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권에 이어서 아들러 심리학의 실천편을 다룬 2권이다. 1권에서도 실천적인 지침들이 언급되지만, 1권은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를 중점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실천편인 2권은 차이가 있다. 2권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을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해서 접근했다.

1권에서는 유카리가 주인공이었다면 2권에서는 그녀의 라이벌에서 배우자가 된 엘리트 남성 노무라가 주인공이다. 1권에서는 상냥하고 일적으로도 완벽한 흠잡을 데 없는 인물로 등장하지만, 2권에서는 유카리와의 결혼과 승진 이후에 어렵고 난처한 상황과 맞닥트리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 역시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는 유카리처럼 난처했고, 자신의 결점을 드러냈다. 다행히 아들러의 도움으로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여 하나하나 해결해간다.

이 책은 전작의 인물과 배경이 이어서 등장하지만, 1권을 읽지 않아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실천을 위한 다양한 진단과 검사를 제공하여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자신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놓아줄 수 있는 방법도 안내했다.

 

아들러 심리학은 실천이 중요하다. 이를 실천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일곱 가지 발상법이다. 이것은 자기결정성 발상, 건설적 발상, 목적 발상, 사용의 심리학 발상, 연대감과 유대감 발상, 상호 존경과 신뢰의 발상, 용기 부여의 발상이다. 자기결정성 발상은 당신을 만든 것은 당신이며, 당신을 바꿀 수 있는 것 또한 당신이라는 발상이다. 건설적 발상은 어떻게 해야 건설적이 되고, 어떻게 하지 않으면 비건설적인/파괴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가에 대한 발상이다. 목적 발상은 인간의 행동에는 목적인 있다는 것이고, 사용의 심리학 발상은 인간은 무엇을 가지고 태어나느냐보다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대감과 유대감 발상은 더욱 깊고 확실한 연대감과 유대감을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발상이다. 상호 존경과 신뢰의 발상은 상호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풍요로운 대인관계를 형성한다는 발상이다. 마지막 용기 부여의 발상은 어떻게 해야 자신이나 타인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까하는 발상이다. 이 일곱 가지 발상에 숙달되면, 복잡해지기 쉬운 생활 속의 다양한 문제들을 단순명쾌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아들러 심리학을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일곱 가지 발상을 시작으로 생활양식 유형별 파악과 대처, 열등감과 불안의 근원, 감정 제어방법, 자멸적 행동이 싹트지 않게 하는 지혜, 인간관계의 갈등 해결법, 자신의 용기부여 수준 파악, 자신에게 용기를 부여하는 작업 등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실천 지침들을 풀어냈다.

 

순조로운 삶을 살아가는 듯 보였던 주인공 노무라 역시 일과 가정에서 생각지 못한 큰 어려움과 마주하게 된다. 그 안에서 자신과 타인을 원망하며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고, 일과 가정 모두에서 인정받으려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애쓰기도 했다. 이런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그 안에서 각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아들러 심리학을 활용하여 어떻게 스스로에게 용기를 부여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활력을 얻게 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이루며 활기차게 살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경험할 때 누군가는 잘 극복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일과 가정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넘어서 좌절감에 스스로 악순환에 빠질 때도 있다. 이럴 때 아들러 심리학은 어떻게 순조롭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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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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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미국과 유럽에서 프로이트와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서적을 종종 읽는 편인데도 아들러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최근에 아들러 심리학 관련 서적들의 출간이 많아지면서 관심을 갖게 된 셈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개인 심리학이라고 일컬어지는 만큼 자기계발의 시초가 되는 심리학이기도 하다. 실제로 유명한 자기계발서인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의 데일카네기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에게 영향을 끼친 심리학자가 아들러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의 전체적인 형태를 파악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지를 안내하는 길잡이와 같은 책이다. 만화와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심리학이라 다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이론편인 1권과 실천편인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에서는 주인공인 유카리가 직장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의 문제를 통해서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과 문제의 해법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인 유카리는 유명 베이커리 체인에서 일하는 28세의 여성이다. 최근 점장에서 가맹점 관리인으로 승진했지만, 지기 싫어하는 노력파이면서 완벽주의 성향 탓에 점장들과 부딪히게 되고, 동료와의 경쟁심으로 악순환에 빠진다. 
우연히 창고정리를 하던 유카리는 연인 사진 한 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순간 사진 속에 있던 남성인 아들러의 유령이 나타나게 된다. 이후 아들러는 유카리가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해법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하게 되고 덕분에 그녀는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이처럼 독자는 주인공인 유카리가 아들러 심리학을 적용하여 대처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과 적용에 대해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아들러가 기틀을 세우고 이후 후계자들이 꾸준히 발전 시켜온 학문이다.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은 자기결정성, 목적론, 전체론, 인지론, 대인관계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자기결정성은 인간은 환경이나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희생자가 아니며, 스스로 운명을 창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목적론은 과거의 원인이 아닌 미래의 목표를 바라보는 인간의 행동에는 자신만의 의사가 담긴 목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전체론은 인간의 마음속에는 모순과 대립이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 개개인은 모두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불가분적인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네 번째 인지론은 인간은 자신만의 주관적인 의미를 부여해서 사물을 파악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다섯 번째 대인관계론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상대역이 존재하는 대인관계에 포함됨을 의미한다. 그 밖에도 성격을 나타내는 생활양식, 인생의 과제 등이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을 구성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이와 같은 이론을 바탕으로 고난을 극복할 활력을 선사하는 ‘용기 부여’를 주요 기법으로 사용한다. 용기를 부여한다는 것은 칭찬이나 격려와는 다른 의미로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우울한 사람에게는 활력을 선사하게 된다. 더불어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공동체 감각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생각한다. 공동체 감각이란 가족, 지역, 직장 등의 공동체 안에서 느끼는 소속감이나 공감, 신뢰감, 공헌감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의 전체적인 형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이론과 실전 적용에 대해서 보다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런 면에서 아들러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아들러 심리학이 자신과 타인에게 용기를 부여하고 공동체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학인 만큼 어려운 상황에 빠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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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는 세상의 관점
샐리 호그셰드 지음, 홍윤주 옮김 / 티핑포인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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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나 역시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체감하며 생활하고 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특성상 성공과 행복이라는 목적에서도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망, 주목받고 싶은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히려 누군가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다면 불행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일을 꺼려한다.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의도하지 않게 주목받는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면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가치를 잘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매력이라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이라기보다 정확하게는 상대가 자신에게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스로는 유머러스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은 썰렁하다고 여길 수 있다. 또한 자신은 사리분별 있고 착하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냉정하고 괴팍하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이렇듯 스스로는 특정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잘못된 인식은 주변과의 소통에서 엇박자를 낼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성공보다는 실패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 자신은 내세울만한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성향에 따른 독특한 매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각자의 특정한 매력을 매혹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매혹은 누군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마법 같은 힘이다. 매혹은 강력한 집중력을 보이는 신경 상태로 저항할 수 없는 몰입의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다.
저자는 매혹 장점을 발휘해 성공에 이르는 7가지 소통 방식을 바탕으로 매혹 장점 테스트를 통해 도출되는 강점들을 7가지 항목으로 정리했다. 이것은 힘, 열정, 신비, 명성, 경계, 혁신, 신뢰다. 사람들은 7가지 매혹 장점에서 2가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 2가지 매혹 장점의 결합에 따른 성향을 49개의 캐릭터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크게 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소통을 방해하는 주요 동향인 ‘주의산만, 경쟁, 상품화’라는 3가지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 분명한 가치를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분명한 가치를 추가하는 매혹 장점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알아본다. 2부에서 자세히 소개하는 7가지 매혹 장점을 사용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방식 이면에 있는 암호를 풀고 보다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더욱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해진다. 주변 사람들의 주된 언어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부에서 자신의 주된 성향이 갖는 패턴을 파악했다면 3부에서는 그것을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의 매혹 장점을 부각시키는 시너지가 될 수 있는 자신의 캐릭터에 부합하는 자신만의 슬로건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더 강력한 팀을 만들고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팁들도 제시했다.
특히 독자들이 자신의 매혹 장점과 캐릭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별도로 온라인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매혹 장점 테스트 접속 코드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1차 및 2차 매혹 장점과 휴면 장점, 캐릭터 유형을 비롯해 남들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주는 5대 형용사, 평균 대비 자신이 주로 활용하는 장점의 비중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지만, 자신의 매력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리라 본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서 그 매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 기회가 되었고,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유용했다. 아직 온라인 테스트를 받지 않았지만, 조만간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서 좀 더 정확한 나의 매혹 장점을 파악할 것이다. 
원활한 소통을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내보내는 어떤 신호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끄는지, 아니면 밀어내버리는지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신호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의 신호 역시 더 정확히 해석한다면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어떻게 다른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지 남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매혹 장점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파악하고 ‘슬로건’을 통해 그 가치를 확실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강점보다는 차별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점은 복제될 수 있지만, 개성은 복사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이를 파악하고 이끌어낼 수 있는 충분한 길잡이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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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책 -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기억력 연습 노트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1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지음, 김지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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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까지만 해도 기억력이 남달라서 공부를 할 때도, 직장생활을 할 때도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특별히 어떤 기억법을 활용했다기보다 단순하게 암기해도 쉽게 기억할 정도였다. 그 때는 나이를 먹어도 나의 기억력은 여전히 탁월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30대 중반이 가까워지면서 눈에 띄는 건망증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중년에 가까워지자 기억력이 좋다고 자부하던 과거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과정을 겪지 않을까 싶다.
어떤 때는 어제 본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 이름이나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고, 몇 시간 전에 말해 준 명칭도 생각나지 않아서 난처했던 적도 있다. 덕분에 메모 습관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젊은 시절의 기억력이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기억력 감퇴를 노화 현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인 채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기억력은 나이와 상관없이 연습과 훈련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독특한 제목의 이 책은 두뇌개발을 위한 책으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훈련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인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은 세계 기억력 챔피언에서 여덟 번이나 우승한 경력만큼 세계 최고의 기억력 천재로 불린다. 그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출입이 통제되었을 정도라니 그의 기억력에 대단함이 느껴질 정도다. 그런 그가 이 책에 기억법 노하우를 공유했다.
총 52단계를 통해 초급, 중급, 고급의 과정을 거쳐 기억력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을 안내했다. 크게 총 4장으로 나누어 구성했고, 1장에서는 자신의 현재 기억력 수준을 테스트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기본 기술들을 소개했다. 두문법과 신체 기억법, 연상, 장소, 상상을 이용하여 암기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들이 안내된다. 2장에서는 초급 훈련으로 1장의 기본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억력 기술을 안내했다. 이름, 얼굴, 동작, 문자, 인용문 등의 암기와 추가적인 다양한 기억력 기술을 공유했다. 3장에서는 중급 훈련으로 지금까지 배운 기술을 합쳐서 더 복잡한 정보를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4장에서는 고급 훈련으로 고난이도 기억법을 다뤘고, 자신의 수준을 테스트하여 처음 테스트 이후 향상된 기억력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직 이 책의 모든 단계를 익히지는 못했다. 현재 중급 단계를 연습 중이다. 처음 장에서 현재 기억력 수준을 테스트할 때 예상외로 만점에 가까운 고급 수준으로 나왔다. 이전에 다른 책을 통해서 익힌 몇 가지 암기법을 활용한 덕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잘 해야 중급 수준의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이렇게 알고 있는 몇 가지만 활용했을 뿐인데도 결과에서 차이가 난다. 이 책에는 그 이상의 다양한 기억법 노하우가 상세하게 담겨있다. 훈련 방법 역시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고 흥미롭게 연습하며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이 책에 담긴 52단계 기억력 기술은 굳이 열심히 학습하듯 신경 쓸 필요 없이 일상과 접목하여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익혀나가면 된다. 문자는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들고, 숫자는 이미지로 치환하여 기억하는 등 저자가 공유한 기억술을 놀이하듯 응용하다보면 다양한 실전 상황에서도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학습에서든, 업무에서든, 아니면 일상에서든 삶에서 뭔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일이다. 이를 잘 해나간다면 삶에서 성공과 더불어 인간관계에서도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기억력은 성공적인 삶을 위한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더욱이 노화와 상관없이 평소의 작은 관심과 훈련으로 젊을 시절 이상의 기억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점도 다행스럽다.
그동안 부족한 암기력, 건망증 등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들,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노하우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접한 사람이라면 기억력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용한 기억 기술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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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 퀵스타트 가이드 - 핵심만 골라 빠르고 쉽게 배우는
케빈 골드버그 지음, 전현정 옮김 / 프리렉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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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HTML과 특징이 유사해보이지만, HTML처럼 정보를 디스플레이하기 위한 용도보다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전송하기 위한 용도로 특별히 설계된 언어다. XML 문서는 간결한 텍스트 파일로만 되어있어서 다른 기종 시스템이나 구조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렇듯 구조화가 잘 되어있어서 사용이 쉽고 조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기계와 사람 모두에게 가독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XML을 정확히 말하자면 사용자가 직접 구축하는 마크업 언어를 정의하기 위한 규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XML은 태그가 담고 있는 콘텐츠를 자세히 기술해낼 수 있는 만큼 사용자는 각 규칙들을 엄격하게 지켜서 작성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XML 언어의 기초를 시작으로 응용 방법과 추가적인 기술들에 대해서 크게 7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여 풀어냈다.

1부에서는 XML 문서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보여주고, 2부에서는 XML문서를 다른 문서로 변환할 수 있는 XSL에 대해서 다룬다. 3부와 4부에서는 XML 문서의 구조 정의를 위해 설계된 DTD나 스키마에 대해서 설명했고, 5부에서는 XML 네임스페이스 사용에 대해서 다룬다. 6부에서는 XML과 관련된 최신 개발 방향으로 XSLT 2.0, XPath 2.0, XQuery 1.0을 소개하고, 7부에서는 XML 실습으로 Ajax, RSS, SOAP 등 현재까지 잘 알려진 놀랍고 유용한 XML 이용 사례를 다룬다. 부록으로 XML 도구들과 문자 집합 및 엔티티에 대해서 수록했다.

 

다양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적인 강점이 많은 것이 HTML 같은 마크업 언어인 XML이다. 실무에서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여 프로그래밍 할 때 구현 언어는 달라도 데이터 처리와 관련해서 XML을 공통으로 활용했을 정도로 활용과 응용성이 좋았다. 그래서 실전 프로그래밍에서 기능적인 강점을 적재적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XML의 개념을 익히고 기술적인 응용 방법을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와 같은 책이 있었으면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XML의 기본과 핵심을 잘 정리하여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한편으로 이 책은 XML 완벽 가이드는 아니다. XML과 그것의 핵심도구와 언어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초보자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SAX, OPML, XML-RPC를 다루지 않고, XML과 흔히 같이 사용하는 자바스크립트, 자바, PHP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또한 XML 문서와 함께 쓸 수 있는 다양한 보조 기술들 역시 다루지 않는다. 이와 관련된 정보와 기술이 필요하다면 이를 다루는 별도의 전문서를 참고해야 한다. 이 책은 온전히 XML 기본 바탕과 핵심 기술에 집중한 책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강점이 있다. XML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기 위한 바탕으로 학습하기에 좋은 구성인 만큼 제목의 퀵스타트 가이드처럼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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