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1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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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미국과 유럽에서 프로이트와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서적을 종종 읽는 편인데도 아들러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최근에 아들러 심리학 관련 서적들의 출간이 많아지면서 관심을 갖게 된 셈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개인 심리학이라고 일컬어지는 만큼 자기계발의 시초가 되는 심리학이기도 하다. 실제로 유명한 자기계발서인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의 데일카네기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에게 영향을 끼친 심리학자가 아들러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의 전체적인 형태를 파악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지를 안내하는 길잡이와 같은 책이다. 만화와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심리학이라 다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이론편인 1권과 실천편인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에서는 주인공인 유카리가 직장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의 문제를 통해서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과 문제의 해법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인 유카리는 유명 베이커리 체인에서 일하는 28세의 여성이다. 최근 점장에서 가맹점 관리인으로 승진했지만, 지기 싫어하는 노력파이면서 완벽주의 성향 탓에 점장들과 부딪히게 되고, 동료와의 경쟁심으로 악순환에 빠진다. 
우연히 창고정리를 하던 유카리는 연인 사진 한 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순간 사진 속에 있던 남성인 아들러의 유령이 나타나게 된다. 이후 아들러는 유카리가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해법이 될 수 있는 조언을 하게 되고 덕분에 그녀는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이처럼 독자는 주인공인 유카리가 아들러 심리학을 적용하여 대처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과 적용에 대해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아들러가 기틀을 세우고 이후 후계자들이 꾸준히 발전 시켜온 학문이다.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은 자기결정성, 목적론, 전체론, 인지론, 대인관계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자기결정성은 인간은 환경이나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희생자가 아니며, 스스로 운명을 창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목적론은 과거의 원인이 아닌 미래의 목표를 바라보는 인간의 행동에는 자신만의 의사가 담긴 목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전체론은 인간의 마음속에는 모순과 대립이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 개개인은 모두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불가분적인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네 번째 인지론은 인간은 자신만의 주관적인 의미를 부여해서 사물을 파악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다섯 번째 대인관계론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상대역이 존재하는 대인관계에 포함됨을 의미한다. 그 밖에도 성격을 나타내는 생활양식, 인생의 과제 등이 아들러 심리학의 이론을 구성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이와 같은 이론을 바탕으로 고난을 극복할 활력을 선사하는 ‘용기 부여’를 주요 기법으로 사용한다. 용기를 부여한다는 것은 칭찬이나 격려와는 다른 의미로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우울한 사람에게는 활력을 선사하게 된다. 더불어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공동체 감각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생각한다. 공동체 감각이란 가족, 지역, 직장 등의 공동체 안에서 느끼는 소속감이나 공감, 신뢰감, 공헌감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의 전체적인 형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이론과 실전 적용에 대해서 보다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런 면에서 아들러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아들러 심리학이 자신과 타인에게 용기를 부여하고 공동체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학인 만큼 어려운 상황에 빠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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