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 당신이 원하는 삶으로 안내하는 비밀 지도
론다 번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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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던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의 최근 신작이다. 수년 전 우연처럼 지인에게 ‘시크릿’ 책을 선물로 받아 읽게 되면서 지금까지 관심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저자가 성찰한 통찰과 노하우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감이 있기에 이번 책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르다.

이 책에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자신이 원하는 성공적인 삶으로 올라선 열두 명의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히어로’라는 제목처럼 그들은 모두 영웅이라고 불릴 수 있는 극적인 삶의 주인공들이다. 삶을 바꿔 놓은 그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독자들 역시 자신 안에 숨겨진 히어로를 발견하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조언한다. 


미국의 리즈 머리라는 여성은 마약중독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았다. 그나마도 10대 때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마저 보호소로 보내졌다. 하루아침에 노숙자가 되어버린 그녀는 계단에서 잠을 자고 살기 위해 음식을 훔쳐 먹었다. 그런 그녀가 4년 뒤 하버드대학교에 들어갔다.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적인 동기부여 인기 강사로 살아가고 있다.    

인도에 G.M. 라오라는 남성은 전기도 전화도 없는 물자 배급으로 살아가는 작고 가난한 마을에서 자랐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였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희망을 품고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늘 열린 마음으로 대했다. 그런 그의 일관된 긍정적인 마음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었다. 그렇게 시작했던 사업이 지금은 발전 장치, 공항과 고속도로 개발, 도시 개발 사업 등 제국이라고 칭할 만큼의 규모로 성장했다.

루마니아의 아나스타샤 소아레라는 여성은 냉전 시대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공산주의 국가인 루마니아에서 도망쳐 나왔다. 그녀는 무일푼에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에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고, 미용실에 취직해 하루 14시간씩 일했다. 이런 식의 반복된 하루는 삶에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했다. 그녀는 눈썹 모양을 다듬는 자신만의 비법을 사업화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전국으로 뻗어나가 세계적인 제국으로 성장했다. 

미국의 폴 오팔리어라는 남성은 심한 난독증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학창 시절을 힘겹게 보냈다. 글을 읽지 못하는 그였지만, IBM보다 더 큰 회사를 세우겠다는 꿈을 품었다. 그는 문맹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물을 날카롭게 보려고 노력했다. 그 덕분에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아이디어를 통해 복사 전문 회사인 킨코스를 탄생시켰다. 현재 킨코스는 10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캐나다의 피터 버워시라는 남성은 아이스하키 선수로 명성을 떨치던 젊은 시절에 심각한 충돌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채 빙판에 누워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당시 그 자리에서 걸어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아이스하키를 영원히 그만두겠다는 맹세를 한다. 그리고 한 시간 뒤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게 된 그는 자신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가방을 쌌다. 이후 테니스 선수의 길로 들어섰지만, 안타깝게도 단 한 번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그 분야에서 노력과 성장을 지속하여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테니스 코치 중 한 명에 올랐다.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테니스 매니지먼트 회사를 세웠다.   

호주의 레인 비츨리라는 여성은 일곱 살 때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을 경험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자신이 아기 때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에 따른 큰 상실감과 버려졌다는 아픔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을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다는 목표로 세계 챔피언 서퍼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그녀는 무려 일곱 차례나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여성 서퍼로 인정받았다. 

미국의 존 폴 드조리아 형제의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일하지도 그들을 돌보는 것조차 하지 않는 무책임한 어머니였다. 이 때문에 그들은 어린 시절 4년 반을 위탁 가정에서 지냈고, 청소년 시절에는 거리 갱단에 들어갔다. 당시 그들의 고등학교 교사 중 한 사람은 존 폴이 장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 될 거라고 악담을 할 정도였다. 존 폴이 20대 시절 젖먹이 아들과 차에서 생활하면서 빈 병을 주워 먹고 살아갈 때는 그 예언대로 된 듯싶었다. 하지만, 존 폴은 포기하지 않았고 인생에서 뭔가를 이루겠다는 결심을 했다. 세 번이나 연이어 해고를 당한 그는 단돈 700달러로 폴 미첼과 모발 관리 제품 회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존 폴 미첼 시스템스는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

      

이렇듯 이 책에는 위와 같이 극적으로 삶을 변화시킨 인물들인 12명의 히어로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꿈, 히어로, 추구, 승리’라는 4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더불어 또 한 명의 극적인 삶의 주인공인 저자의 이야기와 통찰을 그들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녹아냈다.

이 책에 소개된 히어로들의 삶은 시작부터 최악이기도 했고, 때로는 한 순간에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누군가는 그들의 꿈을 불가능하고 무모하다고 단정 짓기도 했다. 이렇듯 그들의 삶은 지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삶보다도 최악이었고, 그들의 꿈은 무시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꿈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히어로의 여정을 가고 있다. 독자들은 그들이 경험을 통해 먼저 깨우치고 발견한 히어로의 길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삶을 투영하여 삶의 방향과 목적을 사유해볼 수 있다.   


비록 내가 명확한 것을 알지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지구라는 행성에 태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어떤 목적이나 소명을 갖고 이 곳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소명을 깨닫거나 꿈을 이루며 살아가지는 못한다. 어쩌면 이미 충분한 능력을 갖고 왔음에도 우리는 그것들을 잊었는지 모른다. 수많은 가르침들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잠재력을 타고 났다고 이야기하지만, 모두가 그 잠재력을 깨닫지는 못하듯이 말이다. 사람들은 제한적인 물질세계에서 살아가면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오히려 스스로를 제한하게 된다. 결국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기회를 수없이 놓치게 되고 계속해서 반복한다. 이 책에 담긴 히어로들의 이야기들이 이러한 반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실마리가 되리라 본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용기와 희망이 꿈틀된다. 그들의 어려운 상황들, 실수와 실패, 시련과 기적, 성공과 보상 등의 실제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삶의 통찰과 지혜를 엿볼 때마다 그동안 내 안에 쌓여있던 부정적인 생각들과 감정들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기분이다. 그런 면에서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현실과 불안정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에 부정적인 단면보다는 긍정적인 단면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리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이 때문에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시크릿과 상관없이 읽어도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내용들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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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펜 공부법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이연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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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이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니 어떤 방법일지 무척 궁금했다. 파란펜 공부법은 암기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파란펜으로 반복해서 적는 파란펜 암기법, 노트와 메모를 할 때는 무엇이든 적겠다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쓰는 무작정 쓰기 필기법, 이 두 가지 기술을 종합한 기술이다. 실천 방법 역시 특별히 복잡할 것 없이 무작정 파란펜 으로 쓰는 공부법으로 일본의 와세다 학원에서 고안해내어 많은 입시생들이 효과를 보았다.

파란색은 심리적인 진정 효과가 있어서 안정감을 주는 색상이다. 이런 이유로 파란색으로 써보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되어 파란펜 공부법을 고안해냈고 학원생들에게 권하게 되었다. 파란펜 공부법은 학원생들 사이에서 효과가 나타나면서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학원생에서 시작된 입소문은 일반 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 사회인에게까지 전파됐다. 그렇게 시작된 입소문이 이제는 책으로 출판되어 내 손에까지 이른 셈이다.

 

앞서 언급했던 파란색의 진정효과는 파란펜에서도 적용된다. 파란색의 진정효과는 차분한 상태로 편안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기억력이 높아지는 시너지를 제공한다. 이론적인 원리를 검증하기 위해서 실제로 다른 색상의 펜으로 시험해봄으로써 파란색의 효과를 검증했다. 파란펜 공부법은 필기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쉽게 바로 시작할 수 있고 행동을 통해 효과를 실감하게 됨으로써 의욕을 고취시키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의욕이 생기니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니까 의욕이 생긴다는 사고방식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다.

파란펜을 활용하는 무작정 쓰기 필기법은 무엇이든 다 적겠다는 의지를 기본자세로 들어오는 정보들을 모두 노트에 정리하는 방법이다. 이를 실천하게 되면 유입되는 정보의 양이 노트에 적을 수 있는 양을 넘어서게 되기 때문에 정보의 질을 취사선택해 노트에 적게 된다. 이런 작업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능력이 편집력이다. 이 때문에 무작정 쓰기 필기법은 논술 시험에서도 효과가 발휘된다. 더불어 자신이 전하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적절하게 전달하는 힘이 길러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된다. 이렇듯 단순해 보이는 방법이지만, 시너지를 일으켜 선순환을 가져오는 것이 파란펜 공부법의 강점이다.

이 책에는 이와 같은 파란펜 공부법의 원리와 함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수많은 체험 사례 및 성공 사례들이 소개된다. 파란펜을 활용한 암기법, 무작정 쓰기 필기법,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문구류 선택 및 확장 응용방법, 엘리트 현역 합격생들이 활용했던 효과적인 응용방법들까지 상세하게 공유되어 있다. 더불어 파란펜 공부법을 습관화하기 위한 기술과 팁들도 조언했다.

 

처음에는 방법만 보고 너무 단순해보여서 반신반의한 것도 사실이다. 전형적인 일본식 자기계발서 스타일의 책인데다 앞부분에는 체험자들의 성공사례와 함께 믿음과 동기부여를 위한 조언들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법에 대한 원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유용한 기술과 팁들이 중간부분에서 뒷부분까지 소개되기 때문에 직접 실천하여 효과를 체험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조금은 플라세보 효과 덕도 있겠지만, 며칠 간 실천해본 입장에서 조금씩 효과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좀 더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파란펜 공부법을 활용하고 그 효과를 확실하게 체험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나 역시 이 책에 소개된 체험자들처럼 성공적인 효과를 경험한다면 비록 단순해 보이는 방법일지라도 인생에서 강력한 무기를 하나 얻게 되는 셈이다.

지금도 수많은 공부법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무리 효과적인 공부법이라도 쉽게 실천해서 습관화하지 못하면 결국 무용지물이다. 그런 면에서 파란펜 공부법은 쉽게 실천하고 지속할 수 있는 공부법이자 효과적인 공부법이라고 하니 실질적인 학습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전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파란펜과 노트 이 두 가지만 준비하면 지금 당장 실천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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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의 창조자들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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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결심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 영향을 미쳐 놀랄만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저자는 이들을 메신저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메신저들은 수많은 명사들뿐만 아니라 때로는 주변의 직장 동료나 친구, 지인 등에게서 발견할 수도 있다.

메신저들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공통된 방법을 사용한다. 저자는 이를 단계별로 격발(트리거)-연상(리마인드)-확산(디퓨전)이라 지칭하여 이 책에 상세하게 풀어냈다. 이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분석하여 짚어보고, 어떻게 그들의 노하우를 배울지 방향을 제시해간다.

 

방아쇠를 당겨 탄환을 쏘는 단계인 격발(트리거), 이 단계에서는 대중의 관심에 불을 지르고 잠잠하던 대중의 마음에 의문과 충격을 불러일으키며 대중의 눈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즉 자신의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변화를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토대로 활용하게 되는 단계다.

격발 단계에서 활용하는 기술로 고착화된 논제를 부수기 위해 기존의 메시지를 파괴하는 브레이킹-앵커, 대중이 원하는 것이 아닌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대중의 말이 만들어내는 착시 현상에서 벗어나는 훈련,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전개하는 순발력, 약점과 부족함을 감추거나 숨기지 않고 좌표를 이동시켜 극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방법, 진심과 감동 활용하기, 단호함과 강인함,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설명했다.

다시 기억나게 하는 연상(리마인드) 단계에서는 특정한 장소, 사물, 감정을 연상시켜 사람들의 생각에 메시지를 고착화시킨다. 격발된 메시지를 대중의 마음속에 더욱 깊숙이 박아 넣는 심화 과정으로 일종의 동기화를 의미한다. 연상 단계에 활용하는 기법으로 행위자 스스로 자신도 모르게 무엇인가를 하게 만드는 넛지 기법, 머물러 있는 대중의 생각에 물꼬를 트는 링크 기법, 필요 없는 주변부의 메시지를 삭제하는 스포트라이트 기법, 주어진 상황을 뒤틀고 판도를 바꾸는 맥락의 힘 활용하기, 팩트들이 생성해 내는 의미들 파악하기, 스스로를 메시지의 근거로 활용하기, 감정 플랫폼의 설계와 재구성 등의 기법들을 소개했다.

마지막 단계인 확산(디퓨전)은 처음에 미미한 울림을 이끌어 내던 메시지가 점점 광범위하게 퍼지는 단계로 메시지가 완성되는 궁극적인 지점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격발될 때부터 메시지에는 확산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메신저는 다른 메신저를 만나 그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트레이닝을 할 필요가 있다. 이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서게 된다. 메시지의 확산은 대중의 자발적인 참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 대중들이 함께 말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둘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대중에게 친화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친근하고 솔직한 언어로 표현해야 하고, 허황된 것이 아닌 발전과 혁신, 변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장면을 보여주어 기대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 밖에도 확산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들이 소개된다.

 

이 책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전 세계의 명사들과 역사적인 인물들, 흥미로운 일화 등 수많은 메신저들의 사례가 등장한다. 이들의 강력한 메시지가 어떻게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상세하면서도 흥미롭게 설명되어 있다. 미국의 남북전쟁, 일본의 메이지 유신, 중국 현대사, 세계 각국의 정치인들과 혁신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의 면모들을 살펴보며 더불어 노르웨이의 이색적인 TV방송국, 이집트의 혁명 영웅, 올림픽에 출전했던 독특한 수영선수 등 수많은 집단과 사람들이 소개된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메시지가 가진 파괴력을 이해하고 배움으로써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설수 있는 메신저의 길로 안내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신저의 핵심 기술들은 결국 소통의 기술이기도 하다. 효과적인 소통의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확산시키고 능동적인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상황을 주도하고 돌발적인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영향력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의 기술이자 리더십을 터득하기 위한 길잡이로써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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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곽동훈 외 지음, 김종춘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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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삶은 빠르게 발전해왔고, 이후 첨단과학의 발달은 생활 전반의 모든 것들을 변화시켰다. 그리고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과 발전은 변화의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덕분에 당시 불가능해보였던 영화 속 상상 장면은 불과 몇 년 이후 현실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발전해가고 있는 세상이 지금의 세상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보다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해가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노동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직업적인 프레임이 변화하는 것 역시 불가피한 일이다. 따라서 변화 속 거대한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긍정적 발전뿐만 아니라 대량의 실업사태를 몰고 왔듯이 말이다. 당시 부상하게 될 새로운 직업군에 대해 제대로 준비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현 시대의 변화의 속도를 본다면 이런 상황은 더욱 심각할 수 있다. 미래직업 혁명이 더 큰 규모의 실업사태를 초래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이 앞으로의 발전 흐름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게 될 직업군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상황의 대비책이자 청년 취업난의 해결책으로써 머지않은 미래에 도래하게 될 100가지 직업을 선별하여 공유했다. 미래 노동 시장과 일자리를 끊임없이 추적한 결과물인 만큼 미래 노동 시장과 산업 전반에 대한 내용과 통찰이 담겨있다. 100가지 직업을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 편리하고 스마트한 미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 지속성이 보장되는 미래’라는 4가지 주제에 맞춰 나누어 소개했다.
미래에는 개인의 유전자 지도 작성이 혈액검사처럼 흔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적으로 개인의 유전코드를 상담 서비스 해주는 유전자 상담사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이 유전자 특성에 따라 치료하고 행동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더 나아가 미래에는 태아의 유전자를 확인하고 똑똑한 아기를 선택해 태어나게 만들 수 있다. 부모의 유전병을 고려하거나 요구에 맞춰 슈퍼베이비를 디자인하는 슈퍼베이비 디자이너가 미래직업으로 생겨날 것이다. 부모는 더 이상 특정 질병 때문에 뱃속의 아기를 낳을지 말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무인항공기 드론은 미디어산업에도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이 그것이다. 그동안 담아낼 수 없었던 광경과 장면을 창조적으로 담아낼 수 있으면서도 일반 항공 촬영에 비해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든다. 드론 촬영은 영화 촬영, 재난과 재앙 예방 및 현장 촬영 등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맞춰 앞으로 드론 사진작가가 미래직업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드론 사진작가는 항공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정교한 드론 조종 기술을 익혀야 한다. 
개인의 특징에 적합한 건강 식단을 관리해주는 맞춤 식단 관리사, 위치 기반 기술과 센서를 통해 특정지역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환자들에게 맞춤 건강지리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의학 전문가, 온라인 중독을 치료하는 디지털 디톡스 치료사,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게 하는 스마트카 앱 개발자, 로봇의 도덕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윤리학자, 물맛 전문가 워터 소믈리에, 온라인 신원 관리자, 곤충요리 전문가, 멸종 복원가, 무인자동차 엔지니어 등에 이르기까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직업군의 흥미로운 직업들이 소개된다.

 

몇 달 전 해외뉴스에서 대기업인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택배배달 운행에 성공한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군용으로 활용해온 고가의 장비였던 드론이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한편으로 이 장면을 보고 떠올랐던 것은 택배기사가 필요 없게 되면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슈가 되고 있는 3D프린팅 기술 역시 놀랍지만, 물리적인 어떤 물체든 프린트하듯 쉽게 찍어낸다면 제조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도 불가피하다. 이렇듯 앞으로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와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은 수많은 직업군에서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그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가 부상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첨단 인프라가 전혀 다른 노동시장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면 앞서 언급한 택배배달 드론을 위한 관리자 및 기술자, 설계 및 프로그래머 등의 직업군이 형성되는 것처럼 말이다. 3D프린팅 역시 관련 기계를 다루거나 관련 분야와 관계된 직업군이 형성될 것이다.
이렇듯 미래 직업군에 대한 인재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미래 노동 시장을 뒤흔들 기술과 변화하는 일자리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그렇게 방향을 잡고 한발 앞서 기회를 알아보기 위한 대안으로 이 책이 미래직업 준비서이자 대비서로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100가지 미래직업은 앞으로 10년 내외로 거의 다 실현될 것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더욱 높다. 실제로 일부는 실현 중에 있는 만큼 직장인과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색다른 실용서로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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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후회하지 마라 - 내 인생의 행복을 더해주는 30가지 방법
마크 무치니크 지음, 박종현 옮김 / 인스토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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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더 이상 후회하지 않으며 인생의 행복을 더하는 30가지 방법이 담겨있다. ‘판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기, 어떤 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기, 진정성 있는 모습 보이기,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선행하기라는 다섯 가지 큰 주제로 나누어 각각의 주제마다 여섯 가지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각각의 방법마다 저자의 경험과 함께 교훈을 주는 사람들의 일화가 담겨있기 때문에 단순히 지침을 읽는 것 이상의 이해와 공감을 제공한다.

 

나도 그렇지만, 누구나 되지 않는 일을 계속해서 잡고 있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되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면 안 되는 것들을 그만둘 수 있어야 한다. 저자 역시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내와 함께 궁지에 몰렸다. 둘 다 전망 없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상사들도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매달 각종 관리비를 간신히 낼 정도의 돈만 벌고 있었다.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가난했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절망적이었다.

결국 그들은 고민 끝에 획기적인 변화의 길을 선택했다. 각자의 직장에서 퇴사했고 부업도 접었으며 이사를 위한 계획을 짰다. 그렇게 이사를 한지 일 년 만에 재정적으로 건강해졌고 각자의 직업상의 목표들을 적극적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서 되지 않는 것을 그만둘 때 어마어마한 생산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며, 후회로부터 스스로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만약 지금까지 계속 해오던 것만 하고 있다면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한다. 좋지 못한 관계, 안 좋은 직장, 인생에서 막다른 골목이라 느껴진다면 그곳에서 빠져 나올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오는 후회로부터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인생에서 하고 있는 일들 중에 잘 안 되는 일들이 무엇인지, 만약 그것을 그만 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숙고해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위와 같은 통찰이 담긴 이야기들이 30가지의 방법과 함께 담겨있다. 각 이야기들은 모두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읽는 이 자신에게 끌리거나 들어맞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그 때 그 이야기가 자신에게 어떤 통찰을 제공하는지,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도록 영감을 주는지,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삶의 새로운 방향을 찾을 수 있고,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바꿀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며 후회해왔다면 이제는 현재에 집중하며 스스로가 상황을 변화시킬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한 때 직장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취미생활을 했던 적이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관련 물건들이 쌓여갔다. 취미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 점점 집착성의 수집욕구가 발동했다. 오히려 나중에는 이렇게 쌓인 물건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얼마 전에 집에 쌓여있던 취미용 각종 부품과 기구들을 모두 정리했다. 상당부분 버리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처분하면 왠지 아깝고 후회할 것 같아서 여태껏 활용하지 않으면서도 적지 않은 공간에 방치해왔다. 결국 이를 정리하는데 수년이 걸린 셈이었지만, 정리하고 나니 정체되어있는 기운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질에 집착하게 된다. 사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것들은 실제로 필요한 것들이 아니다. 그중 많은 것들은 살면서 의존하게 되거나 기대하게 된 것들일 뿐이다. 이것을 우리는 행복의 일부로 착각한다. 저자는 행복은 결과적으로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달려있는 것이지, 우리가 쌓아놓은 물질들에 달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전에도 이해를 했던 말이지만, 이제야 제대로 공감이 간다.

 

누구나 되돌리고 싶은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성공했을지도, 또는 실패하지 않았을지도, 그 사람을 놓치지 않았을지도, 지금처럼 살지 않았을지도 등등 수많은 후회와 미련을 떠올리게 된다. 지극히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성향을 가진 인간인 만큼 이런 사유들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하지만, 후회는 실망, 불행, 우울한 감정을 야기하고 잦은 후회는 정신을 갉아먹는다. 후회는 스스로를 희생자인 척 위로하지만, 행복과는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후회라는 것을 하고 있다면 행복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반대로 지금 행복할 수 있다면 후회라는 감정은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30가지 지침들은 후회를 피하는 방법이자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이다. 진정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담긴 후회 없이 사는 방법에 귀기울여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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