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비즈니스 전략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이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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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멘탈리스트’라는 미국 드라마에 한동안 빠져 지냈던 적이 있다. 주인공인 제인은 사람의 얼굴 표정, 행동, 말투 등으로 그 사람의 심리를 모두 읽어낸다. 때로는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까지 정확하게 추측하기도 하고, 암시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능력으로 범인을 추적하며 범죄 수사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낸다.

드라마를 보면서 제인의 능력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저런 능력이 현실에서 실제로 활용가능할지 궁금했었다. 신기하게도 가능하다고 한다. 드라마라 과장된 면이 있겠지만, 제인이 활용했던 기술들은 실제 멘탈리스트들의 조언을 통한 멘탈리즘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다. 멘탈리즘은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 언어 등을 통해 심리를 파악하고 유도하는 기술이다.

이와 같은 멘탈리즘은 범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기술들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은 멘탈리즘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다뤘다. 실제로 저자는 멘탈리즘을 구사하는 일본 유일의 멘탈리스트이기도 하다.

 

멘탈리즘은 심리학이나 NLP라 불리는 신경언어 프로그래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명백한 과학이자 기술이다. 저자에 의하면 간단한 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이러한 멘탈리즘은 비즈니스에서도 최강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멘탈리즘으로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려면 기본적으로 관찰, 분석, 신뢰 확보, 유도라는 4단계를 거치게 된다. 멘탈리즘을 활용하기 위해서 각 단계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단서를 수집하며 분석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다. 더불어 사례와 함께 그림을 통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했고, 핵심 문장들은 붉은 색 하이라이트로 강조했다.

‘한 번에 ‘YES’를 이끌어내는 심리 전략, 또 사고 싶게 만드는 심리 전략, 인간관계를 주도하는 심리 전략, 실수를 기회로 바꾸는 심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멘탈리즘을 소개했다. 또한 ‘자신을 바꾸는 멘탈리즘’이라는 항목을 두고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용한 조언과 기술을 제공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관계를 얼마나 잘 맺고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성공이 보장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현대는 타인과의 유대감이 더욱 중요하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타인과의 신뢰관계를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다면 성공과 행복이 보장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때문에 누구나 상대의 마음을 읽고 파악하려는 노력을 한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의 마음을 이끄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이를 용이하게 해주는 현실적인 기술인 멘탈리즘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최근 멘탈리스트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인기를 얻는 것도 사람들의 관심과 욕망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멘탈리즘이 상대방을 속이거나 나쁜 쪽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며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기술이다. 즉 더 나은 관계와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써 가치가 크다.

 

저자는 책의 편집과 구성에도 멘탈리즘의 다양한 심리 전략을 구사해놓았다. 일단 사람들이 책을 손에 들 수 있도록 표지에 신경을 썼고, 문구를 통해 책을 펼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선택적인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하여 읽을 것인지, 읽지 않을 것인지가 아니라, 어떻게 읽을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이처럼 책 자체에도 책에 대한 구매욕구와 함께 독자의 습득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심리 전략이 적용되어 있다.

이와 같은 멘탈리즘의 몇 가지 기술들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상대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 사람이 친구이든, 상사이든, 고객이든, 마음에 드는 이성이든 말이다. 또한 상품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으며, 긴장감을 극복하거나 싫은 사람과 마주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실수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도 있다.

물론, 이러한 기술들은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전에서 자주 활용하고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유용한 멘탈리즘을 소개하고 있기에 비즈니스맨이라면 반드시 알아두고 활용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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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토 이펙트 - 멈춰있는 나를 깨우는 힘
밥 설리번 & 휴 톰슨 지음, 하윤숙 옮김 / 비즈니스맵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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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자극하는 마늘 냄새나 향신료 냄새가 처음에는 자극적이더라도 익숙해지면 점점 무감각해진다. 설령 자신의 몸에 냄새가 배더라도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청국장 냄새를 괴로워하지만,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청국장 냄새로 괴로워하지 않는다. 또한 운동선수들은 탈의실에서 땀 냄새로 인한 심한 악취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의치 않는다. 아무리 코를 찌르는 악취라도 사람들은 아주 놀라운 속도로 냄새에 면역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적응 현상은 냄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변 소음에도 익숙해지면 자동차 소리와 기차 소리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반지나 안경 착용 역시 처음에는 어색하고 신경이 쓰일 수 있지만, 나중에는 끼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잊어버린다. 이와 같은 면역성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방어기제로 생존본능이다.

 

인간의 몸은 변화 없는 지속성, 특히 냄새, , 촉감, 소리의 형태로 된 자극이 일정하게 지속될 때 이를 무시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런 적응 현상을 순응이라고 한다. 덕분에 인간은 다양한 자극 때문에 끊임없이 산만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순응 현상이 때로는 득보다 해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가끔은 방어기제를 꺼두는 게 유용할 때가 있다.

순응 현상의 다른 예로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나 보디빌더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누구나 식이요법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처음 시작하고 열흘 정도 지나면 환상적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다. 몸무게가 눈에 띄게 줄거나 더 무거운 것을 드는 근력 향상을 체감하게 된다. 하지만, 2주가 끝나갈 무렵이 되면 고원정체기에 접어들어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렇듯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상태를 고원 정체라고 표현한다. 똑같은 일, 반복적인 과정, 더 많이 하는데도 성과는 점점 줄기만 하는 상태로 인해 의식과 감각이 무뎌지는 것이 고원 정체다. 이런 고원 정체의 힘에 떠밀리면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절망감에 사로잡히기 쉽다.

자신이 정체기라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면 그 원인과 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플래토 이펙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삶에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운동선수, 과학자, 치료사, 회사, 음악가 등이 방어기제 스위치를 어떻게 꺼두고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는지 보여준다. 더불어 인간의 잠재력과 행복의 스위치를 어떻게 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를 통해 계속해서 한계를 돌파해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1부와 2부에서는 정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와 정체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통해서 고원 효과의 세 가지 힘의 작용을 이해하고, 고원 효과를 벗어나도록 추진력이 되어줄 중요한 요소들을 파악하게 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정체 현상을 벗어나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 지침들을 공유했다.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고원 정체의 8가지 요소를 별도로 정리하여 각 요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했다.

 

고원 정체는 젊은 시절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경험했지만, 그리 심각한 경우는 없었다. 오히려 나이가 들고 사회 경력이 쌓일수록 더 자주 더 심각하게 경험하는 듯싶다. 반복되는 일상에 타성에 젖기 쉽고, 익숙하고 안전한 것을 선호하게 된다.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고원 정체의 원인이 되는 행동들이 습관화되기도 한다.

멀티태스킹 능력에 대한 잘못된 기대감 역시 그렇다. 한 연구에서는 오늘 날 사무실 직원이 작업 끊김 없이 한 가지 프로젝트에 지속해서 쏟는 시간이 11분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더 심각한 것은 작업 끊김 이후 원래 프로젝트로 돌아오는 데 무려 25분이 걸린다는 것이다. 우리가 작업 중에 불필요한 이메일 확인 및 휴대폰 메시지 확인, 기타 사소한 작업 전환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정체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서 집중을 방해하는 행위들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최적의 실행 타이밍을 습득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이해와 지침이 이 책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투영하여 활용방안을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내지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정체 현상에 대해서 현명하게 대처하고 대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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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리얼리스트 X 사토리얼리스트
스콧 슈만 지음, 박상미 옮김 / 윌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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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몇 년 전 서점에서 약속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집어 들었던 책이 있다. 그 안에 담긴 패션 포토가 인상적이어서 한참을 감상하듯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잊고 있었던 기억이 이번에 출간된 ‘사토리얼리스트 X’라는 책을 통해서 떠올랐다. 패션과 포토 분위기가 흡사해서 검색해보았더니 그 당시 보았던 책 역시 저자인 ‘스콧 슈만’의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책이었다. 덕분에 개인적인 반가움과 기대감이 더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스콧 슈만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유명하다. 그는 2005년 거리에서 맛난 멋스러운 일반인들을 사진에 담아 THESARTOIALIST.COM이라는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스트리트 패션 포토그래퍼의 새 장을 연 선구자적 인물로 인정받았고, 그의 사진들은 패션계와 일반인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의 사진은 미술관에 전시되기도 했고, 전 세계적인 잡지에 실리기도 했으며, 관련 미디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임지가 뽑은 ‘디자인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을 만큼 그는 사진을 통해서 일반인들의 패션 감각과 내면을 포착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토리얼리스트는 저자가 만든 용어다. 사토리얼(sartorial)은 ‘재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정의에 의하면 사토리얼리스트는 ‘자신의 개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를 의미한다. 즉, 자기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잘 표현한 멋스러운 사람들을 사토리얼리스트라고 칭할 수 있다.

이 책 ‘사토리얼리스트 X’는 저자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 10년임을 기념하는 책이자, 기존에 출간했던 사토리얼리스트 시리즈의 최종완결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토리얼리스트는 나이, 인종, 국경, 성별, 유행, 소득수준 등의 경계도 차별도 없다. 저자는 그 모든 차이와 경계는 바로 ‘나 자신’의 뒤에 머물기에 보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들이 가장 사토리얼리스트답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400여 명의 사토리얼리스트들이 소개된다. 그들 중에는 소득 수준이 높아 보이는 세련된 사람들도 등장하지만, 반면에 초라해 보이지만 흥미롭게 옷을 입은 사람들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 이들을 보고 다음 끼니를 걱정해야할 사람들이 무슨 색의 구두를 신을지 걱정할 리가 없다고 말을 하겠지만, 저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가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과 음악과 음식과 예술과 심지어 패션을 즐기지 못하란 법은 없다는 것이다.

페루에서 만난 나이든 남자는 많은 것을 가진 사람 같지는 않지만, 멋을 내어 모자를 비스듬히 썼다. 어느 문화권에서나 ‘스타일 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감각이다. 인도 뭄바이에서 일하는 두 남자는 짐꾼이었지만, 다른 짐꾼들 사이에서 눈에 띄었다. 한 사람은 매우 아름다운 색 배합으로 옷을 입었고, 다른 한 사람은 깔끔하게 다린 셔츠와 함께 렁기는 잘 접어 입었다. 그들은 다른 짐꾼들 사이에서 눈에 띄었는데, 비싼 옷을 입은 것도 탁월한 예술적인 감각을 가졌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보다는 그들 자신을 얼마나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인도의 탄갱에서 일하는 청년, 뭄바이의 버스 운전기사, 페루 광장의 아주머니 등이 그랬듯이 말이다. 저자는 그들 모두 자신이 입는 옷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우아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들이 보여주는 스타일 감각을 그 어떤 명품보다도 고귀하고 품격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을 진지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사토리얼리스트들의 모습들은 고가의 명품으로 꾸미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개성이 넘치고 감각적이며 패셔너블한 느낌이 전해진다. 그들 각자의 차이와 수준이라는 경계를 무너트리고 자신을 보다 잘 표현한 본질적이고 감각적인 패션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역시 흥미로웠다. 전 세계의 사토리얼리스트의 스트리트 패션을 통해서 삶에 대한 태도와 패션에 대한 가치관을 함께 사유해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에 장점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좀 더 진지하고 자신 있게 나를 잘 표현하는 스타일에 대해서 자유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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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말해 준 것
닐 도날드 월쉬 지음, 황하 옮김 / 연금술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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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을 오래 전에 우연히 읽게 되었고, 이후 시리즈를 모두 구해서 읽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모태신앙인 만큼 신에 대한 신실한 믿음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로 종교적인 관점에서 모순적인 느낌을 가질 때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들이 신과 나눈 이야기시리즈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상통했다는 점에서 더 반가웠고 덕분에 몰입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신과 나눈 이야기9권에 걸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9권에 담긴 핵심 메시지들을 대략 천 개의 단어로 압축했고, 그 메시지들을 깊이 있게 확장하여 설명했기 때문에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 가장 중요한 통찰이라 여기는 것들을 가장 명확하게 표현했고 가장 실용적인 적용법을 제시했다고 한다.

 

저자는 전직 지역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였지만, 직장에서 해고되고, 교통사고로 목에 깁스를 한 채 지내며 설상가상으로 덮친 불행으로 노숙자로 전락해버렸다. 더욱이 그는 5번의 이혼으로 9명의 자녀의 양육비를 매달 대야 하는 처지였다. 그는 어느 순간 모든 것을 잃었고, 희망도 없었으며, 자신의 초라한 삶을 바라보며 분노로 가득 찼다.

그는 나이 49, 자신의 인생 가장 최악의 시기인 벼랑 끝에 서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신에게 분노에 찬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한 불만과 질문을 써내려갔고, 어느 순간 놀랍게도 마치 받아쓰기하듯 신으로부터 대답이 전해졌다. 그렇게 신과의 대화는 종이 위에서 계속되었고, 신의 조언으로 몇 달 뒤 그 글들을 타이핑해 출판사로 보냈다. 그렇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출간이 신의 언급대로 현실화되었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35개국에 출간되었다.

그는 신과 나눈 이야기에서 신이 전했던 25가지 메시지들에서부터 새로운 영성과 복음, 신에 대한 오류와 올바른 이해, 평화에 이르는 다섯 가지 단계, 삶에 대한 오류, 희망, 신념, , 창조자, 사랑의 가치, 시간과 공간, 죽음, 지옥, 옳고 그름, 삶의 세 가지 기본 원리, 인류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 진화 등에 이르기까지 신과 삶에 대한 다양한 영역에서 신의 메시지와 깨달음을 직설적으로 전했다.

 

개인적으로 직관적인 확신과 끌림을 느꼈기에 이 책에서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덕분에 신과 삶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삶의 방향을 깊이 있게 사유하고 설계해볼 수 있었다. 이처럼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놀라운 이야기들인 동시에 특별한 통찰을 제공한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전하며 삶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 황당한 신비주의며 신성모독과 뉴에이지 사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신을 믿는 다양한 종교들인 기독교, 천주교, 기타 종교들 입장에서는 교리에 어긋나며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크게 반발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호불호가 강력하게 존재할 수밖에 없는 책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과격하거나 불손한 내용, 특정종교를 부정하는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독실한 종교인이지만, 신과 삶에 대한 그동안의 의문과 열린 마음이 없었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 신과 삶에 대한 통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단 열린 마음으로 차분히 읽어보길 권한다. 이후에도 본인에게 와 닿음이 전혀 없다면 그 때 이 책을 내려놓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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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포켓 -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데이비드 카메론 기칸디 지음, 유택주.대흠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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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와 행운을 끌어올 수 있도록 부의식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그렇다고 사업을 잘 이끌거나 돈을 잘 버는 방법 등의 노하우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본질적인 부를 끌어당기는 원리와 이를 위해 생각 습관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조언했다.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자면 한 때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시크릿의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시크릿에 관해서 몰랐던 부자들 역시 무의식중에 돈에 대한 태도와 기질, 부에 관한 가치관과 사고 습관 등이 이 책에서 공유한 부의식의 패턴과 일치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부와 성공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잠시 부정적인 선입견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이 책에 귀를 기울여보길 권한다.

 

저자는 진정한 부란 단순히 많은 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돈에 내재된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부는 감사와 풍요에 대한 믿음, 삶에서 기쁨을 경험하는 능력 등을 통해 부의식을 발전시키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공유되어 왔던 대부분의 방법론들은 창조를 위한 도구로 생각과 말, 행동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저자는 창조의 근원인 존재 상태를 간과한다면 생각과 말과 행동만으로 창조의 상태에 도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오감이 풍요롭지 않은 현실과 한계 짓기를 끊임없이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창조의 근원인 존재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꾸준한 명상을 꼽는다. 명상을 통해 마음을 고양시킨다면 존재 상태에 머무르기 수월해질 수 있다.

저자는 어떤 종류의 결핍이든, 믿게 되면 의식은 더 작고 느려져서 결국 믿는 대로 경험하게 된다고 말한다. 바깥 세계는 곧 내부 세계의 거울인 것이다. 외부 세계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내면에서 시간이 부족한 것이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면 결과 역시 믿는 대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인생은 생각의 결과라는 말이 있다. 이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어도 현실의 벽 앞에 서게 되면 쉽지가 않다. 이 책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본질적인 생각 습관에 관한 이해와 노하우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를 시작으로 목표와 계획 수립, 행동하기, 확신과 확언의 기술, 베풂과 감사의 힘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삶에서 부와 더불어 기쁨이 충만할 수 있는 행복의 길을 안내했다.

 

이 책은 시크릿이라 칭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시크릿의 저자인 론다 번의 부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시크릿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시크릿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으로 열광적인 인기에 반해서 사람들의 믿음과 체험 정도에 따라서 호불호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 역시 적지 않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에 부정적인 관점이 강한 분들에게는 이 책은 추천하기 힘들다.

하지만, 시크릿에 관심이 많거나 호기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일독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론다 번이 우연한 기회에 읽고 남다른 영감과 감동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시크릿보다 먼저 출간된 원전에 가까운 책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시크릿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부족했거나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분들에게는 좀 더 명확한 이해와 팁을 제공해줄 것이다. 특히 그동안 부정적인 사고 패턴에 익숙하다고 느꼈던 사람들이라면 자신을 되돌아보고 긍정적인 사고 패턴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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