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영영 읽을 수 없을 것 같아 열심히 읽었다.

1. 일자리의 미래 -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구입했다.
다가올 사회 변화와 직업 전망에 대해
배우고 생각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2. 21세기 지성 - 지금 세상의 트렌드는 어떤가싶은
호기심에서 구입했다. 21 인 가운데 이름 들어본
사람 달랑 3명. 작가가 친절히 설명해 주겠지, 하며
펼쳤는데, 아니었다. 용어가 넘 어려워 독해가 안
되었다. 또한 본문에 인용된 인물들! 그나마
사르트르는 몇개를 읽어서 이해가 갔다. 이때
깨달았다.
아, 이 책은 철학 등 기본지식이 있는 사람이 보는
거구나! 그래도 미디어 부분은 흥미로웠고. 새롭게 안
부분도 있어 좋았다...(못 말리는 긍정^^;; )

이제 읽기 시작한,
3.아도르노-벤야민 편지 - 좋아하는 분야, 서간집.
심오한 사상가의 세계를 일상사로 엿보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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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목적이 가끔은 익숙한 존재와의 만남이다.
츠바이크를 40대말에 알았다.
그의 서평이 궁금했고 그만의 문체를
좋아한다.

데미안-
처음 초딩때 읽었다. 아동전집, 만화백과사전을 섭렵하고
집 안을 뒤적이다, 어느 책장에서 뽑은 책. 아버지나 삼촌이 산 것이겠지.

남편은 학창시절 두 번 읽었는데 그때마다
인상적인 대목이 달랐다고 한다. 나와도 다르다.
저마다 다른시기 다른 경로에서 만났을 얘기가
재미있을거 같다. 특히 조정래 최재천이 궁금하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 이야기.
과학자가 아닌 인문학자 시선으로~

굿즈 - 핸디선풍기, 나무그림엽서, 테드창 샘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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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만든 뇌
도키자네 도시히코 지음, 허명구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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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 부문에서 인지영역에 관심이 있다.

목차에서 흥미로운 항 몇개를 보고 주문했다,

생각보다 작고 가벼운 책을 열어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작가 생몰연대가 1909 - 1973 년.

심하지 않은가? 거의 50 년전의 글,

문학도 아니고 왜 이책을 소개하는지에 대한 출판사나 역자의 설명도 없다.

 

하지만 지은이의 이력을 보고 교육과 연구로 점철된 학자를 향한 존경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원래 의학부 대상으로 쓴 이전의 책이 있는데,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읽었고 반응이 좋아서 후편으로 쓴 거라서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빠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론 설명이 간결해서 좋다.

또 새로 알게 된 내용도 있다.

 

1. 인간은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집단 생활을 추구한다.

대뇌변연계에서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비특정의 상대"를 찾는다,

신피질계에서 정신적인 창조활동을 하다보면 고독을 느끼는데, 이때는

"특정의 상대"를 필요로 한다.

사람간의 교류는는 우선 피부접촉(악수...)으로 시작해서 시각, 청각을 매개로 하는 언어로,

그리고 <시선, 눈>으로 차원을 높이자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내가 남편의 사랑을 느끼는 경우는 " 커피 끓여줄까?" 란 대사, 길 걸을 때 따뜻하게

내 손을 잡을 때.

내가 젤 좋아하는 시간이고 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경우는 식탁에서 찻잔을

놓고 마주앉아 두런두런 얘기하기.(이때 물론 음료는 그가 준비한다 ^___^* )

 

2,. 아기들은 사회성이 덜 발달되어 집단욕구를 스킨쉽에서 충족한다.

피부나 점막의 압박. 그래서

맞벌이 부모에서 자란 아기들이 손가락을 많이 빤다고 한다.

... 난 손가락 빠는 행위는 구강기 단계를 충분히 보내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라는

프로이트론으로 알았다.

 

 두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못했다(부족해서).

큰 애는 생후 8개월부터 일을 시작했고 탁아시설로 보냈다.

6살 터울의 작은 애는 이사하고 맡길 데가 없어서 전업주부로 지냈다. 

큰 애는 손가락을 참 오랫동안 빨았다.

그랬구나... 육아방식이 다르지않은 작은 애는 손가락 빠는 습관이 없는데

큰 애는 지금도 저녁에 퇴근하면 엄마, 엄마라 하며

달라 붙는다.

언젠가부터 저녁에는 피곤해서 애들에게 눈 맞추고 손 흔들어 주는 걸로 알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그래... 우리 딸...

우리 곁에  있는 동안 스킨쉽을 충분히 해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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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 도시 생활자가 된 동식물의 진화 이야기
메노 스힐트하위전 지음, 제효영 옮김 / 현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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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진화는 우리가 사는 생태계를 재편성한다  - 본문에서

 

처음에는 책표지가  비틀즈 음반 표지를 연상케 하고 제목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자꾸 이 책이 내 앞에 나타나는 거다(?).

다시 소개글을 찬찬히 보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도입부부터 좋았다.

어릴 적 언덕을 마구 뛰어나니며 곤충채집을 하고 방 가득 수집품 모으고...

그랬던 소년이 커서 생태학자가 되고... 멋지다!!

 베르베르가 어릴 적 개미집을 여러 시간  관찰하고 커서는 개미수족관을 구입하고...

그래서 마침내 역작 <개미>를 썼듯이.

 

개미에게 개미동물이 있듯이,  인간이 사는 도시에도 많은 생물이 있고,

이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사는 지 그 얘기를 담았다.

난 읽지않은 셰익스피어의 <헨리4세>의 찌르레기,  나비수집하는 나보코프,

내 어릴 적 즐겨 본 다큐에 나왔던 생물학자 데이비드 아텐보로도 인용되어서

신기해 하면서 즐겁게 읽었다.

 

우리는 환경오염에 관해서 그 독성을 많이 염려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일부 동물이 화학물질에 적응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짙은 색의 비둘기를 보면 경탄할 것이다^^

아침 출근버스를 기다리며 듣는 새들의 지저귐에 경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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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 - 환원주의의 매혹과 두 문화의 만남
에릭 캔델 지음, 이한음 옮김 / 프시케의숲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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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학자 최재천이 개미 이야기하며, 그랬다,

 알면 사랑하게된다고. 내 경우엔 그 반대다.

  딸이 조현병이다.

 딸은 그림을 그린다. 한번씩 아이의 그림을 보고 마음상태를 이해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다.


1> 시각과 촉각은 따로 작용하기도 하고 상호 작용하기도 한다.

   -새로 알게 된 정보이다.

  딸이 추구하는 그림스타일이 종이에 인물을 그리고 그 일부 또는 주위에 각종 소품들을 

  붙이는 것이다...

 나름 예쁘게 보이지만 병의초기에 정서가 불안정할 때엔 요란하고 기괴했다.

 수년전 객지에서 학교를 다녔고 바쁘게 지내다보니 약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해서 ,<약물중독으 로 인한 일시적 섬망증>이 찾아왔다. 병원 입원전까지 몇 시간 동안...

 아이는 계속 그림얘기와 허공에, 옆에 앉은 내 옷에 그 소품들을 붙이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시각 관련 뇌활동 대목에서 그 때가 생각나며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2> 한때 아이들과 영화 보듯이 회화전시회를 다녔다. 지식없이...

 잘 모르지만 미술사가 이런 건가 싶다.


 원래 그림은 실물과 똑같이 묘사하려는 경향이 있다. 구상화라고 한다,

그런데 사진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분야가 예술적 지위를 위해

추상화가 나왔다고 한다. 기존 형식의 틀을 깨고 생략하거나 강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인상파도 이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구상화 볼 때는 우리뇌는 시각정보를 이용하지만

추상화는 시각보다 개인의 경험, 학습 등 인지적 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감상자는 더

창의적일 수가 있다고 한다.

 

 나는 단순하고 생각하기 싫어해서 추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3> 그림감상은 의미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배웠다.

  책 속 구절 <개인의 미술 취향이 자신의 정체성 감각과 관련이 있다.>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뇌의 전의식적인

           창작과정 속에도 있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내 시각이 한정되지않은가?

 이것은 예술작품 감상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각, 부모로서의 양육방식,

 삶의 방식도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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