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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패러독스 - 우리가 건강해지려고 먹는 ‘식물들’의 치명적인 역습
스티븐 R. 건드리 지음, 이영래 옮김, 양준상 감수 / 쌤앤파커스 / 2018년 6월
평점 :
예전에 생태 강의에서 듣고 놀란 일이 있다.
채소를 어느 정도 잘라서 먹으면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독성물질을 분비하니까
더 이상 먹지말라는 얘기였다 (정확한 양을 잊었다 30% ? 60% ?).
'식물들의 역습' 이란 문구에 그 일화가 떠올랐다.
하지만 이 책에는 우리가 아는 글루텐을 아우르는 렉틴이 등장한다.
이런 유의 책 좀 읽었다.
탄수화룰중독, 지방의 역설, 저탄수화물고단백식...
저자들은 성공사례들을 내놓았다.
근데 나를 포함한 주변인들의 실패담이 드물지는 않다.
아! 이젠 이런 유의 책은 읽지말자.
호기심으로, 채식에 자주 쓰이는 아보카도 6개 주문해서 2개 먹었다, 힘들었다;;
우리 집 잡곡중 보리는 포기해야하나,
위장 약한 아버지, 등산 후의 보리밥과 열무김치 드시는 게 낙인데, 말씀드려야 하나...
다 읽고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지구상 우리 공존하는 생명체인데 그들도 무기가 있고
그 생명체들을 맘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인간의 오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