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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은인입니다
홍순재 지음 / 씽크스마트 / 2013년 1월
평점 :
아무리 해도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서는 가장 큰 울림을 준다.
왜냐하면 다큐멘터리, 진실어린 그 인생의 경험담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철 없는 인생에서 실패와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
우린 그 누구의 손조차 잡을 힘이 없어진다.
그런 용기없는 순간,
인생의 빛을 발견하고 다시 일어서는 그런 이야기.
진심어린 이야기들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울컥하는 순간 순간들이 지나가고나면,
그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홍순재> 당신이 은인입니다.
사이다라는 출판사에서 펴냈다.
그는 대차게 사업에 망했다.
어쩌면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한 남자였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대차게 사업에 성공한 남자. 홍순재.
그는 한때 부동산 사업으로 현금 17억원에 아파트 5채를 소유했다.
아니 소유 했었다.
구리시 부유한 가정, 비단잉어 있던 잔디깔린 포드승용차를 타고다니던 유년시절.
잘 살았지만, 아버지의 정계진출 실패로 그의 가정은 풍지박산이 난다.
송파. 8학군 반지하 단칸방으로 이사오면서 그는 더욱 우울한 학창시절을 보낸다.
거지새끼라는 말을 학급 친구들에게서 듣게되면서 그는 오기를 다졌다.
어머니 지갑에 있는 돈 1만원을 빵으로 다 사먹는 오기어린 시절.
결국 문제아로 본드와 오토바이로 서클생활해 갔었다.
송파공업고등학교.
유일한 강남 8학군에서 공고로 진학했던 아이.
친구의 오토바이 사고, 빵돌이로 겨우 학비를 보충했던 아이.
홍순재.
그는 은인들이 곁에 항상 있었다. 아니 은인을 생각해 냈다.
선생님. 담임을 만난 그 순간. 그는 공부를 시작했다.
고3. 공고내신을 만들어내고, 자격증을 따고, 결국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입학.
사물놀이패와 시 창작 동아리에서 숙식하면서 보낸 1년,
그리고 군입대, 산업체 근무로 다진 다문화근로자들과의 삶.
군 제대후 동생들의 학비를 위해 휴학.
아는 형님을 찾아 명동에서 악세서리 장사를 배운다.
강남. 목좋은 곳에서 처음 좌판을 펼쳤던 날.
아는 형님은 한 마디를 남겼다.
'버텨라'
목 좋은 강남 좌판에 거리의 형님들이 찾아왔다.
몸으로 익히는 현장체험학습.
어두운 술집에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를 지켜준 것은 대학때 익혔던 사투리.
결국 강남좌판에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성남에 쥬얼리삽을 창업했다.
고객우선주의, 그의 가게는 성공했다.
고객중 한분의 눈에 띄어 스카웃. 그는 부동산회사로 갔다.
대학로 대학가에서 독특한 인테리어, 고객중심의 남성고객중심의 원룸을 3일만에 분양완료.
그의 재능이 빛을 발했다.
이후 분양, 임대 종합분양회사에서 부장까지 오른다.
이후 독립해서 사업 시행사 운영.
친구의 말에 세계 경제사정도 모르고, PF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쓰다 결국 망했다.
BMW 차에는 현금을 1억씩 넣고 다니던 잘나가던 시절,
홍순재씨의 나이는 20대 후반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그는 사업은 롤러코스터처럼 추락했고
모든 재산을 다 처분하고도 빚이 5억이나 남고 말았다.
빛이 5억.
노숙.결혼 7개월만의 일이었다.
신용불량자가 된 그는 사채업자들의 추심을 피해 노숙생활을 시작했고,
유기견을 껴안고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추운 겨울을 견뎠다.
결국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죽음까지도 생각했지만
마지막 순간 그를 붙든 것은 인정많은 보쌈집 할머니와
고물을 줍던 지적장애인 그리고 아내였다.
카메라를 이용한 천체기구 개발, 서울시 창업보육센터.
창업후 회사 매각, 창업지도사로 활동 중이다.
바닥에서 다시 일어난 그는 재기에 성공했고
지금은 예전의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창업을 지원해주는 창업센터를 운영하면서 창업을 돕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아버지에게 사랑 받고 싶었던 중학생이었다.
돈에 대한 집착으로 살았던 녀석.
철이 없을 땐 실패자가 아버지였다.
하지만 지금 아버지의 위대함을 느꼈다.
이후 난 지금 많은 사람들의 은혜와 정성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지금은 재기해서 살려주고 작은 은혜를 베푼 은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것은 정말 사람들의 최절망의 상태에서 희망을 끈을 잡아주는 것은 가족이란 점이다.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 왠지 모를 부족함에 그는 혼자서 오기로 깡으로 버티며 살았다.
결국 삶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 아내의 만류와 주위의 수 많은 은인들이 곁에 있었다.
자신의 먹을 것을 나눠주고, 배고픔을 이겨낼 용기를 주고,
길거리 노숙에서 다시금 생활의 터전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작지만 큰 힘을 은인이라 부르는 남자.
홍순재.
그의 재기에는 더 많은 이들의 노력들이 담겨져 있다.
자신이 동 대표였던 아파트의 전기시설담당자로 근무하는 생활.
그는 동료들의 따돌림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웠다.
창업보육센터. 그의 희망의 끈이 생겼다.
'스마트폰 첨성대' 천체관측장비 개발.
그는 이 하나에 온 정성을 쏟아부었고.
은인들이 생겼다.
이제 창업지도사로 지낸 그는 과거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앞날을 다시 생각한다.
나눔 링커(Linker).
그의 인생은 다시 시작이다.
자신과 연관된 또 다른 은인들을 만나게 되고, 또 연결해주게 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동양매직 연구원 김지효, 이큐브 랩과 쿠나이앤티, 김창수 차장과 윤정민 대표, 탑 스피커즈 나미선, 전유성, 끌리메 이은순 대표, 이강천 소장과 오석희, 김재형.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주변의 인연들이 바로 은인이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마음.
이런 인생의 굴곡들이 더욱 많은 이들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홍순재 씨.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도 한 동안 참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그의 이야기를 이렇게 만나 볼 수 있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