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주는 부모 스스로 크는 아이 - 아이에게 당신은 어떤 부모입니까?
임수지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 키우기에 정답은 없다고들 한다.

실제로 내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서고 보니 참 그 말이 실감이 난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엄마는 바로 그 윗 아버지와 엄마를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습관의 힘은 참 엄청나다.

내 머리로는 그러면 안되고, 이렇게 해야 한다를 생각하면서도, 쉽게 되지 않는다.

 

흔하게 생각하면,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나서 눈물을 흘렸지만, 뒤돌아 서면, 기분전화되고 좋다는 식에서 끝나는 느낌이다.

책을 읽고나서 나도 이런 아빠엄마가 되어야겠다 싶지만, 현실은 또 그런그런 아빠엄마로 돌아오는 경우다.

 

타이거맘에 유행하던 때가 있다. 엄격함으로 교육의 절대적 권위로 힘을 발휘하는 이야기.

결국 딸의 일기장에 쓴 한 마디에 엄마가 포기함으로써 지금은 호랑이에서 조금 물러섰다는 평가도 있다. 그녀의 엄격한 아시아식 교육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임수지라는 교수님의 육아사례를 담고 있다.

임수지 교수님은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양성 지도교수 및 컨설턴트, 미국 보스톤 에머슨 커뮤니케이션 대학교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자인 아빠와 두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그녀는 매일경제 주니어MBA, 조선일보 아이비리그 예비대학과정, 브라운 리더십 캠프와 함께 미국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리더십 과정을 운영한다.

 

기회를 주는 부모, 스스로 크는 아이.

잘 생각하면 제목이 말하는 바가 보인다.

 

결국 아이를 위한 여유를 주라는 말씀. 스스로 생각하고 결단내릴 때까지 아이를 기다려 달라는 이야기.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가? 맞다. 요즘(최근에) 번진 자기주도학습, 스스로 교육, 예전에 눈높이 교육처럼, 이제는 스스로 학습,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교육에서 넘어와 육아, 아이를 가르치는 방식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재능을 길러주는 데 필요한 부모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설명은 참 쉽고 간결하다. 그리고 예시를 많이 열거한 까닭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게다가 그녀의 답변들이 참 배울점이 많다.

 

아이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한다. 첫 마디는 수긍이다. 상대를 배려한 수긍하기, 마자마자 호응해 주기, 속상했겠구나-감정 공유하기, 그녀의 대답들은 참 이쁘다.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아이 스스로 하게 만드는 능력,

그녀는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아이의 9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1.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라

2.자존감은 아이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다.

3.글로벌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4.목표는 아이가 세우게 하라

5.아이가 남과 다른 무엇을 가졌는가를 생각하라

6.글로벌 경쟁의 룰은 따로 있다.

7.마음을 나누어 공감대를 만들어라

8.소프트 스킬은 글로벌 리더십의 핵심이다

9.열정으로 세계를 품게 하라.

 

결국 미국 교육의 핵심은 토론과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링의 자존감이다.

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능력을 어린 나이에 학습하는 것이다. 스스로 찾는 자아찾기.

 

동양의 교육은 답을 알려주는 암기식 교육과 정답을 찾는 능력, 그게 다다.

문제해결의 핵심은 교사와 부모가 정하는 것으로 아는 동양아이들(유교식 습관이라 난 생각한다).

 

선생이란 먼저 태어난 이다. 먼저 깨닫는 이를 선각자라 한다.

미국과 한국, 양 국의 교육을 공부한 이의 경험을 전해듣는 이 책의 소중함.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지식을 배우고 얻고 가는 시간이었다.

 

They will learn from it.

스스로 깨닫게 되겠지요.

 

우리 아이에게도 스스로 경험하고 깨닫는 시간을 줘야하는데,

자꾸 조바심을 낼까 걱정이다.ㅠㅠ;

어쩔 수 없이 한국땅에서 한국 아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인데 말이다.

 

이 책에서처럼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책임과 경험을 통한 자존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본다. 마치 미국과 같은 나라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펼쳐 보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다만 영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영어구사에 지장없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스스로의 견해를 내세울 수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의 아이들.

세계속에서 그런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에서 이 책을 살펴읽었다.

읽는 내내 부끄럽고 미안함에 참 ㅠㅠ;;

 

다그치고, 규정짓고, 미리 정답을 일러주는 이 친절함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몰랐다.

다른 부모도 그럴것 같아서다. 이 책으로 인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우리 아이가 원하는 그 무엇을 부모는 잘 다독여 하게끔 뒷바라지 해야 한다.

스스로 찾는 그 해답을 구하는 과정속에서 아이는 자신을 사랑하고 그 마음속에서 자신감을 갖는,

자기의 책임을 찾는 아이, 자존감을 살리는 아이, 의견을 당당히 밝히는 아이가 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부터 오늘부터 바로 아이에게 그런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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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2-07-2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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