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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하나님을 믿는가 - 질문으로 찾아가는 진리의 변증
티모시 존슨 지음, 김지홍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왜 나는 하나님을 믿는가>
어떤 종교에 관한 책들은 항상 논란에 휩싸인다.
진실 여부를 떠나 신념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신앙도 과학이나 논리로 시험에 들지 말라고 가르친다.
믿음이란 스스로의 마음속에 담아두는 일종의 생각하는 인간의 축이되기 때문이다.
여기 하나님을 간증하는 또 하나의 서적이 나왔다
<왜 나는 하나님을 믿는가>라는 제목으로, 원제는 <Finding GOD In the Questions>.
저자는 티모시 존슨. 그는 목사이면서 의사, 미국 ABC 방송의 유명한 의학저널리스트라고.
이 책에서 티모시 존슨 박사는 자신의 40여년 신앙생활을 스스로 정리하듯이 구체적인 신앙의 기준점을 새롭게(?) 분석하고 체계화 시켰다.
번역서의 원 제목처럼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는 그의 답변은 논리 정연하고 반박의 여지가 없을 듯 보인다.
사실 이 책의 어떤 주장이나 설득논리를 폄하하거나 부정할 생각은 없다.
다만,
나는 스스로에게 둘러 쌓인 형용할 수 없는 거부감이 너무 커서,
저자의 주장처럼 하나님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나는,
처음 유치원 대신 선교원이라는 교회 유치원에서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찾았다.
그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매주 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았다.
거의 12년을 교회 안에서 살며 하나님을 믿어는다고 알았다.
하지만,
머리가 커진 이후(흔한 표현으로 세상에 눈 뜬다음) 세속의 즐거움에 하나님을 잊고 살았다.
그렇게 멀어진 신앙심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탕자가 되어버린 것일까?
책은 처음부터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우주의 생성과 인류의 존재.
그 무한의 신비로움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는가를 되묻는다.
그저 신념과 믿음이 아니면 어리석은 인간으로는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다.
과학적 진화론이 부딪히는 <왜 진화는 계속되지 않는가>에 맞서서, <왜 하나님은 탄생부터 과학적인 분석이 불가능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주고 있다.
믿음으로 영적시련을 이겨내듯,시험하지 말고 믿음으로 증명하라는것이다.
책은 대부분 이런 믿음의 변증(?)을이야기한다.
단순히 기독교에 관한 막연한 거부감보다는,
<이런 이유로 하나님은 역사하셨다>라는 부분을 상당히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가르침을 설명하며 성경을 인용하는 설명은 꽤 친절하다.
기독교인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명예와 부, 이웃과 함께 사는 사회, 섬기는 삶 등 믿음으로 삶을 실천하는 자신을 보여준다.
<탕자의 비유>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과거 행동을 기꺼이 용서해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신앙심이 깊은 사람에게도 차별없이 주어지는 것임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사람은 어떤 질문도 없이, 선행에 대한 특별한 보상차원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이 모두 네 것이다]라는 아름다운 확신으로 환영받는다(p155∼158)>
인간이 저지른 죄의 사함을 위해 내려온 예수.
이렇게 신앙의 깊이보다는 모든 인간의 차별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예수님을 설명한다.
깊은 신앙심으로 평생을 살아온 이에게도,
탕자처럼 인생을 허비하는 삶을 가진 자에게도 차별없는 사랑을 보여준다는 예수님.
책에서는 마지막(p262)에 <궁극적으로는 우리 삶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정확한 해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중요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신념을 향해 던지는 질문은,
어쩌면 매일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단련하는 운동처럼,
신앙을 돈독케하는 믿음을 굳건히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