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떡~하니 꽂혀있길래요놈!하고 물었다.김중혁. 처음이다.<바디무빙>도 글코 이 책도 마찬가지로표지가 특이하다. 뭐야~한참 들여다보니행성에 착륙한 우주인 그림에 제목도 <나는농담이다>라니...이거참~뜬금없네? 궁금궁금..(사재기 해놓고 읽지도 못한 책들한테 미안타.)천천히 읽고 깊이 느낄새도 없이빠르게 읽혔고,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속도만큼이나 결말의 궁금증은 증폭되었다.리뷰를 쓴답시고 긁적이고 있지만난감 그 자체다. 글 소개도 읽어보고 작가의 말까지읽어봐도 난 쓸말이 없다.분명 쉽게 읽혔는데 말이다.해설을 읽고 내 느낌을 거꾸로 끼워 맞춰 쓰자니당췌 식상해서 그 짓도 못하겠다.그렇다고 이 책이 기대이하라 실망했다는 이야기도 아니다.느낌을 글로 풀어쓰는 일이 점점 더 어렵다.줄거리를 늘어놓기에도 내키지 않고,문장을 발췌하여 코멘트를 달기도뭔가 이 소설의 차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뭐라도 써야한다는 의무감에,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내가 한심한 생각마저 든다.쓸말이 없으면 펜을 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