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아시는 분들이 많은 것같지만, 솔직히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말로는 들어 봤지만, 아직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책을 받고 열심히 활용하던 그 시점에 텔레비전에서 우연치않게 보게 되었는데,
책에서 보았던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아하! 이 캐릭터는 이런거구나!'
그럼 책을 살펴 보자.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점잇기와 컬링북이 세트로 담겨 있다.
컬러링북은 다들 아실테니 점잇기를 먼저 살펴보자.
점잇기는 1000개의 점을 이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1000개라고 하면 얼마나의 양인지 짐작이 잘 되지 않았다.
단순하게 그냥 그렇게 많은 점을 언제 잇고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럼 실물을 한 번 보자.
한 페이지에 1번부터 1000번까지의 숫자가 빼곡하게 적혀 있다.
멀리서 보면 어떤 모양인가가 있는 것은 알겠지만, 짐작하기는 힘들다.
100단위로 다른 색으로 번호가 적혀 있어서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는 재료에 따라서 다른 느낌의 작품이 완성된다는 것을 예시에서 본다.
제일 쉽게 선택되는 재료가 연필이나 색연필이다.
펜으로 한 번 해보았더니 자를 대고 그리는 중에 번지는 증상이 있어서 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펜은 수정이 안되는 것이 또 하나의 흠이다.
대신 깔끔한 선이 완성되기는 한다.
책의 뒷편에 보면 수록된 작품들이 모두 나와 있다.
세 아이들에게 원하는 작품을 고르게 하고 헷갈리지 않게 이름을 써 두었다.
그리고 원하는 작품을 하나씩 골라서 찢어서 작품 그리기에 돌입했다.
참, 각 작품에 제목이 따로 붙어 있지 않아서 아이들이 원하는 작품을 골라 내는데 좀 힘들었다.
물론 순서대로 들어 있고 자세히 보면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있기는 하지만,
뒷편에라도 작게 이름이 쓰여 있었으면 더 편리할 것 같다.
한 장씩 뜯어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해도 불편함이 없다.
1번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숫자를 이어 가다 200, 300백 쯤 되면 감이 오는 작품이 시작된다.
중3인 큰 아이의 작품이다.
성격답게 얇은 선으로 꼼꼼하게 삐져나온 구석 하나 없는 완벽한 작품의 완성이다.
중1인 둘째 아이의 작품이다.
두꺼운 연필을 사용해서 그런지 힘이 느껴지는 코스모가 완성되었다.
털을 그리느라 왔다갔다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초3인 막내의 작품이다.
아직 서툰 선긋기가 좀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투박하게 힘있는 모습이 느껴지는 완성이다.
막내는
이 작품을 끝내 놓고 한 장을 뜯어서 학교에 가져가서 쉬는 시간에 완성해오는 열성을 보였다.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는 데도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재미가 이기는 듯 하다.
혼자 힘으로는 그리기 힘든 작품이 번호를 따라 선을 긋는 것 만으로 완성된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리고 조금씩 캐릭터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얼른 완성작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게 되는 것
같다.
책에는 한 작품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한꺼번에 완성하기에는 좀 무리가 가서 이틀 정도에 나누어서 완성했다.
이제 같이 들어 있는 컬러링북을 간단히 살펴 본다.
앞 페이지에는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색을 칠하면 어떤 분위기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보여 주는 샘플이 있다.
각 재료마다 완전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것을 보니 여러 가지 재료를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점잇기와 동일한 그림이기 때문에 점잇기를 하고 같은 작품의 컬러링에 도전해봐도 좋고,
다른 작품에 도전해서 여러 캐릭터를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옆 페이지에는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으니 궁금하면 참고하면 된다.
점잇기$컬러링북 시리즈는 여러 가지가 출간되었다.
도시, 명화, 동물, 인물, 세계 불가사의편과 마블 시리즈인 마블, 스파이더맨편이 있다.
원하는 것을 골라 한 권 더 시도해봐도 좋겠다.
점잇기도 하고 컬리링도 하고.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는 시리즈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