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살라망카 스콜라 어린이문고 1
김혜리 글, 김희영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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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망카라는 곳에 갑자기 아빠와 여해을 떠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가 사뭇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요즘 사회 분위기가 너무 이혼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고 또 실제로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들어오던차라 더 가슴에 와 닿는 편부 또는 편모가정 이야기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를일이다. 이렇게 우연히 아니 어쩌면 예견된 일일지도 모르는 주인공은 이제 겨우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아빠와 엄마의 문제로 인해 엄마의 가출과 더불어 아빠는 여행을 제안한다. 그것도 한번도 가 본적이 없었던 스페인이라는 나라로 말이다. 정말 당황스러울것 같은 이런 분위기에서도 그래도 꿋꿋하게 여행을 떠나는 부자를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것인지 무척 궁금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점점 더 재미있게 연결되어 갔다. 누드 개구리를 좋아하던 주인공은 바로 이 스페인 살라망카에서 누드 개구리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재미있는 곳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아빠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항상 바쁜 아빠들 그리고 어쩌면 맞벌이로 인해 엄마까지 바빠진 가정들이 너무나 많은 요즘인데 이로 인해 각 가정에서 자녀들과 이야기도 많이 단절이 되고 또 여러 가지로 복잡한 경제와 가정을 이끌어가다보니 서로가 이해의 폭이 좁아져서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그러면서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둥 하면서 이혼을 쉽게 해 버린다, 자녀들이 있어도 거의 이젠 그 자녀가 발목을 잡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어른들의 잘못과 실수로 인해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많은 고통을 받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함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이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어간다. 한 평생 살아가면서 늘 좋은일들만 있고 또 늘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한 가정이 어디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의 빈자리를 떠올리면서 옛추억을 떠올리면서 다시금 좋았던 기억들만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지금 가정에 충실하고 가족에게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알수가 있다. 위기란 언제고 찾아올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든 극복하고 이겨낼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본다. 쉽게 포기하고 또 나중에 상처는 전혀 생각지 않는 그런 삶을 결코 살아서는 안 될 일이다. 이 책을 통해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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